쌩얼

 



1. 개요
2. 상세
3. 쌩얼 캐릭터
4. 여담


1. 개요


'날 것 그대로'를 뜻하는 접두사 '생-'()을 가지고 더 강한 느낌을 위해 '쌩'으로 쓰고, 여기에 얼굴을 결합한 단어. 영어로는 'bare face" (혹은 '(woman's) fresh face', 'naked face'), 일본어로는 'すっぴん'이라고 한다.
보통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을 말한다. 시작은 유재석이었지만 초기에는 여성들만 지칭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최근에는 남성들도 화장품에 관심이 높아진데다 피부 관리도 열심히 잘 하고 BB크림 등으로 피부 트러블을 감추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여성 한정이라는 말은 무리가 있다. 당연히 남성 화장품의 수요도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애초에 민낯을 가리는 것은 화장 이외에도 로션, 스킨 같은 피부 보호제나 안경, 렌즈같이 얼굴의 일부를 가리는 것들도 있기 때문이다.

2. 상세


무리한 도전에서 박명수가 "유재석 씨 쌩얼굴, 쌩얼 한번 보여주세요. 자, 쌩얼~"이라며 유재석이 안경을 벗은 것으로 시작한 말이다. 생얼굴→쌩얼굴→ 쌩얼인 것이 그 시초. 이 말에서 뜻이 약간 변화되어서 주로 여성들의 화장기 없는 얼굴 자체를 쌩얼이라고 하게 됐다. 즉 본래 시작은 안경 벗은 얼굴을 말하는 것이었다. 넓게 보자면 화장품, 안경, 장신구 등 얼굴을 꾸밀 수 있는 것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얼굴을 쌩얼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방송에서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쌩얼은 여성의 경우 화장하지 않은 민낯 정도지만 남성의 쌩얼은 일부 안경잡이 연예인(유재석, 김제동이 이 계통의 대표 연예인)이나 정말 원초적인 상태의 민낯, 대체로 자다 깬 직후같이 무방비 상태의 민낯을 주로 말한다. 이게 얼마나 적나라한지는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을 보면 알 수 있다.
방송에서는 '민낯'이라는 단어로 순화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사전에 '민낯'은 '여자화장하지 않은 얼굴'이라는 뜻으로 진작 올라와 있었다. 혹은 민얼굴이라는 표현도 존재한다. #[1] 쌩얼이라는 단어가 한창 유행할 즈음 민낯이라는 우리말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민낯이 쌩얼을 대체해가고 있는 추세. 그러나 쌩얼 자체도 생+얼굴이라는 우리말 합성어이므로 우리말이 아니라고 하기 뭐하다. 합성어와 기존에 있던 단어의 차이일 뿐. 한자어로 소면(素面)도 있다.
사람에 따라 화장 상태와 쌩얼 간에 넘사벽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친구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동시에 여자들이 남자친구에게 몸무게만큼이나 노출하기 싫어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지간히 친한 사이의 여자가 아니라면 쌩얼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삼가자.
쌩얼은 화장한 것에 비해 특히 피부 상태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여드름, 주근깨, 각질, 점, 티눈, 색소침착, 다크서클, 개기름 등등 피부에 드러나는 악조건 대부분은 화장으로 감출 수 있기 때문. 화장과 쌩얼을 나란히 두고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피부에 도는 윤기 차이다. 쌩얼의 절대 다수는 화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 '''퍽퍽해 보인다'''.
화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의 쌩얼을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찜질방수영장이다. 가령 데이트 코스를 찜질방이나 수영장으로 유도하는 경우, 십중팔구 '''당신의 쌩얼을 보고 싶다'''는 소리다.
하지만 화장과 화학 기술의 발달로 찜질방에서도 버틸 정도의 방수 화장법도 있다. 풀 메이크업 정도의 변신까지는 힘들지만 어느정도 커버는 가능하다.
야인시대에서는 굉장히 웃기게도 배우 손호균의 사례가 있는데 쌩얼로는 상하이 박을 연기했고 거기서 수염만 잔뜩 붙여서 이석재를 연기했다.

3. 쌩얼 캐릭터


미연시2차원의 미형 캐릭터들은 설정상으론 대부분 쌩얼이다. 어차피 2차원의 특성상 원판이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화장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굳이 그걸 또 따지지는 않는편.[2] 더군다나 그림러라면 알겠지만, 2차원에서는 입술을 붉게 칠하거나 볼터치, 아이섀도를 칠하는 등 화장한 묘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촌스러워 보여서 미모가 다운그레이드되기 쉬우므로...[3] 그러나 정작 그런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은 2차원을 따라잡기 위해 염색(혹은 가발)과 헤어 스프레이 그리고 '''떡칠 화장'''을 해야 한다.
근래의 창작물은 과거에 생얼로 묘사되던 그림체를 화장 상태로 설정하고, 쌩얼 상태에서는 눈썹, 코, 입의 윤곽이 희미해지고 얼굴의 홍조가 없어지는 식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잡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한 작품들, 시스템을 계승한 빛의 4전사, 브레이블리 디폴트 등에서 기본 잡으로 쌩얼(すっぴん)을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 무직으로 번역하나 패미컴 시절에는 왠지 그대로 읽어 스핑으로 부르는 일이 많았다. 3, 5 시절에는 별다른 능력은 없이 다른 잡의 능력을 가져와 점점 강해지는 최초, 최종 잡이었으나 빛의 4전사, 브레이블리 디폴트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시리즈에서는 쌩얼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스스톤에서는 얼굴없는 배후자가 전투의 함성 효과 없이 그대로 필드에 나와버렸을 때 생얼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전투의 함성 효과란 하수인(유닛)이 필드에 등장할 때 발동되는 특수 효과인데 얼굴없는 배후자의 전장의 함성은 이미 필드에 나와있는 다른 하수인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능력과 외형 모두 변신하기에 필드에서는 얼굴없는 배후자의 본래 얼굴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얼굴없는 배후자가 여러가지 이유로 본래 얼굴 그대로 나왔을 때 생얼 배후자라고 불리며 웃음 포인트가 된다. 판타지 창작물에서 종종 나오는 도플갱어 류의 변신 몬스터가 변신 능력을 봉쇄 당해 생얼이라 놀림 받는 상황이라 이해하면 편하다. 물론 변신 능력을 염두에 두고 얼굴없는 배후자를 운용한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망한 상황이다.

4. 여담


  • 여자는 화장빨이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는 머리빨이라는 말이 있다.
  • 쌩얼은 피부미용에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주름개선에 효과적이다.
  • 일부 여자들에게는 보여주기 싫은 부분 중 하나이다.
  • 쌩얼이 이쁘다는 말을 돌려말할때 흔히 본판이 이쁘다고 한다.

[1] 2012년 10월 1일 우리말 겨루기에서 '민얼굴'이라는 단어가 스피드퀴즈 문제에 출제되었다.[2] 드물게 케이온!야마나카 사와코는 예외. 후배편 10화를 통해 화장발 속성이 추가되어버렸다. 지못미. 화장발 캐릭터의 최강인 40대 노처녀 벳키 나츠미도 있다. 세일러문의 쩌리 악역(?) 아츠겟쇼는 진한 화장을 강요하는 대표적인 화장빨 악당으로 짤방화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진한 화장을 해라'로 검색해보자 [3] 드물게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의 주인공 가야는 화장한 모습이 디폴트 버전보다 예쁘게 묘사되었다고 호평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