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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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목의 맹금류 새. 소쩍새라는 이름은 특유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했다. 소쩍새 뿐만 아니라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들은 낮에는 자고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라서 서로의 영역을 구분하거나 짝을 찾는 것을 울음소리로 하기 때문에 종마다 울음소리가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몸길이 18.5~21.5 cm다. 몸의 빛깔은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잿빛형의 암수는 이마와 정수리·목에 갈색 무늬가 있고 얼굴·가슴·배에는 짙은 갈색 무늬, 등·어깨·허리에는 잿빛 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늬가 있다. 날개깃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붉은 갈색형의 암수는 붉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등에는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깃에는 가로무늬, 날개깃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털갈이는 8~10월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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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 중 가장 귀엽게 생긴 새'''로 유명하다. 특히 먹이를 먹거나 둠칫둠칫(...)거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심쿵사.
깃털이 부드럽고 날개가 크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하고 울면 솥에 금이 쩍 갈 정도로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한국의 중부 이북에서는 여름새이며 일부 무리는 나그네새이다. 산지 또는 평지 숲에 살면서 나무구멍에 알을 낳는데,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 배에 알 4~5개를 낳아 암컷이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4~25일이고 새끼를 먹여 키우는 기간은 21일이다. 낮에는 숲 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곤충이 주식이고 가끔 거미류도 잡아먹는다. 한국·사할린섬·우수리·아무르·중국(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중국 남동부와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 천적으로는 살쾡이·스라소니·올빼미와 부엉이 등이다.
백난아의 노래 '낭랑 18세'[3] 나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에 소쩍새가 언급된다.
맹금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키우는건 불법이며 외국의 소쩍새 역시 한국에선 사육이 불법이다.
동양 고전에서는 '두견'이란 이름으로 자주 언급된다. 촉왕본기에 등장하는 귀촉도(歸蜀途),[4] 이조년의 다정가에 등장하는 자규(子規), 여인에 빠져서 나라를 잃은 황제에 관련된 망제혼(望帝魂) 혹은 두우(杜宇), 불여귀(不如歸),혹은 판소리 적벽가 새타령의 초혼조(抄魂鳥) 의붓어머니와 관련하여 동생을 걱정하는 접동새[5] 가 죄다 소쩍새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이 소설 또는 시의 소재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특이하게도,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파랑새의 울음소리로 오인했다. 파랑새의 일본명 '붑뽀소(ブッポウソウ)'가 바로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음차한 것.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듣다보면 '솥-쩍-다'가 아니라 '붑-뽀-소'처럼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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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소쩍새들은 깃털이 회색, 회갈색을 띄지만 더러 붉은 갈색인 녀석들도 있다.[6] 이들을 적색종이라고 한다. 올빼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가디언의 전설에 나오는 '이즐립'이 바로 이 적색종 소쩍새.
대다수 야생조류들이 그렇듯이, 소쩍새들 또한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것 때문에 온갖 피해를 보거나 죽기도 한다.
케모노 프렌즈에 등장한다. 한국에서 별로 안 유명했던 흰얼굴 소쩍새가 오덕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의인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표정의 변화가 재미있어서 해외에서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다.
명일방주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프틸롭시스의 디자인은 흰얼굴소쩍새를 모티브로 했다.
1. 이름의 유래
올빼미목의 맹금류 새. 소쩍새라는 이름은 특유의 울음소리에서 유래했다. 소쩍새 뿐만 아니라 올빼미과에 속하는 새들은 낮에는 자고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라서 서로의 영역을 구분하거나 짝을 찾는 것을 울음소리로 하기 때문에 종마다 울음소리가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2. 크기와 생김새
몸길이 18.5~21.5 cm다. 몸의 빛깔은 잿빛이 도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잿빛형의 암수는 이마와 정수리·목에 갈색 무늬가 있고 얼굴·가슴·배에는 짙은 갈색 무늬, 등·어깨·허리에는 잿빛 갈색 무늬, 뒷머리와 뒷목에는 붉은 갈색 무늬가 있다. 날개깃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붉은 갈색형의 암수는 붉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등에는 검은 세로무늬가 있고 꽁지깃에는 가로무늬, 날개깃에는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털갈이는 8~10월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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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 중 가장 귀엽게 생긴 새'''로 유명하다. 특히 먹이를 먹거나 둠칫둠칫(...)거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심쿵사.
깃털이 부드럽고 날개가 크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지 않고 날 수 있다.
3. 우리나라에서의 소쩍새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솟쩍'하고 울면 솥에 금이 쩍 갈 정도로 다음해에 흉년이 들고, '솟적다'라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에서 다음해에 풍년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한국의 중부 이북에서는 여름새이며 일부 무리는 나그네새이다. 산지 또는 평지 숲에 살면서 나무구멍에 알을 낳는데, 5월 초순에서 6월 중순에 한 배에 알 4~5개를 낳아 암컷이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24~25일이고 새끼를 먹여 키우는 기간은 21일이다. 낮에는 숲 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먹이는 곤충이 주식이고 가끔 거미류도 잡아먹는다. 한국·사할린섬·우수리·아무르·중국(북동부) 등지에 분포하며 중국 남동부와 인도차이나 북부까지 내려가 겨울을 난다. 천적으로는 살쾡이·스라소니·올빼미와 부엉이 등이다.
백난아의 노래 '낭랑 18세'[3] 나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에 소쩍새가 언급된다.
맹금류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키우는건 불법이며 외국의 소쩍새 역시 한국에선 사육이 불법이다.
4. 동양에서의 소쩍새
동양 고전에서는 '두견'이란 이름으로 자주 언급된다. 촉왕본기에 등장하는 귀촉도(歸蜀途),[4] 이조년의 다정가에 등장하는 자규(子規), 여인에 빠져서 나라를 잃은 황제에 관련된 망제혼(望帝魂) 혹은 두우(杜宇), 불여귀(不如歸),혹은 판소리 적벽가 새타령의 초혼조(抄魂鳥) 의붓어머니와 관련하여 동생을 걱정하는 접동새[5] 가 죄다 소쩍새를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각각이 소설 또는 시의 소재가 되었다.
일본에서는 특이하게도,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파랑새의 울음소리로 오인했다. 파랑새의 일본명 '붑뽀소(ブッポウソウ)'가 바로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음차한 것.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듣다보면 '솥-쩍-다'가 아니라 '붑-뽀-소'처럼 들리기도 한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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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소쩍새들은 깃털이 회색, 회갈색을 띄지만 더러 붉은 갈색인 녀석들도 있다.[6] 이들을 적색종이라고 한다. 올빼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가디언의 전설에 나오는 '이즐립'이 바로 이 적색종 소쩍새.
대다수 야생조류들이 그렇듯이, 소쩍새들 또한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것 때문에 온갖 피해를 보거나 죽기도 한다.
6. 대중매체
케모노 프렌즈에 등장한다. 한국에서 별로 안 유명했던 흰얼굴 소쩍새가 오덕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의인화된 모습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표정의 변화가 재미있어서 해외에서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다.
명일방주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프틸롭시스의 디자인은 흰얼굴소쩍새를 모티브로 했다.
[1] 현재 대한민국에서 천연 기념물로 등재된 종으로 우리가 과거 문학에서도 접했던 그 소쩍새 맞다. "Eurasian Scops owl(학명 O.scops)"을 우리나라의 소쩍새라고 여기는 경우도 많은데, 이 새의 서식지는 남부 유럽과 북부 아프리카로 Oriental Scops Owl과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그쪽은 흔한 부엉이를 축소시킨 모양새.[2] "Scops owl"이란 표기는 소쩍새속을 의미한다.[3] 훗날 한서경의 리메이크로 1980~1990년대 초에 태어난 사람 사이에서도 제법 알려졌다. 심형래의 영구가 자주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4] 촉이라는 국명 때문에 이 전설의 주인공이 된 황제를 촉 후주 유선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니다. 이 전설은 유선이 살던 시대보다 수백 년 전의 일을 배경으로 한다.[5] 어떤 남매에게 의붓어머니가 있었는데 누나가 못된 의붓어머니의 시기와 구박을 받아왔다. 결국 의붓어머니가 누나를 장롱 속에 감금시켜 불태워 죽였고, 그 장롱 속에서 그 영혼이 새로 다시 태어난 접동새로 나왔다. 이 사실이 관가에 알려지자 누이동생을 죽인 의붓어머니도 같은 방식으로 죽었는데 까마귀가 되어 나왔다. 까마귀가 되어서까지 접동새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악독한 새로 나온다. 그래서 접동새는 까마귀가 된 계모가 무서워 죽어서까지도 낮에 맘 편히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밤에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남동생을 찾아와 운다는 이야기. 이 에피소드는 김소월의 시 중 하나인 '접동새'의 모티브가 되었다.[6] 남쪽으로 갈수록 적색종의 비율이 증가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