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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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Owl
이명 :
''Strix aluco''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올빼미목(Strigiformes)

올빼미과(Strigidae)

올빼미속(Strix)
''''''
'''올빼미'''(''S. aluco'')
'''천연기념물제324호'''
올빼미
제324-1호
수리부엉이
제324-2호
솔부엉이
제324-3호
쇠부엉이
제324-4호
칡부엉이
제324-5호
소쩍새
제324-6호
큰소쩍새
제324-7호
1. 개요
3. 한국에 서식하는 올빼미과 새
4. 문화에서
5. 기타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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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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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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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의 한 종류. 넓은 의미의 올빼미는 올빼미목의 부엉이소쩍새가 아닌 야행성 맹금류를 의미하며 모두 120여 종이 있다. 좁은 의미로는 올빼미(S. aluco)를 가리킨다.
부엉이와 대동소이하며 굳이 한국식으로 분류하면 사람과 달리 눈이 단일색인 종을 올빼미라고 부른다. 예외라면 흰올빼미가 있으나 한국 자생종이 아니니 예외.[1] 사실 학명이 아닌 통상명칭으로는 생물의 구분법을 명확하게 할 수도 없고... 반면 영어권에서는 부엉이와 올빼미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전부 owl로 쓴다.[2] 프랑스어권에서는 owl로 퉁치는 영어권과는 달리 부엉이는 hibou, 올빼미는 chouette로 서로 구분한다. 일본어로는 부엉이를 뜻하는 미미즈쿠(ミミズク)와 올빼미를 뜻하는 후쿠로(フクロウ)가 구별된다.
올빼미의 울음소리.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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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것이 바로 부엉이. 출처
부엉이와 마찬가지로 고개가 270도까지 돌아가며[3], 좌우 귀의 높이가 달라 소리가 나는 곳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비디오) 맹금류에 속해 날카로운 발톱과 사냥 실력까지 갖추었다. 또한 BBC에서 밝혀낸 바에 따르면 날아갈 때 날갯짓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 스텔스 조류.#[4]
부엉이와 쉽게 구별하는 법 중 귀가 'ㅂ'모양이면 부엉이, 'ㅇ'모양이면 올빼미라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예외적으로 솔부엉이는 귀깃이 없는데도 부엉이로 불린다. 일본어에서도 귀깃이 있는 부엉이는 '~즈쿠', 귀깃이 없는 올빼미는 '~후쿠로'라고 구별하는 와중에 솔부엉이만 '아오바즈쿠(アオバズク)로 부른다는 점이 흥미로운 요소.
옛날에는 까마귀가 효의 상징이었다면 올빼미는 고금을 통틀어 ‘불인(不仁)과 악인(惡人)’의 상징으로 치부되어 왔다. 예로부터 어미를 잡아먹는 흉악한 새로 악명을 떨쳤다. 올빼미 효(梟)가 붙은 단어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죄인의 목을 베어 저자거리에 내거는 것을 효수(梟首)했다고 했고, 능력은 확실한데 인성에 논란이 있는 인물들도 효웅(梟雄)이라고 불렸다.[5] 중국에서는 특히 대접이 좋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에서 올빼미는 암살자나 살인자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한 업체가 중국에서 올빼미 관련 상품을 팔다가 적자만 보고 물러났을 정도다.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취임하며 본인의 대북성향에 대해 ‘매파(강경파)냐’ ‘비둘기파(온건파)냐’는 질문에 ‘올빼미 정도로 생각해달라’고 답한 바 있다가 올빼미는 옛부터 악인의 상징이었다며 욕을 먹었다. #
인터넷 동영상 등을 통해 올빼미의 귀여운 외모가 널리 알려지고 반려조로 키우는 이들도 간혹 있어 방심하기 쉬우나, 올빼미는 강한 공격력을 가진 야생조임을 잊지 말자. 날카로운 부리는 사람의 살점을 순식간에 떼어내는 위력이 있으며, 특히 사람의 뒤통수를 공격해 피범벅을 만들어놓는 경우가 있다.[6] 멋모르고 손가락 내밀었다가 세모 모양으로 살점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야행성이라는 점 때문에 '''밤샘'''을 의미하는 비유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이렇게 탄생한 말이 올빼미족. 재밌게도 영미권에서도 밤늦게까지 깨 있는 사람을 가리켜 "night owl"이라 칭한다.
하늘을 나는 것은 비행기를 제외하면 다 먹었다는 중국요리에서는 당연히 식용으로 다루는데, 그것도 팔진에도 가끔 낄 정도로 유명하고 귀한 식재료였다. 주로 구이로 이용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주로 육식을 하는 맹금류는 거의 다 맛이 없기에 맛은 그다지 없었을 것이다. 팔진도 맛이 아닌 희귀도로 정해진다.
새끼 올빼미는 엎드려서 잠을 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머리가 무겁기 때문이라고.
병맛나는 올빼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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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멸종한 올빼미 오르니메갈로닉스(Ornimegalonyx)(그림출처)의 모습. 날지 못하는 대신 발달된 다리로 돌아다니며 사냥했다. 전설에 나오는 마왕 스토라스를 닮은 외모가 특징.

2. 귀요미


과 마찬가지로 사나운 육식동물치고는 무척 귀여운 동물이다. 거기서도 아기 올빼미는 압권이다. (직접보자!(#1), 직접보자!(#2), 직접보자!(#3))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비아노소에서 열린 매사냥 축제에서 촬영한 올빼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조회수가 무려 1700만이다. 특히 조그만 아기 올빼미가 사람의 쓰담쓰담을 받을 때마다 웃으면서 지그시 눈을 감는 것이 포인트.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올빼미들이 갑자기 카메라를 쳐다본다거나 질투하는 듯한 모습도 재밌는 포인트다.

위 영상의 귀요미들이 사는 곳도 영상으로 올라왔다.Cute owl 조련사가 쓰담쓰담할 때 웃는 조그맣고 귀여운 아이 이름이 몰라(Molla)다. 이미 영상에서부터 1년도 안 된 어린 나이에 농장의 최고 스타라고 언급이 나오며, 무려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있을 정도. 이외에도 최초로 펫으로 키운 가면올빼미(Barn owl), 간지폭풍 수리부엉이, 눈알이 유독 똘망똘망한 아프리카올빼미 등등 수많은 올빼미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는 듯.
그리고 사람이 키우면 이 동물도 각자 개성에 따라 다르게 군다. 한 예로, 영국에선 둥지에서 떨어져 죽어가던 올빼미를 어릴 적부터 키워준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과 그 집에서 살던 가 이 올빼미를 돌봐줬는데 올빼미가 커서도 이들이 사는 집 근처의 나무에 살면서 그 사람이 부르거나 개가 짖으면 알아서 집으로 찾아와 같이 놀기도 한다. 심지어 집에서 수 마리의 개체를 키우고 있으면 강아지마냥 주인 마중도 나와주는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맹금류를 기르는 것이 합법이라 대형 애완동물 가게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우스텐보스에 가면 입구 근처에 2016년 기준으로 500엔에 다양한 올빼미를 보고 만질 수 있는 곳도 있다.

3. 한국에 서식하는 올빼미과 새


한국에서 서식하는 올빼미과 새는 '''올빼미, 긴점박이올빼미, 금눈쇠올빼미, 수리부엉이, 칡부엉이, 쇠부엉이, 솔부엉이, 소쩍새, 큰소쩍새'''로 총 9종. 지금부터 기록하는 사진을 제외한 글문서는 KBS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한 ''밤의 제왕 수리부엉이''[7]에서 참고하였음을 미리 기재한다.
  • 올빼미(Strix aluco/tawny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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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수리부엉이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수리부엉이와 달리 귀깃이 없고 눈은 검은색이다. 주로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며 사는 텃새이다. 배와 등의 세로 줄무늬에 가로줄이 섞여 있다. 기본적으로 야행성이나 낮에 사냥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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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부리가 노란색이다. 또한 가슴에는 세로 줄무늬가 있어 올빼미와 구별된다. 덩치는 올빼미(38cm)보다 휠씬 커 길이가 50cm에 이른다. 주로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서식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금눈쇠올빼미(Athene noctua/little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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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렷한 흰 눈썹이 부리에서 머리 뒤쪽까지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올빼미과에선 비교적 소형종으로, 다른 올빼미들과 달리 유난히 큰 머리와 노란색 눈을 가지고 있다. '보오~ 보오'하고 운다. 겨울철새로 알려져왔지만 우리나라에서 2007년 5월에 번식한 기록이 있다. 그리스의 국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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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과 새들 중에서 가장 크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조류들 중 가장 빨리 번식하는데 1~2월에 알을 낳는다. 나무 구멍에 알을 낳는 다른 올빼미과 새들과는 달리 바위 틈이나 바위 밑 같은 땅 위에 알을 낳는다. 일종의 보호색인 듯.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칡부엉이(Asio otus/long eared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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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약 38cm의 중형 올빼미류다. 언뜻 보면 수리부엉이와 흡사하지만 크기가 수리부엉이보다 훨씬 작다. 반면 머리에 난 깃은 더 길다. 우리나라에는 10월~11월의 이동 시기에 소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새다.
  • 쇠부엉이(Asio flammeus/short eared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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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와 마찬가지로 하트 모양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에 있는 깃은 매우 짧아 잘 보이지 않는다. 야행성이지만 해질 무렵이면 강가의 모래밭이나 경작지에 날아와 들쥐를 잡아먹는다. 겨울철새로 주로 초원의 땅 위에 둥지를 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솔부엉이(Ninox scutulata/brown hawk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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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새로 몸통이 흰색 바탕에 갈색 점들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리깃이 없으며, '후후후' 하는 소리를 낸다. 다른 올빼미류와 달리 뚜렷한 얼굴면이 발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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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약 20cm로, 우리나라에 사는 올빼미과 새 중에서 가장 작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올빼미 과인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수리부엉이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8] 한국에서 말하는 올빼미는 전통적으로 소쩍새(scops owl)를 가리키는 말. 여름날 야밤에 집 근처 뒷산에서 소쩍~ 소쩍~ 하고 우는 새가 바로 이 소쩍새. 이 소리에 비유해서 소쩍새가 솥적다~ 솥적다~ 하고 울면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는 속설도 있다. 솥이 적을 것 같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이라고 한다. 큰소쩍새와 달이 눈이 노란색을 띤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번식을 위해 한반도를 찾는 여름철새다.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산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 큰소쩍새(Otus lempiji/collared scops 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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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소쩍새와 비슷하지만 눈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새로 알려져왔지만 우리나라에도 번식을 한다. 낮에 알을 품고 있을 때는 접근해도 잘 도망가지 않는다. 소리를 잘 내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4. 문화에서


서구의 우화 등에서는 지혜로운 새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올빼미를 지식의 새로 여기기 때문이다. 지혜가 강조되는 아테나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올빼미의 이름은 글라우피코스(Glaupikos).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그 것도 사실은 부엉이가 아닌 올빼미다. 그 밖에도 서구의 우화에서 숲속에 뭔 일이 터지면 올빼미 노인이 어쩌고 저쩌고 했다거나 가장 지혜로운 올빼미 박사님에게 찾아갔다나 같은 구절이 종종 보인다.[9] 자유를 상징하는 동물로 나올 때도 있다.(진격의 거인,도쿄구울)

5. 기타


파나마에서 올빼미를 학대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축구선수 '루이스 모레노'가 경기 중 날아든 올빼미를 걷어찬 사건이 있었다.[10] 결국 이미 공에 맞은 상태에서 발길질까지 당한 올빼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에 의한 스트레스에 의해 시름시름 앓다가 숨이 끊어졌다. 불쌍한 올빼미.[11]

6. 관련 문서



[1] 다만 충남 예산에서의 채집 사례는 있으며, 북한에서는 더 자주 관찰된다는 듯하다.[2] 이전 글에는 서양에서 부엉이와 올빼미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고 쓰여있었는데, 사실 부엉이와 올빼미의 구별 여부는 같은 서양이라도 언어권에 따라 다르다.[3] 제자리에서 후방까지 능히 돌아볼 수 있는 수준.[4] 날개 앞쪽에 특수한 깃털이 있어 난류를 줄여주고, 몸통에 비해 매우 큰 날개 덕에 양력을 얻기가 쉬워 도약 이후 날갯짓을 별로 하지 않고 활강하기 때문이다.[5] 대표적인 예가 삼국지의 조조.[6] 딱 한 번 쪼았는데 상처가 깊어서 출혈량이 매우 많았다.[7] 수리부엉이의 습성부터 사냥술, 번식 생태, 부부생활, 쥐잡기 운동으로 인한 종 수 감소, 로드킬, 감전사, 닭장 습격에다 수리부엉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까지 담은 작품. 이렇게 풍부한 내용들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관련자들이 중징계를 받았는데, 이는 '''수리부엉이가 토끼를 사냥하는 장면을 야외 세트에서 촬영했음에도 야생에서 찍은 것으로 조작하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허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촬영분의 내용들은 훌륭한 편.[8] 비슷한 덩치인 금눈쇠올빼미, 큰소쩍새도 수리부엉이의 먹이가 되곤 한다.[9]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중 곰돌이 푸에서 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이 모르는 것을 물을 때, 항상 올빼미 할아버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나오는 게 이를 반영한 것이다.[10] 게다가 죽은 올빼미가 당시 상대팀의 마스코트였던 녀석이었기에 논란이 심해졌다. 그 와중에도 해당 선수는 올빼미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했다는 개소리만 지껄였고, 살해 위협까지 있었다.[11] 걷어차이기 직전 고개를 들어 사람을 올려다보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