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테니스
1. 개요
軟式庭球
일본에서 유래한, 테니스를 변형한 스포츠. 무른 공을 사용하며, 세부 규칙에서 차이가 있다. 현대 일본에서는 '소프트 테니스'(ソフトテニス)라 부른다.
19세기 말 일본에 테니스가 전파되었으나, 수입해서 쓰는 테니스공이 비싸고, 테니스공을 일본 내에서 제작하기 힘든 상황에서 자체 생산 가능한 형태의 고무공으로 테니스를 친 것에서 연식정구가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2. 역사
소프트테니스 종목은 탁구, 스쿼시, 라켓볼, 배드민턴처럼 테니스 변형 종목으로서 우리나라에는 1890년대 후반에 김옥균선생이 일본에 의해 소개받아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1900년대 개화 운동가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각 학교(한성사범[3] , 한성고보, 선린상업)에 보급하였다.
1920년대 전국체육대회에 처음 개최대회로 야구, 축구, 육상 등과 함께 채택된 종목이며 1972년 전국소년체육대회도 다른 종목과 함께 처음으로 채택됬다.
1955년 한국, 일본, 대만이 아시아 연식정구연맹을 발족, 1956~1973년까지 3개국 대항의 아시아선수권이 개최되었으나, 저변 확대를 이유로 1974년 10월 아시아 연식정구연맹을 해체(1988년 재창립)하고 국제정구연맹으로 창설, 1975년 미국 하와이에서 제1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개최.
1993년 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에 정식 가입하였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부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2019년 대한정구협회가 다른 나라와의 명칭 획일화를 위해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3. 테니스와의 차이
테니스는 딱딱한 초록색 공을 사용하지만 정구에서는 말랑한 흰색 공을 사용한다.
소프트테니스 라켓은 테니스 라켓보다 크기가 작고 라켓을 잡는 법이 달라 손잡이 모양에서도 차이가 난다. 테니스는 이스턴 그립을 주로 사용하고 소프트테니스는 웨스턴 그립을 주로 사용한다.
라켓의 줄의 텐션은 테니스공보다 정구 공이 워낙 가벼워 가볍게 맨다. 국내에서 스트링(줄)은 테니스 스트링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소프트테니스 스트링이 따로판매되고 있다.
코트 규격은 테니스랑 비슷하나 네트의 높이에서 차이가 난다. 보통 테니스는 네트 가운데에 끈을 묶어 V자를 만들지만 정구에서는 이를 사용하지 않고 네트를 일자로 만든다.
정구는 점수를 세는 방법은 테니스와는 같으나 15 30 40으로 읽지 않고 1 2 3으로 사용한다. 점수는 국내든 해외든 영어로 읽는다. 참고로 듀스와 타이브레이크는 테니스와 같다.
정구 vs 테니스, 무엇이 똑같고 무엇이 다를까
4. 코트
코트는 길이 가로 23.77m, 세로 10.97m의 장방형으로 구획된 라인의 외측을 경계로 하고 그 중앙에 넷 포스트를 세워 네트로 양분한다.
테니스와 같은 크기의 코트규격을 사용한다.
4.1. 목판 코트
실내 체육관의 바닥재인 나무로 만든 목판으로 이루어진 코트. 마루 코트라고 불린다.
국내에는 목판 코트는 없으며 일본에서 많이 사용한다.
4.2. 케미컬 코트
고무 재질이나 아크릴 재질로 이루어진 코트. 전천후형 코트, 하드 코트라 불리며 비와 눈이 와도 치우기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고 관리가 다른 코트보다 수월하여 테니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트이다.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공의 회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전문 선수들의 경기 방식이 클레이 코트와 다른 경기 운영을 한다. 특히 언더 서브를 이용하여 공의 회전을 많이 준다. 케미컬 코트에서 공의 속도가 사람마다 편차가 심하고 딱딱한 바닥 재질과 바닥과의 마찰이 다른 코트에 비해 가장 심해 무릎 부상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프트테니스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코트이다.
4.3. 카펫 코트
카펫 재질로 이루어진 코트. 인도어 코트(실내 코트)에 사용하며 클레이 코트 보다 바운스가 약하다.
카펫 재질로인한 실내에만 적용가능하여 보기 어려운 코트이다.
4.4. 인조잔디 코트
인조잔디를 깔아 그 위에 모래를 뿌려서 만들며 보통 규사를 이용한다. 바닥의 경도가 낮아 공의 바운스가 약하다. 배수가 용이하여 눈과 비가 와도 클레이 코트에 비해 빨리 사용할 수 있으며 실외 코트에 많이 사용한다.
방수가 용이하지만 관리를 안 하면 이끼나 곰팡이가 나타난다.
현재 일본에서 많이 사용하며 한국에서도 신축 코트에 사용하려 한다. 인조잔디 코트도 카펫 코트로 분류한다.
4.5. 클레이 코트
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코트. 콘크리트 위에 흙이나 모래를 두껍게 뿌려서 만들어 배수가 잘 되며 가끔씩 물과 소금을 뿌려주어 관리가 쉬운 편이다.
배수가 잘 돼야 하는 게 특징인데 국내는 시공할 때 배수시설을 하지 않아 비가 오면 흥건하게 물이 차올라 1~2일 정도 마른 다음 사용해야 한다. 일본은 클레이코트가 배수가 잘되어 있어 비가 오더라도 몇 시간이면 물이 빠진다.
현재 국내 소프트테니스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트이다.
4.6. 앙투카 코트
불에 구은 흙으로 이루어진 코트. 앙투카는 벽돌을 분쇄시켜 만들어 붉은색을 가졌으며 일반 클레이 코트보다 배수가 뛰어나고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현재 클레이 코트를 만들게 되면 앙투카를 많이 선호하게 된다. 흙을 사용하는 코트로 클레이 코트로 분류된다.
배수가 잘되어 좋긴 하지만 너무 마르면 미끄러워 부상의 위험이 있어 물을 자주 뿌려주어야 한다.
5. 룰
5.1. 용구
5.1.1. 네트
색은 흑색으로 한다. 높이는 1.07M로 한다. 단, 설비 상황에 할 수 없는 경우에는 1.06M에서 1.07M까지 허용 범위로 한다(네트를 평평하게 쳤을 때 높이는 사이드라인 선상에서 1.07M로 수평으로 한다.) 길이는 12.65M로 한다. 그물코는 가로, 세로 3.5cm 이내의 사각형으로 한다. 와이어로프(줄)의 길이는 15M, 직경 4.5mm를 표준으로 한다. 상단은 양면에 폭 5cm~6cm 이내의 백포로 싸서 단다. 네트의 양단은 넷 포스트에, 하단은 코트에 접촉되어야 한다.
5.1.2. 볼
볼은 공기가 들어 있는 고무 제품을 원칙으로 백색으로 한다. 바운드의 높이는 매치를 하는 코트에 있어 1.50cm 높이에서 힘을 주지 않고 떨어트렸을 때 볼의 하단에서 70cm에서 80cm 오차 범위 높이로 튀어 오르는 것으로 한다. 중량은 30g이상 31g 이하로 한다. 직경은 6.6cm로 한다.
5.1.3. 라켓
라켓은 스트링(라켓 줄)을 감은 면이 평평해야 하며, 스트링을 감을 틀의 열 양면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스트링 감기 후 스트링(줄)의 상태는 게임 진행에 바로 가능하여야 한다. 후레임은 어떠한 재질, 무게, 치수, 형상이라도 좋다. 스트링 감기는 라켓 후레임에 결합해야 하며 서로 교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스트링 감기는 볼에 과도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하면 안 된다.
5.2. 게임
6. 국내 현황
6.1. 상세
종주국 일본에 의해 1908년에 첫 도입이 되었고, 이미 1912년부터 대회를 갖추기 시작했다. 1920년대 ~ 30년대 들어서서 제법 규모가 큰 대회로 발전하게 되면서 이때부터 조선인들이 우승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는 2019년 제97회 대회를 열었다.
한국에서 '정구'라고 하면 대개 연식정구를 가리킨다.
각종 사회체육 대회에서는 그 종목 선수 출신들의 참가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테니스의 경우 테니스 선수 출신뿐만 아니라 연식정구 선수 출신의 참가도 제한한다. 물론 정구에서도 테니스 선수 출신의 참가도 제한한다. 실제 테니스 선수출신이 정구를 치면 아마추어들이 못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2. 인지도
일본에서는 연식정구는 국민 생활스포츠로 불린다. 학교에서도 많이 가르치며 사회기반시설이 한국보다는 좋다.
반면 한국에서는 다른 생활스포츠에 밀려서 인기가 없고, 상당수의 젊은 층들은 정구 자체가 뭔지 아예 모른다. 문경과 순창 등은 학교에 정구장이 있거나 국제경기장이 있고 많은 코트를 갖고 있는 지역은 인지도가 높고 아마추어와 선수가 많지만 그러한 지역뿐 다른지역은 없거나 있어도 규모가 작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3. 실업팀 현황
2020년도 기준
7. 실적
아시안게임 구기 종목 중 대한민국이 가장 잘하는 종목 중 하나이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남자부 금3 동2, 여자부 금3 은1 동1, 혼합 부문 금1 동1로 금메달을 독식한 수준이며 부산 아시안 게임 때도 비슷했다. 다만 타국 개최 대회에서는 대만과 일본 역시 강국이기 때문에 3개국이 나눠 갖고, 가끔 다른 나라가 있는 형국. 광저우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이 금 2개씩 나눠 갖고, 나머지 하나는 개최국 중국 차지였다. 자카르타에서는 여자 단식 빼고 금, 은, 동을 가져갔으며 일본은 금 2, 대만 금 1의 성적이었다.
총 금메달 갯수는 무려 25개로 나머지 대만, 일본, 중국이 합쳐도 16개밖에 안 된다. 그만큼 아시안 게임 효자 종목 중 하나로 그 입지는 탄탄하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연식정구의 김진웅 선수가 면제로이드의 힘을 받아 단체,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따 냈는데, '''2018년 9월 18일 입영을 코앞에 두고''' 금메달을 땀으로써 논산에 다른 자원으로 가게 되었다.
[1]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낸 왼쪽 문혜경선수 오른쪽 김기성선수[2]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금메달리스트 김형준 선수[3] 근대 소학교의 교육을 위한 사범대학, 지금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이 그 역할을 이어간다.[4] 골든블루 남자부 2019년에 해체하여 선수들이 체육회소속으로 편입[5] 광주동구청 남자부 2014년 해체[6] 대전시설관리공단 남자부 2015년 해체[7] 2020년 팀해체 확정[8] 2020년 팀해체 확정[9] 경상남도체육회 남자팀 신설추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