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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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岳山 / Songak Mountain
1. 개요
북한 개성특별시(대한민국 경기도 개성시)에 위치한 높이 488m의 산. 일명 만수산(萬壽山)이라고도 한다.[1]
2. 상세
개성의 진산(鎭山)이다. ''' '강원도에 금강산이 있다면 경기도에는 송악산이 있다.' ''' 혹은 ''''경기 5악''''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유명한 산이다. 특히나 황진이와 서경덕의 고사 등 역사에 여러 번 등장할 정도로 무척이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당연히 분단 이후에도 대한민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개성관광으로도 유명하다. 남북통일이 될 시에 이곳을 찾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서울과 이곳 사이에는 별다른 산이 없어 맑은 날에는 북한산과 남산타워, 관악산에서도 보인다. 서울 외에도 강화도, 경기도 파주시 및 연천군에서 날씨가 좋은 날에 잘 보이기도 한다.[2]
위의 사진의 방향(개성시 방향)에서 보면 마치 손을 모은 채 누워있는 여인의 형상으로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중앙 봉우리의 왼편 능선을 보자.
고려시대에는 당시 지방호족 왕건의 본거지였고, 후삼국 통일전쟁 이후 이곳은 고려의 수도에 포함되게 된다. 고려의 정궁인 만월대 역시 이 산의 기슭에 지어졌고 고려시대 내내 신성한 위치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제사를 받는 산 4곳 중 하나로 선정되어, 서악으로서 제사 때에는 흰색 폐백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수도의 진산으로서의 위상은 서울의 북한산에 빼앗겼다.
3. 역사
삼팔선이 그어졌을 때 38선이 관통하는 송악산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치 장소였다. 다만 송악산 정상이 북한지역이어서 개성이 내려다보여 아군이 위치상 불리했다. 1949년 송악산 5.4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6.25 전쟁 당시 개성의 예성강이랑 전쟁 당시 연합군의 회복목표로써 서부전선 최종 진격선이었다. 애통하게도 수복은 실패하고 6.25전쟁이 끝나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송악산은 북한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서부전선쪽은 38선 이남의 본래의 남한 지역이었던 개성을 포함한 황해도 전역을[3] 잃었고, 경기도 북부의 일부마저도 잃어버렸다. 그래도 동부전선쪽은 꽤 많은 이북지역들을 수복해내었다. 특히 고성은 절반정도밖에 수복하지 못했긴 했어도, 위도상으로 보면 사리원은 물론 남포와 동일선상에 위치해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이 북진해둔 상태로 휴전을 맞이했다.
[1] 하여가에서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의 만수산이 여기를 말한다.[2] 반대로 개성에서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애당초 서울과 개성은 직선거리로 58km에 불과한 굉장히 가까운 거리다.[3] 현재 인천광역시에 속해있는 백령도를 포함한 일부 부속도서들이 황해도 옹진군 소속이긴 했으나, 다들 아시다시피 그 지역들로는 황해도로서의 역할을 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