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자 메디브
1. 개요
한여름 밤의 카라잔 트레일러에서 노래를 부른 남기오가 직접 성우를 맡았다. 기존 영웅스킨 메디브와는 성우가 다르다. #소환: 마법 또한, 하나의 게임이라네. ''(A game? So kind of you to join me.)''[1]
공격: 승부는, 이미 정해졌다네. ''(I always win.)''
등장 시 재생되는 OST는 워크래프트 3: Reign of Chaos의 Eternity's end(영원의 끝) 엔딩 시네마틱에서 메디브가 퇴장할 때 나오는 음악의 마지막 부분 ...을 리마스터한 하스스톤의 메디브 테마곡이다. 1분 6초부터. 한 번 비교하면서 들어보자.
2. 상세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이후로 두 번째로 영웅과 하수인이 둘 다 나온 캐릭터다.[2] 아쉽게도 상호 이스터에그는 없다.
전투의 함성으로 3회짜리 소환의 돌을 가지고 나왔다. 소환의 돌이 필드에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에서는 피해간 셈인데, 대신 수액괴물이나 해리슨 존스에 맞으면 8코 바닐라 하수인이 되는 셈. 그래도 이런 무기 파괴만 맞지 않는다면 소환의 돌보다 안정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같이 추가된 차원문 종류의 주문과 시너지 효과가 굉장하다.
출시 직후 이 카드를 가장 잘 활용하던 직업은 의외로 드루이드. 특유의 마나 펌핑으로 빠른 타이밍에 놓을 수 있고, 달숲 차원문과의 연계도 좋다. 말리고스를 쓰지 않는 주문 드루이드 덱이라면 웬만해선 기용되는 편. 다만 이후 점점 드루이드가 그냥 말리고스를 쓰거나 주로 비취드루를 하게 되면서 채용율은 다소 낮아졌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영웅의 체력이 높지 않으면 8코스트나 되는데 당장 이득은 없는 이 카드를 낼 여유가 없다는 것. 그래서 이후로는 얼방이 있어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마법사가 꽤 자주 쓴다. 그중에서도 리노법사는 고코스트 주문도 많고 얼방 + 리노로 본체를 지킬 수 있으니 자리가 나면 가끔 투입하는 걸 볼 수 있다.
소환의 돌은 주문을 쓰면서 필드를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탯이 별로 좋지 못하니 낸 턴에 최대한 이득을 봐야 하면서 5코스트나 먹고 튀어나와 이득을 보기 힘든 반면, 이 카드는 8코스트로 더 무거워도 무기의 형태로 존재하여 다음 턴부터 가득 찬 마나로 주문을 난사해서 고코스트 하수인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액이나 존스에게 잘리는 건 단점이지만 무기를 저격하는 방법보다 하수인을 저격하는 방법이 훨씬 더 다양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안정적이다. 게다가 존스나 수액의 경우 상대가 무기를 사용하는 직업이 아니라면 대부분 그냥 바닐라로 필드에 내놓는데, 상대의 덱에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이 카드 때문에 효과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를 카드를 패에 썩혀두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나 메디브가 나오는 타이밍은 8코스트나 되는 게임의 중후반이니, 타이밍 맞춰 저런 카드를 뽑은 게 아니라면 대부분 그 이전에 필드에 나오게 된다. 결국 소환의 돌보다는 더욱 높은 빈도로 채용되고 있다.
요그사론만큼의 폭발력은 없지만 요그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필드를 불릴 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요그사론이 너프를 먹은 카라잔 중반기부터 드루이드나 마법사, 조금 더 예능으로 들어가면 사냥꾼이나 사제[3] 덱에 꽤 자주 들어가고 있다.
굳이 욕심내서 고코스트 주문만 쓸 생각을 할 필요도 없이 코스트 낮은 주문만 3번 써도 위니 셋이 필드에 공짜로 튀어나온다는 것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전혀 손해가 아니다. 극단적으로 0코스트 주문 3장을 써서 위습 3마리를 소환해도 코스트적으로 전혀 손해본 것이 없다. 메디브 자체의 스탯도 8코스트 7/7은 조금 후달리긴 하지만 어차피 고코스트 카드는 돌진 안 달려있으면 스탯이 어떻든 다음 턴에 제압기 맞고 골로가는 경우가 많아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전쟁 골렘 스탯은 후반부에 나와도 충분히 필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스탯이다. 또한 게임 외적으로도 요그사론은 1600가루를 만들고 얻는 팩 전설이지만 이 카드는 모험 모드 전설이기 때문에 더욱 싼 값에 덱에 넣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 이후에는 다시 마법사가 채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덱 이름이 "메디브 마법사"라고 불릴 만큼 가장 큰 핵심을 담당한다. 얼음창의 야생화로 다시 불덩이 작렬, 불의 땅 차원문과 같은 고코스트 주문 카드를 다량으로 집어넣으면서 메디브가 "고코스트 주문과 함께 필드도 잡을 수 있게 만드는" 핵심적인 필드 굳히기 카드가 된 것이다. 그 외에는 "호박석 속의 괴수"와 연계하여 고코스트 하수인 둘을 한꺼번에 내놓거나 원래부터 신성한 폭발이나 용숨결 물약같은 고코스트 광역기가 많은 사제도 주문 사제에서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마법사와 사제에게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고 메디브 컨트롤 마법사는 1티어에 오르기도 했다.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 출시 이후에는 역대급 오버밸런스의 10코스트 주문을 직업카드로 받은 드루이드가 비취덱에 메디브를 기용한 욕심 그득한 덱이 등장하기도 했다. 육성으로 드로우가 아닌 마나펌핑을 하여 고코스트로 매우 빠르게 도달하기 때문에 심한 욕심덱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퍼져나가는 역병과도 궁합이 나름 좋다. 9.1 패치 이후 6코스트로 너프됐기 때문에 아티쉬를 끼고 퍼역을 쓰면 무작위 6코 하수인이 나온다. 퍼져나가는 역병은 하이랜더 사제같은 덱을 만나면 1/5 하수인 달랑 하나 소환하고 끝나는 주문이 되어 버릴 때가 많은데 아티쉬는 그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 있다.
코볼트와 지하 미궁에서는 마법사의 새로운 컨셉으로 고코스트 주문과 연계 가능한 카드들 (까마귀 전령, 용의 분노, 용소환사 알라나 등)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른바 '빅 스펠'을 중심으로 한 마법사 덱에 기용될 수 있을거라 예상되었고, 출시 초기에 몇가지 덱이 등장하였지만 하이랜더 사제, 큐브 흑마법사와 같은 컨트롤 메타가 고착화되면서 이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고 '빅스펠 마법사' 덱 자체가 사장되고 말았다. 2018년 1월 현재 희귀하게나마 존재하는 컨트롤 마법사 덱에서 일부 빅스펠 컨셉 카드를 채용하고 있지만 수호자 메디브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용의 분노, 눈보라, 유성 등의 고코스트 정리기 이후 리치여왕 제이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덱이라 필드장악에 쓰이는 메디브는 활용될 자리가 없기 때문.
폭심만만에선 천체 관측자를 이용하는 아비쿤 드루이드 덱에 기용되기 시작했다. 채용 이유는 8마나 하수인이라 덥석멜론으로 천체 관측자, 아비아나, 쿤과 함께 한 번에 뽑을 수 있으면서 생명력도 7이라 천체 관측자의 조건마저 만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건을 만족하는 다른 하수인이 많은데도 굳이 전설 등급인 이 카드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아티쉬'''에 있다. 패가 잘 풀려 브란을 낸 상태로 천체 관측자를 두 번 낸다면 28딜을 줄 수 있는데, 부족한 2딜을 바로 이 아티쉬가 영능과 함께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방어도를 못 쌓은 상대는 말 그대로 원턴킬이 가능하기 때문에 천체 관측자 덱에 키 카드로 당당하게 기용된다.
발동 타이밍이 소환의 돌과는 다르게 '''~할 때(whenever)가 아닌 ~된 후에(after)'''이므로, 필드 정리기(뒤틀린 황천, 파멸, 평등, 지옥의 불길 등)를 사용하면 필드가 쓸려나간 이후에 하수인이 소환된다. 이 점이 소환의 돌과의 차이점으로, 필드기가 특히나 많은 흑마법사와의 연계가 기대되는 부분. 광기-평등 콤보를 쓸 경우에는 낸 순서에 따라 1피해를 입게 될 수 있음을 주의하자. 주문을 사용할 때 필드가 가득 차있거나, 필드에 하수인을 소환하는 주문으로 필드가 가득 차게 될 경우 하수인이 소환되지 않고 내구도도 닳지 않는다.
전함으로 장착하는 아티쉬는 1/3짜리 무기다. 효과가 주력이라고 해도 급할 때는 냅다 찍어서 천상의 보호막을 제거하거나 1피해를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즉, 명치 1피해가 모자라서 공격하거나, 1체력 하수인을 자르는 유연한 활용도 가능하다.
금단의 창조술로 뽑으면 8코스트를 들여 전쟁 골렘을 쓰는 셈이라 또 다른 함정 카드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8코 내에서 제일 후달린다고는 5/4 토르톨란 원시술사, 6/6 교활한 마린, 6/7 괴물에 비하면 7/7 정도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다른 코스트들에서 나오는 함정 카드(6코 타락한 예언자, 범죄계 거물, 7코 산성아귀, 9코 이그젝큐투스, 크툰의 자객, 10코 요그사론, 느조스, 크툰)같은 것들을 비교하면 이 정도는 매우 좋은 것이다.
3. 기타
참고로 아티쉬는 하스스톤 최초의 공용 무기이자 지팡이 무기이면서, 세번째 전설카드의 전용 토큰 무기이기도 하다.[4] 이전에는 듣기 힘들었던 마법사의 공격 대사를 듣기가 쉬워졌다.
아쉽게도 카드가나 메디브 스킨과의 상호작용 대사가 없다. 애당초 제작진은 이 카드의 메디브는 카드가를 만나기 전의 메디브라고 밝혔기 때문에 카드가가 아니라 가로나 하프오큰이 나와도 상호작용 대사는 없었을 것이다.
일러스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메디브와 같은 복장이지만, 엄근진의 모습을 한 히오스 메디브하고 다르게 이 시점의 메디브는 파티를 즐기는 메디브의 모습이다. 게다가 머리와 수염도 멋지게 다듬었다. 그리고 공식 포스터에 나온 일러스트를 보면 화려한 파티의 주관자라는 점은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제이 개츠비"를 철저하게 오마쥬한 듯. 너무 잘생겨지고 젊어져서 보톡스를 넘어서 아예 성형수술이라도 한 것이냐는 말을 들었는데, 결국 타락하기 이전인 과거의 메디브라고 밝혔다.
소환하면 보랏빛을 띄는 까마귀가 소용돌이를 그리며 필드를 활보하다가 소환될 위치에 멈추고 메디브로 변신한다.
4. 관련 문서
[1] 영어 원문과는 다른 뜻이다. 데스윙처럼 일부러 다르게 한건지 오역인지는 불명. 다르게 생각하자면 마법사의 메디브스킨 영상을 보면 '''"마법이 하나의 게임이라면, 승부는 이미 정해졌군."'''을 두고 번역한것일 수도 있다. 원문을 굳이 번역하자면 "게임이라고? 그렇다면 나와 함께 하세." [2] 단, 라그나로스는 청지기 이그젝큐투스의 죽음의 메아리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영웅이다. 그리고 라그나로스로 라그나로스를 내는 상황은 흔치않은데, 메디브는 처음부터 플레이 가능한 영웅인만큼 내려고만 한다면 메디브가 메디브를 소환하는 상황은 쉽게 나온다.[3] 사냥꾼은 9코스트의 야생의 부름이라는, 이 카드를 써먹기 매우 좋은 주문을 가지고 있으며 요그냥의 경우 요그사론의 너프로 요그가 원맨쇼하다 게임을 져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지라 투입해볼만하며, 사제의 경우는 생매장, 파헤쳐진 악, 빛폭탄(야생)과 같이 고코스트 제압기가 많아 제압만 하다가 턴을 날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투입하는 경우가 있다. [4] 공동 첫번째는 티리온 폴드링의 파멸의 인도자와 군주 자락서스의 피의 격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