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챕터 2
PSP용 추리게임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의 두 번째 에피소드.
'''내가 살려면 딴 새끼들 목숨 같은 건 얼마든지 희생시킬 수 있다.'''
- 쿠즈류 후유히코
1. 개요
학급재판이 끝난 다음날 아침, 모노미로부터 두번째 섬이 열렸다는 사실을 듣게 된 히나타는 공개된 두번째 섬을 탐방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페코야마와 함께 소니아로 부터 전작에서 등장한 남성전문 살인마 제노사이더 쇼와 정의의 편이라 자칭하며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범죄자들을 살해하고 돌아다니는 연쇄살인귀 '''키라키라쨩'''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어떠한 거대한 조직이 재버워크 섬과 관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후 탐방을 계속하던 일행은 키보가미네 학원과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유적을 발견하는데 입구는 복잡한 기계로 만들어진 문으로 막혀 있었으며, 그 문에는''' 미래 '''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글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일행은 갑툭튀한 모노쿠마로 부터 '''세계의 파괴자'''란 조직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그 조직이 히나타 일행들을 이 섬에 데려왔다는 사실과 배신자의 정체도 이 조직의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이틀 뒤 좀처럼 살인이 일어나지 않아 싫증이 난 모노쿠마는 모두를 공원으로 집합시킨 뒤 자신이 직접 만든 호러게임 트와일라잇 신드롬 살인사건과 숨겨진 관계(Missing link)를 살인동기라 지칭하고 모두에게 공개한다. 히나타 하지메는 처음에는 이 게임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궁금증에 못 이겨 다음날 밤에 게임을 플레이한다. 게임 속에서 금속 배트로 머리를 맞아 죽은 E양과 게임 오버 화면, 그리고 '''오해했다(고카이시타)'''[스포일러] 라는 조금 섬뜩하고 의미심장한 문구를 보게 된다.
다음날 평소처럼 레스토랑으로 간 히나타는 구석에서 식사를 하지만, 소우다에게 14시 30분에 슈퍼마켓으로 몰래 오라는 말을 듣는다. 사실 소우다는 소니아의 제안으로 여자들만 해수욕을 한다는 정보를 듣고 식당에서 대기하다가 우연히 마주하듯이 합류하자는 제안한다.
그렇게 식당 앞에 도착한 히나타와 소우다는 주변을 지나가던 쿠즈류를 만난다. 또한 히나타와 소우다는 식당에서 기다리는 동안 울면서 뛰어가는 사이온지를 본다. 이후 식당에서 모이기로 했던 여자들이 한 명씩 등장하고, 마지막으로 들어온 소니아에게 허락을 받는데 성공한 히나타와 소우다. 그렇게 소우다와 히나타는 준비하겠다며 먼저 나가서 비치하우스로 들어가려는데 갑작스럽게 시체 발견 방송이 울린다 그리고 비치하우스 안에서...
[image]
트와일라잇 신드롬 살인사건에서 살해된 E양처럼 '''금속배트로 머리를 맞고 쓰러져 있는 코이즈미 마히루'''의 시체를 목격하게 된다.
2. 진상
[image]
사실 그녀에게는 살인을 할 마음은 물론, 코이즈미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조차 없었다. 진정한 살인동기를 가지고 범행을 준비했던 것은 초고교급의 야쿠자, 쿠즈류 후유히코였다.'''어때! 이게 네가 저지른 사건의 진상이다! 그렇지, 페코야마 페코!!'''
이번 살인 사건은 당연히 모노쿠마가 내 놓은 동기인 트와일라잇 신드롬 살인사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이 게임의 스탭롤에서 나왔듯이 등장인물 중 5명이 이 섬의 초고교급 학생들이며 '''D양의 정체는 코이즈미 마히루. 그리고 F군의 정체는 쿠즈류 후유히코'''. 결국 이 사건에서 처음 사망한 인물은 '''쿠즈류의 여동생'''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쿠즈류는 클리어 특전으로서 그 당시에 사건에 관련된 사진과 코이즈미가 찍은 사진을 받고 큰 혼란에 빠진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학생들에게 사라진 기억 속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쿠즈류는 사진을 코이즈미에게 보내며 이를 따지기 시작했고, 코이즈미는 고민하면서 같이 게임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인 츠미키 미캉, 사이온지 히요코, 미오다 이부키와 상담하려 하지만 상담에 응한 것은 사이온지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엿들은 쿠즈류는 사이온지와 코이즈미에게 각각을 사칭해 편지를 보내 사이온지는 2시에, 코이즈미는 2시 30분에 비치하우스로 오도록 유도한다. 코이즈미에 대한 살의를 가지고 있던 쿠즈류는 사이온지를 기절시킨 후 옷장에 넣고, 코이즈미와 대화를 나눈다. 코이즈미는 그 성격 탓에 E양을 감싼 것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E양을 죽였던 쿠즈류를 비난한다. 이에 분노하던 쿠즈류는 E양의 살인 사건 때처럼 야구배트로 코이즈미를 공격하려 하지만, 그 배트를 빼앗고 코이즈미를 일격에 즉사시킨 상대. 그것이 바로 페코야마 페코였다.
페코야마는 본래 쿠즈류와 소꿉친구이자 쿠즈류 파에서 붙여진 전속 히트맨으로 자칭 '쿠즈류 후유히코의 도구'였다. 그러나 섬에 도착하고 나서 쿠즈류는 페코야마에게 서로가 모르는 사이이자 평범한 고교생처럼 행동하라고 그녀에게 주문하고, 이때까지 그녀는 그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해왔다. 그러다 페코야마는 쿠즈류의 행동을 눈치채고 쿠즈류가 사람을 죽이기 전에 자신의 손으로 코이즈미를 살해했던 것이다.
이후 페코야마는 쿠즈류를 발자국이 남지 않는 정비된 길로 도망치게 만들고 위장 공작에 착수한다. 일단 시체를 옮겨 그쪽 길의 문을 막아서, 바다 쪽 문으로만 출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피가 묻어있는 수영복을 입은 자신의 몸을 고장난 샤워기를 대신하여 냉장고의 물로 욕실에서 씻은 후, 옷장에서 사이온지 근처의 서핑보드 덮개에 숨었다. 얼마 뒤 사이온지가 깨어난 후 코이즈미의 시체를 보고 멘붕하자, 사이온지는 바다 쪽 문으로 뛰쳐나가서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 사이온지가 뛰처나간 직후 페코야마는 사이온지가 좋아하는 젤리를 사건 현장 근처의 옷장에, 가면을 시체 근처에 남겨놓은 후, 항상 상비하는 죽도를 발판으로 이용하여 샤워룸의 높은 창을 써서 탈출한다. 단 몸에 묻은 물은 어찌할 수 없었기에 일행에게 수영을 하고 왔다는 핑계를 대었다.
그러나 그녀의 진정한 목표는 실은 범행이 드러나서 자신이 범인으로서 처형받는 것에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도구라고 자칭하며 자신이 범인으로 지정되자 자신은 살의가 없는 도구로서 쿠즈류에게 사용된 것에 불과하며 진정한 범인은 쿠즈류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로서 학급재판이 범인을 찾아내는 데 실패하게 만들어 잘못 선택한 학생들을 전멸시키고 쿠즈류만을 살리려 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일부러 소니아로부터 들은 키라키라쨩을 자칭하여 사이코 연기를 하며 빨리 투표를 하게 만들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이는 모노쿠마에게 반쯤은 인정되는 것처럼 보였다.[1] 그러나 소니아는 자신이 이야기했던 키라키라쨩의 대사가 '''실은 스페인어 이며, 자신이 일본어로 해석해서 들려줬다는 것을 밝힌다.''' 즉 페코야마는 도저히 키라키라쨩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거기에 쿠즈류도 도저히 페코야마를 단순한 도구라고 인정할 수 없었다. 페코야마는 쿠즈류 파의 도움을 싫어하는 쿠즈류가 쿠즈류 파에 의해 붙어진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으나, 쿠즈류는 쿠즈류 파도 히트맨도 아닌 그녀 자신을 원하고 있었다고 고백한다.[2] 이로인해 페코야마는 쿠즈류를 지키려 한, 모노쿠마 왈 '''마음이 있는 도구'''로서 범인으로 인정된다. 그녀는 더이상 이러한 살인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하고 당당히 처벌을 받으려 하지만 위의 쿠즈류의 고백에 눈물을 흘린다.
그녀의 처형[3] 은 모노쿠마에 조종당하며 모노쿠마 병사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었으나 그 현장에 쿠즈류가 난입한다. 모노쿠마에 조종당하는 페코야마는 쿠즈류의 오른쪽 눈을 베어버리고, 그녀는 쿠즈류를 감싸고 병사들의 창에 난도질당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쿠즈류는 피투성이지만 살아있었다. 모노미는 모노쿠마에게 처형에서 살해당하는 것은 '''범인'''뿐이라는 룰이 아니었냐며 그를 살릴 것을 종용하고, 결국 모노쿠마 응급차에 의해 쿠즈류는 실려가게 된다. 설령 지금까지 아니꼬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쿠즈류라도 일행들은 그가 죽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의 무사 귀환을 기다리기로 다짐한다.
3. 기타
챕터 2에서 등장한 쿠즈류와 페코야마의 애정노선은 현재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플링이다. 거기에 페코야마 또한 전작의 키리기리 쿄코를 연상시킬 정도로 동료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은 페코의 가면을 쓰고 키라키라쨩의 연기를 하는 모습에 충격과 공포를 경험할 것이다.
사실 이번 사건은 조금만 비틀었으면 오히려 검정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다. 작중에서 페코야마는 쿠즈류를 대신하여 진범이 되었고, 쿠즈류는 위증을 하여 페코야마의 알리바이를 거짓으로 증명하려 하거나 첫 번째 시체발견자이지만 페코야마의 범행에 대해 말하지 않고 숨긴 공범이 되었다. 문제는, 작중에 등장한 단서로는 '''누가 공범이고 누가 진범인지의 구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중에서 쿠즈류가 첫 번째 시체발견자라는 점이 투표 끝나고 뒤늦게 발견된것도 이 때문.
만약 살인을 실제로 저지른 사람[4] 이 쿠즈류고, 페코야마가 시체를 옮기고 노란 젤리를 떨어뜨리는 등의 공작을 한 공범이 되었으면 이미 투표를 진행한 하양 측은 패배했을 것이다. [5]
전작 챕터2와의 공통점은 동기가 과거에 관련이 있다는 것과 우발적인 충동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살인, 그리고 안경 쓴 사이코 살인귀의 등장. 뭐 이번 살인귀는 연기였지만...
4. 생존/사망한 멤버
[image]
[스포일러] 하지만 이 단어의 뜻은 오해했다가 아니라 5회(고카이) 아래(시타)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입력한 이들은 다른 날짜에 벌어진 일들을 보게 된다. 영문판의 경우 이 부분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는지 그냥 'Down five'라고만 적혀있다. 한글패치에서는 다섯 다운이라고 번역 했으며 이를 본 히나타는 다섯 답다는게 뭐지 라고 의문을 표했다. [1] 그런데 사실 페코야마의 생각을 받아들일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다. 진짜 범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슬롯머신 영상이 나오기도 했고.[2] 이때 그녀가 말하는 살인 회상 때의 모습과 쿠즈류가 말하는 살인 회상 때의 쿠즈류의 모습이 다르다. 웃고 있는 쿠즈류와 매우 당황하는 쿠즈류의 모습이 대조적이다.[3] 처형명은 망나니 소녀[4] 막타를 친 사람[5] 다만 살인을 저지를때 범인의 몸에 피가 묻는다는 점을 해결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