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기술 및 이론

 



1. Doing It Right
2. 중성부력
2.1. 웨이트와 BC의 조절
2.2. 트림 맞추기
2.3. 중성부력 입문
2.4. 중성부력 심화
3. 수영장 연습
3.1. 장비 연습
3.2. 스킬 연습
4. 장비의 점검
4.1. 다이빙 전 점검
4.2. 장비의 정기 점검
5. 버디 시스템
6. 안전수칙
7. 기술
7.1. 기본 기술
7.2. 그 외 기술
7.3. 스페셜티 테크트리
7.3.1. 기술을 키우는 스페셜티
7.3.2. 단독으로 배워두는 스페셜티
8. 장비 세팅
8.1. 장비 세팅: 싱글 실린더
8.2. 장비 세팅: 사이드마운트
8.3. 장비 세팅: 스테이지 실린더
8.4. 장비 세팅: 더블 실린더
8.5. 장비 세팅: 하네스
8.6. 장비 세팅: SMB
8.7. 장비 세팅: 호흡기
9. 핀킥 기술
9.1. 플러터킥 Flutter Kick
9.2. 프로그킥 Frog Kick
9.3. 모디파이드 플러터킥 Modified Flutter Kick
9.4. 모디파이드 프로그킥 Modified Frog Kick
9.5. 백워드 킥 Backward Kick
9.6. 헬리콥터 킥 Helicopter Kick
10. 다이빙과 기체
11. 다이빙 전문용어 및 계산
11.1. 감압 이론
11.2. 약어 설명
11.3. 다이빙 시 활용할 수 있는 수치들


1. Doing It Right


다이빙을 할 때 "제대로" 하기 위한 전체적인 개념을 정의하는 총괄적(holistic)인 다이빙 이론이다. 최초 동굴 다이빙을 하던 집단에서 시작된 개념이었고 현재는 GUE, UTD 등의 단체에서는 이 이론을 다이빙 교육 전체의 기반으로 깔고 있으며, 주창하는 핵심 개념들은 들어보면 다이버라면 누구나 동의할만한 원론적인 내용의 총합이다. 주목할 만한 핵심 개념tenet은 다음과 같다.
  • 충분한 경험
좋은 다이버는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기술을 충분히 훈련받았고 다이빙해야 할 환경에 익숙해져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기술과 다이빙 환경은 따로가 아니며, 기술이 필요한 환경에서 해당 기술을 연습함으로써 필요한 경험치를 쌓게 되면 실수와 스트레스를 줄여서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
  • 능력치
다이빙 기술은 지식, 개인적인 자질, 그리고 기술 교육으로 얻을 수 있지만, 단순히 특정한 강좌에서 한두번 배우고 끝낼 일이 아니니까 열심히 연습[1]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 장비
DIR 개념 중에서 가장 실제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는 개념이다. "장비는 간단하고, 수중에서 거치적거리지 않아야 하며, 목표로 하는 다이빙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갖춰야 한다."라고 줄여 말할 수 있다. 여기에 함께 다이빙하는 사람의 장비는 모두가 알고 있어야 서로서로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추가로 따라붙는다.
예를 들어 DIR 철학에서 같이 다이빙하는 버디는 가능하면 동일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권장된다. 그렇지 않다면, 버디의 장비를 내가 써도 문제없을 정도로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물 속에서 급히 웨이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인데 버디의 웨이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면?
또한 유선형으로 잘 갈무리되어 물 속에서 어디 걸릴만한 문제가 없어야 하며, 적절한 중량배분을 통해서 물 속에서 중성부력을 맞추고 트림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성하는 것을 권한다. 초보 다이버들에게는 이런 개념이 없어서 옥토퍼스와 잔압계 등이 제대로 갈무리 되지 않고 나풀나풀(...)거리는 상태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어디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옥토퍼스나 잔압계를 사용해야 할때도 팔을 더듬어 찾는 등 쓸데없이 시간이 소모된다.
물론, DIR이 쓸데없이 너무 까다롭게 군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기본 철학이야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거고 세부각론으로 들어가면 특정 단체 비난이나 다른 단체의 일반화된 이론과 다르다는 점[2] 이 있고, 여기에 단체싸움이 가세하면 이제 막장으로 가게 된다. 다만, 핵심적인 개념은 다른 단체에서도 다들 강조하는 내용이며 (위에 써 놓은 세 가지 개념은 그 어떤 단체에 가도 가르쳐주는 내용들이다) DIR의 세부 각론들은 필요에 따라 취사선택[3]하면 된다고 본다.

2. 중성부력


다이빙의 시작이자 끝.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마스터해야 하는 기술이지만, 초보자는 계속 버둥대기만 하게 하는 기술이고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언제나 존재하는 기술이다. 거의 대부분의 단체에서 오픈워터에서 가르치고 이어서 별도의 스페셜티로 따로 가르칠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걸 잘 맞추면 다른 기술들이 정말 편해지며, 특히 난파선 다이빙이나 동굴 다이빙에서 중성부력과 트림의 조절은 아주 중요하다.
이론적으로는 내 총중량과 내가 밀어낸 물의 부피 총중량이 같은 시점이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걸 맞추는 건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다. 자전거 배우는 것과 비슷해서, 하다보면 되긴 하고 한번 되기 시작하면 잊어버리지는 않는다.
중성부력 고수 단계에 이르면 BC없이도 다이빙이 가능한 경지에 이른다. BC없이 백플레이트에 공기통만 달고, 적정 웨이트와 호흡만으로 입수 출수가 가능해진다. 필리핀같은 곳의 현지 마스터들은 드문 케이스이긴 하나 실수로 대여용 BC를 하나 덜 챙겨온다거나 하는 경우 다이버들에게 BC를 모두 주고 자신은 공기탱크에 줄만 매달아서 들고다니며(...) 다이빙하기도 한다. 이 또한 수많은 다이빙 경험으로 중성부력이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이다. 물론 안전을 생각한다면 BC없이 다이빙하는 것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요컨대 중성부력이란, 경험이 쌓이고 쌓여 체득하게 되는 것으로 중성부력이 서툴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최소 50로그는 경험해야 감이 올 것이다. 다이빙 교재에서 적절한 웨이트와 호흡으로 중성부력을 맞출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그 뿐만 아니라 다이빙 경험을 쌓아나가다 보면 웨이트의 위치, 자세, BC를 이용한 소량의 공기 투입과 배출, 수심이 깊어지거나 낮아질때의 조치, 심지어 내가 차고 있는 핀의 무게가 음성이냐 양성이냐, 호흡하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실린더 내의 공기잔량까지 모든 것이 중성부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체득하게 된다. 물 속에서 호흡을 하고 있다면 매 순간마다 중성부력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은 변화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2.1. 웨이트와 BC의 조절


부력은 내 무게와 내 부피에 의해 결정된다. 바꿔말하면, 내가 웨이트를 많이 찰 수록 내 부피가 커져야 중성부력을 맞출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고, 여기서 웨이트를 많이 찰 수록 숨쉬는데 쓸 공기량은 줄어들게 되고 내가 물 속에서 끌고다녀야 하는 중량은 늘어난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가급적 웨이트를 꼭 필요한 량 이상으로 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내 몸의 부력은 보통 폐와 BC가 제공한다. 그런데 초보 다이버들은 웨이트를 허리에 차고 자켓형 BC를 입기 때문에, 부력은 상체에 무게는 하체에 맞춰지다보니 중성부력을 맞춰도 수중에서 비스듬하게 서 있는 형태로 무게 균형이 맞춰지게 된다. 보통 나보다 뛰어난(...) 다이버들일수록 물 속에서 수평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런 다이버들의 경우 웨이트를 몸 여기저기에 분산하고 BC 안의 공기 위치도 조절(...)[4]해서 중성부력 상태에서 트림을 수평 자세로 맞춘 상태다.

2.2. 트림 맞추기


[image]
트림이 맞춰진 상태에서 수심 유지하고 있는 상태의 개념도(...)이다. 핵심은
  • 몸통-허벅지가 수평으로 쭉 펴져야 하고
  • 핀도 수평으로 펴진 상태여야 한다. 이때 종아리는 필요에 따라 펴져도 구부러져도 되지만 핀은 어쨌거나 수평.
  • 그림은 백마운트 싱글이지만 저게 더블이건 사이드건 상관없이 탱크도 수평 맞춘다.
몸이 수평으로 맞춰져야 하는 이유는 간단한데, 수평 상태에서 킥을 하면 몸이 수평으로 움직이지만 비스듬한 상태에서 킥을 하면 상승하거나 하강하기 때문이다. 수압은 엄청나게 강력하고 당신의 킥도 의외로 강력(...)하기 때문에, 초보 다이버가 킥 한두번 차면 수심 1~2 m 정도 바뀌는 건 다반사고 이에 따라 중성부력이 양성 또는 음성으로 바뀌기 때문에 BC를 또 조절해야 하거나 추가로 또 방향바꿔 킥을 차야하기 때문이다. 초보니까 BC 조절은 힘들고 해서 킥을 차게 되면 몸이 공기를 더 소모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잔압이 70 bar가 되어서 올라가자고 수신호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올라와서 버디 잔압이 100 bar, 강사 잔압이 130 bar인 걸 보면...
어느정도 로그수가 차면 이제 BC에는 한번만 공기 넣어주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는 것을 가지고 중성부력을 맞추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몸도 허리를 뒤로 꺾고[5] 어느정도 수평으로 몸이 유지되는 듯한 느낌[6]이 들기 시작한다. 개념은 배우기야 오픈워터 교육때부터 배운 거지만 실제로 느끼려면 결국 경험치가 필요하니까. 그러면 내려가려고 하기 전에 숨을 들이쉬고 올라가려고 하기 전에 내쉬고 하면서,[7] 킥을 덜 차고 인플레이터 밸브를 안건드리고도 둥둥 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시점부터가 중성부력을 본격적으로 써 먹기 시작하는 단계. 킥을 덜 차도 되니까 이제 트림을 맞추려고 이거저거 해 보게 되고, 움직인 다음 다시 중성부력이 유지되나 확인해보고 하면서 조금씩 의식하지 않고도 수중에서 편안해지게 된다. 그 전까지는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도 몸이 제어가 안되어 뒤틀고 하다가 이제 몸에 힘도 빠지고 킥도 덜차고 하니까 공기 사용량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트림 자세를 맞추는 데 보다 신경을 쓸 수 있게 되고, 수영장에서 거울 보고 바다에서 수심계 보고 하면서 수평 트림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2.3. 중성부력 입문


계속 로그수 늘리다보면, 어느덧 수영장 거울 속의 내 자세가 이상적인 자세에 가까와졌음을 느끼게 된다. 축하한다! 이제 당신은 중성부력에 입문했다. 이제 다양한 기술[8]을 사용하면서 중성부력을 계속 유지하는 법을 배워나가면 된다.

2.4. 중성부력 심화


중성부력의 심화과정은 극도로 컨트롤된 부력조절이다. 어느정도 로그수가 차면 자신의 트림이 그럭저럭 나온다고 생각되고 부력 조절도 그럭저럭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중성부력의 심화는 주로 테크니컬 다이빙에서 사용 되는데 상승에서 부터 정지까지 정확하게 움직어야 한다. 즉, 40미터에서 잠수하다가 감압을 위해 21미터로 상승하는데 그 속도가 분당 9미터를 넘지 않아야 하는것과 동시에 팀원과 같은 속도로 상승하고 21미터에서 딱 멈춰야 한다. 테크니컬 강사 레벨들이 이쯤에 항상 강조를 한다. 21미터란건 21.1미터도 아니고 20.9미터가 아닌 21.0미터라고. 여기서 한층 더해서 팀끼리 포메이션을 맞춰야 한다. 같은 수심으로. 숨을 들이쉬면 뜨고 내뱉으면 가라앉는데 저건 좀 억지 아니냐고 하는데 적절한 트림 자세를 잡게 되면 호흡에 대해서 부력의 변화가 많이 줄어든다. 적절한 트림이라고 하면 정상적으로 피팅된 백마운트일 경우 실린더와 바닥이 수평이 된다.
이러한 심화된 중성부력은 그냥 다이빙을 하게 되면 절대로 늘지 않는다. 저러한 중성부력을 잡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막말로 테크니컬 할것이 아니면 굳이 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 만 하면 되는 기술이다.

3. 수영장 연습


보통 다이버들은 수영장 연습을 다이빙 로그로 인정 안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영장만큼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고 남이 하는 걸 보기만 하다가 실전에서 생전 처음으로 해당 기술을 써먹으려고 하면 제대로 될 리가 없으므로, 최초의 훈련을 반드시 수영장에서 한 번 해 보고 난 다음에 바다에서 사용하도록 하자. 다음은 실전에서 바로 하는 것은 물론 상당한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기술들의 예시이다.

3.1. 장비 연습



3.2. 스킬 연습


  • 킥: 요 아래 나오는 여섯 가지 킥 연습은 반드시 수영장에서 하고 가길 권한다. 일단 당신이 중성부력 잘 잡히고 어떤 상황에서건 안정적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해당없겠지만, 조류에 떠밀리고 앞사람하고 부딪치고 장비땜에 이리저리 치이고 하는 바다에서는 기본적인 연습[9]이 어렵다. 바다 가선 연습한 거 떠올리도록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강사가 가르쳐 준 요령 하나씩 떠올리면서 킥을 이리저리 차 보고 자세 교정하고 하는 건 수영장에서 하자. 요새 고프로 같은 수중용 동영상 촬영장비도 흔하고 하니, 수영장 벽에 붙여놓고 찍은 내 자세를 보면서 뭐가 잘 안되는지 연습하면 매우 좋다. 특히 백워드 킥의 경우 바다에선 조류 때문에 킥을 제대로 차도 찬 거 같은 느낌이 안올 수 있는데, 수영장에서 확실하게 감각을 익혀두면 바다에서도 부담없이 찰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처음 버릇 잘 들여두면 나중에 아주 편한 게 킥 자세다. 한 200깡 쯤 적당히[10] 한 다이버와 20깡 간신히 한 다이버가 같이 텍을 배우면 후자가 더 빨리 배우는 게 킥 자세에 나쁜 버릇이 안 붙어 있어서다.
  • 중성부력: 트림자세 연습하는 데 수영장만큼 좋은 곳은 없다! 일단 바다는 조류 문제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계속 몸이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수심을 유지하는 것도 하강줄 표식이나 다이브컴을 신경써가면서 하기 어렵지만 수영장은 바닥에서 살짝 떠 있는 것만으로도 50 cm 이내의 수심 유지 연습이 될 수 있고 자세잡는것도 아주 편하다. 그리고 허벅지 쭉 펴고 무릎 구부려서 발과 핀이 수평을 유지하는 자세 연습도 수영장에서 먼저 해 두도록 하자. 이건 바로 위 킥 연습하고도 직결되는 이야기.
  • SMB 쏘기: 제대로 SMB 쏘려면 1. 적정한 수심에서 2. 중성부력 유지하면서 3. 허리나 포켓의 SMB를 끄집어 내서 4. 중성부력 해치지 않고 쏴 올려야 하는데 초보자는 2와 4를 거의 대부분 실패한다. 수영장 바닥에서 중성부력 유지하면서 장비 핸들링하는 것 자체가 훈련이 될 수 있고 실패해봤자 5 m 떠오르는 거 밖에 없으니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다. 스풀 이나 더블엔더 놓쳐도 바로 주울 수 있기도 하고.
  • 새 장비 다루기: 새로 뭔가 샀는가? 바다로 바로 들고가기 전에, 수영장에서 한번 써 보도록 하자. 지상훈련[11]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일단 잔잔한 수영장에서 해당 장비를 다루는 데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면 바다에서는 무조건 문제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거치적거리는 거 이전에 방수 제대로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새 장비를 몸의 어디에 어떻게 달고 들어가서 물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 끄집어내서 사용하고 다시 달아놓을 수 있는 지 연습하지 않으면 다루다가 툭 떨어뜨려 최소 몇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의 돈[12]을 바다에 버릴 수 있다.
  • 이머전시 드릴emergency drill: 요 위 SMB 쏘기 하다가 스풀 놓치고 릴줄에 옥토퍼스가 엉키는(...) 경험을 수영장에서 해 볼 수 있다. 수영장이니까 침착하게 줄 풀고 물 위로 올라와서 구시렁거리면서 줄을 감을 수 있는데, 똑같은 상황을 20 m 수심에서 당했고 버디는 나 못보고 저 앞에 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럴 때 당장 내가 갖고 있는 칼이나 가위가 BC 어디에 달려있고 그걸 한손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지, 그래서 줄은 어떻게 끊어낼 지, 뭘로 어떻게 버디를 부를 지 등등을 하나씩 생각해가면서 연습할 수 있는 곳이 수영장이다.
  • 수영(...): 맨몸 수영 못해도 할 수 있는 게 스쿠버 다이빙이긴 한데, 여기서 말하는 수영은 말 그대로 웻슈트 입고 핀 킥으로 하는 수영 말하는 거다. 적어도 자기 장비 자기가 들고 보트에 타서 입수하고 놀다가 부상해서 보트까지 헤엄쳐(...)와서 보트로 기어올라온 다음 보트에서 장비들고 내리는 것 정도는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기초체력 연습도 되니까, 수영장 바닥 몇 바퀴 정도는 SAC 유지하면서 할 수 있도록 연습하자.

4. 장비의 점검


다이빙 장비는 생리적으로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는 당신이 물 속에서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 주는 장비다. 바꿔말하면 당신의 목숨을 좌우하는 장비이니만큼, 장비의 점검은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4.1. 다이빙 전 점검


일반적인 경우라면 당신의 장비는 샵에서 빌린 장비일 가능성이 절반, 몇 달동안 꺼내보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장비일 가능성이 나머지 절반일 것이다. 그리고 일년 내내 다이빙을 다니고 있는 당신일 지라도, 지난 번 다이빙 이후 뭔가를 깜빡 잊어먹었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따라서, 다이빙 전에 반드시 철저하게 자신의 장비를 점검하자. 사람은 다이빙하다(=물속으로 들어가다) 죽는게 아니고 못올라와서 죽는다.[13]
  • 수트: 몸에 맞는지, 내가 들어가려는 다이빙 사이트의 수온과 맞는 두께인지, 찢어진 데는 없는지, 후드/장갑/부츠가 필요에 따라 다 있는지 확인한다.
  • 웨이트: 웨이트 버클이 제대로 되어 있고 허리에 맞는지, 필요 시 쉽게 풀어버릴 수 있는지 확인한다. 정신없이 챙기다보면 웨이트를 뒤집어 끼우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한다.
  • 핀: 제 짝이 맞는지, 풀 풋 핀이라면 신고 / 스트랩 핀이면 스트랩 차고 편안한지 확인한다.
  • 물안경/스노클: 물안경의 경우 얼굴 크기(...)와 맞는지, 스커트 쪽에 문제는 없는지, 신품이라면 김서림 방지대책 [14]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한다. 스노클은 물고 숨쉴 때 별 문제 없는지 확인한다.
이후 BC에 공기탱크와 호흡기 결합하고 확인한다.
  • BC: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중 그 하나. 몸에 맞는지, 스트랩 죄었을 때 빈 틈이 없는지, 인플레이터 연결하고 주입버튼 눌렀을 때 문제없이 빵빵해지고 비상 디플레이터에서 방구 뿡뿡 소리나면서 여분의 공기가 배출되는지, 배출버튼 눌렀을 때 공기가 제대로 나오는지, 혹시 BC 안에 지난 번 잠수때 들어간 물이 남아있는지[15] 확인한다. 혹시 BC에 웨이트가 결합되는 방식이라면 정상적으로 분리결합되는지도 확인한다.
  • 호흡기: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중 또 하나. 제공되는 공기탱크와 정상적으로 결합되는지, 잔압계에 표시되는 압력이 정상적인지, 어디 새는 부분은 없는지[16], 2단계하고 옥토퍼스 물고 정상적으로 공기가 빨리는지, 배출 버튼 눌렀을 때 공기가 제대로 빠지는지 확인한다.
  • 공기 탱크: 잔압이 제대로 200 bar 또는 3000 psi인지, 빨아마신 공기에서 이상한 맛이나 냄새가 안 나는지 확인한다.
장비 점검이 끝나면 이제 장비를 배운 순서대로 착용하고, 버디의 장비도 문제없는지, 특히 웨이트 위치와 BC 퀵릴리즈(있다면) 위치, 탱크 밸브가 열려있는지 확인해준다.
다이빙이 끝나면[17] 장비 전체를 민물로 한번 헹궈준다. 집에가서 물로 한 시간 씻는것보다, 현장에서 잠깐 수돗물로 헹구는 쪽이 훨씬 장비 유지에 좋다.

4.2. 장비의 정기 점검


기본적으로 다이빙 장비는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비다. 따라서, 부식되거나 손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문가에게 정비를 부탁해야 하는 장비는 BC와 호흡기다.
  • BC: 안에 있는 공기백 부분과, 인플레이터 연결부 및 디플레이터 부분의 부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한다.
  • 호흡기: 다이아프램, 패킹, 고압 및 저압 호스, 호흡기 안의 스프링 등 작동부분의 부식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한다.
정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1년 정도가 보통 권장된다.
  • 수트의 경우 찢어진 부분이 작다면 네오프렌 고무 접착제를 사용해 수리를 할 수 있다.

5. 버디 시스템


계획에 따라 솔로 다이빙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다이빙은 버디 시스템을 이루어서 하라고 가르치고 배운다. 다이빙은 정해진 규칙과 안전범위 안에서 실시하면 충분히 안전한 레크리에이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문제가 생기는 경우 육상에서와 달리 쉽게 패닉에 빠질 수 있고 쉽게 위험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빙 중 돌에 낀 낚싯줄에 탱크 밸브가 살짝 감겨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경우, 왜 내가 못움직이는지 몰라서 아주 간단히 패닉에 빠져 호흡기를 내던질 수 있는 게 초보 다이버다.
따라서, 모든 다이빙 단체는 버디 다이빙을 최초에 강조해서 가르친다. 두 명이 항상 서로의 안전을 확인해가면서, 문제가 생긴 경우 상대방을 도와서 물 위로 올라오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오픈워터 다이빙 교육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물 속에서 버디를 잊어버린 경우 잠깐 [18] 주변을 확인해보고 그래도 못찾으면 무조건 상승하라고 가르치며, 다이빙 중 서로 계속 잔압을 확인해가면서 버디의 공기가 모자라면 내 공기를 나눠주면서 상승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위에서 예를 든 그물에 걸린 상황도, 솔로 다이빙의 경우 재수없으면 BC 버리고 긴급상승해야 될 수도 있지만 버디가 있으면 살짝 풀어주거나 미리 보고 경고를 줘서 별 문제 아닌 상황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황한 초보 다이버도 버디인 강사가 천천히 수신호해주면서 손잡아주면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계속 문제가 있다면 즉시 데리고 부상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오픈워터 교육때 버디 간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물 속에서 사용하는 수신호를 가르친다. 문제 없음, 문제 있음, 올라가자, 내려가자, 이리 와라, 날 봐라, 천천히, 정지, 저리로 가자, 너랑나랑 버디 또는 버디 어디있냐, 잔압 얼마냐, 안전정지 3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나 공기없음 신호가 있다. 대부분 해당 수신호를 배우지 않았어도 손동작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신호다. 다만, 수면에서 한손을 흔드는 것은 인사가 아니고 나 문제생겼다 신호이므로 주의. 가능하면 수중에서 계속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케이 사인을 주고받으면서 다이빙을 하도록 하자. OK수신호의 갯수가 곧 안전이다. 끊임없이 의사소통하며 진행하는 다이빙일수록 안전해질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해야 한다.
특정 다이빙 포인트라면 버디끼리 별도의 수신호를 미리 정해서 물에 들어가도 된다. (예를 들어 바닥에 큰 문어와 곰치가 있는 포인트라면 문어, 곰치 등에 해당하는 수신호를 미리 정하고 들어간다던지.)
다이빙 나갔는데 버디 버리고 혼자 저기 가버리는 다이버와 한 조가 되었다면, 즉시 상승해서 강사/가이드에게 말하고 버디 바꿔달라고 하자. 혹시 소속된 다이빙 동호회에서 버디 버리고 다니는 게 일반화된 상황[19]라면, 그 동호회는 그만두는 게 오래사는 데 도움이 된다.

6. 안전수칙


  • 문제가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말 것: 초보자에게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예를 들면 고글에 물이 들어가서 눈을 뜰 수 없거나 이퀄라이징을 제대로 하지 못해 고막에 통증을 느끼면 패닉에 빠지는 다이버가 많다. 패닉에 빠지면 무작정 수면 위로 전속력으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에 앞서 다이브마스터에게 상태를 알리고 지시에 따르는게 좋다.
  • 다이브마스터의 지시를 반드시 따를 것: 자신의 실력을 믿고 대열에서 이탈하거나 적절한 수신호를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서로간의 안전을 챙겨야 하는 물속에서 이는 다른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문제이다.
  • 과식, 과음, 자극적인 음식 섭취 금지: 다이빙은 곧 여행인바, 여행 기분에 취하여 현지 특산물을 탐식하거나 술 한잔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컨디션에 큰 영향을 주며, 팀원으로서 다른 사람의 다이빙도 망칠 수 있다. 다이빙 중 배탈이나 구토가 나지 않도록 아침 식사(특히 주스 등 산도가 높은 음식)도 주의하여야 한다.
  • 황제 다이빙은 자랑이 아님: 황제 다이빙(장비 세팅, 착용, 장비 탈착, 세척까지 전부 다 해 주는 샵에서 하는 다이빙)의 경우 샵에서 알아서 다 했겠지라는 생각은 본인을 매우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 수중에서 아무 것도 만지지 마라: 생물을 함부로 만지면 안되며, 특히 복어 부풀리기, 불가사리 집어 같이 사진 찍기도 금물. 특별한 교육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바닥 짚기, 바위 짚기 등도 하지 않는다. 그 안에 생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산호 부수지 말라: 산호를 부수지 않기 위해서는 중성부력을 훈련해야 한다. 초보 다이버들이 바닥에 가라앉아 다니면서 산호를 부수는 경향이 있는바, 수영장 수심 각 1m마다 1분씩 머물 수 없다면 훈련이 덜 된 것이므로 철저히 훈련해야 한다.
  • 예비공기 공급원, 게이지를 끌고 다니지 말라: 올바른 장비세팅은 다이빙의 기본이며, 특히 옥토와 게이지가 BCD에 잘 장착되어 있지 않을 경우 이물질 유입으로 호흡기가 고장나고 산호 등 해양환경을 파괴할 가능성이 높다.
  • 무작정 생물을 쫓아가지 마라: 수중 생물은 빠르고 수중에선 방향을 찾가기 쉽지 않으므로, 고립될 위험이 있다. 특히 초보자들은 수중촬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 다른 다이버와 부딪치지 않게 주의: 충돌할 수 있으며, 매너도 아니다. 특히 탱크가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 탱그 잠그기, 핀 벗기기 등 장난을 하지 마라: 수중에서 그런 장난을 치는 자는 더 이상 친구, 동료가 아니다. 패닉 다이버가 되지 말자.
  • 빵빠(0 bar)를 자랑하지 마라: 다이빙 탱크 속 압축공기가 바(bar)로 표시되는데, 200bar 전후로 입수해서 50bar 이상이 남았을 때 출수를 마쳐야 한다. 70bar일 때 출수 지점까지 미리 이동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7. 기술



7.1. 기본 기술


다이브마스터 시험칠 때 확인하는 순서인데, 오픈워터 때 가르치는 것과 동일하다.
  • 입수 전 장비 조립, 조절, 준비, 착용, 해체
특히 유의할 부분: 실린더 오링, 1단계 너무 꽉 안조이기, 밸브 열 때 게이지 유리 멀리하고 호흡기 살짝 눌러 공기 빠지게 해 주기
  • 입수 전 안전 점검
BC 체크, 웨이트 체크, 릴리즈 체크, 탱크밸브 및 압력 체크, 최종 버디 체크
  • 입수
보트 입수 기준으로 보통 자이언트 스트라이드 아니면 백롤이다. 1) 미리 BC에 공기 충분히 넣어두고 2) 입수지점 확인한 다음 멀리보면서 3) 마스크와 호흡기 고정하고 4) 단번에 입수한 다음 5) 자리 비켜주면서 OK 수신호
  • 수면에서 부력 체크
웨이트 량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시점이다. 다이빙 완료 상태에서 BC 공기 다 빼고 숨 들여쉬면 약한 양성부력 (=마스크 눈높이에 물이 찰랑찰랑), 숨 다 내쉬면 약한 음성부력 (=몸이 살살 가라앉기 시작함)을 기본으로 본다. 완료상태에서 체크하는 이유는, 실린더 재질/수량에 따라 공기 만충상태에서의 부력과 빈 상태에서의 부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스노클/호흡기 교환
  • 5단계 하강 (수신호, 하강할 수면 아래 확인, 호흡기 확인, 잠수시간 확인, BC 공기빼고 이퀄라이징하면서 천천히 하강
  • 수중에서 호흡기 되찾고 물 빼기
몸 기울이고 팔 빙 돌려서 호흡기 팔에 걸기하고 머리 뒤 1단계에서 호스찾아 죽 당겨서 호흡기 찾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수중에서 마스크 벗고 다시 착용하고 물 빼기
요게 초보 다이버의 첫번째 고비. 벗고 쓰는 건 어찌어찌 하는데 물빼기를 실패해서 패닉먹는 경우가 꽤 있다. 고개들고 마스크 위쪽 누르고 코로 숨 길~게 내쉬면 다 되니까 쫄지말고 하자.
  • 수중 정지상태에서 공기 고갈 연습 및 (보통 버디의) 예비 공기 공급원 사용하기
공기 고갈상황을 상정하고, 버디에게 옥토퍼스 받아서 무는 연습이다. 가장 중요한 건 옥토퍼스 건네받아 물 때까지 당황하지 않고 계속 입으로 공기를 조금씩 내뱉는 것과, 옥토퍼스 받아서 물기 전에 퍼지해서 호흡기 안의 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조금 고급과정이라면 주호흡기를 건네주는데, 이 경우 저압호스 길이가 거의 2미터를 넘기 때문에 상당히 여유가 있지만 보통 레크리에이셔널 세팅의 옥토퍼스 저압호스는 그렇게 안길기 때문에 조금 빡빡할 수 있다.
  • 예비 공기 공급원의 보조를 받아 상승하기
공기고갈의 다음 단계다. 당연히 한 명의 공기가 없는 상태이므로 다이빙을 중단하고 버디의 공기를 함께 쓰면서 상승한다. 옥토퍼스 물었으면 오른팔을 서로 맞잡고 수신호 확인한 다음 천천히 상승하자. 두 명의 부력이 맞아야 하므로 BC 디플레이터 조작하는 거 잊지 말 것.
  • 프리 플로우상태의 호흡기로 호흡하기
별 거 없다. 레귤레이터 반만 물고, 공기가 계속 흘러가는 상태에서 빨아마시면 된다. 단, 실제 상황이면 프리플로우로 실린더 비는데는 5분도 안걸리니, 실제 상황에서는 닥치고 버디 불러서 상승해야 한다.
  • BC 입으로 불기 / 저압 인플레이터 사용하여 중성부력 맞추기
이건 두 가지로 나뉜다. 수중에서 저압 인플레이터 호스가 고장난 경우 BC가 확 부풀어서 갑자기 상승해버리기 때문에 그 경우 저압 인플레이터 호스를 분리하고 대신 입으로 BC에 공기를 불어넣는 방법을 연습하는 과정이 하나, 그리고 중성부력 맞추는 연습이 하나다.
오픈워터 배우는 사람 기준으로, 일단 BC에 아주 조금씩 공기를 넣어주면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서 몸이 바닥에서 까딱까딱하는 걸 느껴봐야 한다. 그 다음 일부러 몸이 까딱까딱하는 것의 반대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하면 몸이 비스듬하게 바닥에서 뜬 상태로 가만 있는 것을 연습한다. 그 상태에서 BC에 아주 조금만 공기를 더 넣어서 핀이 바닥에 닿았다 떨어졌다 하는 걸 연습하고, 그 상태에서 숨을 조금만 더 들이쉬어서 핀이 바닥에 안닿게 하면 1단계 성공. 앞으로 다이빙 계속할 거면 계속 연습하게 될 중성부력의 첫 시작이다.
  • 5단계 상승 (수신호, 상승할 머리 위 확인, 상승시간 확인, 디플레이터 잡고 상승자세, 천천히 회전하며 공기빼주면서 제한속도 이하로 상승)
중요한 건 1) 버디 버리고 혼자 올라가지 않는다 2) 머리 위에 뭐가 있을 수 있으니 손으로 머리 보호 3) 상승하면서 디플레이터로 계속 공기 빼 주는 걸 잊지 않는다.
  • 조절된 비상 상승 (CESA)
평생 안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모르니 배우는 기술이다. 보통은 위험하니까 실제로 안시키는 강사도 많고, 수평으로 움직이면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1) 버디도 없고 2) 공기 고갈상황 (실린더 빈 상황만을 간주하는 게 아니다! 실린더가 물 속에서 걸려서, 장비 버려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에서 일단 살아야 하니까 수면으로 올라가라는 기술이다. 최대한 한번 공기를 들이쉰 다음, 웨이트 버리고 계속 공기를 입으로 내뱉으면서 (부우우우~ 하고 부는 느낌) 상승자세 취하고 수면으로 상승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계속 공기를 내뱉는 거다. 수면까지 올라가면 부력 어떻게든 확보하고 구조신호 보낸다. 보통의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기준 한 20 m 부근에서 있었을 때 정상 상승속도라면 2분+안전정지 3분 정도 걸려서 올라오는 거지만, CESA에서는 닥치고 그냥 올라간다.
  • 30초 동안 호버링 하기
중성부력의 확인이다. 적어도 내가 계속 떴다 가라앉았다 하는 게 아니고 최소한 수중에서 머물 수 있다는 증명. 핀 손으로 잡고 양반다리 자세로 둥둥 떠있는 게 제일 쉽고, 수평 자세로 살짝살짝 핀으로 자세잡아가며 떠 있을 수 있을때까지 중성부력을 연습하면 된다.
  • 수중에서 마스크 없이 수영하기
수중에서 놀다보면 다른사람 핀에 맞아 마스크가 날아간다던가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 때도 굳이 당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부분. 그냥 벗고 좀 헤엄치고 다시 쓰고 물빼기하면 끝.
  • 수중에서 웨이트 탈착
장비 걸린 상황에서 탈출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웨이트를 떨어뜨리지 않고 완전히 몸에서 풀어낸 후 다시 천천히 착용하면 된다. 그물에 웨이트벨트가 걸렸다? 패닉에 빠지지 말고 이 방식으로 웨이트를 재착용하면 된다. 벗기는 했는데 웨이트를 도저히 그물에서 못풀어내겠다? CESA.
  • 수중에서 BC 탈착
웨이트 탈착과 같다. 단, 자켓형 BC라면 이게 별 거 아닌데 백플레이트형을 차고 있다면 허리밴드+크라우칭스트랩을 웨이트벨트 아래로 풀어내는 게 좀 까다롭다. 요거 할 때만 자켓형으로 바꾼다던가 웨이트벨트를 아래로 찬다던가 하는 꼼수도 있는데 정통이라면 웨이트 벗어쥐고 허리밴드 풀고 다시 웨이트 차고 BC 마저벗는 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요한 건 왼팔 먼저빼고 오른팔 나중에 빼야 호흡기를 계속 입으로 물고 있을 수 있다는 점.
  • 수면에서 웨이트 탈착
이건 웨이트 조절이나 빠른 출수 등을 위한 웨이트 핸들링 연습이다. 떨어뜨리지 않게 주의할 것.
  • 수면에서 BC 탈착
BC가 부풀어있다보니 수중에서 하는 것보다 어렵다. 마찬가지로 BC 교체나 핸들링 연습인데, BC에 충분히 공기를 불어넣어주고 다 벗으면 장비위에 올라타서 부력 확보하면 된다.

7.2. 그 외 기술


  • SMB 쏘기

7.3. 스페셜티 테크트리


각 단체별로 여러가지 스페셜티를 가르치는데, 그 중에서 '''뭔가 하기 위해서''' 꼭 배워둬야 하는 스페셜티의 테크트리 예시이다. 단체마다 무지하게 많은 스페셜티를 가르치는데, 꼭 필요한 거 외의 나머지는 개인 취향.

7.3.1. 기술을 키우는 스페셜티


  • 엔리치드 에어 나이트록스: 어느 단체에서나 배우는 데 제한이 걸려있지 않으며 다이빙 더 많이 편하게 하고 싶다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스페셜티. 아예 오픈워터 때 같이 배워도 아무 문제 없으며 다이빙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개념, 그러니까 감압에 대해서 그 위험성과 기초를 이론적으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들어갈 깊이에 맞춰서 쓸 수 있다면 나이트록스 쓰는 게 NDL, 질소 배출 등등에서 무조건 장점이 있으므로 꼭 배우자.
  • 딥 다이빙: 오픈워터의 한계는 18미터 [20]다보니, 남들 다 가는 데 못따라가는 경우가 생긴다. 깊이 간다는 건 보다 더 많은 것을 구경할 찬스가 생긴다는 이야기이고, 이거 저거 해 볼 수 있는 것도 많은데다 일단 이걸 해야 어드밴스드 이상의 스페셜티로 갈 수 있게되니까 중간단계로 밟게되는 스페셜티다. 대개 따로 따기보다는 어드밴스드 교육 때 꼭 포함하는 스페셜티. 나이트록스 안했다면 여기서 감압의 위험에 대해 배우게 된다.
  • 사이드마운트: 텍/동굴 다이빙으로 바로 가기보다, 사이드마운트를 통해 자신의 트림, 탱크핸들링, 그리고 두 개의 호흡기를 다루는 연습을 먼저 안전하게 해 볼 수 있다. 괜찮은 강사를 만나면 사이드마운트부터 6가지 킥 기술(특히 백킥)에 대해서 교육을 해 주기 시작한다. 보가시안 세팅이니 호가시안 세팅이니 하는 용어들도 주워듣게 되고, 여기서부터는 그냥 바다에 놀러다니는 것 이상의 기술을 배우고 쓰게 된다. 요새야 그냥 탱크 두 개 달고 널럴하게 다이빙하는 용도로 더 많이 쓰이는 사이드마운트지만 초창기에는 엄연히 동굴 다이빙의 추가 기술이었다.
  • 렉 다이빙: 머리 위에 뭐가 있는 상황 하고 들어간 길 그대로 나와야 하는 상황 을 동굴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연습하는 데 아주 좋다. 사실 저 두 가지는 동굴 다이빙의 핵심 요소인데, 동굴은 저거 말고도 배워야 할 게 수도 없이 많고 일단 중성부력과 여섯 가지 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뻘 안건드리고 난파선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게 불가능하니까, 기술 연습의 단계로 삼을 수 있다. 사실 이거 안배우고도 그냥 동해 난파선 구경가서 뚫려 있는 구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거 할 수 있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을텐데, 제대로 하려면 스페셜티로 배우건 아니면 진짜배기 렉다이버에게 배우건 해서 잘 배워두어야 한다. 동해 스텔라포인트에서야 부력조절 실패해도 강사가 끄집어내어서 물 위로 데려갈 수 있지만 [21] 진짜배기 난파선에서는 그런 게 안된다. 이 단계부터는 진입구에서부터 릴 치고 강력한 캐니스터 라이트 들고 뻘 헤집지 않고 들어가는 게 상식이 되어야 한다.
  • 텍 / 텍 인트로 / GUE 펀더멘탈 등등: 중성부력, 킥, 장비 다루는 기본기, 감압 등등에 대해 아주 빡세게 가르치고 확인한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다이빙 하기 전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단계이며, 여기서 배우는 훈련을 통해 아주 다양한 파생 다이빙이 가능하므로 내가 쫌 한다~ 라고 생각하면 좋은 강사 찾아서 꼭 배워보도록 하자. 본격적으로 더블 탱크 매는 시점이기도 하고. 여기서부터는 이제 팀 다이빙의 세계가 시작된다.

7.3.2. 단독으로 배워두는 스페셜티


  • 드라이슈트: 추운데에서 다이빙하려면 필수. 따뜻한 남쪽나라 펀다이빙에서야 아무 소용 없지만, 한국에서 다이빙을 한다거나 좀 깊이 내려가야겠다 싶으면 배워두는 게 좋다. 영국 쪽에서 다이빙 배우면 애시당초 이걸 입고 오픈워터를 가르치니까 스페셜티가 따로 없다고 한다.
  • SMB: 이런 거까지 돈내고 스페셜티로 꼭 배울 필요가 있느냐 하면... 대개의 게으른 다이버들에게는 꼭 배워두는 게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중성부력 유지하며 SMB 쏘라고 하면 100깡이 넘어가도 줄에 엉키거나 더블엔더 잊어먹거나 SMB에 딸려서 급상승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니... 특히나 해외 나가서 드리프트 다이빙 하는 와중에 SMB 쏘라고 하면 제대로 배우고 훈련하지 않는 한 반드시 실패한다.
  • 재호흡기: 재호흡기의 경우, 장비와 기술을 묶어서 배우게 된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부력조절 개념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기존에 오픈서킷으로 뭘 했건 재호흡기는 그 과정을 처음부터 내 장비로 밟아나가야 한다.

8. 장비 세팅



8.1. 장비 세팅: 싱글 실린더


일반적인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 용 세팅법이다.
  • 필요한 경우, BC에 웨이트 주머니를 추가로 장착한다. 자켓형 BC의 퀵릴리즈 시스템 말고 트림용 웨이트 주머니를 말한다.
  • BC에 실린더를 결합한다. 자켓형 BC인 경우, 보통 한 개의 밴드로 묶고 상단 밸브부분에 고리로 걸리게 되고 백플레이트 타입 BC의 경우 밴드 두 개로 결합하게 된다.
  • 실린더에 레귤레이터를 세팅한다. 보통 레귤레이터 고압단에 압력계, 저압단에 2단계 주호흡기, 2단계 옥토퍼스, BC 인플레이터를 장착되어 있다. 드라이슈트 입는 경우 저압단에 드라이슈트용 인플레이터 호스를 추가로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 슈트를 입은 다음 이제 웨이트를 찬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이 다이브포인트에 들어갈 때 수면에서 BC 공기빼고 숨 내쉬었을 때 약한 음성부력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트림 웨이트를 사용한다면 필요한 곳에 트림 웨이트를 장착하도록 하자. (특히 드라이슈트 입었을 때 발목웨이트 같은 것)
  • 이제 BC를 걸머진다. 이 때 BC가 몸에 딱 맞도록 최대한 미리 조정한다. 특히 허리부분을 꽉 조여두어야 수면에서 자켓형 BC가 어깨 위로 치솟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어차피 물 속으로 들어가면 수압때문에 배가 들어가므로(...) 다시 허리를 조정하게 될 것이다. 퀵릴리즈 타입 웨이트라면 자켓 입은 다음에 결합한다.
  • 옥토퍼스, 압력계를 BC에 잘 엮는다. 초보들이 물 속에서 이것들을 나풀대며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어디 걸린다던가 저항을 유발한다던가 등등 좋은 점은 하나도 없다. 레귤레이터가 당신 것이라면, 가급적 볼트스냅을 써서 주호흡기, 옥토퍼스, 압력계를 D링에 걸 수 있도록 미리 정리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 여기까지 준비되었다면, 입수 직전에 오리발, 수경을 착용하면 된다.

8.2. 장비 세팅: 사이드마운트


  • 사이드마운트 실린더 세팅을 한다. 유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허리 또는 엉덩이 D링용 실린더 밴드+볼트스냅 킷하고 어깨 D링용 볼트스냅킷 또는 BC의 번지코드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몸에 맞게 실린더에 킷을 체결한다. 이후, 주호흡기 레귤레이터 킷 (고압포트에 압력계, 저압포트에 주호흡기가 붙어있다. 보통 오른쪽에 차게 되는 실린더에 결합한다.)하고 보조호흡기 레귤레이터 킷 (고압포트에 압력계, 저압포트에 보조호흡기와 인플레이터 호스가 붙어있다. 보통 왼쪽에 차게 되는 실린더에 결합한다)을 각 실린더에 연결한다.
  • 사이드마운트 BC를 착용한다. 어깨끈하고 크라우치 밴드를 잘 조절해서 몸에 딱 붙게 만든다. 어깨 D링, 허리 D링, 있다면 엉덩이 D링이 제 위치에 있고 손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위치인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조절한다.
  • 웨이트 차고 입수 직전 오리발, 수경을 착용한다.
  • 사이드마운트 실린더를 몸에 체결하는 시점은 다이버 본인이 편할 때 하면 되지만, 보통 교육 때는 빈 몸으로 입수하고 수면에서 실린더를 건네받는 방식을 가르친다. 입수했으면 건네주는 보조호흡기 실린더를 받아 호흡기 번지코드를 목에 걸고 호흡기 문 다음 인플레이터 호스를 BC에 체결하고 부력을 확보한다. 그리고 볼트스냅/번지코드로 실린더를 몸 왼쪽에 체결한다. 이후 보트에서 건네주는 주호흡기 실린더를 우선 받아 몸 오른쪽에 볼트스냅/번지코드를 써서 체결한다. 이후 주호흡기 저압호스를 목 뒤로 돌려 바꿔 문다. 중요한 점은, 주호흡기용 저압호스가 가장 위쪽에 나와있어야 비상 상황에서 버디에게 주호흡기를 건네줄 때 호스가 꼬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수면 상황이 좋지 않다면 장비 다 차고 입수해도 된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 건, 백마운트로 입수할 때는 몸 앞에 뭐가 없는데 사이드마운트 입수할 때는 재수없으면 입수 충격으로 차고 있는 실린더-1단계가 턱을 후려칠 수 있다는 점.반드시 양 팔로 1단계를 끌어안아서 턱 맞지 않도록 조심한다.
그리고 만사 귀찮고 특히 비치에서 바로 들어가는 포인트면 대충 볼트스냅만 체결하고 2단계 물고 입수해서 바로 바닥 친 다음 바닥에서 장비 손보는 방법도 있다.
  • 하강하는 시점에서, 반드시 밸브/레귤레이터 체크를 실시한다. 일단 3m 정도 하강한 후 좌 우 레귤레이터 부분에서 공기가 새지 않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버디와 OK 사인을 주고받은 다음에 하강을 계속하도록 하자.

8.3. 장비 세팅: 스테이지 실린더


  • 사이드마운트 세팅과 매우 유사하지만, 지상에서 테스트 끝나면 사이드마운트와 달리 밸브를 잠가두고 호흡기를 실린더에 결합한 상태에서 체결한다는 점이 다르다.
  • 스테이지 실린더에는 반드시 해당 스테이지 실린더가 누구 것인지, 산소 농도 얼마인지, MOD가 몇 미터인지 적어놔야 한다. 내가 잘 볼수 있게 하나 하고 팀원이 잘 볼 수 있게 또 하나.
  • 준비된 스테이지 실린더 (사이드마운트 주호흡기 실린더 세팅과 매우 유사한데, 압력계를 대단히 짧게 묶어놓고 호흡기용 저압호스가 좀 짧다.)를 입수한 다음 건네받아 볼트스냅으로 몸 한 쪽에 체결한다. 사이드마운트와 다른 점은, 사이드마운트에서는 마운팅된 실린더가 몸과 평행하게 딱 붙도록 레귤레이터에 걸려있는 번지코드를 조정해서 겨드랑이에 레귤레이터 뭉치가 바짝 붙도록 하지만 데코 실린더는 그냥 어깨 D링-허리D링에 걸려 있다.
  • 다이빙 방식에 따라 다른데,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에서 베일아웃용으로 쓸 예정이거나 하강줄 없는 텍다이빙이라면 다이빙 내내 달고 다니는 거고 하강줄이 확보된 텍다이빙의 경우에서는 감압 수심에다가 매달아두고 내려가게 된다.
  • 스테이지 실린더로 교환하는 것도 다이빙 방식에 따라 다른데,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에서는 적당한 시점에서 알아서 교환하는 거고 텍다이빙이라면 감압 플랜에 따라 다이빙 팀의 수신호에 따라 순서대로 교환한다. 일제히 교환하면 팀 멤버중 한명이라도 실수로 (다이빙 중에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스트레스를 이미 받은 상황인 경우라거나) 잘못된 감압기체로 교체하지 않는지 확인을 해 줘야 한다. 이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21미터 지점에서 100퍼센트 산소로 바꾸는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순식간에 부분압 3.1의 산소를 마시고 다이버가 사망할 뿐만 아니라 그와 동시에 팀 전체에도 위험을 만들 수 있다.
이 문단은 원래 데코 실린더였지만 내용에 보다 부합하고 적절한 표현을 위해 스테이지 실린더로 바뀌었다.

8.4. 장비 세팅: 더블 실린더


  • 더블 실린더라면 보통은 더블 실린더용 윙+백플레이트 결합을 하게 된다. 우선 더블 실린더에 윙과 백플레이트를 결합한다. 이정도 레벨이면 이미 백플레이트 하네스는 몸에 맞게 다 조정해놨을 것이다. 안했다면 얼른 하시고.
  • 등에 졌을 때 오른쪽 밸브 부분에 주호흡기 레귤레이터 (주호흡기와 있다면 다이브컴용 트랜스미터를 연결한다. 드라이슈트 입는 경우 드라이슈트용 인플레이터가 연결된다.)를 연결한다. 저압호스는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 등에 졌을 때 왼쪽 밸브 부분에 보조호흡기 레귤레이터 (보조호흡기와 압력계, 윙 인플레이터를 연결한다.)를 장착한다.
  • 주호흡기, 압력계 호스에는 모두 볼트스냅을 엮어서 D링에 체결할 수 있도록 한다. 가지고 들어갈 다른 장비들 (라이트, SMB 등등)도 볼트스냅을 엮어서 D링 또는 포켓 번지에 체결할 수 있도록 한다.
  • 보통 텍다이빙부터 더블 실린더 세팅을 한다. 텍다이빙에서는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과 달리, 웨이트를 긴급하게 버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고 오히려 깊은 수심에서 웨이트가 빠지는 것이 더 위험(=감압 실패)하기 때문에 웨이트를 먼저 차고 그 위에 BC를 차게 된다.
  • 권장되는 세팅은, 왼쪽 보조호흡기가 머리 뒤로 넘어와서 오른쪽 앞으로 나와 번지코드로 목에 걸고 이후 오른쪽 주호흡기가 허리까지 내려가서 (보통 라이트 캐니스터나 나이프 등에 건다) 다시 올라온 다음 왼쪽으로 목 뒤로 넘어가 오른쪽 앞으로 나온 다음 입에 무는 방식이다. 사이드마운트와 마찬가지로 주호흡기를 버디에게 넘길 때 호스가 꼬이지 않게 해야 한다. 압력계는 탱크에 붙어 왼쪽 아래로 죽 내려가서 허리 D링에 체결.
  • 중요한 사항으로, 아이솔레이터 밸브가 열려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실린더 밸브는 예전부터 버릇이 들어 신경쓰는데 더블 실린더 초보는 이걸 깜빡할 수 있다.
  • 수면에서 필요한 스테이지 실린더를 체결한다. 그리고 하강하는 시점에서 역시 밸브체크를 한다. 팀다이빙의 경우 수신호에 따라 숨을 멈추고 고개 숙이면 버디가 체크해주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뒤로 누워 숨을 멈춘 다음 기포가 올라가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반드시 아이솔레이터 밸브도 직접 손으로 체크해야 한다.

8.5. 장비 세팅: 하네스


자켓형 BC의 경우, 그냥 입고 끈 조이는 정도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사용자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하네스-백플레이트형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강사가 처음 세팅해준 게 항상 옳을 수 없기(...)[22] 때문에 스스로 하네스 조정을 할 수 있어야 편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일단 기본은 백플레이트형이지만, 사이드마운트의 경우에도 번지코드 빼놓고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 제일 첫번째로 해야 하는 작업은 어깨끈 길이 조정. 백플레이트 상단에서 내려오는 어깨끈이 백플레이트 하단의 구멍으로 들어는데, 이 끈의 길이를 잘 조정해야 한다. 기본 원칙은 슈트 입고 완전히 하네스를 착용했을 때 손가락 두 개 정도 여유가 있는 게 좋다 인데, 그거만큼 중요한 게 착용했을 때 백플레이트의 위치. 이건 체형마다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지상에서 적당히 메 보고 물에 들어가 트림 잡고 킥해보면서 아 좀 올려야겠구나 내려야겠구나 를 느껴봐야 한다. 어깨끈 길게 잡아서 하네스 좀 느슨하게 해도 크라우치 스트랩으로 타이트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에, 10 cm 정도 위아래로 움직여보면서 내가 가장 편한 위치를 찾아보도록 하자. 트림자세 잡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감잡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슈트 바꿨다면[23] 꼭 신경쓰도록 하자.
  • 어깨끈 길이 조정되었다면, 허리끈 조정하는 건 그냥 내 허리에 맞추면 된다. 주의할 사항은 버클이 크라우치 스트랩 고리 빠져나가서 반드시 내 몸 오른쪽으로 가 있도록 할 것. 물속에서 풀려도 버클이 크라우치 스트랩에 걸리기 때문에 2차사고의 문제[24]를 줄일 수 있다.
  • 크라우치 스트랩은 좀 빡빡하다 싶을 정도로 조인다. 이거 느슨하게 해서 좋을 일은 하나도 없다.
  • 대충 하네스 길이 다 맞췄다 싶으면 D링 위치 고정한다.
    • 어깨 D링: 주호흡기와 라이트를 거치한다. 사이드마운트의 경우 인플레이터를 고정하는데 쓰인다. 데코탱크나 스테이지탱크도 걸어둔다. 위치는 물속에서 내가 한 손[25]으로 조작가능한 위치인데, 보통 양 팔을 옆으로 180도 벌린 상태에서 팔꿈치만 구부려서 엄지손가락 끝이 하네스에 닿는 위치. 물론 개인 체형에 따라 조금씩 조정 가능하다.
    • 어깨 O링: 고무로 된 O링이다. 이게 의외로 유용한데, BC의 인플레이터 호스를 고정시킨다거나 라이트가 하네스에 딱 붙어있도록 2차고정시킨다거나 사이드마운트의 번지코드를 고정시킨다거나 등등등으로 잘 쓰인다. 부담없이 한두개 정도는 걸어둘만하다.
    • 허리 D링: 요게 상당히 중요한 D링이다. 기본적으로 데코탱크나 스테이지탱크를 걸게 되며, 위치를 잘 잡아둬야 수중에서 조작이 편리하다. 기본적으로는 허리의 골반뼈 툭 튀어나온 위치에 두는데 물론 체형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허리 D링하고 웨이트벨트의 웨이트 간에 간섭이 없도록 해야 한다.
    • 허리 추가 D링: 허리 D링보다 한 10 cm 정도 앞에 두는 D링이다. 빈 알루미늄 데코/스테이지 탱크는 양성부력을 가지고 있어서 물속에서 뒤가 뜨는데, 이때 이 D링에 걸면 트림라인 잡는데 도움이 된다. 보통 초보들이 이 D링에 장비 이거저거[26] 걸어두는 버릇이 있는데 추천하지 않는다.
    • 캐니스터 걸이: 보통 오른쪽 허리 D링 조금 뒤쪽에 건다. 특히 사이드마운트라면, 허리 D링과 위치 겹치지 않도록 잘 세팅하자.
    • 크라우치 스트랩 D링: 뒤와 앞에 하나씩 세팅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거의 쓸 일 없고, 스테이지탱크 여럿 핸들링하는 상황에서 잠깐씩 걸어두는 데 보통 쓴다.
여기까지 세팅했다면, 물 속에 들어가서 각 D링 위치에 걸어야 할 거 걸었다 뗐다 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점검하자.
꼼수로, MTB 타이어튜브를 써서 하네스 끈을 보호할 수 있다. 백플레이트하고 하네스 끈의 궁합이 잘 안맞으면 끈이 움직인다거나 또는 쓸려서 해진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깨끈이 백플레이트에서 빠져나오는 위치에 타이어튜브 잘라 백플레이트에 끼워 고정시켜두면 그런 문제가 많이 줄어든다.

8.6. 장비 세팅: SMB


어려운 기술은 아닌데 다들 안하는 기술. 하지만 오래오래 다이빙하려면 배워두도록 하자.
일단 당신이 강사가 아니란 전제 하에, 보통 30미터 릴, 더블엔더, 그리고 1.2 m 짜리 빨간 SMB 하나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이거 맨날 짐만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버디 잃어버리고 혼자 상승한다거나 하강줄 없는데서 안전정지할 때[27] 이거 있고 없고가 큰 차이를 주니까 꼭 들고다니도록 하자.
  • 장비 연결: 100점짜리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거기 근접하는 정답은 있다. 일단 SMB는 끝부터 돌돌말지 말고, 절반 접어서 돌돌 만다. 익숙해지면 물 속에서도 빠르게 감을 수 있어서 편하다. 그리고 둘둘 말 때 SMB 안 공기는 아주 조금 남겨둘 것. 물 속에서 풀었을 때 미역처럼 늘어지지 않고 일단 살짝 위로 솟기 때문에 다루기 편해진다.
그리고 릴을 고정한 더블엔더가 풀리면 물속에서 릴줄이 좌라락 풀리는 상황을 종종 겪 을텐데, 이거 피하는 꼼수가 릴 줄을 꼬아서 릴 구멍에 통과시킨 다음 그걸 먼저 더블엔더로 물고 다시 릴을 더블엔더에 거는 방법이 있다. 행여 릴이 훅에서 빠져나가도 릴 줄은 여전히 더블엔더에 걸려 있기 때문에 줄이 전부 풀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 릴 타입: 대부분 손잡이 없는 릴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구멍 잡고 풀리는 타입이고 연습하면 쓰는 데 아무 지장 없다. 텍다이버나 도저히 공기주입할 때 중성부력 유지 못하겠다 라는 경우 손잡이가 붙어있는 릴을 쓰면 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릴은 중성부력으로 만들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물속에서 놓쳐도 큰 문제 없이 눈 앞에 둥둥 떠 있게 된다.
  • SMB 장착위치: 가능한 한 덜렁덜렁 매달고 다니지 말고 주머니에 넣어둔다. SMB는 물 속에서 상시 사용해야 하는 라이트나 탐침봉이 아니고, 주머니에 넣어두면 행여 풀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드라이야 원래 주머니가 있고 웻슈트 입는다면 허벅지 포켓이나 벗백 몇 푼 안하니까 하나 장만해서 거기다 넣어다니자. 간지도 올라간다.
  • 줄 감는 꼼수: 다섯 번 감을때마다 릴 뒤집어서 감는다. 줄이 꼬이는 현상을 막아준다.
  • 릴줄 꼼수: 인터넷 찾아보면 장비에 볼트스냅 연결할 때 릴줄 써서 연결하는 동영상 많다. 따라해보자. 단, 여기에는 찬반이 있는데 비상상황에서 고정하는 줄을 쉽게 끊을 수 있어야 한다는 쪽[28]이 있으니 본인이 판단하자. 릴줄 사용하는 쪽은 Do It Right or Don't니까 애시당초 그런 상황 만들지 말자는 주의이다.

8.7. 장비 세팅: 호흡기


돈 많으면 모든 상황에 대해 프리세팅된 호흡기를 골라 탱크에 연결하면 되겠지만 일단 짐 무게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다이빙 전 점검하다 호스 망가진 거 보면 그거 분리해서 바꿔꽂아야 하기도 하고.
  • 고압포트와 저압포트: 모든 1단계에는 탱크 압력을 그대로 연결해주는 고압포트와 감압해서 2단계로 보내주는 저압포트가 있다. 실수하지 말라고 아예 고압포트 구경은 7/16" UNF[29]이고 저압포트는 3/8" UNF이다. 기성품으로 판매되는 호스들은 전부 이 규격이니까 당신이 아예 호스를 만들지 않는 한[30] 큰 문제 없이 연결할 수 있다.
가끔 2단계 용으로 저 규격에서 벗어난 전용 포트를 갖고 있는 1단계[31]가 있는데, 호흡기 여럿 쓰고 있다면 이미 피팅 커넥터 끼워놨을 것이다.
  • 포트 캡: 필요에 따라 호스를 연결했다 뺐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에 딸려오는 포트 캡은 잘 챙겨두도록 하자. 보통 이것도 4 mm 육각렌치가 저압, 6 mm 육각렌치가 고압용 캡에 사용된다.
  • O-링: 가장 중요한 부품. 호흡기의 고장 원인 중 1번이다. 어지간하면 전문가에게 맡기되, 혹시 당신이 호스를 포트에서 뺐다 꼈다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반드시 육안으로 갈라짐이 없는 지, 찌부러진 부분이 있는 지 확인해라. 그리고 나이트록스 쓸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고농도 산소에 적합한 오링과 그리스 사용해야 한다. 아마 "바이톤"이란 이름 들어봤을텐데, 이거 불소고무(Fluoropolymer Elastomer)의 듀폰 상표다. 그냥 고무 오링 대비 훨씬 고성능[32]이라고 봐도 되니까 근처 공구상가에서 좀 챙겨둘 수 있다면[33] 챙겨두도록 하자. 기왕 오링 살 거면 밸브용으로 014(요크) 또는 112 size(딘[34]) 오링을 추가로 장만하면 좋다.
단, 나이트록스용 호흡기 세정은 전문가에게 맡기도록 한다.
  • 그리스: 오링만으로 공기 새는 거 완전히 막는 건 이론상 가능하지만 나사산 망가지는거라던가 미세한 틈 같은 게 있을 수 있으므로, 포트에 오링/호스 조립할 땐 그리스를 소량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듀폰[35]의 크라이톡스 권장. 식품허용등급이므로 먹어도 문제없고 불소계 그리스이므로 반응성도 0. 그리고 절대 테프론 테이프 사용하지 않는다.
  • 고압/저압 호스: 길이와 용도에 따라 기성품이 판매된다. 당신의 신체 조건에 맞춰 적당한 길이의 호스를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사용 전 갈라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에게 즉시 교체를 요청하자. 그리고 다룰 때 절대 힘으로 접어선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참고로 2단계와 저압호스는 어지간하면 분리하지 말 것. 2단계 쪽에 탈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 필히 주의한다.
  • 압력게이지: SPG(Submersible Pressure Gauges)라고도 부른다. 고압호스 반대쪽에 붙어있는 그것. 이게 쇠뭉치 주제에 잘 고장난다. 그리고 대충 나풀거리고 다니다가 앞유리 깨먹기도 하고, 재수없으면 살짝 금이 가 있다가 1단계 탱크에 연결하고 밸브 풀 때 터지는 수가 있으므로 반드시 강사에게 배운대로 탱크 밸브 풀 때 2단계 퍼지 살짝 눌러주고 유리면은 몸에서 멀리하도록 한다. 고장났다면 사서 바꾸면 되는데, 중요한 점은 호스와 게이지 사이에 에어 스풀이라고 쬐만한 핀 비스므리한 게 들어간다. 반드시 까먹지 말고 끼울 것. 에어 스풀에는 오링이 끼워져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금가거나 찌부러진 부분 없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나이트록스 쓸 생각이면 해당 오링도 바이톤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게이지에 볼트스냅 달아서 BC에 고정하도록 하자.
  • 2단계: 입에 무는 부분. 호가시안 세팅했다면 반드시 메인 2단계에 볼트스냅 달아두도록 한다. 옥토퍼스의 경우 레크리에이션용 세팅이라면 대충 호스 접어 BC 주머니에 쑤셔넣는다거나 패셔너블한 옥토퍼스 고정장치, 리트랙터블 같은 걸로 고정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것보다는 볼트스냅이 훨씬 낫다. 그리고 호가시안 세팅이라면 번지코드[36]로 엮어서 목에 건다.
  • 공구: 호흡기 호스 정도는 내가 갈아야지~라고 마음먹었다면 다음의 공구가 필요하다. 턱이 얇은 소형 몽키 스패너 2개[37], 4 mm 및 6 mm 육각렌치, 그리스 및 오링, 오링 제거용 안전핀 하나[38], 그리고 요크밸브용 딘 어댑터 풀어낼 목적으로 1/4" 육각렌치 정도. 멀티다이빙 툴에 보통 다 있는데, 몽키스패너만큼은 추가로 있는 게 훨씬 편하다.
그리고 꼼수로 보조호흡기에 110도나 90도 엘보우 끼워 쓰는 사람들도 꽤 있다. 사이드마운트나 텍 용으로 1단계에 터릿 포트로 바꿔놓거나 스위벨 커넥터 꽂아놓으면 편리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식의 해킹을 하려면 장비에 대해 충분히 숙달되고 내가 전문가 수준으로 분해조립 및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경우 또는 그런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에 한하도록 하자.

9. 핀킥 기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6가지 핀킥에 대해 소개한다. 이 핀킥 기술들은 기본적으로 트림 자세가 잡혀 있다는 가정 하에서 연습/실시 한다. 아래 그림의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image]

9.1. 플러터킥 Flutter Kick


이미 오픈워터를 해본 사람들은 다리를 위아래로 저어가면서 추진력을 얻은 기억이 날것이다. 정식 플러터킥은 조금 다르다. 일단 다른 점은 무릎을 다 펴지 않는다. 핀이 물을 밀어내는 방향이 아래쪽보단 뒷쪽으로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땐 무릎을 구부리고 발목을 접어서 돌아온다. 막상 해보면 좌우 리듬이 헷갈린다.
트림 자세에서 무릎이 쭉~ 까지는 아니고 어느정도 편 상태에서, 허벅지가 위 아래로 움직이고 종아리는 따라온다. 무릎을 억지로 완전히 펴려고 하면 몸통이 심하게 흔들릴 것이고, 무릎에 힘 너무 안주면 자전거킥[39]이 된다.
플러터킥은 기본적으로 추진력을 위한 킥이다. 묘하게 초보자는 플러터킥, 중급자들은 프로그킥을 찬다는 이야기가 많이 도는데 상황에 맞는 적절한 킥을 쓰는게 중요하다.

9.2. 프로그킥 Frog Kick


수영의 접영킥과는 조금 다르다. 다리를 크게 벌리지 않고 무릎은 적당히 벌리고 발목을 많이 꺾어서 모았다가 다리를 펴면서 핀팁은 모은다. 그러면서 글라이딩을 느끼고 추진력이 떨어지면 다시 모았다가 찬다.
사실 체력 소모는 가장 적고 프로그킥의 목적은 미세한 위치 조정이다. 아마 중급자 이상부터 한다는 말은 초보자의 버둥버둥 플러터 킥이나 중급자의 프로그킥이나 추진력이 비슷하니까 체력을 아끼기 위해 주로 쓰이는 듯 하다.

9.3. 모디파이드 플러터킥 Modified Flutter Kick


간단하다. 트림자세를 유지하고 다리(허벅지)는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종아리-발목만 움직여서 차는 플러터킥이다. 처음 배울 땐 사람에 따라 다른데, 종아리를 살살 움직이는 사람, 발목으로 젓는 사람, 발가락만으로 툭툭 핀 움직이는 사람이 있고 나중에 가면 필요에 따라 전부 다 쓸 수 있다. 설명은 간단한데 이걸 실제로 잘 사용하는 건 꽤 어려운 것이, 허벅지 고정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처음에는 어렵기 때문이다. 연습할 때 수영장 바닥에 딱 붙은 상태(완전히 붙지는 말고, 한 5 cm 쯤 떠오른 상태) 에서 허벅지 안 쓰고 플러터킥을 찬다고 생각(무릎이 수영장 바닥을 찍으면 안된다)하면서 연습하는 것을 권한다. 이건 모디파이드 프로그 킥이나 헬리콥터킥 연습에서도 같다.
모디파이드 플러터킥의 주목적은 동굴/난파선같이 폭이 좁은데서 추진을 하기 위한 기술이다. 플러터킥을 차기 위해 다리를 휘저을 수 없을 만큼 낮고 프로그킥을 차기 위해 발목을 벌리는 자세를 할 수 없을 만큼 좁은데서 한다. 잘 차면 생각보다 빠르고 허벅지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초보들이 섞인 다이빙 그룹에서 팀원들 살살 따라가는데 아주 좋다.

9.4. 모디파이드 프로그킥 Modified Frog Kick


간단하다2. 트림자세를 유지하고 다리는 가만히 있으면서 발목만 좌우로 움직여서 차는 프로그킥이다. 의외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트림자세 보면 알겠지만 저 상태에서 발목만 발로 박수치듯이 움직이면 되니까.
모디파이드 플러터킥'''만''' 차면 의외로 다리가 많이 힘들다. 적당히 번갈아가며 이용하자
모디파이드 플러터킥과 마찬가지로 기본 목적은 동굴/난파선 같이 좁은데서 미세하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프로그킥과 비슷하게 미세한 위치 조정을 더욱 미세하게[40] 해준다.

9.5. 백워드 킥 Backward Kick


일명 백킥. 트림 자세에서 다리를 펴고 핀에 약간 틸트를 준 다음에 프로그킥의 준비 자세같은 자세로 다리르 빠르게 오므린다. 틸트를 안주고 차면 핀의 옆으로만 차기 때문에 추진력이 많이 떨어진다. 여러가지 의미로 필수 기술. 배워두면 진짜 피가 되고 살이되는 기술이다.
처음 연습할땐 많이들 뒤집힌다. 이유는 트림자세가 안되어 있어서. 몸과 핀이 수평 상태에서 핀으로 물을 찍고 몸을 뒤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해야 하는데, 핀이 누워 있거나 서 있다보니 몸이 뒤로만 당겨지는 게 아니고 위나 아래로 당겨지기 때문이다. 초보들은 보통 발목에 힘을 잘 안 주다보니 핀이 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 배울 때 킥의 힘이 좋으면 뒤로 확 뒤집힌다. 그리고 자세가 좀 틀어져 있는 경우 킥 찰 때 핀의 좌우 틸트가 달라서 또 몸이 돌아가며 뒤집히기도 하고. 위에 쓴 것처럼 처음에는 수영장 바닥에 붙어서 연습하면 좀 쉽다.
백워드킥의 목적은 위치 유지. 사람은 트림자세에서 다리를 안움직여도 뭔가를 하기 위해 몸이 움직이면 조금씩 앞으로 간다. 그럴때 멋지게 백워드킥을 툭 차주면 원래 위치로 돌아간다. 물속에서 사진찍고싶으면 필수.

9.6. 헬리콥터 킥 Helicopter Kick


핀이 돌아가는 모습이 헬리콥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방향전환을 위해 하는 핀킥이다. 회전하고 싶은 방향의 발은 모디파이드 프로그킥 하듯이, 반대발은 모디파이드 프로그킥을 거꾸로 하듯이 해서 제자리에서 회전한다.
트림 자세를 깨기 싫거나 깰수 없는 상황에서 아주 유용한 핀킥이다.

10. 다이빙과 기체


대기중엔 여러 기체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두 기체를 꼽으라고 하면 질소산소가 있다. 그리고 좀더 깊게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헬륨과 다이빙에 영향을 줄수 있는 다른 기체들에 대해 서술한다.

10.1. 질소


질소는 일반적인 공기 중에서 약 71퍼센트를 차지한다. 불활성기체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가 배출된다. 다이버로서 질소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질소마취를 꼽을 수 있다. 질소마취의 증상은 다양하고 어느정도가 되어야 질소마취가 발생하는지 사람마다 편차가 커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리고 중요한 감압병 DCS DeCompression Sickness, 통칭 벤즈Bends 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기체이다. 체내의 질소가 호흡을 통해 충분히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승을 하게 되면 혈액 속에 녹아있는 질소가 기체방울이 되고 그 기체방울이 공기색전증, 혈전을 만들어 위험하게 만든다.

10.2. 산소


산소는 일반적인 공기 중에서 약 21퍼센트를 차지한다. 활성기체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폐에서 기체교환이 발생되어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나가서 탄소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가 되어 체내로 배출된다.
다이빙할때 산소의 비율을 21퍼센트보다 높여서 질소의 비율을 줄이고 산소의 비율을 높인다면 그만큼 질소의 비율이 줄어들고 줄어든 만큼 불활성 기체를 들이 마시는게 줄어들어 무감압의 한계가 늘어난다. 이러한 기체를 나이트록스 Nitrox [41] 혹은 교육과정에 따라 엔치리드 에어 나이트록스 Enriched Air Nitrox EAN 이라고 부른다.
나이트록스의 목적은 무감압한계의 연장에 있다. 들이마신 질소의 양이 적으니 당연히 비행금지 No fly 시간도 줄어든다. 혹시라도 나이트록스를 마시면 시원하다느니, 몸에 좋다느니, 개운하다느니 같은 소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그 사람의 지식에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
산소의 비율이 높아지고 깊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산소의 부분압 (PPO2, Partial Pressure of O2) 이 높아지고 너무 높아지기 시작하면 산소는 독이 되어 중추신경에 영향을 끼칠수 있다. [42]
높은 산소의 다이빙은 위험도를 더욱 높인다. 나무위키에서는 일부러 여기에 대한 설명을 일부러 줄여서 필요하면 강사님을 찾아가서 직접 배우길 권장한다. [43]

10.3. 헬륨


헬륨은 일반적인 대기중에 없다. 헬륨 자체의 특성에 대해선 헬륨 문서를 참고 하자.
다이빙에 헬륨을 사용하는 목적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로는 기체마취, 산소중독을 줄이는것이 목적이다. 수심이 30~50미터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질소의 부분압도 높아져서 기체 마취의 확률이 높아지고, 산소의 부분압 또한 높아져서 산소중독의 확률도 높인다. 그래서 대심도 다이빙을 할때는 일부러 다른 기체를 섞어서 사용하는 기체가 헬륨이다. 다이빙에 있어서 헬륨은 질소에 비해 훨씬 적은 마취도를 가지고 산소중독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다만 질소와 같은 불활성 기체로서 감압시엔 갑압페널티를 발생시키기도 하는데 다이버의 역량에 따라서 헬륨을 일부러 넣지 않는 계산을 하는 사람도 있다.
두번째 목적으로는 기체 밀도의 감소이다. 깊은 심도로 내려가면 기체의 밀도가 높아지므로 호흡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헬륨을 섞으면 밀도가 낮아지므로 그만큼 편해진다. 재호흡기 다이빙은 카운터렁에서 기체를 빨아내야 하므로 호흡이 개방회로보단 조금 힘들다. 그래서 일부러 헬륨을 조금 넣는 경우도 있다.
산소와 질소, 헬륨의 비율에 따라서 산소가 21퍼센트보다 높거나 같으면 트라이옥스 Triox, 산소가 21퍼센트 보다 낮은 기체를 트라이믹스 Trimix, 질소를 제외하고 산소와 헬륨만 섞은 를 헬리옥스 Heliox 라고 부른다.
참 다이빙에 좋은 기체인데 무식하게 비싼거 말고는 다 좋다. 최근 심해를 탐사하는 탐사레벨의 다이버들 사이에서 재호흡기가 유행하는 이유도 재호흡기의 안정성이 예전보다 많이 향상된 까닭도 있지만 비싼 헬륨값도 한몫 한다.

10.4. 기타 기체


  • 이산화탄소는 최악의 기체이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주제에 지각력 감소, 빠른 호흡, 두통, 불안, 패닉 뿐만 아니라 질소보다 20배나 더 높은 마취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이빙 중에는 많이 움직여선 안되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일단 당신이 교육 받을때 좀 이상하다 싶으면 강사님들이 일단 정지 시키고 심호흡을 하라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
  • 일산화탄소는 실린더 충전중에 근처에서 담배피우는 몰상식한 사람이 있으면 일산화탄소 호흡이 일어날 수 있다. 다이빙 전에 미리 공기 냄새 맡아 보고 수상하면 그것을 쓰지 말아야 한다. 물론 테이프나 캡은 열어두고 아무도 못쓰게 따로 스티커를 붙여놓는다.
  • 아르곤은 일반적인 다이빙에서 잘 쓰이지 않는다. 열 전도율이 낮아서 드라이슈트를 입는 다이버들이 드라이슈트용으로 따로 작은 실린더에 충전해서 쓴다. 뭔가 작은 실린더가 보인다고 해서 그 안의 기체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자.

11. 다이빙 전문용어 및 계산



11.1. 감압 이론


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는 건, '''감압 이론이나 최신의 다이브컴퓨터가 감압병을 예방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점. 감압 이론이 제안하는 것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향이지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다이빙 접는 것)이 아니라는 점임.
최초 감압병에 대해 제대로 조사를 실시한 분이 영국의 할데인 John Scott Haldane[44] 이란 의사양반.
물 속에다가 케이슨 박고 거기다 고압공기 불어넣은 다음에 그 안에 들어가 작업하던 사람들이 작업 다 끝나고 올라와서 “아파요”라고 했고 [45] 왜그런가 조사를 해 보니까 고압에서 기체가 몸의 조직[46]으로 녹아들어갔다가 압력이 바뀌면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기포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게 기압마다 또 다 다르다는 것[47] 과 조직마다 또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였음. 이게 현대 모든 감압이론의 시초. 간단히 원리를 요약하자면
  • 혈액 속의 기체가 조직으로 가는 속도가 조직마다 다르고
  • 조직마다 또 기체가 들어가고 나오는 속도가 다르고 (나오는 속도를 반감기로 간주)
  • 혈관의 접촉면적에 따라 또 다르들
라는 이야기. 그러니까 큰 혈관에 이어진 조직에는 기체가 빠르게 들어가서 빠르게 나오지만, 당신의 뱃살 속 지방조직은 모세혈관 타고 들어가느라 기체가 늦게 들어가고 지방조직 특성 상 빠져나오는 것도 늦다고 이해하면 됨.
개념적으론 간단한데, 조직의 종류와 각 조직 당 기체의 출입속도를 어떻게 결정할 것이냐~ 가 할데인 식 감압이론의 차이점을 보여주게 되고, 일단 가장 흔한 뷜만Albert A. Bühlmann 이란 양반의 ZH-L16 알고리즘[48]을 기준으로 한다 하면, 16종의 조직에 대해서 각각의 반감기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압력과 기체의 종류를 넣어서 NDL을 계산하고 질소포화도를 계산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 감압 조건을 계산하는 방식임. 이 이전의 영국 해군 잠수테이블[49]이나 미국 해군 잠수 테이블[50]도 개념 자체는 동일하다고 보면 됨.
여기서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버들에게 중요한 거 두 가지.
  • 미 해군의 계산식에 따르면 조직의 포화속도 및 배출속도는 12시간이 지나면 가장 느린 조직에서도 포화가 완료되거나 배출이 완료된다고 간주한다는 점이고, 그래서 전날 다이빙 이후 다음날 다이빙 사이에 12시간 이상의 간격이 있으면 연속 다이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함
  • 그리고 비행기를 타게 되면 주변 기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12시간만으로는 비행기 고도의 조건을 맞출 수 없으니 24시간의 대기시간 이후에 비행기를 타라는 것
그리고 비 할데인 식 감압이론으로 VPM (변환 투과 모델 Varying Permeability Model)하고 RGBM (압력 감소에 따른 버블 모델Reduced Gradient Bubble Model)이 있음. 물론 이쪽 이론이라고 할데인의 원리를 안쓴다는 게 아니고, 추가로 발견한 사실을 가지고 테이블을 보정한다는 이야기.
일단 두 이론 중 VPM은 딥 스탑[51]의 발견과 함께 텍다이버들 사이에 유행했었는데, NEDU(미 해군 실험 다이빙 유닛 Navy Experimental Diving Unit)에서 시험해봤더니 감압병 발생 비율이 기존 방식 3/192 대비 VPM 10/198이 나와서 미 해군에서는 제낌.
그리고 RGBM의 경우 “마이크로 버블이란 게 잠수하고 아무 상관없이도 몸 속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버블 자체를 막는게 아니고 버블의 성장을 막는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이야기임. 역시 해당 개념 자체가 딥 스탑하고 딱 맞아떨어지고 기존 할데인 이론에 갖다붙이는 것도 쉽기 때문에 딥 스탑과 함께 근래 많이들 채택하고 있음. 이거 설명하는 쪽 [52]에서는, 사이다 뚜껑 딸 때 확 따버렸을 때(=압력을 급격히 낮춤)하고 살살 멈춰가며 딸 때(=딥 스탑도 하면서 압력을 천천히 낮춤) 기포가 나오는 양을 통해 직관적인 설명을 하고 있음. 요새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에서도 20 m보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중간, 그러니까 20 m 내려갔으면 10 m 쯔음에서 한 1분 쯤 쉬었다가 올라오라는 이야기가 바로 이거.

11.2. 약어 설명


  • ABT: 바닥 잠수 시간 Actual Bottom Time. 다이빙 후 CNS%/OTU, NDL을 계산하기 위해서 실제로 다이빙한 시간과 깊이의 변화 전체를 단순하게 수심 얼마에서 얼마 간 머물렀는가로 치환한 값이다. 보통 보수적으로 다이빙 전체 시간을 넣는다.
  • ATA: 대기압 ATmospheres Absolute. 수심을 압력으로 치환한 값에 붙는 단위이다. 예를 들어, 40 m 수심은 5 ATA가 된다.
  • BWRAF: 다이빙 준비 전 주문 BC check, Weight check, Release Check, Air check, and Finak OK. 장비 확인 웨이트 확인 릴리즈 버클 확인 호흡기 확인 마지막으로 버디와 OK.
  • CCR: 폐쇄회로 재호흡기 Closed Circuit Rebreather.
  • CESA: 조절된 비상 상승 Controlled Emergency Swimming Ascent. 오픈워터/무감압 조건에서 살기 위해 장비 버리고 물 위로 올라가는 기술. 계속 호흡을 내뱉는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CNS: 중추신경계 Central Nerve System의 약자이나, 다이빙에서는 산소로 인한 중추신경계 독성CNS Oxigen Toxicity를 보통 칭한다. 기본적으로 부분압 1.6을 넘겨서는 안되며 보수적으로 1.4 또는 1.2를 넘기지 않는 방향으로 기체 계획을 설계하여야 한다.
  • CNS%: 미 해양대기국NOAA에서 만든 표에 따른 하루 산소 노출 허용량. 24시간 안에 100%를 넘겨서는 안된다.
  • CPR: 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절대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사고 때를 대비해서 레스큐 때 배운다.
  • DAN: Divers Alert Network. 비상시 응급지원을 해 주는 단체이다. 다이빙 보험도 판매한다.
  • DCI/DCS: 감압병 DeCompression Illness / DeCompression Sickness. 전자가 광범위한 감압에 따른 질병을 말하고 후자는 보통 감압에 따른 체내 기포 발생에 따르는 질병을 말한다. 빠른 감압치료가 무조건 필요하다.
  • DEMA: 잠수장비 제작사 연맹 Diving Equip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다이빙 산업의 큰 두 축(나머지 하나는 다이빙 교육/서비스 단체) 중 하나다.
  • DIR: 제대로 해라Doing It Right. 다이빙 철학 중 하나. 보통 저 뒤에 따라붙는 or Don't는 잘 쓰지 않는다. 전부 다 붙여서 해석하면 제대로 하던가 하지 말던가.
  • DPV: 수중용 스쿠터 Diver Propulsion Vehicle.
  • EAD: 공기 대응 수심 Equivalent Air Depth. 나이트록스 쓸 때, 해당 농도의 나이트록스로 수행하려는 수심과 동일한 질소 노출이 이루어지는 수심을 말한다. 예를 들어, EAN40으로 23 m까지 들어간 경우라면 공기로 15 m 들어간 경우와 동등하다고 간주할 수 있다.
  • EAN: 산소 농도를 높인 나이트록스 Enriched Air Nitrox. 나이트록스는 산소 농도를 공기와 다르게 한 산소/질소 혼합가스이다. 보통 EAN이라고 하면 EAN21(=공기)보다 산소 농도가 높은 경우를 말한다.
  • EFR: 비상시 구급조치 Emergency First Response. 다이빙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기초 훈련이다. 다이빙은 1도 안가르치는 내용이지만 레스큐 레벨로 올라갈 때 필수.
  • GMDSS: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 시스템 Global Maritime Distress and Safety System. 바다에서 사고가 났을 때 표준화된 구조 요청 및 구조 대응에 관한 시스템이다.
  • Golden Rule of Diving: 다이빙에서의 황금률. 누구든지, 무슨 이유로건, 언제든지 다이빙을 끝내자고 할 수 있고 팀 전원은 이를 따라야 한다. Anyone can call the dive at any time, any reason.
  • HPNS: 압력에 의한 신경계 문제 High Pressure Nerve Syndrom. 질소중독, CNS 독성, 감압병 등과 달리, 대심도로 내려갔을 때 기체의 압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의식 상실 등의 신경계 문제. 이는 포화 잠수에서 중요한 문제가 된다.
  • MOD: 최대 허용 심도 Max Operation Depth. 해당 기체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심도를 말한다.
  • NDL: 무감압 한계 No Decompression Limit. 일반적으로 다이빙 테이블이라고 부르는 표에 나와 있는 수심과 체류시간을 통해 감압 없이 바로 수심으로 상승할 수 있는 조합. 레크리에이셔널 다이빙에서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 Oxic: 저산소Hypoxic, 공기Normoxic, 고산소Hyperoxic에 붙는 접미사. 잠수에 사용하는 기체의 산소 농도를 칭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Normoxic Decompression이라고 하면 공기를 사용하는 감압을 의미한다.
  • OTU: 산소 허용도 Oxigen Tolerance Unit. 다이빙하는 기간 동안 누적되는 산소의 양을 말한다. 이는 중추신경계 독성과 달리 고농도의 산소 노출에 따르는 폐산소중독Pulmonary Oxigen Toxicity을 예방하기 위한 계산이다.
  • PFO: 난원공 개존증 Patent Foramen Ovale. 대개의 경우 정상인으로 살 수 있으나, 다이빙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RNT: 잔류 질소 시간 Residual Nitrogen Time. NDL, 노 플라이하고 연관되는 부분인데, 체내에 남아 있는 질소가 다 배출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 SCR: 반폐쇄형 재호흡기 Semi-closed Circuit Rebreather. CCR과 오픈서킷 중간의 장비. 나이트록스를 일정 기준에 따라 공급하고 CO2가 누적된 호흡가스를 일정시간마다 배출한다.

11.3. 다이빙 시 활용할 수 있는 수치들


[1] 지식과 기술은 배우면 되고 자질이 떨어지면 연습량(...)으로 때우면 된다고 한다.[2] 예를 들자면, SDI의 솔로 다이빙 교육은 팀 다이빙 개념을 깔고가는 DIR 각론과 여러군데서 안맞는다. (=혼자들어가는데 옥토퍼스가 왜 필요하지?) 열대 바다에 놀러온 완전 쌩초보 다이버에게 자켓 형태의 BC가 편리하다는 건 상식이지만 DIR은 어느정도 훈련이 필요한 윙타입 BC의 유용함만을 강조한다. 사람의 실수를 줄여줄 수 있는 다이브 컴퓨터가 이제 대세가 되었는데도 DIR은 여전히 테이블에 집착한다. 스노클에 대해 DIR은 필요없다고 하지만 개방된 바다에서 스노클은 대부분 유용한 게 사실이다. 다같이 놀러와서 즐겁게 다이빙하는 게 목적인 다이버는 다이빙 스킬의 연마 같은 거 신경안쓴다. DIR은 동굴다이빙 시 헬멧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동굴다이빙계에서 가장 오래된 집단인 영국 동굴다이빙그룹은 그거 없이는 못들어가는 동굴이 있다고 지적한다. 등등등, 예시 말고도 떡밥은 넘쳐난다.[3] 애시당초 DIR이 동굴 파던 사람들에게서 나온 이야기이기도 하고.[4] 쉬운 기술은 아니지만 실제로 가능한 기술이다. BC에 소량의 공기만 남긴 상태에서 몸을 뒤틀어 공기를 BC 뒤쪽으로 보낸다.[5] 강사나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동영상을 보면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 그냥 당신이 바라본 강사 자세와 엇비슷할 뿐이다. 평소 당신이 허리를 항상 구부정하게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6] 그냥 느낌일 뿐이다. 수영장 가서 거울 보면 확인할 수 있다.[7]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나 대체로 2초~3초정도의 텀이다. 몸이 가라앉을때 숨을 들이마시면 2초~3초 뒤 몸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다시 숨을 내쉬면 2초~3초 뒤 하강이 시작된다. 이 감을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8] 예를 들면 헬리콥터 킥을 3 m 수심에서 중성부력 유지하면서 하기 라던가 몸을 확 뒤집은 다음 따라오는 버디의 동영상을 찍어주면서 중성부력 유지하기, 물 속에 여러 높이로 매달아 놓은 훌라후프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통과하기 같은. 동굴다이빙이라면 사이드 마운트 탱크 두 개를 앞으로 쭉 내밀고 부유물 흐트러뜨리지 않고 후진하면서 중성부력 유지하기 같은. [9] 그리고 바다에선 즐겨야 한다[10] 말 그대로 그냥 필리핀 가서 마스터가 장비 다 챙겨주는 식으로 적당히. 제대로 생각하고 기술을 스스로 훈련하면서 200깡 했다면 이미 엄청난 실력자다.[11] 할 수 있으면 해라! BC 차고 장비 D링에 걸었다 풀었다 정도는 꼭 해 보도록 하자.[12] 특히 라이트와 고프로.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장비들이다.[13] 공수부대 속담인 Troopers die when landing, not diving (공수부대는 뛰어내리다 죽는 게 아니고 착지하다 죽는다)의 변주다.[14] 보통 치약으로 박박 문질러 씻는다. 1분 정도 씻고 헹구는 작업을 서너번 이상 반복해야 문질렀을 때 뽀드득 소리가 나고 김이 서리지 않는다. 고수들은 라이터로 지지는 경우도 있는데 스커트 고무 태워먹지 않을 자신이 있으면 해라.[15] 의외로 여러번 잠수하다 보면 BC안에 물이 들어간다.[16] 압력 걸어서 한 10분 놔뒀을 때 잔압이 바뀌면 안된다.[17] 특히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경우[18] 보통 1분 이내[19] 물론 그 다이빙이 솔로다이빙으로 계획된 게 아니라는 전제하에[20] 물론 BSAC처럼 아예 기준이 다른 단체도 있지만[21] 애시당초 초보자를 위해 구멍도 잔뜩 뚫어놨고 [22] 간단히, 2년전 세팅할 때보다 살이 10 kg 더 쪘다고 생각하자[23] 특히 드라이 - 웻 전환할 때[24] 하네스 아래에 차고 있던 웨이트벨트가 풀려 있는 거 모르고 있다가 하네스 풀리면서 웨이트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다.[25] 오른손으로 오른 쪽 D링에 볼트스냅을 걸 수 있어야 한다.[26] 탐침봉, SMB 등등 [27] SMB에 매달려 안전정지하면 정말 편하다. 하강줄 잡고 있는 것보다 더.[28] 이쪽은 오링이나 잡아당겨 끊어버릴 수 있는 플라스틱 타이를 사용한다[29] 7/16인치, 나사산 Unified threads according to ISO 68, ANSI B1.1 규격[30] 당신이 고압공기 엔지니어가 아닌 한 절대 하지마라.[31] 마레스 어비스 II. 1/2" UNF다.[32] 산소 말고 HCl, CS2 같은 부식성 가스도 버틴다[33] 7/16"-20 바이톤 오링 주세요(저압용) 또는 011(저압용)/012(고압용) 오링 주세요 해서 받을 수 있으면 좋고, 공구상 아저씨들 규격 모르면 그냥 여분 들고가서 보여주고 바이톤 똑같은 거 달라면 준다.[34] 가끔 M 2.4X11.3 오링을 쓰는 변태 장비가 있다.[35] 위 바이톤도 그렇고 현재는 Chemours로 분사[36] 마린 그레이드 번지코드 별로 안비싸니까 50 ft 릴 하나 사 두면 평생 다이빙하면서 쓸 수 있다.[37] 공구상가 가면 판다. 그냥 몽키 스패너는 2단계나 특정한 1단계에서 풀어내기 어렵다.[38] 치과용 스크레이퍼가 왔다지만 소형 공구통에 넣긴 좀 크다.[39] 다이빙 초보자들은 누구나 차는 그 킥. 자전거타듯이 다리가 움직이고, 핀이 물을 젓는 게 아니고 앞뒤로만 움직이게 된다. 상체까지 세웠으면 자전거 그 자체.[40] 왼발만, 오른발만 찰 수 있다. 백킥 잘 찰 수 있다면 이상태로도 백킥이 된다. [41] 질소 Nitrogen + 산소 Oxygen 의 합성어로 사실 질소와 산소가 들어가면 전부 나이트록스다. 심지어는 공기조차도 나이트록스21로 칭할수 있다!![42] CNS와 OTU's 라고 한다[43] 나이트록스 교육과정 에서도 일부러 산소 함량을 40% 까지로 제한했다. 그 이상 산소 함량의 다이빙은 테크니컬 다이빙의 가속 감압 기술이다.[44] 이분 아들이 John Burdon Sanderson Haldane이라고, 생물학 쪽에서 아주 유명한 분임. 생명 발생에서 원시 수프 이론이라던가 색맹 유전에서 X염색체의 기여, 겸상 적혈구 빈혈말라리아, 뭣보다 초파리 연구의 대부심. 참고로 아빠가 감압 이론 시험할 때 같이 실험 당함.[45] 관절을 구부리면 아프다고 해서 잠수병DCS의 다른 이름이 벤즈benz임[46] 이게 꼭 몸 속의 수분만은 아니고, 근육이나 지방조직 처럼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도 이분의 업적[47] 염소 갖고 테스트해보니 2기압은 문제가 아예 없다는 걸 확인했고, 이후 그걸 보수적으로 해석해서 6 m까지는 아무 문제 없음 = 5 m 수영장은 하루종일 해도 됨 결론이 나옴.[48] 저양반 살던 동네인 취리히Zürich에서 ZH, 한계라고 Limits, 16종류의 조직에 대해 계산(조직 당 최대 수치라고 해서 Maximum Value라고 통칭)했다고 16 [49] 이게 BSAC 테이블로 이어짐.[50] BSAC 말고 다른 단체 거의 대부분[51] 파일 스탑. 발견한 과학자 양반 이름인데, 직접 들어가 샘플 물고기 잡아서 부레 안터뜨리려고 중간에 작업한 경우와 꽝치고 그냥 올라온 경우가 다르더라~ 라는 일화가 있음[52] 대표적으로 순토와 마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