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푸

 

1. 개요
2.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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时佩璞(한어병음: Shí Pèipú, 영어표기: Shi Pei Pu) 193812월 21일-2009년 6월 30일. 1938년 12월 21일에 중국 산둥성에서 태어났다. 중국의 경극 배우로 프랑스 외교관에게 자기가 여자라고 속여 아이를 임신했다고 속이기도 하며 20년(!)간 교제하였고, 스파이 활동을 하게 만든 인물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냐면, 중국의 경극에서는 여자 역도 남자가 맡기 때문에[1] 그 역시 치마화장에 익숙했기 때문. 말하자면 동양의 드랙퀸이랄까? 여자라고 속인 거야 그렇다고 쳐도 임신했다고 속인 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부끄러우니 불을 끄고 하자고 설득하여 전등을 끈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자기가 여자라고 속여 6세 연하의 프랑스인 외교관 베르나르 부르시코(Bernard Boursicot)와 친밀한 관계가 된 뒤에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고 위구르인 남자아이를 데려다 그의 아들이라고 속였다. 아무래도 위구르인들의 외모가 서양인과의 혼혈이라 둘러대기에 적당했기 때문. 이 아이는 후일 스페이푸의 아들로 정식 입양되었고 스두두(时度度)라고 이름지어졌다. 그리고 중국 정부와 짜고 잡혀들어간 뒤에 부르시코에게 프랑스의 기밀을 가져와서 중국에 넘기도록 유도했다. 이 시작도 몹시 비범했던 것이, "남아선호 사상 때문에 여자임에도 남자 옷 입고 남자로 키워지며 살았다"며 부르시코에게 하소연하며 관계가 싹텄던 것(...) 그렇게 로맨스가 싹텄던 사실이 중국에게 들통나자, 중국 측의 압박으로 부르시코는 온갖 기밀 유출 창구로 이용된다. 그 후 해외 근무를 마치고 부르시코가 프랑스로 귀국할 때 부르시코를 따라 이민가서 살던 중, 1986년에 스파이 행적이 발각되어 남자임이 드러나고 부르시코와 함께 징역 6년을 선고받았지만 1년 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며 그 일환으로 석방된다.
스페이푸는 중국으로 돌아가 경극 배우로 다시 활동하면서도 "나는 나 자신이 여자라고 생각한다. 정말 부르시코를 사랑했다."고 주장했지만, 부르시코는 그를 속인 스페이푸를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않았다. 부르시코도 자신도 양성애자였다고는 하지만 1년간 옥살이를 해야했던데다가 사건이 밝혀진 이후로 '어떻게 20년씩이나 상대방의 신체적인 성별을 모를 수가 있냐'며 멍청하고 한심한 인간이라고 엄청난 비웃음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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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푸와 그의 양아들 스두두.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로 이주했고, 스페이푸는 말년에 중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를 위해 일했다.
2009년 6월 30일에 향년 70세로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

2. 기타


스페이푸의 경우에는 트랜스젠더일 가능성은 많으나 성 정체성이 여성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단지 상대방을 계속 속인 것일 가능성도 있어 확신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이다. 또 경극이 마냥 드랙과 똑같은 것도 아니라서 어쩔 수가 없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성소수자로 분류해 놓을 뿐 게이나 트랜스젠더 어느쪽으로도 분류해놓지 않았고, 가능한 대명사 대신 성씨로 호칭하되 남성 대명사로 기술해놓았다.
스페이푸의 이야기가 제레미 아이언스, 존 론 주연의 영화 M.버터플라이로 제작되었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극화되었었다. 여기서는 스페이푸 본인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여배우가 연기했다.

[1] 일본가부키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