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포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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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의 등장인물로 마인 부우 편에서 천하제일무술대회에 출전한 인물. 성우는 에가와 히사오 / 김영찬(투니버스판 Z), 이인석(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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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인간일 때의 모습.
1년전 본선에 나간적이 있으며, 1회전에서 미스터 사탄에게 발차기를 한 대 맞고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다. 본래는 갈색 장발수염을 잔뜩 기르고 있었지만 본편 시점에선 왠지 수염과 눈썹도 전부 없어진 대머리가 되고 이마에 M자가 그려졌다. 계왕신/키비토와 함께 마인부우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표현해준 기념비적인 캐릭터라고 할수도 있다. 손오공조차도 스포포비치의 부러진 목이 돌아오자 어딘가 이상한 녀석이니까 비델이 기권하는게 좋다고 말할정도. 그리고 분위기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다만 이 M자는 후술하겠지만 사악한 마음을 품은 악인이 걸리게 되는 바비디의 주술이었던지라 주술에 걸린 걸 봐서는 예전에도 인성이 그리 좋지는 않았던 모양. 싸움에서 이기고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의 어둠을 바비디에게 이용당했을 확률이 100%다.
비델과의 경기가 있기 전, 빨리 경기장에 나가지 않고 대기실에서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정좌 자세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흑인 선수 킬러는 경기 시작 시간이 되었는데 빨리 나가야지 않느냐며 무심코 스포포비치의 어깨를 짚는데, 즉시 어깨를 짚었던 손바닥에 원인불명의 화상을 입고서 고통스러워하며 손을 떼어버린다. 이후 야무가 조용히 부르자 야무를 따라서 경기장에 입장.
비델과 대결하여 처음에는 비델에게 좀 맞나 했더니 압도적인 괴력과 맷집을 발휘하며 비델을 그야말로 개발살 내버린다. 아니 이젠 보통 사람이 아니게 되었는데[1] 비델의 발차기에 목뼈가 부러져 목이 180도로 비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죽기는커녕 오히려 그 자리에서 별 문제없이 두 손으로 목을 제자리로 만들어놓곤 비델을 피떡으로 만든다. 사실 미스터사탄한테도 장외패할정도면 바비디한테 세뇌당하지 않은 상태였다면 비델에게 개박살 났을것이다. 실제로도 부러진 목이 다시 붙기 전까지는 비델한테 유효타 한방도 못먹이고 일방적으로 쳐맞았고..
비델이 순간적으로 살기를 발휘하여 스포포비치의 목뼈를 부러뜨리자 시합을 지켜본 관객들은 경악하면서 "사람을 죽였다!"라고 소리지른다. 그리고 비델은 스스로가 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에 그대로 주저앉았다가 스포포비치가 목뼈를 원래대로 돌리는 것을 직접 보고 다시 경악한다. 그렇게 바비디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받은 스포포피치는 목뼈를 다시 끼워맞췄고 목뼈가 부러져도 살아있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비델은 결국 공포감으로 인해 전의를 상실해버린다.
그리고 비델이 무공술로 도망치자 자신도 하늘을 날아서 쫓아오고, 손에서 기공파를 발사하는 등 Z전사나 할법한 짓을 해댄다. 보통 지구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나게 강해져서 예전 대회에 같이 나온 다른 격투가들이 "어떻게 저렇게까지 강해졌지?" 하고 경악했을 정도였다. Z전사들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놀란다. 손오공은 시작 전부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아차린다. 베지터도 기공포를 쓰는 순간에 잠깐이지만 흠칫 놀란다.
그리고 비델을 일부러 다운시키지 않고(정확히는 장외패시키지 않고)[2] 아주 개패듯이 패면서 갖고 노는 등 잔인한 짓을 한다. 크리링이 위력은 약하지만 기공파를 쏜다고 하자 베지터는 단번에 꿰뚫어보고 "아니, 일부러 약하게 쏜 거야. 죽여버리면 실격이기 때문이지."라고 정정했다. 결국, 이빨이 부러지고[3] 피투성이가 되는 비델을 본 손오반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여 뛰쳐나가려 했으나 야무가 스포포비치에게 쓸데없는 짓 그만하라는 말을 듣고 피투성이인[4] 비델을 장외패 시키면서 그 순간을 넘겼다.
결국 비델이 실려오자 선두를 먹여서 회복시키고 분노를 가라앉지 못한 오반은 스포포비치에게 다음 경기에서 아주 죽여놓겠다고 말하며 복수를 다짐했지만...[5][6] 실은 스포포비치는 바비디의 부하가 되어 마인 부우의 부활을 위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에너지를 바친 후에는 바비디에게 장난삼아 끔살당한다. '''뻐엉!''' 하면서 몸이 부풀어 터지는 장면이 압권. 그 뒤 "뻐엉하는 소리는 언제라도 듣기 좋다니까." 라는 바비디의 대사가 더욱 무섭지만... 이에 기겁하여 도망치는 야무마저 스포포비치 곁을 따라가고 말았다. 이 바로 다음 장면에서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모아올 줄 알았다면 살려둘 걸 그랬다고 후회했다. 물론, 바비디의 성격상 살려줘봐야 좀 더 부려먹힐 뿐이고 나중에 끝내 죽을 처지였다. 얼마나 잔인했는지 이 광경을 숨어서 지켜보던 오공 일행 마저도 바비디의 광기에 "어떻게 같은 편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나"며 경악하였다.
대머리이며 이마에 M가 박혀있다는 점이 M형 탈모를 연상시키기 때문인지, 게임 드래곤볼Z 스파킹 메테오에서 베지터가 스포포비치에게 "탈모에 M자라니 지금 누구 놀리는 거임?"이라는 식으로 짜증내는 네타성 특수대전 대사가 있다.
여담이지만, 스포포비치가 비델을 박살내는 장면은 료나 매니아들에게 평판이 높아 지금도 회자되는 장면이다. 소년이 주요 표적인 액션 만화에서 여성이 이렇게까지 얻어맞는 장면은 매우 보기가 어렵다.[7] 게다가 원작에서는 쌍코피도 나고, 앞니도 몽땅 망가졌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심의 때문에 앞니가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스포포비치는 처음부터 비델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났으며[8], 거기다가 비델을 농락하려고 죽도록 후려쳤다. 완벽한 료나다. 그리고, 다음으로 지지도가 높은 장면은 18호를 잡아 먹는 장면이다.

[1] 경기를 가만히 주시하던 손오공은 스포포비치에게서 살아있는 자의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2] 다운시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비델에게는 항복할 권리도 있었고, 그냥 비델이 다운안하고 버틴 것이지 다운이 안 될 정도로 들고 있거나 살살 팬 것은 아니다.[3] 애니에서는 심의 문제 때문에 이빨이 부러지는 것은 삭제되었다. 다만 더 잔인한 장면인 바비디가 원격으로 무술대회 관계자의 머리 터뜨리는 건 원작보다 애니가 더 잔인하게 나왔다.[4] 전 버전에서는 기절한이라고 했지만 비델이 윽 소리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의식은 미약하게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기절해있으면 카운트를 기다리면 되므로 굳이 장외패를 시킬 필요가 없다.[5] 바비디에게 힘을 받긴 했지만 비슷한 레벨로 보이는 동료 야무가 중력 10배로 깝치는 수준의 푸이푸이에게 가볍게 순삭되는 레벨이라 바비디 입장에서도 그저 소모품일 뿐이었던지라 오반에게 정말로 걸렸다면 피떡이 되었을 것이다.[6] 참고로 미스터 사탄도 자기 딸을 그 꼴로 만들어둔 스포포비치를 가만 놔두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긴 했지만 작중에 묘사된 실력 차이를 감안하면 직접 싸웠어도 복수는 힘들었을 것이다. 미스터 사탄은 자기 딸인 비델보다도 약하기 때문...[7] 사실 아동용이라 간략하게 넘어갈 수도 있었고, 이 정도로 두들겨맞는 연출이 아니어도 괜찮았는데, '''분량 늘리기'''로 악명높은 (구)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이다보니 비델은 그냥 20분 내내 쳐맞고 또 쳐맞는다.[8] 비델의 발차기가 유효하게 먹힌 것도 어디까지나 스포포비치가 기를 낮추고 있었기 때문으로, 이후에 한 손으로, 그것도 봐주면서 날린 기탄에 비델이 엉망으로 당한 걸 생각하면 엄청난 실력차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