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레이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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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4. 흥행
5. 일본 상영
6. 기타


1. 개요



감독 워쇼스키 자매[1]. 제작은 매트릭스 시리즈, 다이 하드 시리즈같은 액션물 제작자로서도 헐리우드 최고봉이라는 조엘 실버.
극장 개봉 시 12세 관람가, DVD는 전체 관람가. 미국 등급 PG.
마하 GoGoGo의 실사판 영화. 마하 고고라는 이름이 익숙치 않다면 '달려라 번개호'를 떠올리시면 되겠다.
엔딩곡에 원작 오프닝의 리믹스 곡이 수록되어있다. '''일본어 버젼의 인트로다!!! 게다가 곡 중간중간에 애니메이션판의 대사들도 수록'''. 과연 덕후 워쇼스키...(...).
곡 자체의 이름은 "Go Speed Racer Go!". 유튜브에서는 주로 뮤직 비디오판으로도 돌아다니지만 영화 엔딩곡은 뮤직비디오와는 곡 구성이 많이 다르다. 가수는 Ali Dee and Dekompressors

2. 줄거리


주인공 스피드 레이서[2]는 그랑프리에 참가해 우승하는 게 목표인 유명 레이서다. 레이서 가문은 레이싱을 가업으로 삼고 있는 작은 규모의 독립 레이싱 팀으로, 스피드는 어린 시절 동경하던 우상이던 친형 렉스 레이서를 카사 크리스토 랠리에서 잃은 후 형의 뜻을 이어받아 레이스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던 중 거대 기업 로열튼에서 스폰서 제의를 받은 스피드는 지난 50년간의 그랑프리가 이권을 쥐고 있는 기업들을 낀 로열튼이 조작한 승부인 것을 알게 되고, 스폰서를 거절한 레이서 가문은 로열튼에게 한 방 먹여주기 위해 분투한다.

3. 평가


이 영화는 《피자 커터》처럼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앤디 워홀을 떠올리는 팝아트 스타일에 감동하고, 핫휠 미니카를 현실에 옮겨놓은 듯한 역동성에 감탄할 수도 있고, 혹은 두통에 걸릴 수도 있다.

It’ll split the ranks like a pizza cutter: you might admire it as a Warholian blur of pop art, gawp and gasp at its Hot Wheels-for-real dynamism, or get a head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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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Nathan, Empire https://www.empireonline.com/movies/reviews/speed-racer-review/

'''역대급 호불호 영화.'''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현란한 색채'''로 도배한 레이싱 경주가 최대 볼거리. CG 인력을 영혼까지 갈아넣은 듯한 레이싱 경기가 두 시간짜리 영화 안에 4개나 알차게 들어가 있으며, 타츠노코 프로덕션 원작의 1967년작 스피드 레이서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잘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셀 애니메이션 시대에 기술적 한계로 많이 보였던 약간 어긋나는 원근법이나 만화적 컷 분할 등 20세기 만화 애니메이션을 떠오르게 하는 연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 '''매우 실험적인'''[3] 영화. 이 때문에 2008년 첫 개봉 당시엔 그 해 여름 최대 가족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던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들이며 로튼 토마토 지수 40%의 자조한 평을 받았다.
가족의 사랑과 권선징악라는 가족 관객 타겟 블록버스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 위에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연출이 더해진다. SF적이고 과장된 경주 장면이 트레이드 마크인 67년작 만화의 연출을 발전시킨 차들끼리 격투전을 벌이는 '카푸'(Car-Fu)[4]라는 액션이 이 영화의 시그니처다. 점프 잭을 써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스핀 어택을 먹인다던가, 돌진하면서 휠윈드로 쓸어버리는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액션을 선보인다. 워쇼스키 감독이 인터뷰 등에서 자신했듯이 가속장치나 무기장착 등 외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랐던 자동차 전투씬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낸 훌륭한 연출기법이었지만, 실사적이고 중량감이 있는 메카액션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가볍고 현란한 액션을 보여주며, 상술했던 현란한 컬러 그레이딩과 합쳐져 영화의 호불호를 가른다. <이퀄리브리엄>의 '건카타'와 마찬가지로 영화 자체로서의 평가와는 별개로 액션 및 연출만큼은 후대의 크리에이터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문제는 원작을 재해석하여 원작의 나라인 일본에서의 반응도 신통찮았다. 액션신 나머지를 채워넣은 스프리틀과 침침의 개그는 어린이 관객 마저도 눈을 찌푸릴 수준. 감독은 독점 기업과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회적인 메세지도 넣었지만 가족 규모의 관객들을 타겟팅한 영화의 특성상 이를 알아차리는 관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밝고 가벼운 에너지가 샘솟는 영화 중간에 어두운 장면들이 몇몇 등장하는 식이다.
이 영화가 망한 이유 중 하나로, 일부 장면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이 정말 허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예를 들어 초반부 주인공 스피드가 차를 타고 가면서 형 렉스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는데,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라고 대충 만들었는지 창문 밖으로 휙휙 지나쳐가는 사람들과 나무, 집 등 거리의 풍경이 거의 심즈 수준이다.
다만 이 부분은 조악한 CG를 처음부터 의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원작의 캠피함과 감독의 덕후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매니악함때문에 블록버스터를 보러온 일반 관객들에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연출이 되어버린 케이스. 생각해보라. 화려한 카액션으로 점철된 영화에 겨우 대화씬 배경 CG를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저렴하게 내놨을 이유는 없다.
블루레이에 들어있는 VFX 메이킹 영상을 보면 꽤 많은 장면을 2.5D, 즉 2D레이어들을 3D 공간에 겹겹이 쌓아 만화나 애니메이션처럼 보이게 하고, 무언가 어색해 보이게 하는 효과를 '고의로' 적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가 개봉한지 한참 후에 뜬금없이 유튜브 곳곳에서 이 영화가 재평가 되었는데, 꽤 여러 서양 영화 유튜버들이 이 영화는 저평가 되었다며 호평을 하는 리뷰 영상들을 올렸다 특히 Corridor Digital의 부채널 Corridor Crew의 VFX 아티스트 리액션 에피소드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프레디 웡과 니코 등 멤버 모두 이 영화를 극찬했다, 사실 내용 자체는 뻔하고 유치하지만, 시대를 앞서나간 비쥬얼과 특유의 연출 방식이 굉장히 훌륭하다는 것이 (특히 대부분 영화 초반부 썬더헤드 레이싱 장면의 연출은 완벽하다며 극찬한다) 대부분의 평가.
이 영화의 영향으로 워너에서 동년 대박을 낸 다크 나이트크리스토퍼 놀란의 입지가 공고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어느 정도냐면 이후 영화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등의 각본에 워너가 간섭하지 못할 정도.[5]

4. 흥행


관객들의 평도 엇갈렸고, 결국 1억 4천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 북미 수익 3400만 달러, 전세계 흥행 5800만 달러를 벌며 제대로 망해버려서 한동안 워너브라더스워쇼스키 자매가 상업영화는 못 만들게 할 듯. 일각에선 워쇼스키가 투자자 끌어모아 인생최후의 오덕질을 벌이고 먹튀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5. 일본 상영


원작 국가인 일본에서도 줄기차게 망했는데, 더빙 성우진은 대신 빠방했다. 허나 주연 둘은 가수를 캐스팅. 밑 항목 참조.
스피드 레이서(에밀 허쉬) (CV : 아카니시 진 어린 시절은 코바야시 유미코.)
트릭시(크리스티나 리치[6]) (CV : 우에토 아야 어린 시절은 야지마 아키코.)
레이서 X(매튜 폭스) (CV : 코스기 쥬로타)
마마 레이서(수잔 서랜든)(CV : 후지타 토시코)
파파 레이서(존 굿맨)(CV : 우츠미 켄지)
미스터 토고칸(CV : 후루사와 토오루)
태조 토고칸(정지훈)(CV : 오노 다이스케)
참고로 나스 키노코타케우치 타카시는 명작이라며 대호평했다. (미래잡음)

6. 기타


한국 스타(월드스타인)와 god의 박준형이 출연한 걸로 화제를 끌기도 했다. 비는 나름대로 비중이 있었지만[7] '이게 일본인이여, 한국인이여?'라는 논란에 묻혀버렸다. 작품에서 맡은 역할도 선역이라 보기엔 어렵다. 비가 영화 홍보를 하면서 일본 만화 원작임을 고의로 숨긴 것도 문제로 지적받았다.
오히려 박준형이 그 특유의 똥폼 덕에 관객들의 폭소를 끌어내기도(...). 출연시간 대략 10초(...) 이후 박준형은 드래곤볼의 '''망한''' 실사영화판인 드래곤볼 에볼루션에도 출연하였다.(...)
참고로 이 영화의 원작 애니를 제작한 타츠노코 프로는 후에 얏타맨 실사판으로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이 영화와는 다르게 좋은 성적을 얻고 흥행에 성공한다.

영화 공식 게임이 있다.

[1] 이 때는 형제였다.[2] 별명이 아니다. '''이름''' 맞다. 이름이 '스피드', 성이 '레이서'(...) 프랜차이즈 자체가 60년대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된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스피드 레이서 프랜차이즈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이름이 굉장히 단순하다.[3] 실사적인 컬러 그레이딩을 선호하는 많은 일반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여주며 영화의 호불호를 가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디즈니나 픽사 3D 애니메이션의 색채를 그대로 현실로 가져온 듯한 색감이며, 이런 색감이 눈에 익은 사람들은 이 영화를 매우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스크린이나 DVD로는 도저히 볼 게 못 된다는 평이 있으며, 디지털관이나 블루레이라면 엄청나게 놀라운 영상을 볼 수 있다.[4] 자동차(car)와 쿵푸(Kung Fu)의 합성어.[5] 실제로 워너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테넷의 개봉일을 연기하라고 놀란에게 요청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6] 1995년 작 아동 영화 '''꼬마유령 캐스퍼'''의 히로인 캣으로도 나오기도 했었다.[7] 주인공의 라이벌인 태조 토고칸. 태조 이성계와 같이 한국적인 이름이랍시고 지어진 이름이나 뒤의 '토고칸'과 합쳐져 묘하게 일본틱한 이름이 되었으며 워쇼스키 형제와 비의 여러 인터뷰에서 '태조'라고 말했음에도 영화관 자막에서조차 '타이조' 등으로 잘못 불리웠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