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GoGoGo
マッハGoGoGo[1]
1. TVA: 달려라 번개호 (1967)
타츠노코 프로덕션 제작의 1967년작 애니메이션.
컬러 애니메이션으로는 밀림의 왕자 레오와 요술공주 샐리에 이어서 3번째로 제작되었으며, 미국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타츠노코 첫 컬러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당시 일본은 컬러TV 수상기의 보급율은 낮았고, 컬러방송도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다.
자동차 경주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원조격이며 이후 다른 애니메이션에도 연출 등에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엘비스 프레슬리 주연의 레이싱 영화 '비바 라스베가스' 혹은 007 시리즈의 골드 핑거에 나온 가젯이 달린 자동차 등에서 크게 영향을 받아 제작된 것이다.이는 요시다 타츠오 감독이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다. 하지만 정작 제작자들은 레이싱 카에 대해 잘 몰랐기에, 현실을 무시한 황당무계한 자동차 액션씬이 펼쳐졌고, 오히려 이것이 아이들에게는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60년대 말,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영어판 오프닝)(이 노래는 90년대 나온 2기에서도 영어 더빙에서 그대로 쓰였다.)란 제목으로 미국에 수출되어 ABC 방송국에서 방영되면서 제법 인기를 얻었다. 80년대 AFKN으로도 영어 더빙판이 방영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1975년 12월 30일부터 1976년 4월 6일까지 동양방송에서 '달려라 번개호'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별셋이 부른 TBC판 주제가. 당시 아카데미과학에서 발매된 조립식 완구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2015년 현재를 기준으로 고가의 프리미엄가로 거래되고 있는데 좀 저렴하게 구하고자 한다면 일본 원판제품을 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80년대에 금성사에서 '금성비디오' 레이블로 더빙되어 나온 바 있다.
1.1. 등장인물
- 미후네 고(三船剛) - 성우: 모리 카츠지
본작의 주인공이자 레이서. 마하호를 타고 세계레이스에 참가하여 레이서로 성장한다. 한편으로는 실종된 친형 겐이치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다.
고의 여자친구.
- 미후네 다이스케(三船大助) - 성우: 오오미야 테이지
미후네 모터스의 회장[2] 이자 고와 구리오의 아버지. 다혈질에 고집이 세지만, 실은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좋은 아버지. 고가 레이서가 되는 걸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레이서는 머신뿐만 아니라 운전의 숙련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직 경험이 적은 고를 걱정하는 것에 가깝다.
- 미후네 아야(三船 アヤ) - 성우: 키노미야 료코
다이스케의 아내이자 고와 구리오의 어머니.
- 미후네 구리오(三船くりお) - 성우: 호리 쥰코
고의 동생.
- 산페이(三平) - 성우: 오오타케 히로시
미후네 가에서 기르는 침팬지. 구리오의 동생격 존재.
- 사카이 겐조
고의 라이벌. 붉은 슈트에 붉은 머신 '천둥호'로 깔맞춤하고 있는 레이서로, 매 경기마다 온갖 더티 플레이를 서슴치 않는 비열한 성격.
- 복면 레이서 X - 성우: 아이카와 킨야
첩보 조직에 소속된 수수께끼의 레이서. 경기마다 사고를 일어켜서 각종 루머에 시달리지만 사실 이는 라이벌 팀의 방해공작.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질주하는 프로 레이서로서 고에게 여러 조언을 해준다.[스포일러]
- 사부(サブ) - 성우: 토미야마 케이
메카닉.
- 로쿠고(六郷) 경감 - 성우: 우츠미 켄지
1.2. 주제가
- 오프닝 & 엔딩 테마 マッハゴー・ゴー・ゴー
- 작사: 요시다 타츠오(吉田竜夫)
- 작곡: 코시베 노부요시(越部信義)
- 노래: 보컬 샵(ボーカル・ショップ)
1.3. 회차 목록
2. TVA: 마하 고고 (1997)
한편 일본에선 원작의 인기를 업고 1997년 TVA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주역 자동차인 마하호의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만화가 되었다. 원작의 경우 레이싱을 하면서 그 뒤에 숨은 악의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는 식의 첩보활극 이야기였는데 리메이크 판은 전반부에는 평범한[3] 레이싱 애니메이션으로 나가다가 후반부에 타임워프를 하면서 백 투 더 퓨쳐 시리즈가 되어 버린다. 참고로 이 리메이크 판도 '마하 고고'라는 이름으로 SBS에서 방영했으며, 1998년 4월에 서울문화사에서 '점프 홈비디오' 레이블로도 출시됐다. 미국에선 1998년에 Speed Racer Y2K로 3화, 2002년에 Speed Racer X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하기도 했다. 2002년판 더빙은 딕 엔터테인먼트가 더빙했으나 정식 수입사인 Speed Racer Enterprises[4] 가 딕을 고소해 무산되었다.
2.1. 등장인물
마하호를 운전하는 주인공으로 히비키모터스 소속이다. 형이 실종되는 등 기본적으로 1기와 같으나, 1기에서 성실한 청년이라는 느낌이었다면 2기에서는 야한 이야기나 썰렁한 농담을 하는 등 가벼운 성격으로 변경되었다.
- 가자미 와타루(風見ワタル) - 성우: 쿠마이 모토코
마이의 동생으로 누나의 일을 돕고있다. 1기의 구리오 포지션이다.
- 준(ジュン) - 성우: 오카무라 아케미
와타루의 여자친구.
고의 아버지. 다혈질인 것은 1기와 같지만, 반대로 2기에서는 고의 레이서 활동을 적극 응원한다.
- 히비키 미스즈(響美鈴) - 성우: 소우미 요코
고의 어머니. 1기와는 달리 고의 레이서 활동을 걱정하면서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다.
놀라운 솜씨를 갖고 있는 정체 불명의 레이서. 그가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항상 대형 사고가 일어난다는 소문이 돈다. 고의 라이벌이기도 하지만, 집사인 올드조와 함께 그의 싸움을 멀리서나마 지원한다.[스포일러2]
- 다테이시 다쿠미(立石匠) - 성우: 이시다 아키라
1기의 사부 포지션. 처음에는 고를 지원하면서 다이스케와 함께 경주의 해설 등의 역할 정도였으나, 나중에는 고대 문자의 해독, 새로운 메카의 개발 등 정비공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고의 라이벌 중 한 명. 훌륭한 솜씨의 레이서이며, 처음에는 마하호의 등장으로 자존심을 다쳤지만 레이스를 통해 고를 인정한다.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으로 승부욕이 강하지만 언제나 정정당당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 운전 능력도 좋지만, 그야말로 엄청난 노력파로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극중 어느 나라에 가서 레이싱을 하게 되는데 그 나라 레이싱 선수가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시기와 질투를 받고, 급기야 경기 못하도록 납치당한다. 감독이 그 나라 경찰에 가서 이야기해도 기권한 거 아니냐니 이런 말만 듣었기에 감독이 분노하는데, 찾아간 고에게 감독은 "젯슨이 기권해? 그 녀석은 지는 걸 죽는 것보다 싫어한다고. 이 나라 와서 늘 아침 일찍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데? 전화하나 없이 갑자기 사라질리가 없어! 필히 납치당해 경기를 못 나가는 거라고...."라고 하소연했고 고가 구출해내기도 했다. 알고보니 범인은 그 나라 인기 레이서 측 감독이 용병을 고용해 벌인 짓. 무사히 구출해내 경기장에 와서 고마워하며 다음에 고, 자네랑 다시 겨뤄보고 싶다라고 하면서 경기에 출전하고 끝났다. (고는 참가하지 않은 대회였음)
- 미카엘 - 성우: 후루사와 토오루
고의 라이벌 중 한 명. 악의 조직 엑세리온에 속한 레이서지만 매우 진지한 사람으로 고와 경쟁한다.
엑세리온에 협력하는 여자 레이서이지만 전적으로 조직에 따르지는 않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움직인다. 복면 레이서 X와 모종의 인연이 있다.
- 보루보아(ボルボア) - 성우: 코바야시 오사무
엑세리온의 일원이며 상부의 명령을 받아 경주장에서 엑세리온의 멤버를 지휘한다. 다이스케와 으르렁거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2555년의 미래를 정복하는 악의 지배자. 고와는 에제키엘 휠을 놓고 다툰다. 현 시대에서 움직이지 않고 직속 부하인 클러치와 액셀에게 현지의 활동을 지휘하고있다.
- 아나운서 - 성우: 오오타키 신야
2.2. 주제가
2.3. 회차 목록
3. 미디어 믹스
3.1. 모형
미국판인 스피드 레이서 제품까지 합한다면 출시한 메이커가 많다. 또한, 고전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고 매물 대부분이 최근에 발매된 제품만 찾아볼 수 있는 사이버포뮬러와는 달리 이쪽은 예전에 출시된 고전제품 부터 최근에 출시된 제품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일본 중고샵에 가보면 고전 제품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사이버포뮬러보다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 하다. 물론 일부 제품은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었으며 희귀한 것도 있긴 하다.
- 해피밀 시리즈
맥도날드 해피밀 셋트를 구매하면 증정되는 제품이다. 태엽동력이 내장된 완구다, 어린이 완구인 만큼 극중에 날렵한 리어윙은 몰드가 뭉툭하게 되어 있다. 실사판 스피드 레이서가 상영될 당시에 발매된 해피밀 이라. 구하기는 어렵다.
- 레고
실사 영화판이 방영될 당시에 발매된 제품으로 역시 생산 중지된 제품이다.
- 핫 휠
캐러휠 시리즈로 발매 되었다. 역시 완구인지라. 리어윙은 뭉툭하게 되어 있다.
- 아오시마
클리어 버전과 도금버전도 존재하며 프라모델 답게 디테일은 훌륭하지만 직접 조립해야 하며 조립이 간단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마이 금형을 인수받아 생산하는 제품으로 태엽버전과 무선조존 버전과는 구조가 다른 물건이다..
- 후지사키
태엽 동력이 내장된 모델이며 크기별로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중고샵 뒤지면 아직까지 구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여린이 완구용인지라 프로포션은 둥글고 둔탁한 인상이다. 유리창이 클리어로 된걸 원한다면 크기가 큰 사이즈의 제품을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메이커 이외에도 발매되던 메이커들이 몇 있다. 역시 예전에 나온제품인지라 일부 부품은 접착제로 붙여줘야 한다.
- 토미카
캐릭터 토미카와 드림토미카 버전으로 발매 되었다. 이 역시 리어윙 몰드는 둥글고 짧게 되어 있다. 리메이크 버전도 출시가 되었으며 리메이크 버전이 더 구하기 어려운 편이다.
- 아카데미과학
태엽 동력이 내장된 조립식 완구로 정확히 어느 회사것을 카치 했는지는 불명이다. 방영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1970년대생 80년대생 분들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는 제품이다. 일본판에 비해 구하기 어려우며 프리미엄도 상당한 편. 4WD 미니카로 리메이크 버전도 출시 했었는데 실제 이름을 다르게 해서 출시 했다. 슈팅블랙과 마하X만 발매 되었다.
- 이마이
현재 발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태엽버전과 유선조종 버전이 존재한다.
- 올림퍼스
리메이크 버전을 4WD 미니카로 전 시리즈를 출시했다. 허나 완성도는 못봐줄 수준으로 처참하며 미니카의 성능도 그리 좋지 못해서 문구점에서 간혹 악성재고로 남아있다. 그 외에 RC모델과 스프링으로 발사해서 가지고 노는 미니프라모델도 출시 되었는데 그나마 미니프라모델이 완성도가 괸찮은 편이다. 도색하고 꾸며주면 예쁘다.
3.2. TVA: The New Adventures of Speed Racer
그 외에 The New Adventures of Speed Racer 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있으며 타츠노코가 아닌 Fred Wolf Films에서 제작하였다.
SPEED RACER : The Next Generation와는 별개
3.3. 게임: Speed Racer: The Challenge of Racer X
1992년에는 미국 아콜레이드 사에서 Speed Racer: The Challenge of Racer X란 제목을 가진 레이싱 게임으로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동서게임채널을 통하여 정발된 바 있다.
그러나 1996년 미국 PC 게이밍 월드 지에서 역사상 최악의 게임 50에서 28위로 선정되었는데, 균일하지 못한 그래픽과 레이싱 게임 사상 최악의 드라이브 모델이 나오는 간략한 선정이유가 적혀있다.
3.4. 영화 스피드 레이서
2008년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영화 '스피드 레이서'는 이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 우리나라에선 비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로 언론에서 꽤 다루었지만 영화 자체가 흑역사로 평가받는지라 별 반향없이 묻혔다.
4. 기타
- 썬더버드(특촬)로 유명한 제리/실비아 앤더슨 부부의 인형극인 “수퍼카”(1961년작)에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마하 고고고에 침팬지가 마스코트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수퍼카 때문.
- 남코에서 동명의 제목으로 레이싱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원작처럼 달리면서 무기나 트랩을 신나게 뿌려 개싸움을 할 수 있다.
- 덱스터의 실험실의 한 에피소드가 뜬금없이 레이싱을 벌이며 이 애니메이션을 완벽하게 패러디했다. 특히 당시 일본만화의 미국 더빙의 고질적인 특징이었던 엄청나게 긴 대사를 짧은 시간 안에 줄줄 말하는 현상 등까지(...).
- 악역인 복면 X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이 있게 그려졌는데 이 사람의 정체는...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의 나이트 슈마허도 이 캐릭을 참고한 듯 하다.
- 일본에선 2012년 7월에 원작이 블루레이 박스로 발매. 전 52화를 BD 8장에 담았다. 가격은 54600엔. 나름대로 신경 쓴 리마스터로 화/음질면에서 쓸만한 구석이 있고 화당 1천엔인 셈이라 일본 기준에선 심하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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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도 한 때 플래시 게임 중에서 스피드 레이서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차에 별 기능이 다 있고(...) 1등하지 못 하면 주인공이 멱살을 잡힌다.(...) Speed Racer The Great Plan
- 쿠엔틴 타란티노가 일본의 한 예능 출연중 피규어를 살거라며 들뜬적이 있었다.. 말이 좋아 들뜬거지 사회자는 제발 진정하라며 말리기 바빴다... 같은 스먑멤버들도 표정이 당황스러움 일색, 함께 출연한 브래드 피트는 무슨 상황인지 몰라 어리둥절해했다.
-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의 3부작 에피소드 "텔레비전 속으로(Channel Chaser)"에서 마하 GoGoGo의 패러디가 등장했다. 티미가 마하 5호를 탔으며, 버튼식 스티어링 휠에 동전 투입구가 추가되었다.
- 1997년 리메이크판의 경우 당시 현역 드라이버였던 하세미 마사히로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참가, 크레딧 명단에도 실렸다. 아무래도 레이싱 신이 있던 만큼 현직 레이서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1] 여기서 Go는 여러가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영단어 go이기도 하면서, 주인공 이름도 고(ごう)이고, 주인공이 타는 마하5호의 일본어 발음이 마하고고(マッハ ごごう)이기도 하다.[2] 원래는 다른 회사의 엔지니어였지만, 자신이 개발한 신형 엔진의 설계를 반대하는 임원들 때문에 때려치고 직접 차렸다. 하지만 임원들이 다이스케의 신형 엔진을 반대한 이유는 설계도를 가로채기 위해서였다.[스포일러] 정체는 고와 구리오의 친형인 미후네 겐이치. 수 년 전 아버지 다이스케의 방식에 반발하여 아버지와 의절하고 배경을 숨기고 첩보 조직에 들어갔다. 유성호라는 노란 머신을 몰고 있다.[3] 마하호의 이런저런 암기들 때문에 완전히 평범하다고 할 수는 없다. 마리오 카트와 얼추 비슷하다.[4] Y2K판 더빙을 제작했다.[스포일러2] 정체는 히비키 겐이치(響健一)로 고의 형이자 마하호의 원래 운전사였다. 레이스 도중 마하호가 사고로 대파되고 실종되지만... 가까이에서 동생을 지켜보고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