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
1. 라마야나의 등장인물
산스크리트어: सीता Sītā
영어: Sita, Seeta, Seetha
인도 신화 라마야나의 등장인물. 라마의 아내이다. 라마는 비슈누의 7번째 화신으로 여겨지며, 그에 따라서 시타도 비슈누의 아내인 여신 라크슈미의 화신으로 여겨진다.
1.1. 작중 활약
라마야나를 기준.
1.1.1. 시타의 납치
미틸라의 왕 쟈나카의 딸로서[1] 라마 왕자와 결혼하였다. 라마 왕자는 단다카의 숲에 찾아온 새의 왕 쟈타유와 친교를 맺고 숲에 있던 락샤사들을 몰아냈다. 이에 원망을 품은 락샤사 슈르파나카는 락샤사의 왕 라바나에게 시타를 납치하자고 부추긴다.
라바나의 부탁으로 마술사 마리챠가 아름다운 황금빛 사슴으로 변해서 시타 주위를 돌며 장난을 치자, 시타는 라마에게 사슴을 잡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라마가 사슴을 잡으러 시타의 곁을 떠난 사이 라바나가 나타나 시타를 납치해간다. 새의 왕 쟈타유가 라바나를 막으려 하였으나 라바나에게 패배하고, 시타는 납치당하고 만다.
1.1.2. 시타의 탐색
시타가 없어진 걸 알게된 라마는 친구들을 통해 시타를 수색한다. 그 가운데 원숭이 하누만이 남쪽바다의 섬 랑카(실론, 지금의 스리랑카이다.)에 시타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하누만은 시타에게 라마가 구출하러 오고 있다며 귀띔해주고, 라바나에겐 라마가 원숭이 군대를 이끌고 시타를 구출하러 올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락샤사들은 하누만을 붙잡아 감옥에 가둔다. 그러나 하누만은 요술을 부려서 감옥을 빠져나오고 오히려 랑카 섬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다음 도망친다.
1.1.3. 라마와 라바나의 대결
랑카에서는 라바나의 동생 비비사나가 시타를 돌려주자고 주장하지만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라마 군에 투항한다. 라마와 라바나 사이에서는 마침내 큰 전쟁이 일어난다. 원숭이 군대는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점차 락샤사 군을 압도하였고, 신들의 왕 인드라를 쓰러뜨렸던 락샤사의 용사 인드라지트마저 죽음을 맞고 만다. 결국 라바나는 라마에게 토벌된다.
이때 라마는 시타에게 라바나에게 납치되었을 동안 정절을 지켰냐고 의심하는데, 이에 시타는 순결을 증명하기 위해 불을 피워 그 안으로 뛰어든다. 순결이 증명되어 시타는 무사히 살아나왔고, 의심을 푼 라마는 시타와 함께 아요디야로 귀환한다.
이후는 발미키가 지은 본래의 라마야나 속 이야기가 아니라 후대에 첨가된 내용이다.
1.1.4. 시타의 최후
라마의 즉위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는 라바나에 사로잡혀 있었던 시타의 순결에 대하여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돌게 된다. 그것을 알게 된 라마는 시타를 왕궁에서 추방한다. 시타는 왕궁 밖에서 라마의 두 자식을 낳았고, 현자 발미키[2] 의 은둔처에 찾아가 자식들을 키웠다.
후에 라마는 시타에게 시타 자신이 순결하다는 것을 증명할 것을 요구하였다. 시타는 대지를 향하여 호소하였고, 순결하다면 대지가 자신을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땅이 갈라져 여신 그라니가 나타나서 시타의 순결을 인정하고, 시타는 땅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라마는 애도했지만 시타는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새 왕비를 맞이하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시타가 낳은 두 아이는 라마가 거두었고, 이후 코살라를 다스리게 된다.
다만 이러한 시타의 마지막에 대해서는 여러 판본과 이설이 존재한다. 북인도 쪽의 판본에서는 시타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심에 지쳐 결국 대지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하며 이것이 상술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결말은 이쪽이다. 반대로 남인도 쪽 판본에서는 시타가 자신을 의심하는 라마를 비난하고 남편을 버리는 결말도 있다. 게다가 사실, 라바나를 물리친 후 일어나는 시타의 시련은 당초 라마야나에서는 없었다. 원래는 라바나를 물리치고 고향에 돌아가 해피엔딩을 맞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의 정절을 강조하기 위해 첨가되었다고 본다. 오늘날에도 비슈누를 주신으로 하는 힌두교의 분파 중 일부는 시타의 시련을 후대에 첨삭된 것으로 하여 부정한다.
1.2. 미디어
1.3. 여담
붙잡힌 히로인으로 시작해서 구출된 뒤 세간의 의심에 시달리다 불행한 결말을 맞았다.
참고로 시타가 저런 결말을 맞이한 원흉은 다름아닌 그녀를 납치함으로써 나중에 시타의 순결을 의심받게 만든 사건을 일으킨 라바나와, 시타의 납치 건 이후로 생긴 민중들의 소문, 남편 라마의 의처증(…)이었다. 여러모로 본인은 마땅히 잘못한 거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납치범과 탈환 후 그녀를 의심한 민중들, 그리고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혼자서 피를 본, 불쌍한 여성. [3] 다만 라마야나에는 상술했다시피 많은 판본이 있고 지역에 따라서도 내용이 달라서 시타의 최후에 대해서도 다른 결말이 있지만 북인도 판본이 중심이 되는 인도의 대중문화 분위기로 인해 외부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는다.[4]
네팔의 풍습인 쿠마리가 되어야 할 자격 중 하나로, 성씨가 시타여야 한다.
2. 인명
유명한 라마야나의 히로인이다보니 그 이름이 여러 작품에서 인용된다. 그런데 그 때문에 정작 원작에서 시타의 최후를 알게 되면 상당히 울적해진다.(…)
묘하게 이름이 시타인 캐릭터는 비처녀 논란 때문인지 매춘부이거나 매춘부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 시타를 위하여의 시타 자르나와 덴마의 시타는 매춘부이다.
2.1. 실존 인물
2.2. 가상 인물
3. 사진작가 공유 서비스
홈페이지
한국의 사진작가 공유 서비스. 2016년 10월부터 정식으로 시작된 서비스이며, 시타스냅 혹은 시타포토라고도 불리운다.
4. '아래 하(下)'의 일본어 훈독
5. 현악기
시타르
[1] 쟈나카가 밭을 갈 때 땅에서 태어난 시타를 발견해 양녀로서 키웠다.[2] 라마야나의 저자. 마하바라타의 비야사가 그렇듯 저자가 직접 캐릭터로서 등장하는 경우다.[3] 사실 현실에 대비해도 라마의 입장을 이해할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일국의 왕은 어디 동내 이장같은 자리가 아니라서 나라의 일을 동내 소일거리 처리하듯 자신만의 뜻대로 할수 없다. 라마처럼 여러 사람 목숨을 가져다 썼을 때는 더하다. 전쟁을 일으킬 정도로 사랑했던 여자라도 자길 위해 함께 싸워준 사람들이 의심하면 추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여론 돌아가는거 봐서 내칠 정도로 별 마음 없더라도 지배자로서의 위신을 위해 되찾아오겠노라 전쟁마저 불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시타를 추궁한것이 오로지 라마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사랑에 어느 정도 실드가 가능하기까지 하다. 시타의 자가화형식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뿐 아니라 라마의 입장을 공고히 해주기도 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4] 인도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힌두어 매스미디어가 북인도를 근거지로 하는 관계로 북인도 판본을 바탕으로 영화, 드라마 등이 제작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