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말풀이
1. 소개
크로스워드(crossword), 가로세로퍼즐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십자가(cross) 모양으로 배치된 네모 칸에 단어를 맞히는 퍼즐 게임이다. 보통 칸은 검은색으로 칠해진 칸과 빈 칸으로 나뉘어 있고, 빈 칸에는 숫자들이 있다. 이 격자와 함께 빈 칸에 해당하는 단어에 대한 문제가 주어진다. 이 문제에 답이 되면서도 다른 답과도 단어의 철자가 맞도록 퀴즈를 풀어야 한다. 따라서 겹치는 단어들은 같은 글자를 포함한다. 문제는 "가로 4번 문제", "세로 20번 문제"와 같은 식으로 되어 있다. 검은 칸은 단어를 구별하기 위한 막힘칸이다. 언어를 이용한 퍼즐인 만큼 당연히 문제로 출제된 언어에 대해 깊은 이해도와 높은 어휘력이 받쳐 줘야 제대로 즐길 수가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신문이나 잡지의 오락면에서 군림하는 퍼즐. 각 신문사, 출판사마다 십자말풀이를 출제하는 담당 기자가 있으며, 뉴욕 타임스 같은 대형 신문사에서는 십자말풀이만 출제하는 십자말풀이 장인도 있다. 역사가 오래된 퍼즐이라 동호회도 많이 존재한다.
이 십자말풀이 문제 중에서도 역사적으로 매우 유명한 문제가 있는데, 바로 '''도그 목초지.'''[1] 이 문제는 십자말풀이들 중에서도 매우 이질적인데,
- 모든 칸에 어떠한 글자도 들어가지 않는다. 전부 숫자가 들어간다.
- 일반적인 십자말풀이와 달리, 문제 자체가 가상의 배경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인 지식은 무의미하다. 다시말해 순수하게 여기서 주어진 문제들만 가지고 퍼즐을 풀어야 한다.
뉴욕 타임스가 십자말풀이로 유명한데 1996년 대선 전날, "내일의 큰 뉴스"라는 문제에 답이 클린턴 당선되다/밥 돌 당선되다 (Clinton Elected / Bob Dole Elected) 두 개가 모두 가능한 십자말풀이가 특이하다. 예를 들어 첫 글자 C/B 다음에 왔던 글자가 AT 인데 질문은 "할로윈의 검은 동물" 으로 Cat/Bat 모두 가능한 식. 자세한 건 참조
십자말풀이의 자주 쓰였던 TV프로는 KBS '퍼즐특급열차', '퍼즐챔피언', '우리말 겨루기'에 자주 쓰였다. 특히 중간에 힌트없는 문제들은 문제를 맞힐 때까지 통과가 불가능하다.
2. 온라인 게임 서비스
- [2]
- 넷마블 배틀가로세로+
- [3]
- 끄투 한국어 십자말풀이[4]
- 스페이스 가로세로 https://xelf.malangmalang.com/land/crossword-puzzle
- 낱말 https://natmal.com/views/puzzle/crossword
3. 기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실시하기 직전인 1944년 5월 영국 신문인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에 십자말풀이 문제가 올라왔는데 여기에는 '유타', '오마하', '오버로드' 등의 용어가 등장했다. 이는 상륙작전 및 주요 상륙지 등의 암호명이었다. 연합군 사령부는 발칵 뒤집혔고 문제의 출제자인 학교 교사 레너드 다우와 신문 편집담당자를 영국 정보기관에서 연행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결과는 무혐의였다. 기밀 유출과는 무관한 우연의 일치였던 것. 훗날 1984년에 이사건의 진상이 밝혀졌는데, 당시 그교사의 학생 중 한명이 근처의 군기지를 돌아다니다가 군인들이 주고받는 대화에서 이 의미심장한 단어들을 들었었고, 그 교사가 십자말 풀이에 쓸만한 단어를 찾을때마다 이 단어들을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사실 십자말풀이는 영국인들에게는 매우 대중적인 취미이다. Chambers 사전도 십자말풀이에서 출발했다.
1989년에 나온 아케이드용 게임인 퀴즈펀치가 있다. 십자말풀이 뿐만 아니라 4지선다와 한자풀이 등이 있다.
웨스 크레이븐은 2004년 뉴욕 타임스 십자말풀이 정답으로 5번이나 나왔다.
일본의 방탈출 게임 중 ゲルマン塊의 홈페이지 내에 십자말풀이도 함께 풀어볼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 자랑거리 갤러리에 '''이 게임만 13년'''해서 KBS한국어능력시험 1급을 딴 사람도 등장했다.
2012년 9월 27에 방영한 켠김에 왕까지 144회에서 십자말풀이가 나왔다.
애니플러스에서는 2013년 7월에 십자말풀이 형식으로 동시방영작 공개 이벤트를 열었다.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컨텐츠인 블록버스터: 블랙헤븐 스토리 중 블랙윙이 고의로 신문 십자말풀이에 암호를 숨겨놓았다. 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랑은 정반대다.
수학능력시험의 사회 탐구영역에서 가끔씩 출제되는 문제유형이다. 특히 윤리와 사상, 생활과 윤리, 법과 정치, 한국사 같은 개념 용어들이 많은 과목에서 빈출되는 유형인데 심히 짜증난다;; 우선 개념의 의미와 명칭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 고난이며 고생해서 풀어도 추론된 개념의 의미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 어떤 누리꾼의 번역. 다만 원문에는 문제의 연도가 주어져 있지 않다.[2] 2015년 서비스 종료[3] 2008년 서비스 잠정 중단.[4] 프리서버 체제가 되며, 대부분의 서버에서 단어 뜻이 누락되었다. 덕분에 표준국어대사전의 단어 설명이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제외되어 빈칸에 주제만 나와서 때려맞히기 식이 되어 굉장히 높은 난이도의 게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