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마이크로시스템즈
Sun Microsystems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의 앤디 벡톨샤임, 비노드 코슬라, 스콧 맥닐리, 빌 조이가 설립한 미국의 IT 업체. 현재는 오라클에 인수 합병되어 사라진 기업이다. 이름인 Sun은 Stanford University Network에서 따 온 것이다. 물론 회사 설립 이후에는 그냥 Sun이라고 불렀다.[1] 한국지사가 Sun의 한글 표기를 '선'이 아니라 '''썬'''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이 회사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로 표기된다. 나스닥에 상장된 뒤 티커가 원래는 SUNW[2] 였으나 Java가 썬의 상징이 되자 JAVA로 변경하였다.
참고로 썬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스콧 맥닐리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아주 싫어했다. 리눅스 유저들이 MS를 M$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썬의 자바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가 썬과의 소송에서 패소하여 20억 달러를 내준 경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3]
썬OS(SunOS)나 솔라리스(Solaris)와 같은 운영 체제를 개발해서 유닉스의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스팍(SPARC) 계열 역시 RISC CPU 개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원래도 IT 업계에서 매우 유명한 회사였지만, 자바의 개발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에 몸담았던 적이 있다.
주력 사업은 SPARC CPU를 장착한 서버 및 하드웨어 사업이였으나 소프트웨어에서도 숨은 강자였다. 특히 썬의 서버군은 IBM으로 대표되는 메인프레임과 MS의 PC(NT) 서버의 딱 중간 정도의 포지셔닝을 가졌는데[4] 이게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소위 닷컴 붐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같은 UNIX라도 당시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했던 IBM AIX나 HP/UX 탑재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여서 닷컴 스타트업들이 대거 구매한 것.[5]
MySQL이나 넷빈즈, 오픈오피스, VirtualBox의 개발사 또는 라이선스를 인수하고 후원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이는 썬의 주요 수익원이 워크스테이션이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를 많이 판매하려면 해당 하드웨어에서 잘 실행되는 소프트웨어가 인기가 있어야 하는 것. 2000년대 초까지 IT 버블 시기까지는 잘 나가던 회사였으며 특히 닷컴 붐때 벌어들인 수익으로 위에서 언급한 회사 말고도 중소 IT 솔루션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넷스케이프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즉 중소 서버군에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려고 했던 것. 당시 썬은 유선통신과 온라인 B2B 시장에 진출한 '''엔론'''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 엔론은 썬의 워크스테이션을 매년 '''수천대''' 구매하며 썬에게 한몫 단단히 챙겨주었고, 썬의 CEO인 스콧 맥닐리는 그 보답으로 엔론이 매년마다 호텔 하나를 전세내서 성대하게 치르던 투자설명회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엔론이 이끄는 신경제 혁명의 위대함에 대해 연설했다.
하지만 닷컴 붐의 소멸 이후 시장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스팍 계열의 워크스테이션들이 인텔 계열의 컴퓨터에 성능상으로나 사용상의 편의성으로나 밀려나게 된 점이 컸다. PC 시장의 성장으로 기술진보와 가격하락이 가속화되어 한때 RISC 서버군들과 성능차이가 있었던 x86계열 기기들의 성능이 향상되고, 유닉스에 비해 보안성이나 성능이 뒤떨어졌던 Windows NT의 성능이 크게 향상됨과 동시에 리눅스 서버들이 시장에서 자리잡아가면서 가성비에서 썬 스팍 서버들이 밀리기 시작했다.[6] 이 상태를 탈피하고자 일본 후지쯔와 제휴하여 스팍 서버의 저변을 넓히려 했으나 이미 대세는 기울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썬에서 CPU만 Sparc이지 사실상 x86 PC나 다름 없는 제품까지 만들었을까...[7]
대세가 기울기 시작하면 양다리라도 걸쳐야 하는데 썬은 끝까지 Sparc CPU만 고집했고 결국 오라클에 인수되는 신세가 되었다. JAVA마저 없었다면 아무도 인수를 하지 않아 그냥 망했을지도. 이는 NOKIA를 연상하는데 자사 플랫폼이 이미 기울기 시작했는데도 그것만 고집하고 대세가 되어가는 플랫폼에 무관심하여 결국 회사가 기울게 된것, 마찬가지다. IBM, 소니의 사례와는 대조적.[8] 그러면서도 정작 자사의 UNIX 기반 운영체제인 Solaris는 꾸준히 Sparc용과 x86용 양쪽으로 출시했었다. Third-party PC업체가 Solaris를 채용하여 기반을 넓히기를 바란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도 Linux라는 경쟁자가 있어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자바를 출시하면서 자바 프로그램 실행에 올인한 자바 스테이션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시장에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때의 평가가 "자바 스테이션의 가치는 자바 원인의 가치와 비슷하다.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흥미로운 대상이지만 현재 살아있는 시스템으로서의 가치는 제로다." 였다. 자바 스테이션은 아주 잠깐 나왔던 물건이라서 그 자체로 큰 타격은 아니었지만, 자바 스테이션의 실패는 썬이 자바를 통해서 하드웨어 판매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실패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사업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 솔라리스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인텔이나 AMD의 CPU를 이용하는 워크스테이션 개발도 더 강화했으며 울트라스팍도 오픈스팍으로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2010년 1월에 결국 오라클에 인수되어 '오라클 아메리카'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것을 보면 IBM의 PC사업 매각이 신의 한 수인듯 하다. 레드오션인 일반(개인용) PC사업 철수야 어느 정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기업용 PC서버 사업은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IBM은 PC는 물론 기업용 PC서버(NT서버)에다 추가로 씽크패드까지 일괄 레노버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IBM은 IT컨설팅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레노버는 동아시아의 수많은 일반용 PC기업과는 달리 서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은 소위 WIN-WIN한 결과를 가져왔다.
오라클은 오픈 솔라리스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고, 오픈 솔라리스 프로젝트는 오픈 인디아나 프로젝트로서 솔라리스에서 갈라져 나왔다. 오라클에 인수된 이후에도 솔라리스와 울트라스팍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및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서 슬슬 손 떼려는 분위기가 보인다. SUN 서버 사용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인수 당시 자사 홈페이지에 SUN 시절보다 SPARC CPU 및 하드웨어 제품군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어놨었다. 하지만 과거 썬 시절에선 SUN에서 직접 개발하여 후지쯔에 공여했고, 썬의 스팍 제품과 후지쯔의 스팍 제품은 서로 다른 제품군이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후지쯔에서 만드는 서버에 썬/오라클 로고를 붙여 파는 제품이 늘고 있다. 즉 하드웨어 사업은 후지쯔에 매각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2017년 9월 1일에 오라클이 솔라리스의 핵심개발군을 해고한 것으로 보인다.# 솔라리스 12가 2017년 초에 취소돼#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일이지만, 솔라리스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씁쓸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사실상 오라클은 썬의 주력사업을 대부분 철회한 셈이다.
썬이 사용하던 무지막지한 면적의 사옥은 현재 페이스북이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정문에 따봉 표지가 있는데 그 뒤에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로고가 남아 있다.#
현재 유명한 통합 개발 환경 중 하나인 이클립스에서 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클립스는 현재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지만, 원래는 썬이 개발한 Java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할 때 쓰려고 만든 도구였다. 그 때문에 태양(sun)과 관련이 있는 식(蝕: 예를 들면 개기일식)을 의미하는 eclipse를 이름으로 고른 것이다. 현재 썬은 사라졌어도 썬이라는 이름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이클립스는 계속 인기 있는 개발 도구로 쓰이고 있다.
아래 제품들 중 Java EE는 이클립스 재단, 넷빈즈와 오픈오피스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에 넘어갔고, 나머지는 전부 오라클에서 소유하고 있다.
1. 개요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의 앤디 벡톨샤임, 비노드 코슬라, 스콧 맥닐리, 빌 조이가 설립한 미국의 IT 업체. 현재는 오라클에 인수 합병되어 사라진 기업이다. 이름인 Sun은 Stanford University Network에서 따 온 것이다. 물론 회사 설립 이후에는 그냥 Sun이라고 불렀다.[1] 한국지사가 Sun의 한글 표기를 '선'이 아니라 '''썬'''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이 회사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로 표기된다. 나스닥에 상장된 뒤 티커가 원래는 SUNW[2] 였으나 Java가 썬의 상징이 되자 JAVA로 변경하였다.
참고로 썬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스콧 맥닐리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아주 싫어했다. 리눅스 유저들이 MS를 M$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썬의 자바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침해했다가 썬과의 소송에서 패소하여 20억 달러를 내준 경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3]
썬OS(SunOS)나 솔라리스(Solaris)와 같은 운영 체제를 개발해서 유닉스의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스팍(SPARC) 계열 역시 RISC CPU 개발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다. 원래도 IT 업계에서 매우 유명한 회사였지만, 자바의 개발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에 몸담았던 적이 있다.
2. 행보
주력 사업은 SPARC CPU를 장착한 서버 및 하드웨어 사업이였으나 소프트웨어에서도 숨은 강자였다. 특히 썬의 서버군은 IBM으로 대표되는 메인프레임과 MS의 PC(NT) 서버의 딱 중간 정도의 포지셔닝을 가졌는데[4] 이게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소위 닷컴 붐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같은 UNIX라도 당시 대기업에서 주로 사용했던 IBM AIX나 HP/UX 탑재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여서 닷컴 스타트업들이 대거 구매한 것.[5]
MySQL이나 넷빈즈, 오픈오피스, VirtualBox의 개발사 또는 라이선스를 인수하고 후원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 이는 썬의 주요 수익원이 워크스테이션이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를 많이 판매하려면 해당 하드웨어에서 잘 실행되는 소프트웨어가 인기가 있어야 하는 것. 2000년대 초까지 IT 버블 시기까지는 잘 나가던 회사였으며 특히 닷컴 붐때 벌어들인 수익으로 위에서 언급한 회사 말고도 중소 IT 솔루션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넷스케이프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즉 중소 서버군에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려고 했던 것. 당시 썬은 유선통신과 온라인 B2B 시장에 진출한 '''엔론'''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졌다. 엔론은 썬의 워크스테이션을 매년 '''수천대''' 구매하며 썬에게 한몫 단단히 챙겨주었고, 썬의 CEO인 스콧 맥닐리는 그 보답으로 엔론이 매년마다 호텔 하나를 전세내서 성대하게 치르던 투자설명회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엔론이 이끄는 신경제 혁명의 위대함에 대해 연설했다.
하지만 닷컴 붐의 소멸 이후 시장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스팍 계열의 워크스테이션들이 인텔 계열의 컴퓨터에 성능상으로나 사용상의 편의성으로나 밀려나게 된 점이 컸다. PC 시장의 성장으로 기술진보와 가격하락이 가속화되어 한때 RISC 서버군들과 성능차이가 있었던 x86계열 기기들의 성능이 향상되고, 유닉스에 비해 보안성이나 성능이 뒤떨어졌던 Windows NT의 성능이 크게 향상됨과 동시에 리눅스 서버들이 시장에서 자리잡아가면서 가성비에서 썬 스팍 서버들이 밀리기 시작했다.[6] 이 상태를 탈피하고자 일본 후지쯔와 제휴하여 스팍 서버의 저변을 넓히려 했으나 이미 대세는 기울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썬에서 CPU만 Sparc이지 사실상 x86 PC나 다름 없는 제품까지 만들었을까...[7]
대세가 기울기 시작하면 양다리라도 걸쳐야 하는데 썬은 끝까지 Sparc CPU만 고집했고 결국 오라클에 인수되는 신세가 되었다. JAVA마저 없었다면 아무도 인수를 하지 않아 그냥 망했을지도. 이는 NOKIA를 연상하는데 자사 플랫폼이 이미 기울기 시작했는데도 그것만 고집하고 대세가 되어가는 플랫폼에 무관심하여 결국 회사가 기울게 된것, 마찬가지다. IBM, 소니의 사례와는 대조적.[8] 그러면서도 정작 자사의 UNIX 기반 운영체제인 Solaris는 꾸준히 Sparc용과 x86용 양쪽으로 출시했었다. Third-party PC업체가 Solaris를 채용하여 기반을 넓히기를 바란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도 Linux라는 경쟁자가 있어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
자바를 출시하면서 자바 프로그램 실행에 올인한 자바 스테이션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시장에서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때의 평가가 "자바 스테이션의 가치는 자바 원인의 가치와 비슷하다.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흥미로운 대상이지만 현재 살아있는 시스템으로서의 가치는 제로다." 였다. 자바 스테이션은 아주 잠깐 나왔던 물건이라서 그 자체로 큰 타격은 아니었지만, 자바 스테이션의 실패는 썬이 자바를 통해서 하드웨어 판매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실패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3. 인수합병 및 폐업
사업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 솔라리스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인텔이나 AMD의 CPU를 이용하는 워크스테이션 개발도 더 강화했으며 울트라스팍도 오픈스팍으로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2010년 1월에 결국 오라클에 인수되어 '오라클 아메리카'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것을 보면 IBM의 PC사업 매각이 신의 한 수인듯 하다. 레드오션인 일반(개인용) PC사업 철수야 어느 정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기업용 PC서버 사업은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IBM은 PC는 물론 기업용 PC서버(NT서버)에다 추가로 씽크패드까지 일괄 레노버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IBM은 IT컨설팅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레노버는 동아시아의 수많은 일반용 PC기업과는 달리 서버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은 소위 WIN-WIN한 결과를 가져왔다.
오라클은 오픈 솔라리스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기로 결정했고, 오픈 솔라리스 프로젝트는 오픈 인디아나 프로젝트로서 솔라리스에서 갈라져 나왔다. 오라클에 인수된 이후에도 솔라리스와 울트라스팍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지만, 하드웨어 및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서 슬슬 손 떼려는 분위기가 보인다. SUN 서버 사용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인수 당시 자사 홈페이지에 SUN 시절보다 SPARC CPU 및 하드웨어 제품군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적어놨었다. 하지만 과거 썬 시절에선 SUN에서 직접 개발하여 후지쯔에 공여했고, 썬의 스팍 제품과 후지쯔의 스팍 제품은 서로 다른 제품군이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후지쯔에서 만드는 서버에 썬/오라클 로고를 붙여 파는 제품이 늘고 있다. 즉 하드웨어 사업은 후지쯔에 매각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
2017년 9월 1일에 오라클이 솔라리스의 핵심개발군을 해고한 것으로 보인다.# 솔라리스 12가 2017년 초에 취소돼#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던 일이지만, 솔라리스가 IT 업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씁쓸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사실상 오라클은 썬의 주력사업을 대부분 철회한 셈이다.
썬이 사용하던 무지막지한 면적의 사옥은 현재 페이스북이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정문에 따봉 표지가 있는데 그 뒤에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로고가 남아 있다.#
현재 유명한 통합 개발 환경 중 하나인 이클립스에서 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클립스는 현재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지만, 원래는 썬이 개발한 Java 언어로 프로그래밍을 할 때 쓰려고 만든 도구였다. 그 때문에 태양(sun)과 관련이 있는 식(蝕: 예를 들면 개기일식)을 의미하는 eclipse를 이름으로 고른 것이다. 현재 썬은 사라졌어도 썬이라는 이름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이클립스는 계속 인기 있는 개발 도구로 쓰이고 있다.
4. 주요 제품
아래 제품들 중 Java EE는 이클립스 재단, 넷빈즈와 오픈오피스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에 넘어갔고, 나머지는 전부 오라클에서 소유하고 있다.
- 프로그래밍 언어
- Java
- Java SE
- Java EE
- Java ME
- JavaFX
- Java
- 마이크로프로세서
- SPARC
- microSPARC
- SuperSPARC
- UltraSPARC
- SPARC
- 운영 체제
- SunOS
- 솔라리스
- 데이터베이스/플랫폼/개발 도구
- 오피스
[1] 이렇게 원래 유래가 되는 표현을 지워 버린 경우는 흔하다. 미국의 KFC도 한때 Kentucky Fried Chicken이라는 원래 이름을 삭제했던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보도전문채널인 YTN은 이름의 유래인 연합 텔레비전 뉴스(Yonhap Television News)를 완전히 지워버려서 아무 의미 없는 로마자 세 글자의 나열인 것처럼 되었다. YTN은 과거 모회사였던 연합뉴스와 완전히 분리돼 남남이 됐기 때문.[2] W는 썬 사의 이름에 안 쓰인다. 그냥 네 글자로 맞추기 위해 아무 의미없이 W를 집어 넣은 것이 아니라면, 아마 썬 사의 주력 하드웨어였던 워크스테이션(workstation)을 연상시키기 위해 이렇게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현재 나스닥에서 이 코드는 Sunworks Inc라는 다른 회사에 할당되어 있다.[3] 그럼에도 불구하고 MSFT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유닉스 버전을 만들 때 솔라리스 버전도 허용했다. 지금과는 달리 익스플로러의 시장 점유율이 무척 낮았을 때이고 Solaris는 넷스케이프를 표준 브라우저로 장착하고 있었을 때인데도. 물론 MS-Windows가 돌아가는 하드웨어는 끝까지 생산한 적이 없다.[4] Solaris라는 유닉스 계열 OS를 탑재했다.[5] 이는 한국의 닷컴붐 때도 예외는 아니여서, SUN의 당시 주력 서버인 E3500 기종은 2000년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린 곳이 한국이라고 한다. [6] 경쟁 서버업체인 IBM이나 휴렛팩커드는 개인용 PC사업도 하고 있었던 터라 서버쪽에서도 x86/Win NT 기반의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었다. 또한 애당초 IBM이나 HP는 어느정도 안정적이며 보수적인 금융권 등을 클라이언트로 많이 확보한 상태였다. 즉 경기에 따른 부침이 적은 편.[7] 썬의 다른 제품과는 달리 하드디스크로 IDE 방식을 채용했으며 워크스테이션용 전용모니터가 아닌 PC용 일반 D-SUB VGA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한다. 생긴 모양도 꼭 PC나 다름 없다. 대량생산 PC부품을 사용해서 원가절감을 하려는 목적의 제품이다.[8] IBM은 70년대 메인프레임 등 중,대형 컴퓨터만 집중하고 PC를 무시했으나 만일을 대비, PC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었고 80년대 초반 PC의 수요가 늘어나자 재빨리 PC시장에 진입, IBM PC를 만들어 결국 시장을 장악했다. 소니 또한 자사가 개발한 베타맥스방식 VCR만 출시, 판매했으나 대세가VHS로 기울자 재빨리 VHS방식 제품도 만들어 양다리를 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