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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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스토리
3. 등장인물
4. 흥행 및 평가


1. 개요


Sin City: A dame to kill for
씬 시티 개봉 이후 9년이 지난 2014년에 개봉한 속편으로, 전편의 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스와 이 영화의 원작자인 프랭크 밀러가 다시 복귀하였다. 참고로 2007년에 이미 각본이 완성되어 촬영에 들어갔었다. 원작에서 2편을 가져오고 낸시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에피소드라는 형식도 이미 이때 구상이 되었으나, 그럼에도 영화가 완성되어 개봉된 건 한참이 지난 후였다. 으례 개봉이 미뤄지는 영화들이 늘 그렇듯 이 작품도 흥행에 참패하였다.
심지어 개봉이 가시권에 들어간 2013년에 이르러서도 개봉이 연기되었다. 본래 2013년 10월 4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2014년 8월 22일로 연기되었다. 한국에서는 동년 9월 11일에 개봉했다. 개봉 후 한국 흥행에 처참히 실패하면서 9월 23일부터 IPTV서비스를 시작했다. 참고로 한국 관객수는 최종 8만명 정도. 참고로 원제인 Sin City: A dame to kill for는 책 2권의 부제인데, 무슨 생각인지 국내 개봉명이 저 따위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단행본에서는 '목숨을 걸 만한 여자'라고 번역했다.
영상화된 에피소드는 그냥 흔한 토요일 밤(Just Another Saturday Night)[1], 목숨을 걸 만한 여자(A Dame to Kill for)[2], 영화판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길고 더러운 밤(The Long Bad Night)과 낸시의 마지막 춤(Nancy's Last Dance)이다.
조셉 고든레빗이 영화판 오리지널 캐릭터인 도박사 조니 역으로, 에바 그린이 A Dame to Kill for의 주연인 팜파탈 아바 역으로 합류했으며, 낸시 역의 제시카 알바, 하티건 역의 브루스 윌리스, 마브 역의 미키 루크 등을 제외한 주연 배우 다수가 교체되었는데. 셸리 역의 브리트니 머피와 마누트 역의 마이클 클라크 덩컨은 배우의 사망으로 인해 각각 주노 템플과 데니스 헤이스버트로 교체되었고, 미호 역의 데본 아오키는 임신 때문에 제이미 정[3]으로, 드와이트 역의 클라이브 오웬은 성형 전 모습으로 나온다는 설정으로 조시 브롤린으로 교체되었다.

2. 스토리


작중 시간순으로 나열하지 않았고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이 섞여있는데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설정을 이해하려면 전편을 봐야 한다. 똑같이 부패와 범죄 그리고 욕망이 난무하는 도시 신 시티를 무대로 하여 먼저 마브의 파트인 그냥 흔한 토요일 밤으로 시작을 알리며 겁없는 겜블러'조니'가 전편에 나왔던 악덕 정치인이자 절대 권력인 로어크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해 복수를 할려는 The Long Bad night 파트, 그 다음 사립 탐정으로 일하던 드와이트가 용서를 구하는 옛 연인인 아바의 음모로 위험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중심 스토리이자 이 영화의 부제이기도 한 A dame To Kill For. 한국어로 목숨을 걸 만한 여자[4]이다.
그 다음엔 스트립 댄서 낸시의 파트인 Nancy's last dance는 전편에서 사망했던 하티건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낸시가 로어크 의원의 복수를 다짐하여 맞서는 스토리를 담았다. 그러나 씬 시티 원작에 나오는 내용이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면서 설정오류가 발생하게 되어버렸다. 후반에 마브와 함께 로어크의 저택에 침입하는 부분으로 인해 '하드 굿바이'가 스토리상 가장 후반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심각한 설정충돌이다. 마브와 낸시가 마지막으로 조우한 건 전작의 '하드 굿바이'에서 케빈을 살해한 직후 낸시의 집에서 맥주를 얻어마시는 부분인데, 이후 마브는 추기경을 살해하고 체포되었기에 낸시 파트에 등장할 수 없다. 전작의 캐릭터들을 억지로 출연시키기 위해 낸시 파트를 억지로 만들어냈다는 느낌. 로어크 의원을 살해한 낸시가 이후 무사히 저택을 빠져나와 성형수술까지 받아 다시 멀쩡해진 얼굴로 다정한 성격으로 돌아와 마브에게 맥주를 대접했다면 말은 된다(…).

3. 등장인물


이번에도 나름 전편 못지 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4. 흥행 및 평가


그야말로 망했다.
미국에서 첫 주 647만 달러에 그치며 1편의 오프닝 기록인 2910만 달러에 비하면 4분의 1도 안 되는 완벽한 재앙을 기록했다. 결국 6500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 3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쳐 이로써 원래 기획되어 있었던 3편의 제작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감독인 로드리게즈에게도 여태 만든 영화에서 흥행으로 가장 망한 작품.
전작 못지 않게 원작 만화를 똑같이 옮겨놓은 듯한 특수효과와 연출이 정말 일품이기 때문에 1편을 좋게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2편의 스타일 또한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2편의 개봉시기가 수 차례 지연된 것도 흥행 실패에 기여하였고, 결정적으로 씬 시티 1편이 처음 나왔던 9년 전과는 달리 300이나 스피릿 등의 프랭크 밀러 원작의 영화가 많이 나와있어 요즘 시대에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흥행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관객과 평단 양쪽 모두에게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로크 가문에 대한 복수극을 담은 영화판 오리지널 스토리들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뭔가 결말이 급작스럽다는 것이다. 조셉 고든레빗이 나온 단편은 그냥 중간에 삽입된 단편 딱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닐 정도로 임팩트가 부족하며 복수극으로도 굉장히 미적지근하다. 영화의 마지막 단편인 낸시의 후기를 다룬 작품은 영화의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갑자기 끝나버리고 크레딧을 띄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게 다였어?"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다.
원작을 옮긴 스토리들도 좋은 평은 받지 못했다. 특히 영화의 부제이기도 한 The Dame to Kill For는 그 비중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분량이 길지 않고 약간은 쫓기는 듯한 연출로 조금 여유를 가지고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조시 브롤린의 드와이트 연기는 좋은 평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이브 오웬이 말미에 등장하지 않은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이 많았다. 물론 이 단편에서 제일 중심이 되는 팜므 파탈 캐릭터를 소화한 아바 로드 역의 에바 그린에 대해서는 호평이다.
사실상 The Dame to Kill For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에피소드는 굳이 억지로 볼 필요는 없는 작품이다. 영화도 이를 강조한건지 부제도 The Dame to Kill For이고, 영화 내에서도 제일 분량이 많은게 이 에피소드이다. 씬 시티를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만 본 사람도 해당 에피소드는 봐두는게 좋은데 이 에피소드가 원작에서 2권이고 씬 시티 1편에서 The Big Fat Kill 에피소드가 3권이자 2권의 후일담과도 같은 구성이라서 씬 시티 2 The Dame to Kill For 에피소드 감상 후 씬 시티 1편 The Big Fat Kill을 재감상하는 것도 팬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 드와이트, 게일, 미호, 샐리, 마누트 등 주요 인물이 겹치는데다 인물들의 인간관계를 설명 안하고 씬 시티 1편을 전개했기 때문에 많은 의문점이 해소되기도 한다.


[1] 원작 6권에 수록된 단편.[2] 원작 2권.[3] 드래곤볼 에볼루션에서 치치역, 써커 펀치에서 앰버 역을 연기했었다.[4] 즉 아바를 뜻한다. 그 정도로 매혹적인 팜프마탈로 죽음도 불사할 만한 여자임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