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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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곤도르의 왕 그리고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 전투
3. 사후

Anárion
제2시대 3219 ~ 제2시대 3440년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1. 개요


엘렌딜의 차남으로 제2시대 3219년에 누메노르에서 태어났다.[1] 3319년 누메노르가 파멸하기 직전 충직한 자들의 배들 중 2척을 이끌고 탈출하였으며 3320년 형 이실두르와 함께 곤도르를 공동 건국, 통치했다. 엘렌딜 사후 이실두르엘렌딜의 왕국인 아르노르 왕국을 물려받고, 아나리온의 아들곤도르 왕국을 이어받으며 곤도르 왕조의 혈통상 시조가 된다.

2. 곤도르의 왕 그리고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 전투


누메노르의 몰락(아칼라베스)에서 탈출한 엘렌딜과 두 아들은 중간계에 새 왕국을 세웠다. 엘렌딜은 북쪽으로 가 북왕국 아르노르를 세우고 통치하고,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은 남쪽으로 가 남왕국 곤도르를 세우고 공동으로 그 곳을 통치했다. 특히 곤도르모르도르의 지척에 세워졌는데, 사우론아칼라베스에서 죽은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2][3] 이런 일이 가능했다. 둘은 안두인 강을 끼고있는 오스길리아스에 수도를 건설한 후, 형인 이실두르는 안두인 강 동편에 요새 미나스 이실을 동생인 아나리온은 안두인 강 서편에 요새 미나스 아노르를 세운다. 이는 이실과 아노르가 각각 달과 해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행복한 시간도 얼마 가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아칼라베스에서 살아남은 사우론은 모르도르로 돌아와 절대반지를 다시 끼고 힘을 되찾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영토 바로 앞에 곤도르가 세워진 것을 보고 무척 증오하였다. 그 후 세력을 되찾은 사우론은 엄청난 대군을 이끌고 곤도르로 진격해 미나스 이실을 점령하고, 이 공격에서 이실두르는 가족들과 나무의 묘목을 가지고 겨우 탈출해 아버지 엘렌딜이 있는 아르노르로 간다. 곤도르에 남은 아나리온은 곤도르의 수도였던 오스길리아스를 중심으로[4] 겨우겨우 사우론과 맞섰지만 도움없이는 얼마 가지 않아 멸망할 판이었다.
이실두르의 전언을 듣고 동맹을 결성한 망명 누메노르인들의 군주 엘렌딜과 요정군주 길 갈라드는 대군을 이끌고 모르도르로 쳐들어갔다. 아나리온도 이에 합세했고 결국 동맹군은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어 검은 문까지 통과하였다. 바랏두르까지 진격하였으나 사우론의 힘때문에 함락을 시키지는 못하고 7년 동안이나 성채를 포위해 공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만 아나리온바랏두르 탑에서 날아온 돌에 머리를 맞아 사망한다. 누가 던진 돌인지는 모르나 아무래도 사우론이 던진 것이지 않을까 싶다. 최후에는 사우론이 탑에서 나와 결전을 벌이고 반지를 빼앗겨 소멸하게 되면서[5] 전쟁이 끝나게 된다.

3. 사후


사우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뒤, 이실두르는 동생을 추모하기 위해 미나스 이실에서 가져온 흰 나무 묘목을 미나스 아노르에 심었다. 한동안 아르노르(북왕국)과 곤도르(남왕국)을 공동으로 다스리던 그는 아나리온의 아들인 메넬딜에게 곤도르의 왕관을 물러주고 자기는 북왕국을 통치하러 간다. 혈통상 곤도르 왕국의 시조가 되어 곤도르의 첫 국왕으로 기록되기도 하지만, 곤도르의 공식적인 첫 왕은 엘렌딜이다.

[1] 이 당시 누메노르의 왕은 타르팔란티르였다.[2] 당시 누메노르 왕국의 멸망 과정을 보면 누가 거기서 살아나온 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일이다.[3] 사우론도 육신은 죽었으나 절대반지의 힘을 토대로 영혼만이 간신히 돌아왔고, 아름다웠던 마이아의 육신을 잃어버려 끔찍한 몰골의 임시육신을 쓰게 되어 이 이후로는 가면을 썼다.[4] 오스길리아스는 미나스 이실과 미나스 아노르를 잇는 선상에 위치한 안두인 강변의 도시이다.[5] 소멸한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고, 이실두르는 진정 소멸시킬 기회를 얻게 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