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트 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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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Annette Birkin'''
캡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상세
바이오하자드 2,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 바이오하자드 RE:2, 바이오하자드 RE:3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2.1. 외모
더티 블론드(dirty blond) 머리색을 하고 있으며, 2편과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는 보브컷 머리였으나, 2편 리메이크와 3편 리메이크에는 장발의 묶음머리를 하게 되었다.
2.2. 가족 관계
윌리엄 버킨의 아내이자, 셰리 버킨의 어머니이다. 1980년대에 윌리엄과 결혼을 하고 1986년 당시 셰리 버킨을 낳았다.
2.3. 이력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 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0년대에 미국 지부 아크레이 연구소에서 수석 연구자로 일했다. 1988년 당시 남편 윌리엄이 네메시스 알파를 기생시킨 리사 트레버의 연구를 통해서 골고다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이후 남편과 관련 팀과 함께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엄브렐러 지하 연구소 NEST에 가서 연구소 관리자로 활동했다.
3. 작중 행적
3.1. 바이오하자드 2
2편의 성우는 제니퍼 데일.
윌리엄 버킨의 아내이자, 셰리 버킨의 어머니. 그녀 역시 엄브렐러 소속의 과학자이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것들에 손을 담궈버린 과학자 중 하나로, 자신의 딸인 셰리를 아끼고 있는 있지만 정작 제대로 돌보지는 못했다.
스토리 중간에 튀어나와 어그로를 끄는 인물이다. 게임 내내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G바이러스에 관심도 없는 주인공들 앞에 권총 하나 들고 당당히 짜잔 하고 나타나 이건 아무에게도 줄 수 없다고 엄포를 놓질 않나,[2]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도 G바이러스나 흑막에 대해 술술 설명해주질 않나. 멀리서 에이다의 무기를 권총으로 저격해(!!!) 떨어뜨릴 사격실력[3] 을 가졌다면 그냥 에이다 본인을 쏴버리는게 나을텐데 상처하나 안내고 살려두었다가 결국 제압 당해서 떨어지질 않나... 보통은 누구로부터 뭔가 숨기거나, 몰래 없애려고 한다면 상식적으로 못할 행동들만 골라 해주신다.
레온 A편에선 연구소가 무너질 때 갑자기 떨어진 파이프에 맞아 쓰러진다. 단, 바로 죽지는 않았고 기어코 중앙통로에서 에이다를 쏴서 떨어뜨렸다. 클레어 B편에선 레온 A의 상황을 이어서인지 뜬금없이 중앙 통로에 쓰러져있고 셰리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사망한다.
클레어 A편에선 아직까지 '''윌리엄이 자신을 인식하는 것으로 착각'''했다가 그대로 당해서 사망한다. 분명히 앞서서 윌리엄이 G바이러스로 괴물이 된걸 알고 있고 모든 이성을 잃어버렸다고 그것에 대해서 설명까지 해놓고서 말이다. 클레어에게 셰리가 감염된 사실을 듣고 G바이러스 백신의 제조법을 클레어에게 넘기고 죽는다. 레온 B편에선 Mr.X가 등장해서 도망친 뒤로는 나오지 않는다.
알고보면 2편의 전신이자 프로토타입인 1.5에서부터 존재하던 캐릭터다. 바이오하자드 1.5가 미완된 상태로 폐기되고, 2로 넘어가서 이때의 아네트는 지금과 같은 역할인지 다른 역할인지 알 수 없다. 1.5 유출판은 게임이 거의 끝까지 만들어졌는데
이곳에서는 선역으로 주인공 일행을 지하시설로 안내하는 역활을 맡았다.
PS) 바이오하자드 2 초기 설정 일러스트에는 이 사람도 G에 감염된 형태가 포함되어 있었다. 2편에는 에일리언 2의 오마주가 많은데 그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다. 부부가 모두 G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등장하는 건 너무 작위적이라고 판단했거나, 어머니가 감염되어 나오는게 너무 참고한 티가 났다고 생각했는지 최종적으로는 윌리엄만 감염되어 나온다.
3.2.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의 성우는 데보라 세일 버틀러.
다소 현실적으로 스토리나 루트가 다듬어진 터라 아네트의 행동도 거기에 맞게 상식적으로 재구성되었다. 똑같이 에이다를 위기에 몰지만 레온 때문에 실패하고 도망친다. 그 뒤 연구소에서 '''윌리엄의 자아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총격을 가하는 순간 반격을 당해 사망했다. 죽어가는 와중에 클레어와 레온에게 발견되고 그들에게 G 바이러스의 백신이 있는 장소를 가르쳐준 뒤 셰리에게 자신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둔다. 최후에는 눈물을 흘리는 등 조금은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리지널인 바이오하자드 2와 정신적 리메이크인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 비춰지는 인간성이 다르다. 2에서는 남편 못지 않게 G 바이러스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일관하지만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는 G 바이러스를 자신들의 과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 한다.[4] 여기에 딸에 대한 남모를 애틋함이 더해진 것으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의 아네트 버킨이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하나의 인격으로서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5]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를 클리어하면 아네트가 셰리에게 전화를 거는 음성파일이 2개, 셰리가 아네트에게 전화를 거는 음성파일 1개를 들어볼 수 있다. 감염폭발을 막을 수 없게 된 걸 알게 된 아네트가 셰리에게 학교에서 조퇴하여 빨리 집에 돌아가라고 말하는 내용과 집에 돌아온 셰리에게 침실에 있는 보석함에서 '로켓'을 챙겨서 경찰서로 가라고 하면서 '화난 사람들'이 플라워 ST에 많이 있으니 뒷길로 돌아가면서 '누구에게도, 친구든 선생님이든 보여도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 라고 말한 덕분에 클레어와 레온이 셰리를 보호하는데 애를 먹게 된다. 마지막 통화는 셰리를 찾으러 다니는 윌리엄의 소리에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경찰서 2층으로 가서 숨어 있으라고 한다. 마지막 통화로 가면 갈수록 다급해지는 아네트 성우의 연기가 일품. 어떻게 보면 알렉산더 에쉬포드와 더불어 재구성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의 각본으로 인한 최대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3.3. 바이오하자드 RE:2
성우는 캐런 스트래스먼[7] /하야시 마리카[8] . 얼굴의 모델은 말고자타 디트마(Malgorzata Dittmar)이며, 자세히 보면 틸다 스윈튼과 상당히 닮았다.
2편 리메이크인 RE:2에서는 원작보다 삭은 얼굴에 장발의 묶음머리로 등장. 제작진들은 그녀의 외모 변화에 대해서, 연구에만 빠진 인물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는 말을 남겼다.
레온 편에서는 에이다가 쫒는 사건의 배후자로서 등장한다. 첫 등장시 가슴팍에 구멍이 난 시체를 조사하면서 예상 이상으로 진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던가, 서둘러 처분해야 한다던가라며 중얼거린다. 에이다가 직접 G를 넘기라고 경고하지만, 노리는 이들은 모두 죽여서라도 유출을 막겠다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윌리엄을 자신의 손으로 처치하려다가 당해서 반죽음 상태가 된다.[9] 그런데 절대로 윌리엄을 탈출시키면 안된다면서 레온을 사지로 몰아버린다(...). 그리고 다 죽어가는 상태에서 에이다의 정체를 레온에게 까발린다.[10] 마지막에는 결국 에이다를 쏴서 탈출할 수 없게 만들고, 레온의 손에 들어간 G 바이러스가 에이다와 함께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무너지는 연구소에서 쓰러진다.
클레어 편에서는 셰리와의 관계가 묘사된다. 셰리의 몸에 이미 윌리엄이 G를 심은 것을 알고 포기하려 하나 이에 분노한 클레어에게 치료법이 있다며 NEST로 오라고 한다. 이후 월리엄이 나타났을 때 화학탄을 쏘아 그를 제압하고 왜 셰리를 보호하지 않았냐고 화내는 클레어에게 G를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그것이 있는 세상에 딸을 있게 할 수는 없다는 엉망진창인 변명을 한다.[11][12] 직후 3형태로 변신한 월리엄에게 중상을 입고, 클레어가 월리엄과 싸우는 사이 데빌을 주사하여 셰리를 치료한다. 하지만 본인은 상처가 심각해 가망이 없는 상태였고 셰리에게 사죄하며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반드시 살아남으라는 유언을 남긴다. 이후 숨을 거둔 아네트에게 셰리가 울면서 키스하는 걸 보면 어쨌든 모녀간의 애정은 있었던 모양. 단지 잘못이 있다면 G바이러스 집착에 빠져 스스로 괴물이 되버리는 윌리엄을 막을수 없었다는 것과 실험에 너무 빠진 나머지 엄브렐러가 성과를 탈취하려 들 거라는 생각을 못 한 것과 라쿤시티의 아웃브레이크를 막지 못했다는건데 이건 당연히 일개 과학자일 뿐이었던 아네트가 어떻게 할수없는 수준이다. 전자는 알아봤자 윌리엄이 듣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 후자는 윌리엄이 G를 투여한 순간 예견된 것이었다.
종합적으로 '''과학자로서는 최소한의 책임감[13] 은 있지만 어머니로서는 낙제점[14] 인 인물'''로 재정립되었다. 오리지널 2편과 DC에서의 캐릭터성을 절충한 느낌. 원작에서는 윌리엄 버킨이 브라이언 아이언스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아네트를 통해서 연락을 전해줬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사라졌다. 대신 벤 베르톨루치와의 인터뷰가 추가되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런 2020년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아네트에 대한 재평가가 늘고 있다.(...)
3.4.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탈출을 시도하는 플레이어 4인을 가로막는 입장인 마스터마인드 중 한명으로 나온다. 얄궂게도 G 바이러스에 감염된 윌리엄을 배치하여 조종이 가능한 특징이 존재한다. 레지스탕스의 스토리는 정사가 아니라서 아네트가 윌리엄을 조종하며 앞을 가로막는다는 것은 정사가 아니다. 여기서도 피험자들의 몸에 있는 바이러스가 연구 시설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피험자들을 죽이려 든다는 설정이다. 탈출하는 경우 "무슨 생각이야? 전 인류를 멸망시킬 작정이야?" 등의 힐난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1] 얼굴 모델은 말고자타 디트마(Malgorzata Dittmar)[2] 아마 윌리엄의 사고 이후로 맛이 간 듯 하다.[3] 에이다로 진행시 권총을 장비해제하고 가면 맞출 권총이 없으니 위협사격으로 바뀌는 깨알같은 요소도 있다.[4] G로 변이한 윌리엄에게 총구를 겨누며 말한다. "미안해 윌리엄. 내 손으로 G를 끝내겠어."[5] 특히 남편인 윌리엄은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도 셰리의 목걸이에 G 바이러스를 안 넣은 것을 빼면 원작과 똑같이 계속 G 바이러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네트의 경우에는 늦게나마 자신들의 실험이 잘못되었던 것이라는 상황을 자각하고 수습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윌리엄보다는 인격적인 면이 더욱 부각된다.[6] 12분 50초 참조.[7]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 알렉시아 애쉬포드를 맡았다.[8] 오버맨 킹게이너에서 아뎃트 키슬러, 아머드 코어 V에서 로자리,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에서 카렌 보우먼을 맡았다.[9] 대 B.O.W.용 화학탄을 신호탄 발사기에 장전해 갈겼다. 하지만 윌리엄은 끄떡도 않고 되려 아네트를 잡아 내던져 중상을 입힌다. 레온 편에서는 연이어 2발을 갈기지만 클레어 편에서는 1발을 쏜 뒤 클레어와 대화하던 도중 레온 편에서처럼 반죽음이 되지만 그럼에도 한 방을 더 갈기는 비범함을 보인다.[10] 이때까지 레온은 에이다를 FBI 에이전트로 믿고 그녀에게 G 바이러스를 증거품으로 넘겨주려고 하고 있었다.[11] 셰리가 G에 감염되었다면 그토록 없애고 싶어하는 G가 두 개나 생기는 것이다. 차라리 빨리 치료하는게 더 나으며, 자신이 못 나선다면 현재 셰리를 보호하고 있으며 역시 그녀를 아끼는 클레어한테 부탁하면 된다. 실제로 클레어가 화를 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연구소로 오라고 한다. 또 클레어가 굳이 G와 부딪히는 이유는 셰리를 보호하기 때문인데, 그걸 보면 제작진들이 깊게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G는 셰리를 쫒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사실 셰리가 감염이 되었던 안되었던 아네트가 정말로 윌리엄을 처치하고 싶었으면 윌리엄을 쫒아다니는 것보다는 셰리를 찾아서 보호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윌리엄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네트가 그것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네트는 설정상 G의 공동 개발자이자 연구자이고, 파일로도 설명되는 G의 특성을 아네트가 모른다는게 말이 안된다. 제작진들이 시나리오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12] 이 부분은 원작과 달리 윌리엄이 좀비들, 혹은 다른 생존자들도 노리는 듯한 부분이 묘사되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원작과 달리 G 어덜트 개체가 많다), 사실 심증일 뿐 설명이 나오지는 않는다.[13] 레온 편에서 엄브렐러가 이 모든 사태를 초래했다고 하면서 당신 역시 마찬가지 아니냐는 레온에게 그 말은 맞지만 자신들의 연구는 결코 행해져선 안 되는 것이었다고 절규한다. 물론 그렇다고 G를 만들어낸 그녀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레온도 그 점을 지적한다. 심지어 이번 편에서는 고아원 아이들을 실험체로 삼아 죽이는 등 심각한 반인륜적 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기에, 주워 담는다고 선인이 될 일이 아니다. 다만 윌리엄이나 다른 미친 과학자들과 달리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고 동정해줄 수는 있다.[14] 물론 G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셰리를 지키기 위해서였음을 고려하면 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클레어 편에서만 해도 아네트가 죽은 뒤 셰리가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면서 가지 못하고 있던 것을 클레어가 어떻게든 설득한 뒤에야 데리고 갈 수 있었을 정도였으니. 다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평상시엔 아이보다 자신의 연구를 더 중요시했다는 식(클레어와의 대화에서도 자신과 윌리엄은 가정보다 연구를 더 생각했다고 자조한다.)으로 묘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