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연합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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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연합 공화국의 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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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연합 공화국의 국기. 1958년에 제정되었으며 1971년까지 아랍 연합 공화국 국기였다. 그 후 쓰이지 않는 국기가 되었다가 1980년에 하페즈 알아사드 정권 시절의 시리아가 이 국기를 다시 시리아의 새 국기로 채택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아랍어 : الجمهورية العربية المتحدة 알 줌후리야 알 아라비야 알 무타히다
영어 : United Arab Republic ('''UAR''')
1. 소개
2. 배경 및 성립 과정
3. 역사


1. 소개


1958년부터 1961년까지 존재하였던 이집트시리아가 나라를 합쳐 성립된 연합 국가이다. 수도는 카이로이고 초대이자 마지막 대통령은 가말 압델 나세르. 합쳐진 이집트와 시리아 양국은 북예멘남예멘과 비슷한 느슨한 연합 상태에 있었다. 이후 리비아 아랍 공화국의 가입과 튀니지의 가입 의향이 있었지만(아랍 공화국 연방) 1977년 이집트-이스라엘 관계 개선 때문에 모두 탈퇴한다.

2. 배경 및 성립 과정


이집트와 시리아는 양국 국민이 아랍어를 사용하고 국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으며 아랍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것 외에 외교 정책으로 중립주의를 채택하는 등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1955년 바그다드 조약 체결에 따른 다른 아랍 국가들로부터 고립을 우려하고 아랍 연맹의 다각적 통합 계획의 실패에 따른 회의감이 피어오르던 이집트와, 이라크와의 관계 악화로 고민을 하던 시리아는 양국간의 통합을 추진하게 되었다. 먼저 양국은 1955년 10월 상호군사동맹을 맺은것을 시작으로 1956년 7월 시리아는 연방계획작성위원회라는 각료 위원회를설치하여 이집트와의 연방적 통합을 구상하였으며, 1957년 9월에는 양국간에 무역 및 공동사업을 실시하여 경제 통합을 강화하였다. 그리하여 양국은 1958년 2월 1일 아랍연합공화국으로 결합한 것을 선언하게 되었다.

3. 역사


1958년 3월 5일에 공포된 아랍연합공화국 잠정 헌법에서는

헌법 제1조 아랍연합공화국은 주권을 가진 단일의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2조 이집트 또는 시리아 국적을 가진 자는 아랍연합공화국의 국적을 갖는다.

아랍연합공화국은 단일 국기, 단일 군대, 단일 국민을 가지며 국민은 하나로 되어 평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헌법 제13조 입법권을 갖는 국민회의 의원의 적어도 절반은 이집트와 시리아 의회의 의원이어야 한다.

헌법 제58조 아랍연합공화국은 이집트와 시리아 두 지역으로 구성되며, 각 지역에는 집행위원회를 설치하여 일선정책의 실시에 관한 사항을 조사, 연구한다.

등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합쳐진 양국이 평등한 관계일 거라는 당초의 기대와 달리 사실상 규모가 우세한 이집트가 시리아를 통제하는 식으로 흘러갔고 나세르의 통치도 중앙 집권적이었기 때문에, 시리아가 반발하기 시작했고 1961년에 시리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이 연합 공화국을 탈퇴했다. 사실 비연속국이여서 시리아가 월경지가 된 격이니 통합이 오래가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1969년 카다피 정권이 독립하자 리비아도 가입하고 튀니지를 끌어들이려고 했다.
그러나 이집트는 그 후에도 몇 년 간 리비아와 해체된 시리아의 가입을 기다리면서 아랍 연합 공화국이란 국명을 계속 유지했다. 결국 이런 이집트의 혼자놀기는 나세르가 사망하고 안와르 사다트가 집권한 이듬해인 1971년에야 끝나고 국명을 다시 이집트로 바꾸었다. 후에 이집트와 시리아, 리비아는 현 예멘의 국기와 아랍 연합 공화국의 국가를 쓰면서 후신인 아랍 공화국 연방의 구성국을 유지하다가 결국 1977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