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데코
1. 개요
Art Deco.
1920년대~1930년대를 대표하는 미술 양식 중 하나. 1925년 파리에서 개최된 '현대장식미술·산업미술국제전'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없던 양식은 아니었고 1910년대인 1차 대전 이전 시기에도 이미 나름 유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축 및 실내장식, 가구, 의복,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역시 20년대 이후이다.
2. 상세
비규칙적인 곡선과 꽃, 여성 등을 묘사하여 예쁘게 장식하는 걸 중요시한 아르누보와는 달리 대칭적인 미 또는 패턴화된 곡선과 직선의 조화, 강한 힘을 보여주는 남성적 조각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건축에서 브루탈리즘과 많이 엮겨서 거대한 콘크리트로 만든 브루탈리즘 양식[1] 에 내부는 아르데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이 당대 강대국이던 미국과 러시아, 독일 등 에서 다수 건설되었다. 또한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바우하우스의 영향도 받았으며 특히 떠오르는 공업의 나라였던 미국, 그중에서도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1930년대 뉴욕과 시카고 등의 대도시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이런 이유로 아르데코는 상업과 공업의 발달로 인해 디자인과 타협했다는 평도 있으나, 반대로 그 발달이 고대 그리스 적부터 구현하고 싶어도 힘들었던 '완벽에 가까운 대칭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들의 구현과 그 조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이 적절하다.[2] 실제로 아르데코는 이집트와 잉카, 발레뤼스(러시아) 등의 이국적이고 동유럽적인 비유럽 느낌을 주기도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가 있듯이, 1920~30년대 미국세 경제 호황과 맞물려 금처럼 귀금속으로 만든 물건에도 아르데코를 장식해 특유의 세련미와 호화스러움을 더하기도 했는데 건축물 중에서는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1930)이 유명하다. 때문에 이 양식은 당시 미국의 상징들 중 하나가 된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과 함께 그 유행은 저물게 되었으며 대세는 보다 단순한 모더니즘으로 넘어가게 된다.
최근에는 특유의 세련미와 정교함에 발전된 이미지를 덧붙여서 SF물이나 디젤펑크풍의 미디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픽션에서는 1927년작 걸작 SF영화인 메트로폴리스#s-2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조형물 등은 물론이고 등장인물 중 하나인 '''로봇'''까지도 아르데코 양식으로 구현되어 있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참조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고담시의 건물들은 남성적인 커다란 조각 등을 보여주어 아르데코를 연상케 한다.
또한 2013년판 영화 위대한 개츠비나 게임 바이오쇼크의 해저 도시 랩처가 아르데코적인 미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PREY의 탈로스-1도 아르데코를 과감하게 구현하고 있다.
문명 5의 게임 디자인은 아르데코 풍을 추구했다.#
3. 관련 문서
- 크라이슬러 빌딩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메트로폴리스#s-2
- 바이오쇼크 - 랩처
- PREY - 탈로스-1
- 폴아웃 시리즈[3]
- 위대한 개츠비(2013)[4]
- 디젤펑크
- 후버 댐[5]
- 타마라 드 렘피카
- 아모로트
[1] 소위 콘크리트 정글로 불리는 거대한 건축물들, 다만 현대에 유행하는 커튼 월 방식보다 유리창이 적다.[2] 기술 발전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정교함이 덜했기 때문에 잦은 배치는 자칫하면 허술함과 난잡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대신 적당한 크기 안에 비규칙적 문양을 만들고 이를 다시 테셀레이션으로 만들어 기하학적 효과를 준 특유의 미를 구현하기도 하였다.[3] 특히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서 아르데코 요소가 두드러진다.[4] 원작 소설이나 다른 영화판에선 딱히 아르데코 요소가 부각되지 않았다.[5] 후버 댐 상단부의 조형물과 댐을 이루고 있는 황동 장식들은 전형적인 아르데코 양식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