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시리 형무소
網走刑務所 (あばしりけいむし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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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도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바시리시에 위치해 있으며, 메이지 시대부터 존재했던, 일본에서도 상당히 역사가 긴 근대식 형무소 중 하나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극도로 혼란한 정국 속에서 각종 정치범과 내란범 등이 속출하기도 하고, 근대적인 형벌체계의 도입에 따라 새로운 형무시설을 증축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당시에 반쯤 미개척지였던 홋카이도[5] 에 새로운 형무시설을 세우고 시행하게 된다.[6] 이 때 홋카이도에 제일 먼저 세워진 형무시설 중 하나가 쿠시로시에 존재했는데, 이후 1891년, 쿠시로 수감시설에 있던 수감자들을 받아와 아바시리에 '쿠시로 감옥서 아바시리 수도외역소(釧路監獄署網走囚徒外役所)' 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수감시설이 현재의 아바시리 형무소의 원형이다.
이 때 굳이 홋카이도에 형무소를 세우기 시작한 건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당시 열강 중 하나였던 러시아 제국이 홋카이도를 점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일본 정부 측에서 홋카이도를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당시에 홋카이도에 유배(?)를 당한 죄수들은 개척을 위한 각종 부역 작업에 동원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크고 작은 사고와 개명을 거쳐 1920년경에는 현재 알려진 아바시리 형무소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본의 대표적인 수감시설로 이름을 떨치며 유지되다 1984년 새로운 수감 건물이 완성됨에 따라 기존 건물은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박물관으로 재개장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했던 수형자는 시라토리 요시에(白鳥由栄, 1907-1979)로, 4번이나 탈옥을 했는데 그 중 3번째이자 제일 유명한 탈옥이 1944년 이곳에서의 탈옥이고 그래서 그의 마네킹이 이 형무소에 전시되어 있다.[7]
옛날부터 일본 내에선 수감생활이 굉장히 고달픈 형무소 중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 아바시리시의 위도 자체가 한반도를 넘어서 거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한 수준이고, 일본 전체를 통틀어서 엄청난 혹한지역으로 악명이 높다.[8] 이런 환경에서 동사하는 수감자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이런 환경 덕분에 주로 중범죄자, 재범, 야쿠자 단원 등 죄질이 나쁜 범죄자가 주로 이 곳에 보내졌다고 한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형무소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형무소가 되었고, 수많은 일본 창작물에서 교도소가 등장하면 높은 확률로 이 아바시리 형무소가 등장한다.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도 묘사가 된적이 있으며 크레용 신짱에서도 신짱이 유치원 원장에게 아바시리의 밤은 춥냐고 질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골든 카무이에서는 주인공 일행들이 찾는 아이누의 황금의 소재를 알고 있는 죄수인 달걀귀신과 주역인 시라이시가 갇혔던 곳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를 빼내기 위해 7사단이 군함까지 끌고 와 아바시리 형무소를 포위한다.
만화와 만화를 베이스로 한 영화 형무소 안에서의 주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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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구 아바시리 형무소 건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고 실제 아바시리 형무소는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1. 개요
일본의 교도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바시리시에 위치해 있으며, 메이지 시대부터 존재했던, 일본에서도 상당히 역사가 긴 근대식 형무소 중 하나이다.
2. 역사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은 극도로 혼란한 정국 속에서 각종 정치범과 내란범 등이 속출하기도 하고, 근대적인 형벌체계의 도입에 따라 새로운 형무시설을 증축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당시에 반쯤 미개척지였던 홋카이도[5] 에 새로운 형무시설을 세우고 시행하게 된다.[6] 이 때 홋카이도에 제일 먼저 세워진 형무시설 중 하나가 쿠시로시에 존재했는데, 이후 1891년, 쿠시로 수감시설에 있던 수감자들을 받아와 아바시리에 '쿠시로 감옥서 아바시리 수도외역소(釧路監獄署網走囚徒外役所)' 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수감시설이 현재의 아바시리 형무소의 원형이다.
이 때 굳이 홋카이도에 형무소를 세우기 시작한 건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당시 열강 중 하나였던 러시아 제국이 홋카이도를 점령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일본 정부 측에서 홋카이도를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설도 있는데, 실제로 당시에 홋카이도에 유배(?)를 당한 죄수들은 개척을 위한 각종 부역 작업에 동원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크고 작은 사고와 개명을 거쳐 1920년경에는 현재 알려진 아바시리 형무소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본의 대표적인 수감시설로 이름을 떨치며 유지되다 1984년 새로운 수감 건물이 완성됨에 따라 기존 건물은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박물관으로 재개장했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했던 수형자는 시라토리 요시에(白鳥由栄, 1907-1979)로, 4번이나 탈옥을 했는데 그 중 3번째이자 제일 유명한 탈옥이 1944년 이곳에서의 탈옥이고 그래서 그의 마네킹이 이 형무소에 전시되어 있다.[7]
3. 특징
옛날부터 일본 내에선 수감생활이 굉장히 고달픈 형무소 중 하나로 악명이 높았다. 아바시리시의 위도 자체가 한반도를 넘어서 거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한 수준이고, 일본 전체를 통틀어서 엄청난 혹한지역으로 악명이 높다.[8] 이런 환경에서 동사하는 수감자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이런 환경 덕분에 주로 중범죄자, 재범, 야쿠자 단원 등 죄질이 나쁜 범죄자가 주로 이 곳에 보내졌다고 한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형무소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형무소가 되었고, 수많은 일본 창작물에서 교도소가 등장하면 높은 확률로 이 아바시리 형무소가 등장한다.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도 묘사가 된적이 있으며 크레용 신짱에서도 신짱이 유치원 원장에게 아바시리의 밤은 춥냐고 질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골든 카무이에서는 주인공 일행들이 찾는 아이누의 황금의 소재를 알고 있는 죄수인 달걀귀신과 주역인 시라이시가 갇혔던 곳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를 빼내기 위해 7사단이 군함까지 끌고 와 아바시리 형무소를 포위한다.
만화와 만화를 베이스로 한 영화 형무소 안에서의 주 배경이다.
4. 참고항목
[1] 1909년에 산불로 전소된 것을 1912년에 복구[2] 청사, 감방, 취사장[3] 교회당 및 식당[4] 사슬 부착소[5] 물론 선주민인 아이누인들이 바글바글 살던 동네였지만 편의상 이렇게 쓴다[6] 당시에는 이런 형무시설을 집치감(集治監)이라고 불렀다.[7] 살인강도로 잡혀왔으며 탈옥기간 중에도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 다만 여러 번 탈옥한 건 태평양 전쟁 중에 간수들이 전쟁에 끌려가서 허술했던 틈을 탈 수 있었기에 가능했고, 1946년 마지막 탈옥시도 이후에는 간수들이 돌아와 경계가 삼엄해져 다시는 탈옥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1년 가석방되어 이후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8] 겨울 월 평균기온이 철원군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 수준인데, 적설량은 훨씬 많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