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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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민상: 아빠와~
김수영: '''아~들!'''[3]
KBS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출연진은 유민상, 김수영. 첫 방송은 2012년 4월 29일. 아빠 역으로 유민상, 아들 역으로 김수영이 나온다.'''"밥 먹으러 가자!"''' (♪♬두비두'''밥'''~ 두비두'''밥'''~♬♩)[4]
2. 에피소드
여러 짧은 옴니버스 상황극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반 패턴은 그 상황극들의 결론이 매번 아빠가 웃으면서 '''"밥 먹으러 가자"'''라고 하자 아들도 좋아하며 따라가는 것이다. 운동하다가 땅에 떨어진 공을 뚱뚱해서 못 주워도, 아들이 악몽을 꿔도, 피자 먹은 뒤에라도, 상갓집 가서 예의차린 뒤에도 무조건 밥 먹으러 가자로 끝난다. 심지어 밥 먹던 도중 밥 먹으러 가자는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또 밥 먹으러 가는 걸로 끝났다. 단순한 컨셉이지만 어느 상황에서나 먹히고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것이 특징.
이후 5월 27일 방영분부터 무조건 밥 먹으러 가자는 것으로 귀결되는 허무한 패턴을 줄이고, 주제를 비만남들의 식탐에 전면 집중하고 있다. 의외로 관련 소재가 무진장 많았음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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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소파에 앉아서 잔치국수 → 수제비 → 비빔만두 → 두부김치 → 치즈돈까스 → 스파게티 이런 식으로 말을 주고 받고 있다. 스파게티 다음에 김수영이 튀김을 말하자 유민상은 안된다고 하지만 김수영이 애원하자 어쩔 수 없이 인정한다. 알고 보니 이게 다 음식 주문한거였다...
- 유민상이 "배고픈데 라면 몇 개 끓일까?"라고 묻자 김수영이 "10개!" 라고 답했더니 "넌 안 먹을 거야?"라고 되묻는다던가...[5]
- 유민상이 마치 사채업자에게 빌듯이 "조금만... 조금만 말미를 주세요!!"하고 빌고 있던 게 알고 보니 막 문 닫으려는 식당 주인에게 비는 것이었다던가... 세입자에게 빌듯이 "왜 우리가 나가야 합니까?"라고 말하는 게 뷔페에서 쫓겨났을 때였다든가...
- 개[6] 한테 "밥먹자"라고 하는 것에 김수영이 반응을 한다던지...
- 김수영이 유민상의 지갑에 손댄 건 관대하고 차분하게 넘어갔으면서 먹으려고 놔 둔 피자를 아들이 먹었다고 하자 바로 종아리 걷어올리라고 한다던가...
- 유민상과 김수영이 기아 체험 행사에 나갔다가 둘 다 어느 정도 참았는지 그만하고 나왔는데, 행사 시작한 지 25초 만에 광탈한 것이었다던가...
- 김수영이 어떤 달리기 대회에서 2시간 35분만에 꼴찌로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100미터 달리기 대회였다던가...
- "와, 이게 진짜 63층이란 말이야?"하고 감탄하는 게 63빌딩이 아니라 유민상과 김수영이 먹고 쌓아올린 접시였다던가...
- 기차를 탔는데 행선지 따위는 상관없고 그냥 계란을 먹고 싶어서였다던가...
- 김수영이 무언가를 사달라고 조르자 유민상이 김수영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밥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김수영이 계속 떼를 쓰자 결국 김수영이 원하는 것을 사주는 것이 소고기 두 근이라던가...
- 유민상이 암 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얼마나 남았냐고 묻고 충격을 받은 후 애원하는 모습이 알고보니 고깃집에 고기가 다 떨어져서 충격받은 것이었다던가...
- 초코파이를 먹던 아들이 아빠에게 초코파이를 더 먹고 싶다고 하자 유민상이 "헌혈 3번 하면 죽는단 말야!"라고 한다던가...
- 김수영이 과자를 먹을려고 포장을 뜯다가 세게 뜯어져서 과자들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그걸 아들이 주워먹으려고 할 때 아빠가 혼내는 이유가 바닥에 흘린 걸 주워먹어서가 아니라 어른 먼저 드시라고 안 해서...
- 둘이 자다가 김수영이 먼저 깼고 아빠가 깰 만한 행동을 해도 유민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김수영이 배고파서 음식 포장을 뜯자 유민상이 깨면서 "가져와"라고 한다던가...
- 김수영이 무언가를 먹으면서 걸어 가고 있는데, 유민상이 자고 있어서 조용히 지나가면서도 자기 혼자만 뭘 먹는 게 마음에 걸렸는지 "아빠, 미안"이라고 혼잣말로 속삭이면서 갔다. 사실 아빠는 자는 척하면서 햄버거 두 개를 감춰놨고, 아들한테 "내가 더 미안"이라면서 햄버거를 먹는다던가...
- 마트에서 김수영이 과자 사달라고 조르다가 결국 유민상이 사줬는데, 쇼핑카트에 이미 과자가 산처럼 쌓여있었다던가...
- 김수영이 유민상 몰래 뭔가를 먹었는데 유민상이 김수영의 방귀소리를 듣고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먹었지?'라고 먹은 음식을 정확히 알아맞힌다던가...
- 중국집에 가서 유민상이 잔칫상을 차려도 될 정도의 음식을 주문한 다음 메뉴판을 덮고 김수영에게 "너는?"이라고 묻는다던가...
- 중국집 배달원이 말도 안 되는 주문량에 장난전화로 신고해 경찰과 함께 찾아왔다가 이들을 보고는 죄송하다고 하면서 버로우한다던가...
- 이번 추석에는 좀 더 일찍 출발해야겠다는 유민상의 말에 김수영이 고속도로가 밀려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아니, 휴게소가 하나 더 생겼어"라고 답한다던가...
- 김수영이 병원에서 피 검사를 하기 위해 주사를 맞으려고 하는데 팔을 아무리 두드려도 핏줄이 보이질 않아 간호사가 주사를 놓질 못한다던가...
- 시골 아버지 집에 가면서 전화를 드렸는데 밥 안먹었다는 사실을 말하자 유민상이 바로 전화를 끊고 문도 안 열어준다던가...
- 홈쇼핑에 음식 먹기 모델로 섭외되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음식을 맛없게 먹어 판매량이 저조했고 쇼호스트가 저거 다 버리게 생겼다고 화를 내고 나가자 "됐다, 이제 저거 다 먹어치우자"라며 일부러 맛없게 먹었음이 드러난다던가...
- 김수영이 공중으로 과자를 던져 받아먹는 묘기를 보여준다고 유민상한테 던지라고 하니까 유민상이 "어디서 개수작이야?"라고 한다던가...
- 공갈빵을 사서 한입 베어물었는데 속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유민상이 "수영아, 경찰불러"라고 한다던가...
- 김수영이 밥맛이 없다고 밥을 남기길래 유민상이 "너 그러면 지옥에서 남긴 밥 다 먹는다. 다른 사람들 것까지."라고 하니까 일부러 남긴다던가...
- 유민상이 김수영의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생선을 좀 얻어먹었는데 가시가 목에 걸려 밥 한 숟가락 넣으라고 하자 "그냥 병원 가세요"[7] 라고 한다던가...
- 유민상이 무언가로 화나서 이웃집에 가서 실랑이를 벌일 때 층간 소음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떡(이사하면 돌려먹는 시루떡) 언제 주냐고 한다던가...
- 유민상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 전에 해야 하는 어떤 요구사항 때문에 화를 내면서 수술도 안 하겠다고 병원을 나서자 김수영은 왜 수술을 안 하냐고 물어보니 유민상이 말하길 그 요구사항이 바로 수술 전에는 금식이었다던가...
- 유민상이 김수영이 친구와 싸웠다는 사실을 알자 곧바로 학교에 왔는데 사탕 하나 때문에 싸웠다는 사실을 알자 유민상도 "내꺼야"라면서 싸움에 끼어든다던가...
- 김수영이 유민상한테 케이크를 해주고 촛불을 끈 뒤 김수영이 생크림을 유민상의 얼굴에 바르는 장난을 친 다음 닦아준다고 하자 유민상이 "내꺼야"라고 한다던가...
- 유민상과 김수영이 같이 밥을 먹다가 유민상의 입가에 밥풀이 묻었을 때 김수영이 밥풀 떼어준다고 하자 유민상이 "내꺼야"라고 한다던가...
- 유민상과 김수영이 등에다 글자를 써서 무슨 단어인지 알아맞히는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유민상이 다른 단어들은 못 맞혔지만 음식 이름은 정확하게 알아맞혔다던가...
- 스피드 퀴즈를 할 때 유민상이 먹는 제스처로 계속 음식을 설명할 때 김수영이 전부 맞힌다던가...
- 유민상과 김수영이 친척 결혼식에 같이 갔는데, 김수영이 누군지 몰라서 "아빠 저 사람 누구야?"라고 물어보니까 유민상이 하는 대답이 "몰라" 즉,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음식 먹으려고 아는 사람인 척 한 것...
- 김수영이 수학여행 때 음식을 챙기는 걸 보고 유민상이 당일치기로 갔다오냐고 물어본다던가...[8]
- 김수영이 음악을 듣고 있길래 유민상도 같이 들었는데, 듣고 있는 음악이 씨스타의 "나 혼자" 중 하이라이트 가사인 "나 혼자 밥을 먹고" 부분만 계속 듣고 있었다던가...
- 김수영이 나중에 다 크면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자 유민상이 커서도 술은 입에도 대지 말라고 하는데, 이어지는 유민상의 대답이 "술을 많이 마시면 오바이트를 해요. 얼마나 아까워?"였다던가...
- 김수영이 과자 봉지를 들고 가! 싫어! 안줘!X2라고 소리치길래 친구랑 싸우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비둘기랑 싸우고 있었다...
- 김수영이 복숭아를 먹다가 몸을 긁기 시작하자 유민상이 복숭아 알레르기 같다면서 김수영이 어떻게 하냐고 질문하자 유민상이 긁으면서 먹으라고 대답한다든가...
- 피시방에서 게임을다하고 계산을하는데 먹은것까지 다해서 40만원이라던가...
-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맛이 없어졌다며 실망하고 바로 일어나는 것처럼 계산했는데 계산서 영수증이 끝도 없이 나온다던가...
- 유민상이 처절하게 바닥을 기어가면서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뒤에서 김수영이 나타나 목마를 또 태워달라고 하자 더욱 애처롭게 살려달라고 외친다든가...
- 제사를 지내는데 1초만에 절을 2번하고 10초만에 제사를 끝낸후에 제사음식을 먹는다거나...
- 몇몇개는 직접 보자.
모두가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 결과를 이끌어내는 방법이 매우 기똥찬 코너.
코너 자체가 오래 가려고 만들었다기보다는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코너라 본코너라기보다는 쉬어가는 코너같은 느낌이다.
천문학적인 식비를 다 책임지는 걸 보면 아버지는 생각보다 능력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예: pc방에서 1시간만 놀고 2,000원 냈는데 그동안 먹은 식비는 40만원.)
가끔 아들이 '''"밥 먹기 싫어!"''' 하고 소리지르면 이럴 때마다 방청객들이 입을 모아 탄성을 질렀다. 물론 결국 먹게 되지만...
3. 그 외
감수성에서 '''식성'''의 '''성주와 아들'''로 카메오 출연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밥 먹느라 감수왕 마중에 늦는 것부터 시작하여서 '''배고파서 군량미에 진상품에 심지어 군마들마저 죄다 먹어치우는''' 엽기적인 행각을 보여주었다. 특히 군마는 왜 다 먹었냐고 하는 말에 '''맛만 보려다가''' 다 먹었다고 했다. 참다 못한 감수왕이 (이들에게) 사약을 내리라고 어명을 내리자 그것마저 서로 먹으려 아옹다옹. 이쯤이면 완전 식귀의 레벨. 이장군 曰 뭐든지 손에 쥐면 입으로 쳐들어가는 '''돼랑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도 카메오[9] 출연. 고깃집에서 수영이 고기를 3인분만 시키자 유민상이 놀라서 어디 아프냐고 정색하고, 이에 "얻어먹는 거니까 염치있게 조금만 먹어야지."라는 김수영의 대답이 개그 요소이다.
회를 거듭하면서 소품으로 사용하는 소파가 과부하에 시달리는 것이 포착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소파에 앉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소파 아래를 비추지 않고 있다. 결국 2012년 마지막 방송에서 새 걸로 바꿨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쓰던거 고쳐서 쓰는 거다.
2012년 12월 30일 방송에서는 김준현과 김지호가 유민상 형제로,[10] 김민경이 어머니로 나왔으며, 유민상이 아버지 제삿상을 혼자 다 먹어치웠다고 닦달하다가 화해한 다음 또 음식 갖고 투닥거렸다. 그리고 새해 카운트다운한다는 게 알고보니 전자레인지에 있는 음식 먹으려고 기다리는 것이었다던가...
2013년 1월 20일, 어르신 코너의 소고기 형님이 이들과 한 가족이라는 사실이 거론되었다.
2012년 8월 26일, 2012년 12월 23일, 2013년 1월 27일, 2013년 3월 10일, 2013년 3월 31일에는 통편집되었다.
2013년 4월 7일에 막을 내린 뒤 2014년에 비고정이었던 송영길까지 껴서 다시 뭉쳤다.
나중에 아들 역의 김수영은 진짜로 잠잘 때 무호흡 증세를 겪어서 헬스보이 이승윤에게 부탁해 라스트 헬스보이에 출현하여 168kg였던 체중을 98kg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끝내 요요 현상을 이기지못하고 체중이 다시 155kg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슈가맨 3에서 BGM을 원곡가수인 김국환과 아들을 제보하였다.
코너가 종영되고 7년 후인 2020년 1월 25일, 이 코너의 후속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아빠와 딸이 설특집으로 특별히 방송되었다. 다만, 이 아빠와 아들과의 차이점이라면 아빠와 딸은 코미디언 아빠와 진짜 친딸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1] 주로 오징어튀김 등에서 튀김옷과 오징어가 분리되었을 때[2] 유민상이 김수영의 음식을 뺏어먹으려 할때, 예를들면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때 밥한숟가락 먹으면 된다고 하자 그냥 병원가시라고 하거나, 케이크에 묻은 칼을 유민상이 몰래 먹으려고 하자 그냥 내놓으시라고 하는등 이는 아빠가 애들에게 어디서 개수작이냐 이러는것의 아들 버전으로 보이기도 한다.[3] 초창기에는 '아'를 늘이지 않고 평소 말하듯이 '아들~'이라 했지만 언젠가부터 딱딱 끊어 읽게 되면서 유행어로 자리잡았다.[4] 뒤의 음악은 상황극 한 꼭지가 끝날때마다 나온다. 원곡은 김국환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원곡에서 속도와 피치를 25% 정도 올렸다. 초창기 이 코너의 패턴의 맨 마지막은 이 대사였다. 가면 갈수록 이 대사를 하는 비율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주제가 이것인 것은 변치 않는다.[5] 이것은 1대 100 개그콘서트 특집에서도 선보였다.[6] 참고로 소품으로 나온 개 인형이 바로 현재의 브라우니로 정여사 코너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한번 소품으로 등장했다.[7] 사실 이게 올바른 방법인 게 음식물로 가시를 넘기려고 하다가 자칫 목에 더 깊이 박힐 수 있기 때문이다.[8] 챙긴 물건이 피자 5판, 치킨 10마리, 햄버거 20개, 김밥 20줄, 음료수 5개....[9] 사실은 이미 생활의 발견에서 꽤 많이 카메오 개그를 한 조합이다. 먹자 관련이면 거의 무조건 출연.[10] 유민상이 장남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