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모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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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제국 다크 엔젤 챕터의 심문관 채플린. Warhammer 40,000의 네임드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캐릭터로 고유 모델도 있다.
아스모다이는 오랫동안 굽히지 않는 신념으로 다크 엔젤을 고취시키고 적들에게 공포를 안겨주었으나, 엄격함과 폴른 토벌에 대한 집념, 그리고 절대적인 헌신 이외의 모든 것을 경멸하는 태도 때문에 다른 챕터는 물론이고 다크 엔젤 안에서도 크고작은 마찰을 빚어왔다. 심지어 이너서클마저도 아즈모다이의 과격함에 인내심을 몇번이고 시험받았다. 분명히 능력도 있고 잘 싸우지만, 이 인간이 지휘권을 잡았다하면 수습이 불가능한 대형사고가 터지기 때문에 이에 질려버린 수뇌부에서 지휘권을 주질 않고 있다.
그 첫번째 일화로, 채플린이 되고 얼마 안되어서 데스윙과 레이븐윙이 폴른 사르코지 안두르를 궁지로 몰아넣자 독단적으로 궤도상의 배틀 바지 <진실의 창>에 궤도 폭격을 명령하여 5만명의 민간인들까지 학살해버린 사건이 있다. 이에 수뇌부가 발칵 뒤집혔지만 아스모다이의 반응은 '''"한 명의 반역자가 심판을 벗어나는 것보다 5만여명의 무고한 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낫다."'''(!)[1] 이 말에 대노한 아즈라엘은 그에게 3년간 채플린의 지위를 박탈하고 10중대로 강등시키는 처벌을 내렸다. 아스타르테스 10중대는 일반적으로 신병교육대이다. 따라서 이는 아스모다이가 사고 못 치게 좌천시켜 후방으로 보낸 처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후, 10중대 그랜드 마스터가 아즈라엘에게 아스모다이가 나르키움 성계에서 모집한 신병들이 자신의 지시에 반응하는 것이 늦었으니 진 시드의 결함이 의심된다며 그들을 고발했다는 보고를 올리면서 처벌 기간이 끝났다. 이것은 아스모다이가 진짜 진 시드 결함을 찾았거나 신병육성 업무를 잘해서 복귀했다는게 아니라, 아직 미숙한 게 당연한 신병이 자기 기준에서 못마땅하다며 '''진 시드 결함'''으로 고발해대는 걸 보고 이대로 놔두다간 신병들이 싹 사라질 것 같아서 울며 겨자먹기로 복귀시킨 것이다. 참고로 스페이스 마린 챕터에서는 진짜 진 시드 결함이 있으면 이 결함 진 시드가 재생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시 해당 인원을 안락사시키고 그의 프로제노이드 샘을 폐기해야 한다.(...)
채플린으로 복귀한 다음에는 아침 기도 시간에 작은 웃음소리가 들리자 그 웃음소리의 근원인 7중대 전체를 '''1년동안 전투상황 외에는 말 한마디도 못하게 한 적'''도 있다. 자신의 눈에 미흡한 배틀 브라더를 공공연히 탄핵하는 것도 다반사라서 다크 엔젤의 마린들은 죽음보다 아스모다이의 비난을 더욱 두려워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다가 초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나르텍스 성계에서 실버 이글스라는 울트라마린의 파운딩 챕터와 공동 작전을 펼치다가 행성의 어떤 지도자가 민병대를 규합해서 오크와 맞선다는 정보를 접하자 실버 이글스 챕터를 거칠게 압박해서 지휘권을 강탈하고 바로 지도자가 있는 곳을 덮쳐서 민병대들을 학살하고 지도자를 사로잡았다.[2] 그동안 아스모다이의 무단이탈로 전선에 공백이 생기면서 실버 이글스는 참전한 부대의 절반이 전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아스모다이가 때려잡겠다고 한 지도자의 정체는 바로 오르도 제노스 소속 이단심문관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겨우 오크들을 격퇴한 실버 이글스의 생존자들이 분노해 챕터 마스터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챕터 마스터 페이파스는 1군단과 직접적인 충돌을 원하지는 않았으나[3] 바로 정중하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사절을 더 락에 보냈다. 명백한 다크 엔젤측의 실책이기에 이 보고를 받은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아즈라엘이 페이파스를 직접 찾아가서 사죄와 보상을 약속했다. 그동안 아스모다이는 근신처분을 받고 천사의 탑에 있었지만 반성했냐는 아즈라엘의 말에 '''"그놈을 그 자리에서 못 죽인 게 한입니다."'''라고만 대답해서 아즈라엘의 뚜껑을 열리게 했다.
이런 일화 때문에 아스모다이는 다른 스페이스 마린 챕터와 많은 제국 기관, 그리고 이단심문소[4] 등 수많은 적을 만들었고 그의 군생활 역시 꼬여 짬밥에 비해 한참 진급이 누락된 상태이다. 일례로 심문관 채플린이 된지는 한참 됐지만 정작 마스터 오브 생티티는 자기보다 한참 아래인 사폰이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그 사폰은 아스모다이와 대비되게도 매우 관대하고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인데, 다른 다크 엔젤들과 달리 민간인 처형을 매우 자제하는 편이다. 특히 그를 무례하게 대하는 한 서전트를 보고 자신을 보좌하는 서전트가 저런 놈은 아스모다이식으로 강하게 처벌하는 게 맞다고 조언하자 '''“나는 아스모다이가 아니다!”'''라고 반응할 정도.(...)
그러나 그 광적일 정도의 신념과 열정으로 다른 형제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불리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는 5중대가 월드 이터의 함정에 걸렸을 때 앞장서서 포위망을 뚫고 월드 이터의 어스파이어링 챔피언의 체인액스를 뺏아서 그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아스모다이에게 호평들 받은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는 울트라마린의 채플린 오르탄 카시우스인데, 몇개 중대를 이끌고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과 맞섰을 때 카시우스를 "그는 외계인을 죽이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지.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카르파디아 해협에서는 20명의 다크 엔젤을 이끌고 3일 밤낮을 싸우면서 카디아 제64연대가 반격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출처 :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Asmodai
하지만 챕터 마스터인 아즈라엘마저 뒷목잡게 만드는 무개념스러운 면 때문에 팬들에게는 완전히 다크 엔젤의 악업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각인되었으며, 2차 창작에서는 십중팔구 폴른 사냥에 눈이 뒤집힌 미친놈으로 취급받기 일쑤다. If the Emperor had a Text-to-Speech Device에서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폴른에 미친 광견으로 아즈라엘이 명령만 하면 즉시 튀어나와서 회개(Repent)시킨다는 미명 하에 자기 철퇴(크로지우스 아르카눔)로 상대를 때려죽이는 미친놈으로 나온다.(...) 특히나 다크 엔젤에서도 유별나게 꼰대스러운 행보를 보여주는 탓에 블라갤에선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엉덩이 더 죽어[5] 라고 부르기도 한다. 궁예와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의 패러디
[1] 사실 제국이 카오스의 전파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는 게 예삿일이고, 실제 카오스의 위험성은 그만큼 심각하니 엄밀히 따져보자면 이 말도 완전히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무고한 100만명을 죽이더라도 1명의 반역자를 처단하는 게 낫다는 이단심문소 신조는 더이상 답이 없을 때나 동원하는 마지막 수단이지, 저렇게 마구잡이로 학살을 남발하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2] 그저 필멸자가 그리 잘 싸울 리가 없으니 폴른이 분명하다는 억지 논리 때문이었다. 임페리얼 가드까지 덤으로 물 먹인 셈[3] 원칙상으로는 동등한 지위지만 레기오 아스타르테스 18군단중 하나였던 첫번째 파운딩인 다크 엔젤과 첫번째 파운딩 챕터에서 파운딩된 챕터인 실버 이글스는 격이 틀리다.[4] 위에서 말한 오르도 제노스 소속 이단심문관과의 마찰 이외에도 폴른이 나타났다는 첩보를 듣자마자 휘하 병력을 몽땅 데리고 제국의 공동전선에서 무단이탈하여 전투를 패배로 이끄는건 예사고 폴른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공연히 팀킬을 일삼아서 챕터 전체가 레니게이드로 낙인찍힐 판이다(...)[5] 이유는 아스모다이, Asmodai = Ass more d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