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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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안치환
출생
1965년 11월 16일[1] (58세)
출생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가족
슬하 1녀
유튜브
안치환TV
종교
천주교 (세례명 : 마티아)
1. 소개
2. 가수 활동
3. 여담


1. 소개


대표적인 386세대 가수이다.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출신. 이 곳은 미군의 공군훈련사격장이 있던 곳이며, 이 고향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만든 노래가 7집의 "매향리의 봄"이다. 연세대학교 사회사업학과[2]를 졸업했다. 주요 대표곡으로는 "광야에서", "철의 노동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 "사랑하게 되면",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등등이 있다.

2. 가수 활동


허스키하고 걸걸한 음색이 특징이다. 한번이라도 안치환 노래를 들어본 사람들은 딱 듣기만 해도 "안치환이네." 할 수 있는 음색이다.
김민기양희은과 더불어 유명한 '''민중가수'''다. 다만 김민기·양희은은 본의 아니게 1970년대 저항의 아이콘이 되었을 뿐,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안치환과는 시대적 차이도 있고. 전두환 정부 시절부터의 정치계라든가 사회의 안 좋은 면모를 비판하는 음악을 많이 만들어왔다.
덕분에 데모판에 나가면 안치환의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고, 대규모 집회장에 가면 안치환 본인을 만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다.
그러나 현재까지 활동하는 일부 민중가수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하고 있다. 과거 노래 운동을 활발하게 할 당시 안치환의 친정으로 여겨졌던 노래 모임 새벽이나 노찾사NL보다는 PD 색이 강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대중가요 판으로 넘어가면서 민중가요 진영의 신경을 거슬릴 법한 발언들과 함께 인터넷 벤처기업 광고를 찍고 심지어(?) 노무현과 관련된 행사에서도 거리낌 없이 공연하는 것을 보며 실망한 선후배, 동료가 한둘이 아니다. PD 계열은 친노동적인 색이 강한데, 노무현 정권 당시에도 김주익씨와 배달호씨 등 수많은 노동열사가 숨졌다는 것을 기억하는 이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3]
루머에는 안치환 집 대문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하던 후배를 아침에 발견하고 아연실색하여 뒷문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니... 이즈음에 가서는 어떤 집회나 문화제에 안치환이 섭외되었다는 소문이 돌면 "안치환이나 아무개 같은 상업가수 섭외했던데?" 같은 식의 말이 돈다.[4]
좋게 말하면 주류-비주류 통괄 가수, 나쁘게 말하면 박쥐다. 대중가요계에 민중가요라는 장르를 수혈한 선구자로 평가할 수 있으나 대중가수로 전향할 때 기존 민중가요 진영을 상대로 날을 세운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뒷담화거리다. 1997년 Nostelgia[5]를 낼 당시 민중가요의 유산을 부정하는 발언들과 '노동자의 정서를 믿지 않는다' 발언 한창 민중가요 진영과 날을 세우고 있을 때였는데 "민중가요를 이용해 돈벌어 먹으려 한다"는 비난이 격렬했던 적도 있다. 나중에 신동아 인터뷰(『신동아』 2003년 6월호, 임진모의 안치환 인터뷰 기사 「번민의 80년대가 남긴 '시대의 가수' 안치환」 인터뷰 1 인터뷰 2)에서 '음악적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는 해명을 했다. 그와는 별개로 노스텔지아 & 비욘드 노스텔지아 앨범은기존에 묻혀있었거나 저작권자를 알 수 없이 구전으로 전해지던 노래를 되살렸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음반이다. 편곡이 다소 획일적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1980년대에 노래운동이 태동하던 시기 많은 노래패가 활용했던 화려한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다.
한국인 노래자랑에서 빠지지 않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6]를 비롯하여 "소금인형", "내가 만일", "귀뚜라미", "우리가 어느 별에서", "연탄한장",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곡들이 수두룩하다.
안치환의 노래의 주요 정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름다운 사람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우리"
  • 사랑 - "우리가 어느 별에서", "내가 만일"
  • 노동과 투쟁, 민중가요 - "철의 노동자", "타는 목마름으로"
  • 통일 - "철망 앞에서", "동행"
  • 반미 성향 - "피묻은 운동화"[7], "America", "오늘도 미국 대사관 앞엔"
사람을 만나거나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시 여기며,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도 굉장히 아름답다고 여기는 성격인지라 곡에서도 보면 정치색 강한 곡을 제외하면 다들 "인간은 아름다워 랄랄라~"풍의 서정적인 포크풍의 곡이 굉장히 많다.
2020년 5월 15일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계정 자체는 그 이전에도 있었으나 본격적인 활동은 5월 15일부터다.
2020년 7월 7일에는 아이러니란 곡을 발표하며 진보진영 일부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비판하였다. 보수계열 언론들은 이 곡의 가사를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으나[8], 이후 본인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가사를 곡해하지 말고 정확히 보라. 나를 진보진영 비판의 도구로 쓰고 있는 보수언론의 보도 행태에 헛웃음만 나올 뿐”이라며 # 정확하게는 진영이 아닌 "진보를 참칭하는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0일 본인의 유튜브로 한번 더 언급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일부 신문에서는 자기 입맛대로 내더군요. ‘진보 전체를 맹렬히 비난!!(웃음) 그걸 보면서 되게 웃겼는데요. 분명히 얘기합니다만 저는 진보를 욕하지 않습니다. 진보를 가장한 기회주의자들에 대해서, 진보의 탈을 쓴 기회주의자들에 대해서 그리고 과실을 잘 따먹는 왕서방들에 대해서 어리숙한 곰, 재주부리는 곰의 입장에서 한 노래입니다.”

——안치환tv 2020.7.10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잘가라! 기회주의자여

안치환 '아이러니'


3. 여담


평소 사람를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평소에 시집도 많이 읽는 편이고, 시에서 음악적 영감을 많이 얻을 정도. 그래서인지 그의 곡 대부분이 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많으며, 몇몇 대표곡은 아예 시에 멜로디를 붙여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앨범 하나를 통째로 시인 하나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서 발표하거나, 시인에게 바치는 앨범 등 여러 가지로 시와 관련이 깊은 가수다. 정호승, 김남주, 김지하, 안도현 등등... 특히 김남주의 시를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김남주 헌정음반 6.5집 remember, 정호승 헌정음반 9.5집 정호승을 노래하다가 있다.
만약 학교 내에서 좀 신세대의 국어 선생님이 계신다면, 가끔씩 언급이 되기도 하는 가수. 국어책에서 반드시 나오는 시인 "자유", "타는 목마름으로", "연탄한장", "내 꿈의 방향을 묻는다"와 같은 곡들이 좋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9집을 발표한 직후 쯤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해 "술 먹고 집에 들어갔다가 딸의 방문에 걸린 god 브로마이드를 보고 열받아서 '나도 가수인데...' 하면서 찢어서 버렸다가 다음 날 딸에게 혼난 일화를 밝히기도 하였다.
고양시의 슬로건이 [9]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를 슬로건으로 쓰고 있는데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곡의 제목에서 모티프를 얻었다고 한다. 이 인연인지 고양시 홍보 로고송인 "케세라세라 고양"을 안치환이 만들기도 하였다.
2016년 11월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해 공연을 진행했는데 '마른잎 다시 살아나', '광야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10] 등 4곡을 불렀다.
2019년 7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에 참여하여 '광야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그리고 '나는 빨갱이다' 를 불렀다.

[1] 음력 10월 24일[2] 이 당시 남경필 경기지사와 동기로 매우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2015년 지금도 남경필 지사와 안치환 가수는 사적인 곳에서 만나는 등 친분이 있다고 한다.[3] 그러나 안치환도 '내 친구 그의 이름은'이라는 곡을 내며 김주익 열사를 기리는 곡을 내긴 했다.[4] 민중가요는 이런 식으로 대중에게서 유리된 감이 있다. 친노와 엮인다거나 하는 식으로 선명성 논란을 일으켜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빼고 나면 대중적인 곡이 하나도 없어진다. 선명성과 성향 논란으로 비판받은 사람들이 PD에서는 안치환, NL에서는 윤민석인데 이 두 사람 노래들이나, 본의 아니게 민중가요 취급 받은 대중가수들 노래를 다 빼버리면 흔히 알려진 민중가요의 상당수가 증발한다. 결국 이런 주장 하는 사람들도 사람들 모아놓고 대중집회하면 윤민석, 안치환 노래 튼다(...). 성향을 떠나 두 사람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일단은 따라 부르기 쉽고 입에 잘 붙으며 개사하기도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든다는 점인데, 이들을 제외한 (일반인은 이름도 잘 모르는) 이른바 '정통' 민중가요패들은 '우리나라' 정도 제외하면 그런 경향이 전무하다.[5] 근데 진짜로 확장팩 개념이 강하다. 2006년 녹음한 투쟁적인 노래를 첫번째 CD에 배치하고 1997년 Nostelgia 음반을 두번째 CD로 추가해 줬다.[6] '사'''람''''이다. '사'''랑''''이 아님에 주의하자. 꽃다지의 노래로 먼저 발표되었다. 다시 말해 민중가요였다가 대중가요가 된 케이스.[7]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주제로 만든 노래다.[8]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안치환, 진보권력 위선 비판[9] 원래는 세계 꽃 박람회가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매년마다 열리고 있어 이러한 슬로건을 지었다.[10] 원래는 본인의 가사가 훼손되거나 개사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공연하는 오늘 만큼은 '사람'이를 '"하야"'가로 바꿔 부르겠다고 하여 그렇게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