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레스
1. 개요
유흥으로 유명한 필리핀 루손 섬의 중소도시. 한국에서는 앙헬이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2. 유흥의 도시
원래 듣보잡 도시였는데 필리핀 내에서 아주 유명한 사창가가 있어[1] 싼 값에 유흥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퍼져 유명해졌고 관광객은 유흥, 특히 싼 값에 여자를 찾는 남자만 많다. 미성년자 매춘도 암암리에 성업 중이다. 관련 기사 필리핀 법은 영미법계로 매춘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는 있지만 경찰 및 법조계의 부패가 심각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리고 유흥 때문에 밤에 돌아 다니다 범죄의 표적이 되어 끔살당하는 경우도 많고, 납치 표적이 되어 봉변당하는 사례도 속출한다. 이래저래 사건사고가 많아 마닐라, 세부와 함께 우범지대로 손 꼽히는 위험한 여행지이다.
앙헬레스는 마닐라, 세부와 함께 3대 유흥의 도시로 유명하며, 마닐라야 수도이니 할말없고, 세부는 여행에 유흥을 더했다고 이해한다면, 앙헬레스는 순수 윤락의 도시이다. 당장 구글에서 Angeles city 로 검색만 해봐도...
3. 치안
유흥 말고도 교민들이 많은 곳이라 코리아타운이 크게 있다. 당연히 교민끼리 트러블도 많고, 한국인 상대 강력범죄도 속출한다. 한인끼리의 트러블은 현지인 킬러를 고용한 끔살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었다. 필리핀인에게 총 맞아 죽는 한인들 중 강도에게 저항하다 당하는 것 말고는, 대개 한인 사업가들이 경쟁업체를 망하게 할려고 작정하고 죽이거나, 채무 관계에서 트러블이 생겨 다툼이 벌어져서 현지인 갱 등에게 돈 쥐어 주고 총구멍 좀 내달라고 하는 것이다. 필리핀은 주민등록제도가 없고 살인청부업이 정식 직업으로 대접받아 , 돈만 있으면 맘에 안 드는 사람 하나 골로 보내는 건 일도 아니다.
그리고 이 곳도 부패경찰이 범죄자들과 짜고 벌이는 이른바 셋업 범죄가 흔하다. 가장 많은 유형은 차에 마약을 던져 놓는 마약 셋업. 그 외 현지인녀가 강간 피해를 신고하는 강간 셋업도 흔하다. 특히 밤에 유흥을 찾아 쏘다니는 20~30대 젊은 층의 남성이나 40~60대 중노년층 아저씨들이 주 표적인데 전자는 여자에 목 말라 있고 후자는 돈이 많아서 뇌물을 삥 뜯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다. 셋업은 필리핀은 마닐라부터 시작해 전국에서 조심해야 하니 참고하자.
현지인만이 경계의 대상이 아니다. 현지에 정착해있는 한국인들도 가담하는 셋업 범죄가 빈발한다. 크게는 마약을 숨겨놓고 부패경찰과 협력해서 몇억이나 몇천만원 단위의 돈을 요구하는 범죄에서 부터 시작해서 작게는 전화기를 잃어버려서 잠시만 빌려달라고 한후에 그 전화기를 들고 도망가는 사소한 사기 까지 현지인 뿐이 아니라 현지 교민에 의한 동포를 노리는 범죄 또한 자주 발생한다.
두테르테 집권 직후인 2016년에는 한국인 사업가가 현지 경찰에 의해 납치, 피살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과거 미군기지였던 특수 지역인 클라크필드는 24시간 철통 경비에다가 외부인 출입 시 철저한 검사를 하는 관계로 필리핀 내에서는 제법 안전한 편에 속한다. 그러나 클락을 벗어나면 매우 위험하니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4. 어학연수
한국인, 중국인, 대만인, 일본인, 베트남인 등이 많이 어학연수를 위해 찾는 도시이기도 하다. 한국교민 밀집 지역인만큼 아이들만을 데리고 국제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도 많이 온다. 이 지역에는 연간학비 1인당 300만원 선의 영어를 사용하는 로컬사립학교와 국제학교들이 있다. 물론 연간학비 1500만원이 넘는 국제학교도 있다. 대부분의 유학원이 앙헬레스 지역에 있는 학교와 어학원을 연수생들이 비행기를 타고 '클락' 국제공항에 착륙한다는 이유로 '클락'에 있다고 광고한다. 이 지역에서 연수를 하게 된다면 지도를 꼭 찾아보자. 적어도 배신감은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앙헬레스라고 해서 늘 강력범죄가 벌어지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교민들은 평화롭게 지낸다.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모 국제학교 학생은 전교생 중 절반 살짝 못 미치는 한인 학생이 다닐정도이다. 당연히 한국엄마들 모인 곳 답게 앙헬레스 어느학교든지 한국 학생들은 엄청나게 공부에 혹사 당한다. 방과 후 개인교습은 기본. 하지만 학구열과는 별개로 각 학교에서 문화차이[2] , 그리고 영어실력 미비로 한국 학생들이 사고를 많이 치기로도 유명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두 군데가 있을 어린정도로 한국에서 유아들이 본국의 비싼 영어유치원에 대한 대안으로 많이 오는 곳이다.[3] 큰 쇼핑몰도 SM Clark, Marquee Mall 등 두 개가 있고 S&R이라는 필리핀의 코스트코도 있다. 필리핀의 저렴한 인건비 덕분에 집안일은 아떼(메이드)에게 맡기고, 아이들에겐 1:1 튜터를 붙여주며, 엄마는 마사지 받으러 나가면서 살아도 한국 한 달 생활비와 비슷한 수준이다.
5. 비행편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인천국제공항 - 클라크 국제공항 노선을 운행 중이다. 김해국제공항에도 진에어가 취항해 한국의 두 대도시에서 모두 직항편 이용이 가능하다. 그 만큼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많이 사는 곳이라는 뜻. 물론 특정시간, 주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시간대에는 남자들만 득실 거리고 기내 여자는 승무원들과 바기오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사람들 정도뿐이라[4] 시커먼해지기도 하다. 이유는 골프 관광을 가는 4~60대 아저씨들과 유흥을 찾는 2~30대 젊은이들이 둘 다 이 시간대에 주말을 틈타 갔다오기 때문이다.
이 공항의 세관들은 필리핀의 '일반 물품' 면세한도가 '거의 0원' 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한국인들의 짐을 모두 검사해서 면세물품을 적발한후 세금 이라고 쓰고 뇌물을 뜯는것으로 유명했다. . 이것은 클락 공항뿐만 아니라 모든 필리핀 공항에서 한국인을 노리고 잘하는 짓으로 유명했다. 세부만 해도 욕 나올 정도의 수준... (정확하게 말하면 0 원이 아니라 10 페소이고, 일반 물품 면세 한도가 10 페소라서 주류나 담배 등은 별도의 규정이 적용된다. 따라서 다른 것 구입하지 않고, 딱 술 1L 한 병, 담배 한 보루 이렇게만 구입한 사람들은 무사 통과였다.) 지금은 일반 물품 면세한도가 10000 페소로 상향되어 덮어놓고 세금을 추징당하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이것도 아주 높은 금액은 아니라서 면세점 쇼핑에 기분 좀 냈다간 필리핀 입국 시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
젊은 남성의 경우 대부분 불순한 의도로 가는 것이고 나머지도 공무 등의 목적으로 가거나, 아니면 수빅, 바기오 등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잠시 거쳐가는 정도로만 가는 사람들이고 유흥 외에 볼거리는 전무한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으로 굳이 갈 필요는 없다. 마닐라, 바기오 등 다른 지역으로 가려 하는데 마닐라행 표가 없어서 클락을 경유해서 가려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인데, 앙헬레스의 특성상 마닐라행보다 항공료가 더 비싸므로 차라리 외항사를 통해 상하이, 광저우, 홍콩 등을 거치는 경유편을 구하는 것이 낫다.
[1] 이것은 클락에 주둔했던 미합중국 공군을 위해 만든 사창가였으나 미군 철수 후 한국인과 대만인 그리고 군대 친구에게 소문듣고 찾아온 서양인들이 점령했다.[2] 예를 들어 친구 사이에 장난으로 때린다든지 하는 일은 서구권 문화를 가진 필리핀에선 기겁할 일이다.[3] 유치원비는 월 20만원 선인데 영어만 사용하니 당연히 메리트가 있다.[4] 대체적으로 마닐라행 항공표가 클락행보다 더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