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송클럽
1. 개요
'''애니메이션 관련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를 틀고 즐기는 '''애니송 디제잉 이벤트'''이다.
일본에서 서브컬쳐 및 일본 아이돌 팬덤 문화가 기존의 클럽 문화와 섞이면서 생겨나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연간 개최 수 약 6000 회, 관객 수 33 만명 이상으로 그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애니송 클럽의 줄임말인 '''아니쿠라'''(アニクラ)로 흔히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송클럽이라는 단어와 혼용되고 있다. 주로 트는 곡은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및 엔딩곡이지만 DJ에 따라 앨범 수록곡, 애니메이션 캐릭터송, 게임 테마송 및 BGM, 그외 동인 음악 및 동인 EDM 등을 틀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자주 개최된다.[1] 넓은 장소에 믹스/오타게를 하러 가는곳[2] 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클럽이나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디제잉 파티 식의 행사가 더 많이 열린다. AGF 디제잉 부스로 대표되는 현장은 어지간해선 보기 힘들다. 무난하게 애니 노래를 들으러 가고 싶다면 평소에 자주 개최되는 순한맛 행사에 먼저 가 보자.
한국에서의 애니송클럽 개최 일정은 아래의 '''개최 예정인 애니송클럽''' 문단에 정리되어 있다.
2. 상세
애니송이라는 오타쿠들의 음지 문화가,인싸문화로 분류되는 클럽 문화와 문화융합이 이루어지면서 생겨난게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이에 맞춰서 디제잉과 함께 아키바카노라고 불리는 프리 댄스 배틀이 이루어지는 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다만 언제나 최신 유행을 쫓는 클럽문화와는 달리 지난 세대를 아우르는 올드 애니송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애니송 특징상 특정 세대가 형성되기 쉬우며, 오타쿠 문화도 긴 세월 이어지면서 다양한 세대가 존재하는데 그 세대를 당시 애니송 가수들을 섭외하지 않고도 쉽게 포섭할 수 있어 레트로 열풍과 맥락을 같이하기도 한다.또 기존 클럽 문화 자체가 막 자라는 10대보다는 이전부터 덕질을 이어온 20대 이후의 성인들이 타겟이여서 대개 90~00년대 애니송을 자주 튼다. 물론 애니송 클럽의 성장 배경에 그런 특징이 있을 뿐, 기본적으로는 최신곡이나 인기곡들을 중심으로 마구 틀어 전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애니송 클럽 문화 자체는 이전부터 있어서 언제부터인지 말하기 어려우나,애니송 클럽이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한건 대략 2009년경부터 생긴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표적인 아키하바라의 클럽 MOGRA는 2009년 8월부터 리뉴얼을 했었다. MOGRA를 애니송 클럽의 원조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 뒤로 애니송 클럽이 차차 인기를 쌓아가자 아니사마시작 전 야외무대에서 DJ공연을 하는 것이 정석이 되었고,각종 애니송 라이브에서 DJ타임을 넣기 시작했다. 이누페스등에서도 볼 수 있었으며, 애니송 장로로 불리는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JAM Project라이브의 주고객들인 애니송 올드팬들을 데리고도 DJ타임을 가지는등 기존 애니송 문화와 상당히 융합되었다. 또한 프리티 시리즈에서 EZ DO DANCE를 역주행 시키자 DJ KOO가 애니송 업계로 넘어와서 아이돌 마스터시리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라이브에서 DJ TIME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업계에서도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로 애니송 DJ문화를 부상시키고 있다.부시로드는 발빠르게 D4DJ로 DJ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고 반다이 남코에서 2020년부터 덴온부라는 이름으로 DJ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 다양한 즐길거리
애니송클럽의 종류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지만 보통은 아래 영상들과 같은 분위기를 자주 볼 수 있다.
코미케 시즌에 열리는 애니송클럽인 나츠노우타게(夏の宴)[3] 영상이다. 일본 최대 규모의 애니송 클럽 중 하나로 애니송 클럽의 올스타 DJ 라인업이 출전한다.
일본의 애니송클럽인 츠이마츠리(ツイまつり) 영상으로 노래는 월간순정 노자키군의 OP곡인 君じゃなきゃダメみたい이다.
아키하바라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애니송 클럽인 Mogra의 영상이다. 노래는 青空のラプソディ.[4] 한국에서도 비슷한 갈래로 OTACOS 등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왔으며 링크 최근들어서도 비슷한 계열의 애니송클럽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중이다. 링크 링크 링크 링크. 애니송 클럽이 처음이라면 이와 같은 행사에 먼저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우나 가수가 참여해서 라이브 공연과 병행하는 애니송클럽 링크[5] , 오타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여는 우치이베(打ちイベ) 등의 갈래도 있다.
3.1. 떼창
애니송을 좋아하는 오타쿠들이 모인 클럽답게 어지간한 유명한 노래의 경우 떼창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클럽계열 애니송클럽인 라이브러리에서의 Butter-fly 떼창 영상.
리라이토 떼창 영상이다.
페이트 UBW 오프닝인 Brave Shine 영상.
3.2. 콜
애니송클럽이라고 해서 무조건 믹스를 넣는 것은 아니고 기존의 라이브 공식콜을 넣는 것이 더 흔하다.
믹스 등 애니송클럽 전용 콜을 넣는 곡들은 정작 특정 몇 곡들 뿐이다. 마찬가지로 애니송클럽/네타 항목 참조.
- 박수
- 오레모(おれも) 콜
오레모콜의 대표격인 햄토리 주제가이다. "제일 좋아하는건 까만 해바라기씨"에 대한 리스폰스로 나도! 라고 외치는 셈이다. 간주마다 들어가는 믹스[6] 도 곡의 묘미.
그밖에도 창성의 아쿠에리온에서 "아이시테루"에 대한 리스폰스로, 월간 순정 노자키 군 오프닝인 君じゃなきゃダメみたい에서 "지금 바로 너와 만나고 싶어"에 대한 리스폰스 등으로 오레모콜이 들어간다.
3.3. 네타
몇몇 유명한 곡들의 경우 해당 애니메이션, 가수나 성우와 관련된 네타가 있어서 다같이 특정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보통 큰 규모의 애니송클럽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대규모 야외 애니송클럽 Re:Animation(속칭 리아니)[7] 영상이다. 노래는 돌아라 설월화. 해당곡의 PV에서 캐릭터들이 돌기 때문에 애니송클럽에서도 온갖 방법으로 빙글빙글 돌고는 한다. 다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도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노래는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의 엔딩곡인 DAYS of DASH이다. 해당곡의 PV에서 캐릭터들이 뛰니까 애니송클럽에서도 다같이 뛰는게 흔한 패턴이 되었다. 물론 소규모의 실내 애니송클럽에서는 하지 않는다.
그밖의 유명한 네타곡에 대한 설명은 애니송클럽/네타 항목 참조.
'''한국의 애니송클럽 아카이브 계정'''이나 '''일본의 애니송클럽 아카이브 계정''' 등에서도 볼 수 있다.
3.4. 후리코피
후리코피는 노래의 안무를 따라서 추는 것(振り付けコピー)를 의미한다. 보통 본인의 오시[8] 의 곡이 나오면 따라서 추는 경우가 많다. 디제이가 디제잉을 하다말고 후리코피를 추기도 한다. 몇몇 유명한 곡들의 경우 수백명이 후리코피 군무를 하는 장관이 펼쳐지기도 한다.
3.5. 오타게
애니송클럽에서는 주로 펜라이트 오타게보다는 맨손으로 하는 치카게가 주류를 이룬다.
자세한 사항은 오타게 항목의 '''치카게''' 문단 참조.
유튜브나 구글에 오타게를 검색하면 보통 펜라이트 오타게가 나오기 때문에 치카게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치카게 영상은 트위터에 #videostarヲタ芸部 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해당 태그로 검색하면 선더스네이크 뿐만아니라 드래곤스피어, 윙드라이브 등의 다른 기술들도 많이 섞여 있어서 처음 배울 때는 오히려 헷갈릴 수가 있다. 일단 선스네부터 배우고자 한다면 아래 영상들을 참고하자.
영상1 영상2
4. 한국에서의 애니송클럽
한국에는 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편이며 대전, 광주, 부산 등의 지역에서 비정기적으로 개최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애니송클럽은 트위터를 기반으로 홍보를 하기 때문에 참가하고자 한다면 트위터 계정을 하나쯤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참가방법은 보통 선입금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장판매를 받기도 하며 이 경우 입장료가 선입금 가격보다 약간 높게 책정되니 웬만하면 사전신청을 하자.
한국에서 개최되는 애니송클럽의 시초를 명확히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짚을만한게 있다면 2010년대 초부터 동인 음악 서클[9]Team Progressive가 주도한 DJ 라이브 이벤트인 세계여자중학생복지기구총회의 이벤트, 혹은 이의 유관행사인 OTACOS 클럽 이벤트[10] 중에서 플레잉되는 노래중 애니송의 빈도가 제법 있었는데, 당 행사들은 애니송클럽을 표방하지는 않았지만,(감상계?) 실질적인 성향에 있어서는 한국 애니송클럽 역사의 시초와 궤를 같이 하는것으로 여겨진다.
종합계 쿠라는 게스트로 가끔 일본쪽 DJ나 성우가 초대되기도 한다. 김치쿠라에서는 타카이 마이카, 오우사키 치요, 산도리온의 3인 (코야마 모모요, 시오이리 아스카, 코미네 아미), 코이와이 코토리 등이 초대됐었다. AGF에 초대된 DJ는 해당 문서 참조.
4.1. 애니송클럽이 처음이라면?
오타게, 믹스를 몰라도 상관없으니 너무 부담갖지 말자. 애니송클럽은 기본적으로 애니송을 듣고 즐기러 가는 곳이다.
일정에 맞는 애니송클럽이 있는데, 어떤 분위기인지 몰라서 고민된다면 아래의 "개최 예정인 애니송클럽" 항목의 링크를 참고해보자. 링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각 애니송클럽의 트위터 계정에는 보통 이전 행사의 영상이 올라와 있으니 가보기 전에 어떤 분위기인지 확인할 수 있다.
4.2. 개최 예정인 애니송클럽(한국)
※본항목에서는 회차를 생략합니다.
※'''많은 애니송클럽이 개최되고 있으니 변동사항이 있는 경우 직접 작성/수정 부탁드립니다.'''
5. 기타
애니송 클럽 갤러리도 있다. 갤러 대부분이 트위터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다.
DJ들이 공연을 끝내고 플레이리스트를 대부분 공개하는데, '''에로게 관련 OST의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회색지대에 나름 유하게 대처하는 대기업이나 메이저 컨텐츠의 OST는 세게 잡지 않는 편인 반면, 에로게 관련 기업들은 저작권 문제도 있는데다 이 관련에서는 강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에로게 관련 트랙은 대개 가리거나 공개하지 않는다. 단, 새의 시처럼 엄청 유명해지거나 애니화 하고 나서 나온 곡은 딱히 잡지 않는 편.
그리고 공격전이다같은 이적표현물도 한국 내 쿠라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세트리스트를 공개할 수 없다.
아니쿠라에서 하는 행위들을 분별없이 실제 라이브에서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이 있어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다.이 때문에 외부의 시선을 매우 안 좋은 편. 라이브 뷰잉문서의 가이드라인이나,MIX(아이돌 용어)문서의 문제점 참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각종 이벤트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클럽의 특성상 거의 열리지 못하게 되었다.
인디 음악 라이브나 클럽이나 상영회나 대부분도 마찬가지여서 애니송 클럽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저작권 문제도 있다. '''일부 JASRAC에 사용료를 내는 애니송 클럽도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저작권료를 지불 하려는 곳도 있긴 있지만, 음악과는 상관없이 애니메이션 영상이나 라이브 영상을 틀어서 저작권 위반이 되는 경우가 많다.이를 방지하려면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하거나, 영상을 안 틀고 JASRAC에 사용료를 내거나, 영상 저작권자에게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내 한정 꼼수로는 관객 전원을 주최자로 해서 사적이용을 하거나 이판사판 공정 이용을 주장할 수 있다.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사정은 같아, 대부분은 저작권법이 친고죄임을 이용해 그냥 쉬쉬하거나 JASRAC 허가까지는 따고, 영상은 그냥 쉬쉬하면서 트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니레브 같이 메이저 게스트들이 출연하는 대형 애니송 DJ라이브나 제대로 운영하는 일부 애니송클럽의 경우는 영상을 안 튼다.
6. 관련 문서
[1] 2020년 현재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현장 개최는 모두 중단되었으며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2] 노래에 아무 콜이나 마구잡이로 넣는 것은 애니송클럽에서도 보통은 배척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3]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후유코미 시즌에 후유노우타게(冬の宴)가 개최된다.[4] 해당 영상의 DJ는 무려 원곡자인 fhána의 멤버 케빈 본인이다![5] 타카이 마이카, 오우사키 치요, 산도리온, 코이와이 코토리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 바 있으며 AGF 2019에도 협력업체로 참여한다.[6] 노래가 3절까지 있어서 스탠다드, 일본어, 아이누 믹스가 전부 들어간다[7] 클라우드펀딩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일본 최대규모의 야외 아니송클럽으로 애니송 업계의 가수 및 성우들도 자주 출연한다. 2017년에는 엔도 유리카, 2018년에는 fhana, ORESAMA, 이시다 요코 등이 출연한 바 있다.[8] 아이돌그룹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를 의미한다. 넓은의미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성우 혹은 연예인을 지칭하기도 한다.[9] 한국 동인 EDM에서는 사실상 독보적인 위치였었다.[10] ANISONG HORIZON 이벤트의 전신.[11] 애니송클럽에도 흘러들어온 문화지만 마찬가지로 경우에 따라 거부감이 심하거나 지양되는 경우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