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폰 데 오니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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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Von De Oniyate'''

1. 개요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에바라 마사시 / [image] 김일[1] / [image] 대런 노리스.[2]
나이는 27세로 185cm/70kg. 카우보이 복장에 말을 타고 다니는 괴짜 현상금 사냥꾼. 등장할 때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등장한다.[3]
사용하는 총기는 복장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시대착오적인 콜트 싱글 액션 아미. 애마의 이름은 오닉스(Onyx).[4] 앤디의 증언에 따르면 체스를 둘 줄 안다고 한다. 체스는 작중에서 확인된 바 없지만 최소한 엘리베이터는 탈 줄 안다.
거대 목장을 소유한 오니아테 가문의 상속자로 쉽게 말하면 갑부. 평생 아무것도 안하고 놀아도 되는 입장이지만, 단순히 본인의 이미지와 맞는다는 이유로 현상금 사냥꾼을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현상금이 걸려서 체포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말도 안 되게 큰 스케일의 소동들을 벌이고 다니는 바람에, 아무도 현상금 사냥꾼 취급을 안 해준다. YMCA(Young Man's Cowboy Association)에서도 가입한 지 얼마 안 가 그를 제명했을 정도다(…).[5] 요새 컨셉으로 보면 철없는 금수저다. 아무 일도 안하고 계속 대형사고를 저질러서 파손한 기물을 다 변상해주고도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부유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스파이크와는 사격 실력과 격투 실력 뿐 아니라 사고 방식, 행동 방식, 어휘를 구사하는 방식도 똑같다. 이러다 보니 짜는 작전이고 뭐고 다 겹치는 바람에 그게 삽질로 이어진다. 참고로 앤디의 복장과 머리색을 바꾸면 스파이크와 똑같다. 캐릭터 디자인이 컬러만 다르지 두상, 헤어스타일, 몸매와 키까지 똑같기 때문이다. 별 현실감 없는 나날들을 살아가는 것도, 자기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승부욕으로 객기를 부리는 것도, 남 생각을 안하다가 사고 치는 것도 같다. 다만 스파이크는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병적으로 심한 나머지 지금의 현실을 전부 나쁜 꿈으로 여기는 반면, 앤디는 근거없는 자아도취와 허황된 자아성취욕이 병적으로 심한 나머지 지금의 현실을 전부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과정으로 여긴다는 점이 다르다. 결론적으로 두 캐릭터 모두 방향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꿈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서 궤를 같이 한다. ''' 극과 극은 통한다'''에 완벽히 부합하는 사례. 의도적으로 스파이크와의 대비를 염두에 두고 고안된 캐릭터이다.

2. 작중 행적


스파이크와는 테드 보어를 쫓는 경쟁자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이 각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삽질이나 해대는 실패의 원인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대립이 점점 심해진다. 급기야는 현상범을 눈앞에 두고도 자기들끼리만 신경전 벌이는 데 정신이 팔려 버린다. 극 중반에 테드 보어가 쫄아서(…) 자동차를 시장바닥에 들이박아버린 걸 그냥 무시하고는 소드피시를 타고 자기에게 기총소사를 하는 스파이크페이 발렌타인을 말에 태운 채 쫓는 게 그 대표적인 예.[6] 덕분에 진작에 잡았을 테드 보어를 잡기는커녕 테드 보어가 설치해 놓은 함정에 빠져 버리게 된다. 폭탄이 설치된 시청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벌이는 이들의 소소한 병림픽은 라운지가 폭발하면서 마무리되는 듯하나…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들은 결국 폐허만 남은 빌딩 옥상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결투를 벌이게 된다. 결과는 스파이크의 황당한 승리.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앤디의 "멋진 펀치였다!" 대사는 덤.[7] 스파이크에게 모자를 넘겨준 앤디는 "See you space cowboy." 라고 말하고,[8] 폼을 잡으며 카우보이를 은퇴한다.
그 날 저녁 스파이크페이가 앤디에게서 밀크 스튜를 받아오자 먹지 않겠다고 화를 낸다. 그러다가 매 끼니를 굶는 신세였기에 결국 저녁 식사 거리로 밀크 스튜를 먹으며 '''"뭐, 어차피 취미생활이니까. 나하고는 뭐랄까… 수준이 다르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내 상대가 못 된다, 이 말이지. 하긴 뭐, 처음부터 별로 신경도 안 썼지만."'''이라고 자랑한다. 묵묵히 스튜를 먹으며 건성건성 대꾸해 주는 제트의 반응이 깨알. 또 '''비밥 호 멤버들 전부가 장광설을 늘어놓는 스파이크를 보고 앤디하고 똑같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앤디의 특제 '선 오브 건' 스튜는 페이와 제트의 반응을 보면 맛이 별로인듯 하지만, 스파이크는 입에 잘 맞는지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입맛까지 똑같은 셈.
그리고 앤디는 사무라이 '''무사시'''로 컴백해서 테드 보어가 호송되는 차량 옆을 지나친다. 석양을 향해 말을 달리며 오닉스는 지로마루로 개명했다.
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 나온 말은 '''SEE YOU SPACE SAMURAI'''. 게다가 차회 예고마저 제멋대로 해버렸다! 실제 다음 회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자기가 주인공인 영웅담)을 다음 회 예고랍시고 마구 떠들어 놓곤 끝난다.
참고로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천국의 문의 할로윈 퍼레이드 장면에서 사무라이 복장으로 지로마루를 타고 등장한다.[내용누설]
슈퍼로봇대전 T에서는 '''DLC에서만''' 등장. 일본인인 주인공의 영향을 받아 일본식인 사무라이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각색되었다.

[1] 2001년부터 2018년 사망하기 전까지 어떠한 사정에 의해 투니버스 출연을 일절 거부했기 때문에 이 분의 몇 안 되는 투니버스 출연작품이다.[2] 극장판에서 빈센트 볼라쥬도 맡았다.[3] 애니메이션 연출 상 삽입된 배경음악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후반부에 테드 보어가 예고한 장소에서 스파이크가 예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두리번거리는 행동을 보면 앤디 본인이 직접 입으로 휘파람을 불어서 내는 '자체브금'인 셈. 곡 제목은 'Go Go Cactus Man'. 이 곡은 OST 3집 "Blue" 의 5번 트랙에 실려 있고,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석양의 건맨 주제곡의 오마주이다.[4] 줄무늬가 있는 마노를 오닉스라고 한다. 참고로 한국어 더빙판에선 '오니키스'로 나왔는데 아마도 오닉스의 일본식 독음인 オニキス를 그대로 번역한 모양. 쉽게 말해 오역.[5] 극 중반에 에드아인이 인터넷으로 찾아 설명해준다.[6] 스파이크를 떨어뜨리겠다고 무지막지하게 로켓 런처를 쏘아 대는 바람에 시장바닥이 난장판이 된다.[7] 자신이 서있던 바닥이 갑자기 무너져 아래층으로 떨어져 모양빠진 스파이크가 근처에 있던 책상에 화풀이로 주먹을 내려쳤는데, 하필 이미 수차례 폭발로 구조가 약해진 옥상 전체에 그 충격이 전해지면서 무너지게 되고, 앤디는 그걸 스파이크의 힘으로 오해한 것이다.[8] 각 화 마무리 장면에서 등장하는 문구이기도 하다.[내용누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비밥 호 일행에게서 다른 화성 시민들과 함께 목숨을 빚졌다. 한편으로는 해당 극장판이 TV판의 22화와 23화 사이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깨알같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