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1. 개요
1976년 앨런 파슨스와 에릭 울프슨이 결성한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이다. 발표한 모든 정규 앨범이 각각 하나의 주제를 잡고 만든 콘셉트 앨범이다. 예를 들어 데뷔 앨범 Tales of Mystery and Imagination은 미국의 소설가 겸 시인인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을 주제로 잡았으며, 1978년작 Pyramid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주제로 잡고 만든 앨범이다.
이들은 1987년 Gaudi 앨범을 끝으로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의 방향성 차이로 해체하였다.[2]
2. 역사
팀의 주축이 되는 알란 파슨스는 1948년 12월 20일에 출생하였다. 1967년, 18살의 나이로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음향 기술자로 커리어를 시작하였고 비틀즈의 Abbey Road를 비롯하여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등 불후의 걸작들의 제작에 참여한다.
밴드의 메인보컬이 되는 에릭 울프슨과는 1974년에 알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새로운 혁신적인 음악의 추구에 있어서 생각이 같았고 의기투합하여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라는 협업 방식의 밴드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1976년 5월에 그들의 데뷔 앨범인 Tales of Mysteryand Imagination을 발표한다. 컨셉트 앨범적인 성향의 이 작품은 애드거 앨런 포우를 소재로 하는 앨범으로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38위에 오르는 등 이미지를 쌓아가기 시작한다.
이 밴드의 특징은 알란 파슨스가 프로듀싱을 하고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앨범 제작시마다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1979년의 eve때에는 여성 보컬이, 1982년의 Eye in the Sky에서는 대규모 관현악을 대동하여 작곡하는 방식이다.
1977년작 I ROBOT은 기계적이고 차가운 음색과 제목에서 비롯하듯 로봇같은 현대사회의 모습을 투영하는 앨범 작품이며 2번째 트랙인 I Wouldn't Want To Be Like You는 GTA 5의 Los Santos Rock Radio에 수록되었다.
1978의 Pyramid에서는 고대 피라미드 왕국을 주제로, 1979년 EVE에서는 여성을 주제로 담아내었다.
1980년작 Turn Of A Friendly Card에 수록된 Time은. 우리나라에서는 Eye in the Sky와 Old and wise와 더불어 인기있는 곡으로 꼽힌다. 앨범의 주제는 인생과 도박의 우연성이라는 상관관계를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1982년의 Eye in the Sky는 밴드 작품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꼽히며 도입부의 Sirius는 시카고 불스의 선수 입장 음악으로 틀어주고 Eye in the Sky, Silence and I, Old and Wise 등 밴드의 대표작들이 상당부문 포진되어있다. 특히 마지막 음악인 Old and Wise는 영화 비열한 거리의 엔딩곡으로도 쓰인다. 참고로 보컬은 The Zombies 보컬이기도 했던 콜린 블런스턴. [3]
1984년에 발매한 Ammonia Avenue는 알란 파슨스가 공장으로 가득찬 도시의 풍경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것으로 산업화와 현대인의 관계와 오해에 관한 주제를 도출해낸다. 이 앨범의 최고 히트곡은 Don't answer Me인데 애니메이션풍의 뮤직비디오로도 유명하며[4] 북미 차트에 15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 외에 타이틀곡이자 마지막 트랙에 있는 Ammonia Avenue가 수록되어있다.
그들의 후기이자 프로그레시브 록이 이미 쇠퇴해버린 80년대 중반이후 실망스러운 결과의 앨범들만 내놓게 되는데 Vulture Culture(1985.2)는 연예계의 성공과 몰락에 대한 이야기이며 Stereotomy(1985.11)과 Gaudi(1987.1)[5]를 연달아 발표하며 재기를 노리지만 모두 실패한다. 이후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인해 1990년 알란 파슨스와 에릭 울프슨이 결별하게 되고 그들의 11번째 앨범이 되어야 했을[6] 이 앨범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명의가 아니라 에릭 울프슨 작으로 나온다.
3. 이후
해체 직전 작업중이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를 주제로 기획된 프로젝트 앨범 Freudiana는 해체 3년뒤인 1990년 에릭 울프슨의 솔로앨범으로 발매되었다. 알란 파슨스 본인도 1993년 앨범 Try Anything Once, 1996년 On air , 1999년 Time Machine 2004년 A Valid Path 등을 발표하였다.
에릭 울프슨은 프로젝트 이후 뮤지컬 음악을 주로 작업하면서 1990년 오스트리아 빈(Vienna)의 빈 극장에서 직접 극본과 음악을 맡은 첫 뮤지컬 《프로이디아나(Freudiana)》를 초연했다. 이후 에릭 울프슨은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테마로 한 뮤지컬 《가우디(Gaudi)》(1995), 순진한 젊은이가 도박에 빠져 파멸해가는 모습을 그린 뮤지컬 《갬블러(Gambler)》(1996),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그린 뮤지컬《포(Poe)》(2003)[7]에서 극본과 음악을 맡았다. 이렇게 작곡해온 뮤지컬들의 음악은 알란파슨스 프로젝트의 앨범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있다.
보컬 에릭 울프슨은 2009년 지병으로 사망했고 알란 파슨스는 단독으로 아직도 활동중에 있다.
4. 디스코그래피
4.1. 앨범
- Tales of Mystery and Imagination (1976)
- I Robot (1977)
- Pyramid (1978)
- Eve (1979)
- The Turn of a Friendly Card (1980)
- Eye in the Sky (1982)
- Ammonia Avenue (1984)
- Vulture Culture (1984)
- Stereotomy (1985)
- Gaudi (1987)
- The Sicilian Defence (2014)
4.2. 알란 파슨스 단독 활동
- Try Anything Once (1993)
- On Air(1996)
- The Time Machine(1999)
- A Valid Path (2004)
- The Secret(2019)
4.3. 에릭 울프슨 단독 활동
- San Tokay b/w Sunflower(1971)
- Freudiana(1990)[8]
- Black Freudiana - Deutsche Originalaufnahme (Austrian Original Cast Musical Soundtrack)(1991)
- Gaudi(1995)
- Gambler(Das Geheimnis der Karten)(1997)
- Poe: More Tales of Mystery and Imagination(2003)
- Dancing Shadows(2007)
- The Alan Parsons Project That Never Was(2009)
- Edgar Allan Poe: A Musical(2009)
- Somewhere in the Audience, released on 18 March 2013, the anniversary of Woolfson's birthday(2013)
4.4. 싱글
4.4.1. 빌보드 3위~10위
- Eye in the Sky (1982)
4.4.2. 빌보드 11위~20위
- Games People Play (1981)
- Time (1981)
- Don't Answer Me (1984)
5. 여담
Eye in the Sky 앨범의 첫 Intro곡인 Sirius는 BGM으로 마르고 닳도록,특히 스포츠쪽에 쓰여졌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마이클 조던이 있던 시카고 불스의 선수소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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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멤버중 주로 오케스트라 파트를 맡았던 앤드루 파월이 리처드 도너 감독의 레이디호크의 음악을 작곡해줘서 알란 파슨스가 프로듀싱해주었다.
[1] 왼쪽부터 앨런 파슨스,애릭 울프슨[2] 알란 파슨스는 지금까지도 활동하면서 줄기차게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를 고수해오며 한우물을 판다는 평을 받지만 에릭 울프슨의 경우는 뮤지컬 작곡에 관심이 많았으며 실제로 솔로 전향 이후로 록 오페라 등 여러가지 뮤지컬들을 제작하였고 이들은 국내에서도 공연된 바 있다.[3] 2007년에 리마스터 앨범이 나왔는데 데모, 샘플 음악, 무성 경음악등을 포함시켜 2CD 추가 음반이 수록되어있다.[4] The Alan Parsons Project - Don't Answer Me (Official Video)[5] 수록곡중 Standing On Higher Ground 트랙은 금성전자의 미라클 알파란 TV제품의 광고에 쓰였다. -[6] 2014년 The Sicilian Defence 를 공개하면서 사실은 12번째로 봐야하는데 이것의 경우는 음반사와의 분쟁으로 당시에 발매되지 못했었다.[7] 한국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라는 제목으로 공연.[8] 제작에 알란 파슨스가 어느정도 관여하였으나 APP 명의가 아닌 본인이 주도한 작품이어서 공식적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뮤지컬로도 제작되었고 독일에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