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Side of the Moon

 



    

'''The''' '''Dark''' '''Side''' '''of''' '''the''' '''Moon'''
'''녹음 기간'''
1972년 6월 ~ 1973년 1월
'''발매'''
1973년 3월 1일[1]
'''장르'''
아트 록, 프로그레시브 록
'''러닝타임'''
42:49
'''프로듀서'''
핑크 플로이드
'''레이블'''
하베스트 레코드,[2] 캐피톨 레코드
1. 개요
1.1. 녹음
1.2. 가사와 컨셉
1.3. 음악
1.4. 음반 커버
2. 트랙 리스트
2.1. Speak to Me
2.2. Breathe (In The Air)
2.3. On the Run
2.4. Time
2.5. The Great Gig in the Sky
2.6. Money
2.8. Any Colour You Like
2.9. Brain Damage
2.10. Eclipse
3. 참여진
4. 여담


1. 개요


'''초판에 동봉되었던 당시 멤버들 사진을 담은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데이비드 길모어, 닉 메이슨, 릭 라이트, 로저 워터스'''

'''“우리는 부와 명예라는 평범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로저 워터스, 2003

'''“완전한 밴드가 함께 일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릭 라이트, 2006

핑크 플로이드가 1973년 발표한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 이 앨범을 발표하며 핑크 플로이드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며 전설의 자리에 올라가게 된다.
영국 차트 2위,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데다가, 전세계적으로 4천만장 이상 팔렸고, '''영국 앨범 차트에 301주 이상,[3] 빌보드 앨범 차트에 연속으로 741주 동안(1973~1988)'''[4] 기재되었다. 이는 기네스 북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록이다.

1.1. 녹음


[image]
녹음에 사용된 애비 로드 스튜디오 콘솔.
음반 녹음은 1972년 6월부터 들어갔으며, 같은 년도 1월부터 콘서트 투어를 돌았기 때문에 띄엄띄엄 녹음일정을 잡아서 녹음했다고 한다.
엔지니어로는 이전에 ''Atom Heart Mother''에서 같이 작업했던 앨런 파슨스가 맡았고, 주로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특히 ''Meddle'' 녹음 때는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 없던 16트랙 레코더가 설치되어서 이를 사용했다.

1.2. 가사와 컨셉


"광기"를 주제로 한 컨셉트 앨범으로서, 이는 밴드의 전 리더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던 시드 배릿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증거이다.
베이시스트 로저 워터스는 이 앨범 이래 자신의 경험과 정신세계에서 기반한 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가치관을 건조하고 냉담한 선율로 앨범에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는데, "Time"에선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말하고 있고, "Money"나 "Us and Them" 같은 곡에서는 자본주의반전주의 등의 사회적인 주제, "Brain Damage"에선 극단적인 허무주의를 말하고 있다.
또한 당시 로저 워터스는 여러 사람들에게 "당신이 폭력을 행사했을 때 정당하다고 생각했나?", "죽음이 두려운가?", "당신이 미쳐가고있다고 생각하나?"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변들은 고스란히 녹음되어 앨범 여러 곳곳에 삽입되었다.[5]
이 앨범부터 로저 워터스는 밴드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게 된다. 로저 워터스 특유의 광기가 들어있긴 하지만 다른 멤버들과의 피드백 때문에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광기와 냉소로 가득찬 ''The Wall''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1.3. 음악




Live at Pompeii 중 EMS Synthi A로 On The Run을 연주하는 워터스.
Live at Pompeii 중 Us And Them 피아노를 녹음하는 라이트.[6]
음악적으로는 전작들에 비해 사이키델릭적 요소를 배제하고 블루스/재즈적인 요소를 더욱 첨가하였다. 당시 릭 라이트가 재즈 화성학을 공부했는데, 이 앨범에 재즈적인 화음 진행을 많이 포함시켰다.
신디사이저인 EMS Synthi AKS와 EMS VCS3를 사용했는데, 이 악기의 시퀀서를 활용해 녹음된 On the Run이 대표적이다. 그외 이 음반에서 나오는 신디사이저 음은 대부분 이 악기로 녹음되었다.
그리고 당시로선 획기적인 다양한 사물소리들을 녹음했는데, 심장 박동(Speak to Me), 알람 소리(Time), 동전소리(Money), 웃음 소리(Brain Damage)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부분 엔지니어 알란 파슨스 혹은 로저 워터스 주도로 녹음된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 이 앨범은 단순히 상업적으로만 대성공한 것이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는 작품'''이 되었다.

1.4. 음반 커버


[image]
영국 초판 속지 심장 박동 커버
[image]
초판에 동봉되었던 피라미드 포스터
1993년 2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CD 커버.
2003년 30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SACD 커버.
앨범 커버는 무지개 색중 남색이 없는 스펙트럼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라이트의 “명확하고, 우아하며, 그래픽을 넣되 사진이 아닌 이미지”라는 제안에서 나온 결과이며, 힙노시스의 스톰 소거슨이 디자인한 것이다. 속지는 워터스가 제안한 심장 박동 그림으로 정해졌다. 같은 시기 나온 포스터 디자인은 이집트의 기자의 피라미드 사진을 삽입했으며 이는 소거슨이 실제로 이집트에 가서 촬영한것이다.
앨범과 함께 이 커버도 굉장히 유명해져서 곳곳에서 패러디되기도 했다.

2. 트랙 리스트


- 모든 곡 작사 : 로저 워터스
별도 표기를 제외하고 모두 네 멤버 공동 작사/작곡

2.1. Speak to Me



닉 메이슨 작곡.
  • 인트로 곡. 도입부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다가 갑자기 나오는 심장 박동음과 함께 음악이 전개된다.
  • 이 트랙에 앨범 곳곳의 여러 효과음들이 모여 있다.
  • 희미하게 들리는 F-word 때문에 Explicit 판정을 받았다.

2.2. Breathe (In The Air)



로저 워터스, 릭 라이트, 데이비드 길모어 작곡.
  • 1992년 - 1994년에 나온 CD는 Speak to Me와 Breathe 두 곡을 하나의 트랙에 담는다.

2.3. On the Run



데이비드 길모어, 로저 워터스 작곡.
  • EMS Synthi AKS 신디사이저의 시퀀서를 활용한 전자음악.
  • 1987년 공익광고협의회 자유와 평화편의 삽입곡으로 쓰였다.
  • 처음 음반을 구상할때는 이 음악 대신 The Travel Sequence라는 잼 형식에 곡이 있었는데, 이후 길모어와 워터스가 새로 구한 EMS 신디사이저 사용법을 터득하면서 이 곡이 작곡될수 있었다.

2.4. Time



  •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노래로, 온갖 시계 소리들을 믹싱해놓은 도입부와 시계 초침 소리를 흉내낸 베이스 사운드 등 실험적인 요소가 많은 곡이다.
  • 곡의 후반부에 Breathe 멜로디가 다시 나오기 때문에 이부분을 Breathe Reprise라고 부른다.
  • 1985년 공익광고협의회 미술시간편과 1988년 추적편의 삽입곡으로 쓰였다.
  • 1987년 제헌의회그룹 사건 관련 특집프로그램의 오프닝과 엔딩 음악으로 쓰였다.
  • 어째선지 1980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소련군 대테러훈련 영상에서 쓰였다. #
  • 상당히 모호한 가사#가 존재하는 만큼 영미권 국가인 미국에서도 해석에 난항을 겪었었다고.

2.5. The Great Gig in the Sky



릭 라이트 작곡/ 클레어 토리 보컬 작곡.
  • 죽음에 대한 주제를 갖고 있으며, 마일즈 데이비스에서 영향을 받은 재즈코드로 구성되어 있는 곡.
  • 초기버전은 The Mortality Sequence 혹은 The Religion Song이라는 제목으로 피아노도 아닌 하몬드 오르간으로 연주되었으며, 사도 바울의 서한 낭독과 신학자 맬컴 머거리지의 고린도서 독백에서 발췌한 것을 이어 붙인 부분이 있었다.
  • 목소리 부분은 세션싱어 클레어 토리가[7] 즉흥적으로 부른 것을 편집하였다고 한다.[8] 토리의 증언에 따르면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이 추상적으로 주문을 해서 부르느라 애를 먹었다고. [9] 2004년까지는 아무런 표기 없이 라이트만 표기되어 있었지만, 소송에 따른 합의로 2005년부터는 앨범 가사집에 보컬 작곡으로 토리가 표기되어 있다.
  • 디스커버리 채널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 영상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었다.

2.6. Money



로저 워터스 작곡.
  • 7/8박자다. 중간에 기타솔로에서 4/4로 바뀌긴 하지만.
  • 제목 그대로 돈 이야기인데, '모든 사람에게 파이 조각을 공평하게 나눠라! 물론 내 파이는 빼고.' 같은 가사가 상당히 날카롭다. 핑크 플로이드 곡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노래 중 하나로, 현금 출납기 소리를 흉내낸 베이스 리프가 유명하다.

2.7. Us and Them



로저 워터스, 릭 라이트 작곡
  • 빈부격차, 반전 등 무거운 사회주제와 관련된 곡이다.
  • 딕 페리의 색소폰 연주가 인상적인 곡.[10]
  • 원래는 1969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 자브리스키 포인트 사운드트랙 세션에서 라이트가 만들어놓은 Violent Sequence라는 제목의 피아노 독주곡이었는데, 나중에 워터스가 가사를 붙여 이 앨범에 실린 것이다.
  • 이 곡에서 들을 수 있는 내레이션의 내용은 앨범 전체에 기록된 답변 중에서도 가장 재치있고 솔직한 답변이라고 평가받는다.[11]

2.8. Any Colour You Like



데이비드 길모어, 닉 메이슨, 릭 라이트 작곡
  • Us and Them과 Brain Damage를 잇는 교각 역할의 인스트루멘탈이다.

2.9. Brain Damage



로저 워터스 작곡.
  • 광기에 대한 내용이다. 세상에서 '미친놈(lunatic)' 취급을 받는 사람들에게 달의 어두운 면에서 만나자는 연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12]
  • 1994년 투어에선 이 노래를 연주할때 원형스크린에다가 당시 세계 정치인들을 대거 등장시켜 풍자했다.*[13]

2.10. Eclipse



로저 워터스 작곡.
  • '당신이 만지고, 보고, 맛보고, 느끼는 모든 것'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것들을 "구분짓고", 마지막에 '그리고 태양 아래에서 이 모든 것은 조화를 이루지만, 그 태양이 달에 가려졌다'는 가사로 앨범의 의미를 다시 강조한다.
  •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의 성화식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 마지막 가사에 앨범을 통합하는 반전이 있다.[스포일러]

3. 참여진


괄호 안의 번호는 트랙 번호이다.
  • 딕 패리 - 색소폰(6,7)
  • 클레어 토리 - 보컬(5)
  • 도리스 트로이, 제임스 브라운, 배리 세인트 존, 레슬리 던컨 - 백킹보컬(4,7,9,10)

4. 여담


  • 처음에는 록밴드 메디슨 헤드가 Dark Side Of The Moon 타이틀을 써버려서 잠시 Eclipse로 타이틀이 바뀌었지만, 밴드 입장에선 다행히도 이 음반이 상업적으로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다시 타이틀을 갖고 올수 있었다.
  • 음반 발매와 별개로 라이브로는 이미 발매 되기 1년 전 1972년 1월 17일 런던 레인보우 극장에서 미완성된 형태로 초연되었다. 이후 이 미완성된 버전으로 계속 Dark Side Of The Moon 투어(혹은 Eclipse 투어)를 돌면서 여러 제작과 수정을 거듭해나가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음반으로 완성시킨것이다.
  • 이 앨범이 많이 팔린 후 로저 워터스릭 라이트는 시골 저택을 사고, 닉 메이슨은 경주용 차량 수집을 시작했다고 한다.
  •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 드림 시어터2005년에 이 앨범 전체를 커버해 공연한 적이 있다.
  • 한국에선, 유신정권이 끝나던 시기였던 1979년 11월에 Us and Them과 Brain Damage가 금지곡으로 묶인채 출시되었다.[14]
  • 발매당시 Trixie Records로 알려진 익명의 레이블에서 "The Dark Side of the Moo" 라는 핑크 플로이드의 미수록곡이 수록되어 있는 컴필레이션 부틀렉을 판매한 적이 있다.[15]
  •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10대 시절 이 음반을 듣고 음악적, 음향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 이 앨범을 영화 오즈의 마법사(영화)와 동시재생할 시 싱크가 완벽하게 맞는다.[16] 심지어 오즈의 마법사는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장면으로 유명한데, 이 앨범커버또한 백색광을 프리즘에 투영시켜 무지개색으로 바꾸는 것이므로 더욱 놀라운 우연이다. 모든 장면과 장면의 밀도감에 완벽히 노래의 긴장감이 딱딱 맞아떨어지는데다 중간에 배우들의 입모양과 노래 가사의 내용까지 맞는 부분이 있어 '이 앨범을 이 영화를 보면서 만든 게 아닐까?'라고 할 정도로 싱크가 잘 맞는다. 아예 여기에 관련된 도시전설에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이 반응하는 영상도 있을 정도로 대단히 유명한 도시전설이다.

[1] 영국 기준.[2] EMI 산하의 음반 회사.[3] 다만 301주 동안 1등은 못해봤다. 이 시기 1등을 한 앨범은 ''Led Zeppelin IV''. 그 유명한 Stairway to Heaven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이다. 안습. 영국의 연속 기재 기록은 ABBA의 베스트 앨범 ''Gold''가 494주 동안 기록했다.[4] 누적으로 치면 2020년 4월 기준 949주 동안 차트에 있었다. 무려 17년 동안 차트 위에 있던 셈.[5] 곡 중간중간 들을 수 있는 중얼거리는 듯한 내레이션이 바로 그것.[6] 중간에 녹음 당시 멤버들의 모습과 인터뷰가 나온다.[7] 알란 파슨스가 데려온 인선이었다고 한다. 이전에 파슨스가 탑 오브 더 팝스 관련 녹음할때 알게 된 사이었다고 한다. 원래 섭외하자마자 녹음하려고 했으나 토리가 척 베리 공연을 보러가는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에 미뤄졌다고 한다.[8]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이 클레어 토리에게 죽음의 공포를 떠올리며 악을 지르듯 부르라고 주문하였다고.[9] 결국 그냥 보컬을 악기처럼 다루는 창법을 취하고 난 뒤 통과했다고 한다. 밴드 반응이 좋았고 돈은 받긴 했지만 토리 본인은 짤릴거라 예상했다고 한다. 음반 나오고 나서야 쓰였다는 걸 알았다고. 정작 알란 파슨스와 데이비드 길모어를 제외한 멤버들은 이 사실을 까먹었는지, 로저 워터스는 토리가 한번에 통과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10] 이후 딕 페리는 밴드의 마지막 공연인 Live 8까지 함께한다.[11] ‘가장 마지막으로 폭력을 행사한게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12] 전체적인 가사 내용이 시드 배릿과 관련이 많다.[13] 참고로 영상에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마거릿 대처 전 총리,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 존 메이저 당시 영국 총리,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헬무트 콜 당시 독일 총리,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서기장,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 노먼 슈워츠코프(걸프전때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 이멜다 마르코스 전 필리핀 영부인, 피델 카스트로 당시 쿠바 서기장, 야세르 아라파트 당시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 의장이 등장 한다.[스포일러] 음악이 끝나면서 다시 심장소리와 함께 녹음실 도어맨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는 이렇게 말한다. "There is no dark side of the moon, really, as a matter of fact it's all dark. The only thing that makes it look light is the sun." 결국 달의 어두운 면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달은 통째로 어둡고 거기에 밝은 면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은 오직 태양뿐이라 말함으로써 앨범의 전체 주제들을 흔들어 놓는다. 앞의 Brain damage와 이 곡의 가사의 의미를 고려해보면 정상과 비정상, 빛과 어둠, 선과 악 등을 구분하는 것이 결국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14] 물론 군사정권이 끝나던 1987년에 금지곡 지정에서 해제되었다.[15] 커버는 Atom Heart Mother를 연상하는 암소 그림이 그려져 있다.[16] 통칭 The Dark side of OZ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