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오백년
1. 소개
1983년 3월 31일부터 1990년 12월 23일까지 (햇수로) 8년간 방영되었던 MBC의 사극.'''"역사(歷史)는 죽어있는 과거(過去)만의 기록(記錄)이 아니라 살아서 흐르는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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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 500년》의 마지막화 《대원군》 편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문구
조선시대가 배경인 총 11개의 작품이 '''"조선왕조 500년"'''이라는 큰 시리즈 아래 묶여 있다. MBC의 연작 사극으로는 전작인 《여인열전》과 《거부실록》이 있었고, 현대 사극으로는 "공화국 시리즈"가 있었다.
극본은 신봉승, 연출에 이병훈[1] PD. 당시 대부분의 역사 소설이 고증오류가 빈번했던 현실 속에서 최대한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겠다며 나름 고증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었던 《조선왕조실록》을 일일이 번역해가며 했을 정도. 하지만 지금보다 사료 접근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대적 한계로 인해, 실제로는 여전히 상당부분을 야사집으로 유명한 《연려실기술》에 의존했으며,[2] 때문에 고증오류가 빈번하다.
다루는 시간대는 1387년(고려 우왕 13년)부터 1897년(대한제국 고종 광무 1년)까지, 정확히 510년 간이다.
'''조선이라는 하나의 왕조 전체를 모두 담았고''' 명목상의 방영 기간이 길어서 대한민국의 사극 촬영 역사를 총집대성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런만큼 퀄리티를 떠나서 문화재에 준한 대우를 해줘도 무방한 작품이다[3] .
내레이션은 《추동궁 마마》부터 《남한산성》까지는 양지운, 《인현왕후》부터 《파문》까지는 유강진, 그리고 《대원군》은 송두석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2. 각 시리즈와 휴방기
2.1. 1부 《추동궁 마마》
방영 시기 : 1983년 3월 31일 ~ 1983년 7월 1일
'''본격적인 드라마의 시작기이자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시작기'''
- 주인공: 태조, 태종
'추동궁 마마'는 태종의 부인인 원경왕후를 일컫는 말로 김영란이 열연하였다.[4] 추동궁은 개성 추동(楸洞)에서 유래하였으며 태조가 즉위 전 살았던 '잠저(潛邸)' 로 조선 건국 후 증축하여 경덕궁(敬德宮)으로 명명하였다[5] . 경희궁의 옛이름 경덕궁(慶德宮)과는 한자가 다르다. 조선 초기 국왕의 개성 순행시 숙소로 이용되기도 하였는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분탕질로 소실되었다. 김무생이 이성계, 이정길이 이방원[6] , 정도전은 이호재, 이숙번은 김희라가 열연했다. 방영 당시 한 동안 '모든 악업은 내가 지고가니 주상은 부디 성군이 되시오.' 라는 출처 불명의 대사가 유행하기도 했다. (《용의 눈물》도 비슷하다)[7] 그리고 민무구-민무질 형제는 진짜 역적질 비슷한 발언 하다가 민제에게 혼나고 유배되는 걸로 처리했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에서는 《개국》, 《용의 눈물》, 《정도전》이 있으며 SBS에서는 《대풍수》, 《육룡이 나르샤》[8] 등이 있다.
방영시간대는 목, 금요일 밤 10시 10분이었다.
2.2. 2부 《뿌리깊은 나무》
방영 시기 : 1983년 7월 8일 ~ 1983년 12월 12일
- 주인공: 세종
한인수가 세종, 김영애가 소헌왕후, 이묵원[9] 이 황희로, 전운이 김종서로 출연하였다. 또한 길용우가 장영실로, 이미영[10] 이 사방지 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한글 창제를 비롯한 세종대왕의 업적들과 그의 인간적 고뇌를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낮았다. 그래서 방송시간대를 변경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동명의 제목인 SBS 《뿌리깊은 나무》와 KBS의 《대왕세종》 , 《장영실》 등이 있다.
추동궁 마마와는 다르게 주1회 방영했으며 방영시간대는 처음에는 금요일 밤 10시 10분이었으나 개편으로 월요일 밤 10시 10분으로 변경되었다. 결방/방송연기 횟수는 총 5회.
2.3. 3부 《설중매》
방영 시기 : 1984년 1월 9일 ~ 1985년 2월 25일[11]
- 주인공: 인수대비
- 중점인물 : 세조, 한명회, 유자광, 연산군
세조나 다른 왕들(특히 성종이나 연산군)이 중심인 것 같지만, 인수대비가 주인공으로[12] 인수대비의 결혼이 1화, 연산군 때문에 인수대비가 충격으로 사망하는 것이 마지막회이다. 즉, 인수대비의 일생을 다룬 작품.[13] 인수대비 역의 고두심은 소름돋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역할인 장녹수역은 이미숙이 맡아 열연했다.[14]
당시 세조 역은 남성우, 성종은 길용우, 연산군은 임영규가 맡았으며, 특히 한명회 역을 맡은 정진[15] 과 유자광역을 맡은 변희봉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사극 매니아들에게도 강력한 포스로 기억되고 있다. 유자광과 한명회의 '''"이 손 안에 있소이다"'''는 때마다 반복학습되며 명대사로 남았다.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켰던 때인지라 세조 역시 상당히 미화된 것이 흠으로, 배우 남성우의 우수에 젖은 눈빛을 보면 저절로 감정이 이입될 정도다.
그러나 방영 시기가 하필이면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축구 예선, MBC 10대 가수 가요제, 민방위 야간 등화관제 훈련, 12대 총선 등 주요 행사들이 겹친 터라 결방/방송연기 횟수가 무려 9회나 됐는데, 이는 시리즈 사상 최다였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파천무》, 《한명회》, 《장녹수》, 《왕과 비》, 《공주의 남자》와 SBS의 《임꺽정》, 《홍길동》, 《왕과 나》, JTBC의 《인수대비》와 MBC의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이 있다.
2.4. 4부 《풍란》
방영 시기: 1985년 3월 11일 ~ 1985년 10월 8일
- 주인공: 문정왕후, 정난정
- 중점인물 : 중종, 조광조, 갖바치
'풍란(風蘭)'은 정난정(鄭'''蘭'''貞)을 가리킨다. 사망전대 최상훈이 중종, 유인촌이 조광조, 김혜자가 문정왕후, 김영란이 정난정으로 나온다. #[16][17] 연산군과 장녹수는 《설중매》에 이어 임영규와 이미숙이 계속 맡았다. 이정길[18] 이 갖바치,[19] 한인수가 윤원형, 임정하가 윤임, 조경환이 박원종, 김호영이 보우, 송기윤이 임백령으로 나왔다. 박원숙이 경빈 박씨로 나오고[20] , 며느리 하던 자순대비 최명길은 여기서는 시어머니화.(...) 임백령과의 러브 스토리로 유명한 옥매향은 이미영이 맡았다.
시작한 지 한 달 만인 4월에 출연자인 박광남[21] 과 임영규가 조연출인 이승렬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결국 "관계당국"에서 물의를 빚은 풍란의 방송을 즉시 중단하라는 권고를 내리면서, 《조선왕조 500년》까지도 중도하차할 뻔했다. 결국 5월 중 조기종영하기로 확정되었으나(《조선왕조 500년》은 계속 방영), 결국은 당초 예정되었던 60여 회에 조금 못 미친 58회로 종영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방송연기/결방 횟수는 총 9회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천명》, 《장녹수》, 《조광조》와 SBS의 《임꺽정》, 《여인천하》, 《사임당, 빛의 일기》, MBC의 《대장금》, 《옥중화》등이 있다.
2.5. 5부 《임진왜란》
방영 시기 : 1985년 10월 14일 ~ 1986년 4월 15일
- 주인공: 이순신
- 중점인물 : 선조, 유성룡, 강항, 허균, 풍신수길, 소서행장
다루는 시간대는 1590년(선조 23년)부터 1598년(선조 31년)까지 총 8년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발발 배경부터 자세히 그렸다. 황윤길과 김성일이 통신사로 일본에 체류하던 시점부터 시작을 하기에 선조 치세 초반이 생략되었다. 이는 원작소설도 마찬가지라 이런저런 사정으로 휴방으로 인한 생략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관심없어 삭제된 것으로 시리즈 최초로 발생한 공백기간이다. 이때문에 이이가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등장을 못했고 이후에도 줄곧 사극에서 등장 기회를 얻지 못하는 불운을 겪는다.
김무생이 열연한 이순신 장군과, 배우 정진이 연기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배우 조춘이 연기한 명나라의 유정 장군이 압권. 선조(현석 분)는 근래의 사극에 묘사되는 것에 비해서는 인간성이 좀 낫게 나오지만 그래도 광해군을 무조건 갈궈대는 태도도 그렇고 일이 잘못될 때마다 말씀들 좀 해보라고 하는 식으로 무조건 관료들만 질책해 대는 대책없이 답답한 인물로 나온다. 광해군 역은 비운의 아역배우 출신 황치훈이, 형인 임해군역은 정성모가 맡았으며, 김개시 역은 원미경이 맡았다. 신충식이 연기한 원균은 이 작품이 원균명장론을 수용한 까닭에 극 중에서의 해설이나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용맹한 장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사는데 정작 극 중에 표현된걸 보면 그저 매번 이순신에게 시비나 걸면서 찌질거리는 모습밖에 안 나온다. 도대체 극중 인물들은 이 인간의 뭘 봐서 용장이라 추켜세우는지... 《불멸의 이순신》 그렇고 괜히 원균 명장론을 건드려 원균을 더욱 오락가락하는 인물로 만들어버린 셈이다. 하지만 옥포 해전 이전에 원균이 왜선 10척을 격파해 임진왜란 중 첫 승리를 거두었다는 낭설을 그대로 반영해 원균옹호론의 영향을 확실히 받고 또 확산에 영향을 주었다. 2차 진주성 전투를 다룬 유일한 사극이며 행주대첩도 2015년 《징비록》이 방영되기 이전까진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다뤘다.
MBC가 일본 특수 촬영 연구소와 계약을 맺어 《울트라맨 레오》, 《슈퍼전대 시리즈》, 《우주형사 시리즈》 등에서 특수 촬영 감독을 맡았던 야지마 노부오를 비롯한 일본 스태프들을 초빙해서 미니어처 거북선을 활용한 해전 장면이 일품.[23] 일본군 고증도 일본 쪽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되어, 일본 쪽 인물들이 고증에 맞는 문장을 달고 갑주를 입고 나오는데 이것은 무려 20년 후에 나온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보다도 월등히 뛰어나다[24] . '''또 경복궁이 불타는 장면도 정교한 미니어처로 재현했다. 일본 쪽 인물들의 이름을 '풍신수길', '가등청정', '소서행장' 이렇게 모두 한국식 한자음을 사용한 것이 특징. 다만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리 및 요도기미는 일본식 발음 그대로 사용하는 등 기준이 들쑥날쑥하다. 장군들 외에도 허균, 김개시, 강항 등의 실존 인물들이 나와 문관들과 민초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에서의 전란 이외에도 풍신수길과 덕천가강이 치열하게 권력의 암투를 벌이는 모습이라든지 풍신수뢰가 태어나는 바람에 풍신수길이 풍신수차를 숙청하는 모습도 자세하게 묘사되었다. '''임진왜란은 일본이 먼저 침략했다가 패배한 전쟁이라서 자신들의 입장에서는 들추고 싶지 않은 소재지만, 흥미롭게도 당시 일본 제작 스태프들은 적극적으로 촬영에 도움을 줬다.'''[25] 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인터넷이 개발되어 보급된 이후인 21세기 이후부터는 방송에서의 묘사, 대접이 더욱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임진왜란을 소재로 하는 사극을 주야장천 찍어대고 있는데 그걸 일본 사람들이 인터넷(특히 유튜브)를 통해서 많이들 시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군사 간베에》는 '''아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본에서 자기들이 알아서 임진왜란을 촬영했다.''' 그리고 《임진왜란》 편은 일본에서 일본어 자막과 함께 번역되어 정식 방영까지 되었다. 이 때 일본 내에서의 광고 문구가 '한국 최초로 히데요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인물들이 폼잡고 클로즈업 되는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오프닝이 아닌 거북선이 홀로 망망대해를 나아가는 오프닝 또한 인상적이다. 심지어 방송한 곳은 NHK. 다만 한국어 자막(사람 이름 등)이 나오는 부분은 회색 박스로 가리고 그 위에 일본어를 입혀놓았다.
또한 성우인 김현직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연기했다. 극 중 논쟁을 벌이다가 흥분하여 발작을 일으킨 히데요시를 그야말로 무표정하게 앉아서 외면하던 이에야스 연기도 상당했다.
방송연기/결방 횟수는 총 6회이며, 연속방영 횟수는 총 2회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 《임진왜란 1592》 등이 있다.
2.6. 6부 《회천문》
방영 시기 : 1986년 4월 28일 ~ 1986년 10월 28일
- 주인공: 광해군
- 중점인물 : 선조, 인목왕후, 김개시, 강홍립, 독보, 누르하치
원래 설정으로는 6부 《회천문》에서 효종의 사망까지 다루려고 했으나 전두환과 노태우의 권력 다툼을 비꼬았다는 의혹으로 조기종영됐다.[26] 전편과 달리 완벽하게 찌질이화 한 선조(현석)와 인목대비(권재희), 중요 인물인 허균(김주영)과 김개시(원미경)는 맡은 배우가 5부 《임진왜란》 때와 같다. 그러나 비운의 임금 광해군은 황치훈에서 이희도로, 그리고 광해군의 형인 임해군은 정성모에서 임정하로 교체되었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왕의 얼굴》, 《천둥소리》, 《서궁》, MBC의 《화정》, 《허준》, 그리고 SBS의 《왕의 여자》 등이 있다.
2.7. 7부 《남한산성》
방영 시기 : 1986년 11월 3일 ~ 1987년 1월 27일
- 주인공: 임경업
- 중점인물 : 인조, 최명길, 독보, 홍타이지
6화에서의 문제 때문에 예산을 많이 깎아서 병자호란이 전체적으로 저렴하게 다루어졌다. 강홍립이 명나라로 파견갔다가 인조반정 때문에 고립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포로가 된 임경업(최상훈 분)이 지나가던 스님 독보대사(강인덕)의 무술로 탈출해서 명나라 복위 운동에 가담하려고 벌판을 지나가는 것으로 마무리. 방영 분량도 석 달이 채 안되어 《추동궁 마마》 다음으로 가장 짧다. 개념 있는 비운의 군주로 나오는 인조(유인촌)가 압박. 광해군의 명대로 명과 청을 오가며 중립 포지션이었던 강홍립 역은 이후 《순풍 산부인과》로 일약 스타가 된 오지명이 맡았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대명》, 《추노》, MBC의 《화정》, JTBC의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이 있다.
2.8. 외압에 의한 휴방기
1987년 2월 ~ 1987년 12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항쟁과 겹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기나긴 휴방으로 인해 6부에서 짤리고 7부에서도 짤렸던 효종과 현종은 결국 방송을 타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효종[27] 과 현종을 다룬 드라마는 매우 드물다. 공백기 동안 월화드라마 시간대는 <불새> 등 다른 작품들이 메꿨다.
여담이지만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효종, 현종 대의 대표적인 일화 중 하나인 나선 정벌과 하멜 표류기, 그리고 예송논쟁과 경신대기근 에피소드가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여러모로 임진왜란 이후로 최대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2.9. 8부 《인현왕후》
방영 시기 : 1988년 1월 13일 ~ 1988년 10월 13일
- 주인공: 인현왕후, 희빈 장씨
- 중점인물 : 숙종, 장희재
강석우가 숙종, 전인화가 장희빈, 박순애가 인현왕후, 김해숙이 명성왕후, 견미리가 숙빈 최씨, 이덕화가 장희재, 최상훈이 김춘택, 조춘이 장희재의 심복, 홍진희가 장희재의 본처 자근아기 역으로 출연. 남인들이 쓰레기로 나온다.[28] 본래는 거열형을 당하는 숙정, 오례, 장희빈의 나인들이 참수되는 걸로 처리되었으며 장살된 자근아기가 끝까지 살아남는 걸로 나오는데 이는 후대 사극들에도 영향을 준다.
과거 일밤에서 이홍렬이 장희빈이 사약마시고 죽는 장면을 패러디 한 적이 있다.[29]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장희빈》, MBC 《동이》, SBS의 《장희빈》,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이 있다.
2.10. 9부 《한중록》
방영 시기 : 1988년 10월 19일 ~ 1989년 6월 1일
- 주인공: 혜경궁 홍씨
- 중점인물 : 영조, 박문수, 사도세자, 정조, 홍국영
최수종이 사도세자, 최명길이 혜경궁 홍씨, 뮤지컬 쪽으로 더 유명한 원로배우 김성원이 영조, 강부자가 인원왕후, 그리고 전호진[31] (아역: 장덕수)이 정조를, 김동현[32] 이 홍국영을 맡았다. 그리고 '''최진실의 데뷔작으로''', 사도세자가 평양에서 데려온 기생 장미를 연기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KBS2에서 방영한 《하늘아 하늘아》와 소재가 겹쳤다. 그리고 《한중록》이 남성 사극에 가까워서 '''대패했다'''.[33][34] 재밌는 건 《하늘아 하늘아》에서 사도세자의 정실부인인 혜경궁 홍씨를 연기한 사람이 바로 하희라[35] . 두 사람이 결혼함으로써 사도세자-혜경궁 홍씨 커플이 된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2의 《하늘아 하늘아》, 《왕도》, MBC 《대왕의 길》, 《이산》, 《홍국영》, SBS의 《비밀의 문》 등이 있다.
2.11. 10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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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시기: 1989년 6월 7일 ~ 1989년 9월 13일
천주교의 유입을 다루고 있다. 다루는 시간대는 1782년(정조 6년)부터 1801년(순조 1년)까지 19년이다.
역시 '''조기종영''' 당한 비운의 작품. '''주연들이 모두 가상인물인 퓨전 사극'''으로 시대를 앞서갔다. 사실 이 작품을 연출한 사람이 바로 이병훈 PD. 길용우와 채시라가 주연이다. 길용우가 연기한 주연 이름은 박승도. 정조는 김용건, 효의왕후는 이휘향, 박승도의 은인인 이벽은 임정하, 박승도의 여동생 역은 최진실이 연기했다. 그리고 전작인 《한중록》에서 혜경궁 홍씨 역으로 출연했던 최명길과 정순왕후 김씨로 출연했던 김용선은 전작에 이어 같은 배역으로 나왔다.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목민심서》, 《거상 김만덕》, 《성균관 스캔들》, MBC 《이산》 등이 있다.
2.12. 두번째 휴방기
1989년 10월 ~ 1990년 4월
효종이나 현종때와 마찬가지로 헌종도 이렇게 방송을 타지 못했다. 안습. 중단 이유는 간단하다. 이제 더 이상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니까. 《한중록》, 《파문》을 연타석으로 말아먹은 것이 꽤 크게 작용했다. 대신 수목드라마 시간대는 <당신의 축배> 등이 메꿨다.
2.13. 11부 《대원군》
방영 시기 : 1990년 5월 6일 ~1990년 12월 23일
'''드라마의 마지막 스토리이자 대한제국 선포까지 다룬 최종장'''
- 주인공: 흥선대원군
- 중점인물 : 고종, 김좌근, 이동인
임동진이 흥선대원군, 최수종이 철종, 채유미가 철인왕후, 김홍석이 고종, 김희애가 명성황후, 신충식이 미우라 고로, 이민우가 태자 시절의 순종을 연기했다. 《제2공화국》이 방영되었던 일요일 밤에 후속으로 주 1회 방영되었다.
명성황후의 최후는 《매천야록》을 비교적 충실히 재현했다. 잠옷 차림으로 도망도 못가고 병풍 뒤에 숨었다 들켜 살려 달라 애원하다 칼에 맞아 죽었다.[41]
이 시기에 대응하는 다른 드라마로는 KBS의 《풍운》과 《이화》, 《명성황후》, 《찬란한 여명》, MBC 《닥터 진》, SBS의 《제중원》, 《녹두꽃》 등이 있다.
3. 영상물
제작된지 어느덧 30~40년이 넘은 드라마라서 자료가 매우 희귀하고, 굳이 구하려면 MBC C&I에서 비싼 돈을 내고 사야 한다. 다행히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조선왕조 500년》 방영분 전편을 소장하고 있으므로 보고 싶으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가면된다. 하지만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자리가 고작 5석이라서 미리 예약하고 가지 않으면 자리가 꽉차서 보기가 힘들다. 비디오 테이프 사용자를 위해 DVD 볼 사람은 다른 자리를 예약하자.
《한중록》 같은 경우에는 2018년 3월 현재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 상품인 헬로TV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확인해볼 것. 편당 700원으로 총 62부작이다. MBC Archive와 wavve에서도 유료서비스 중이다.
4. 기타
- 2차례의 휴방기와 몇 차례의 조기종영으로 은근히 외압 의혹을 사는 작품. 이는 조선시대의 높으신 분들에 빗대어 현대 한국의 높으신 분들의 비위를 거슬렸다는 말이 있다. 특히 《회천문》은 노골적으로 전낙지와 물태우의 후계자 분쟁을 비꼬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 만약 MBC에서 《제6공화국》을 드라마로 만든다면 이 드라마처럼 긴 기간을 두고 파트별로 나뉘어서 방송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현재까지만 하더라도 30년 동안 7명의 대통령을 거쳤으니.
- 금성출판사에서 출간된 원작 소설은 저 사이 빠진 시대도 다룬 대하 소설인데 의외로 야하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니 주의할 것.[42]
- 드라마판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것은 3부 《설중매》와 5부 《임진왜란》, 8부 《인현왕후》다. 《설중매》가 방영될 당시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으며, 5부 《임진왜란》의 경우 해전에서 대규모 미니어쳐를 투입해 CG를 못 쓰던 시절로서는 나름대로 선전한 전투신을 보였다. 8부 《인현왕후》에선 시청률 저조로 시리즈 존폐의 위기에 빠진 《조선왕조 500년》이 장희빈의 등장으로 인기를 회복했을 정도였다.
- KBS에서는 《태조 왕건》의 흥행을 계기로 향후 10년 간 고려 왕조를 조명하는 대기획을 마련했다. 그래서 후속작으로 바로 다음 시대인 《제국의 아침》을 방영했다. 그러나 《천추태후》와 《무인시대》만 만들고, 시청률 부진과 제작비 등의 이유로 흐지부지되었다. 이후 무인집권기 후반과 대몽항쟁기, 삼별초의 항쟁 등을 담은 고려 중기 시대극은 MBC 《무신》으로 나왔다. 또한 고려 후기 공민왕 치세부터 멸망까지 다룬 작품으로 그나마 꼽을만한 드라마는 KBS에서 만든 《정도전》이다.
4.1. 배우 캐스팅
여담으로 배우 돌려막기가 어느 정도 있는 작품이다.[43] 김무생은 태조 이성계와 충무공 이순신 역할로 출연해 간지 폭풍을 선보였으나, 이와 반대로 최수종은 사도세자가 되어 처절히 목숨을 잃더니 강화도령(철종)으로 출연해 두 번 씩이나 눈물나는 인생을 살았다. 유인촌은 조광조로 개혁 신하가 되더니 인조로 굴욕을 겪는다. 원로 연기자 정진은 특유의 꾀 많은 노인 이미지를 살려서 한명회로 출연하더니 도요토미 히데요시까지 맡았다. 최상훈도 《풍란》의 중종을 시작으로 《남한산성》에서 임경업, 《인현왕후》에서 김춘택을 맡았다.
이 돌려막기 중 단연 백미는 신충식이다. 무려 6번이나 출연했다. 1부인 《추동궁 마마》에서 하륜, 3부 《설중매》, 4부 《풍란》에서 임사홍, 5부 《임진왜란》에서 '''원균''', 7부 《남한산성》에서 장유, 11부 《대원군》에서 미우라 고로를 맡았다. 참고로 신충식은 조선왕조 500년에서 악역, 그것도 탐욕스러운 역할을 하는 악역으로만 전문적으로(?) 나왔다. 특히 충무공 이순신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서 참수 일보직전까지 몰고가게 만든 뒤 충무공 이순신이 하던 삼도수군통제사 자리를 빼앗는 부분은 신충식이 보여준 탐욕 연기의 백미.
임정하도 2부 《뿌리깊은 나무》와 3부 《설중매》에서 문종, 4부 《풍란》에서 윤임, 6부 《회천문》에서 임해군, 8부 《인현왕후》에서 동평군, 10부 《파문》에서 이벽, 11부 《대원군》에서 민승호로 출연했다. 출연 인물 수로는 이 사람이 더 많은 듯. 동급으로 변희봉도 있는데 1부 《추동궁마마》에서는 남은, 3부 《설중매》와 4부 《풍란》에서는 유자광, 6부 《회천문》과 7부 《남한산성》에서 최명길, 9부 《한중록》에서 박문수, 11화 《대원군》에서는 홍순목을 연기했고 '''모두 극 중에서 죽었다'''.
여배우들도 남배우들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할 뿐이지 상당히 돌려막기를 당했다. 고두심의 경우 3부 《설중매》의 인수대비를 시작으로, 《인현왕후》에서 숭선군부인 신씨, 11화 《대원군》에서 신정왕후 조씨를 맡았으며 김해숙은 1부 《추동궁 마마》의 정안왕후 김씨부터, 3부 《설중매》의 귀인 정씨, 8부 《인현왕후》의 명성왕후, 11부 《대원군》의 나합을 맡았다. 엄유신은 3부 《설중매》에서 승평부대부인 박씨[44] , 5부 《임진왜란》의 인빈 김씨, 8부 《인현왕후》에서 희빈 장씨의 생모 윤씨, 11화 《대원군》에서 여흥부대부인 민씨를 맡았다.[45]
그리고 같은 시리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각 화마다 겹치는 인물들의 경우 전작의 배우들이 같은 역으로 다시 출연하기도 했다.[46] 예를 들어 1부 《추동궁 마마》에서 태종 이방원으로 출연했던 이정길은 2부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같은 역으로 나왔고, 양녕대군 역의 송기윤은 무려 총 3편[47] 에 걸쳐 동일 배역을 연기했다. 최명길은 3부 《설중매》와 4부 《풍란》에서 정현왕후로, 9부 《한중록》과 10부 《파문》에서 혜경궁 홍씨로 등장했으며[48] , 임영규는 3부 《설중매》와 4부 《풍란》에서 연산군을 맡았고, 원미경은 5부 《임진왜란》과 6부 《회천문》에서 김개시로 나왔다. 이 밖에도 굉장히 많으며 당장 위의 돌려막기 예시로 든 배우들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다.[49]
그리고 재출연이 아니더라도 회상 씬에 전작 장면들이 나온 경우가 꽤 있었다. 대표적으로 9부 《한중록》에서 영조가 어머니 숙빈 최씨와 형 경종을 회상할 때 8부 《인현왕후》 장면이 나왔다.
출연 배우들 중 다른 사극에서 같은 배역으로 나온 경우도 꽤 있다. 일례로 김무생(태조 이성계)과 김주영(회안대군 이방간)은 《용의 눈물》에서, 홍성민(이현로[50] )은 《왕과 비》에서, 최상훈(중종)은 《임꺽정》에서, 그리고 한인수(남구만)는 《장희빈(SBS)》에서, 김석옥(풍창부부인 조씨[51] )은 《장희빈(KBS)》에서, 김성원(영조)은 《왕도#s-5》에서 다시 같은 역을 맡았다.[52]
[1] 회천문의 경우 기획을 맡았고 남한산성은 연출을 맡지 않았다.[2] 현대의 국가 관련 기록물은 상당수 전문용어로 쓰여진 것들이 많고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 해석이 곤란하다. 하물며 《조선왕조실록》은 한자로 쓰여진 것은 둘째치고 오늘날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왕정 시대를 배경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관련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면 절대로 올바른 해석을 내릴 수가 없다. 또한 지금에 와서야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하면 그 내용을 쉽게 대본으로 만들수있지만 이 당시에는 CD룸도 제대로 나오지 않던 터라 내용을 찾는데 애로사항이 있기도 했다. 야사를 부득이하게 같이 참고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3] 조선시대와 관련된 사극의 정석을 제시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제작된 조선왕조 관련 작품들은 모두 이 《조선왕조 500년》을 기준으로 제작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저 유명한 궁중여인들의 트레이드마크 '뭬야?!' 역시 이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존재하기 힘들었다.[4]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의 맞수인 이성계의 부인 강씨로 나온 사람. 참고로 《용의 눈물》의 민씨는 최명길분.[5] 이후 한명회가 이곳의 문지기로 일하다가 수양대군에게 가는 장면이 《설중매》에 그대로 나온다[6] 김무생과 이정길은 실제로는 한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7] 《용의 눈물》의 경우에는 실제로 나온 대사, 태종에게 장인 심온을 살려달라고 간청하던 세종이 눈물을 보이자 태종이 이를 보고 임금은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후 하는 말이다.[8] 다만 SBS의 두 작품은 퓨전사극이라 실제 역사와 큰 차이가 있다.[9] 강부자의 남편.[10] 전영록의 전 부인이며 전보람의 어머니.[11] 29일이라 되어있으나 오기인 듯. 1985년에는 2월 29일이 없다.[12] 시리즈의 제목인 설중매(눈 속의 매화)는 이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13] 왕과 비와 달리 중종반정이 마지막이 아니다.[14] 이미숙은 80년대 초 방영된 《여인열전》에서 장희빈역을 맡아서 열연한 바 있다 [15] 극 중 여인들에게 "내 보니 얼굴이 행주를 꼭 짜놓은 것 같더구나.(...)" 라는 평을 받았는데, 훌륭한 연기와 딱 맞아떨어져 그대로 남았다.[16] 김영란은 1981년 《교동마님》에서도 정난정 역을 맡아 당시 신인에서 일약 인기스타로 발돋움했었다.[17] 김영란은 또한 《여인천하》에서는 정난정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18] 재미있게도 이정길은 같은 시대를 다루었던 SBS의 《임꺽정》에서도 '양주팔'이라는 이름의 갖바치(아마도 같은 인물을 묘사한 듯)를 한 바 있다. 유사한 포지션이다.[19] 갖바치는 가죽 신발을 만드는 장인을 뜻한다. 중종, 인종 시절 천민인 백정들 속에 숨어사는 현인으로 많은 야사에 나온다. 인종 항목에 실린 야사를 보면 인종이 영의정으로 내정했다가 승하했다는 야사도 있다.[20] 처음부터 나온 것은 아니고 극중 사망한 회 1달 전에 나종미에서 바뀌었다고 한다. 뚜렷한 이유가 없어 당시 말이 많았다고.[21] 유순정역을 맡았다.[22]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형이다.[23] 미니어처 자료는 여기로. # [24] 다만, 일본 측 무장들이 시대적 고증에 맞는 당세구족(當世具足)이 아닌 200 ~ 300년 전 즈음에나 어울릴 법한 오오요로이(大鎧)나 도오마루(胴丸)와 같은 갑옷을 입고 나온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 그리고 작중 일본인들이 하는 촌마게가 전국시대나 에도시대 초기의 모양이 아닌 에도시대 중기 이후의 모양(흔히 알려진 촌마게의 형태)으로 나온 점도 아쉬운데 오히려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에 나온 촌마게가 고증에 맞다. 하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의 일본군 고증은 훌륭한 편이다.[25]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한 일본 국내의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린다. 전국시대부터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밑바닥부터 최정상까지 올라온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되지만, 임진왜란 이후엔 그런 거 없다 일본 내에서도 노망난 원숭이의 일탈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나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다룬 만화나 소설, 죄다 일본 것을 봐도 임진왜란 전에는 무척 좋게 나오다가 임진왜란 이후로 전쟁 일으키고 미친 듯이 짧게 끝내는 게 허다하다.[26] 본래 《조선왕조 500년》 원작소설에서 《회천문》이 다름아닌 인조 말년과 효종 치세 초반을 다루는 부분이다.[27] 1981~82년에 KBS 대하사극 《대명》에서 효종의 일대기를 다룬바 있다. 효종 역은 김흥기.[28] 참고로 여기서 숙빈 최씨로 출연한 견미리가 《이산(드라마)》에선 혜경궁 홍씨로 출연, 성송연이 다모라고 까고 정조는 이에 대응해 영조의 모친인 숙빈 최씨 이야기를 꺼내 응수해 본의 아니게 패드립을 친다.[29] 예를 들면 문짝으로 가슴을 누르는 장면을 아파트 문짝으로 누른다든가... 그리고 사약사발이 가마솥 크기로 나왔다.[30] 경종의 봉심길에 오르는 게 첫 장면이다. 그런데 당시 39세였던 인원왕후와 32세였던 영조 역에 젊은 배우를 쓰지 않고 중, 노년을 연기하는 배우를 그대로 써서(...) 위화감이 든다. 어차피 사도세자의 탄생까지는 얼마 다루지 않고 대충 넘길 정도로 그냥 도입부에 불과했기에 딱히 젊은 배역을 선정하지 않은 듯 하다. 이때문에 실상 영조는 대박이 방영하기 전까지 줄곧 아역 아니면 노년 역만 나올 뿐 젊은 시절의 모습을 사극에서 찾아 볼 수가 없었다.[31] '''천'''호진이 아니다.[32] 가수 혜은이의 전 남편.[33] 일일드라마인 《하늘아 하늘아》가 3달 전인 1988년 7월 4일 먼저 방영을 시작하면서 선점한데다, 《하늘아 하늘아》는 초반부 혜경궁 홍씨의 아역이었던 이재은과 사도세자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시작부터 많이 밀렸다.[34] 다만 고증으로 볼때는 《한중록》이 훨씬 나았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양 방송사의 구도와는 반대로 진행되는듯하다.[35] 그녀의 상대역인 '사도세자'역은 정보석이 맡았다.[36] 가공인물.[37] 한국 124위 순교복자 중 하나[38] 박승도의 아내로 역시 가공인물이며 천주교 신자로 활동하다가 신유박해 때 참수형으로 순교한다.[39] 대한제국 수립으로 막을 내린다. 이 때를 기점으로 적어도 정식 국호로서 조선은 끝나기 때문. 마지막 장면이 대한제국 수립 이후 (황제 즉위식을 했던) 원구단 자리에서 내려다 본 현재 서울의 풍경에 "역사는 죽어있는 과거만의 기록이 아니라 살아서 흐르는 맥락이다" 라는 문구를 띄운 것이다.[40] 흔히 마지막 장면으로 알고 있는, 서양식 제복을 입은 고종과 태자(훗날 순종), 중신들이 함께 궁궐 뜰을 걷는 모습은 1896년 정초에 연호를 건양으로 정하고 양력을 사용한 것을 기념하여 다같이 새해를 맞이하는 장면이다. 사실 이는 고증오류로 문무백관들이 서구식 제복을 입은 것은 1897년(즉, 해당 장면을 기준으로 이듬해) 대한제국 수립 이후이다.[41] 후에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공전의 히트를 친 2002년작《명성황후》하고는 묘사가 매우 다르다. 본래 명성황후는 역사적 평이 매우 좋지 않았던 인물이고, 사극에서도 대우가 그다지 별로였다. 이후 제작된 뮤지컬, 드라마《명성황후》의 영향으로 대중적 이미지가 좋아진 것. 비록 좋아진 이미지 쪽이 역사왜곡의 소지가 많은 미화지만.[42] 주로 성적풍속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조선 초기때 이런 에피소드가 많다. 이를테면 연산의 검열삭제 장면이 그대로 나오고 무오사화 때 김일손의 시각으로 거열형 당하는 심정이 그대로 나온다. (자기 팔이 잘리는 걸 보는 장면 등). 최고 압권은 연산이 자신의 어머니를 모함했다는 두 후궁을 처단하는 장면인데, 매질쇼 장면을 아주 강조해서 보여주고 사지를 찢기 전에 옷을 완전히 발가벗겨 버린다.[43] 예전에는 탤런트들도 전속 개념이 강한 편이어서 자사 드라마에만 출연하는 경우가 적잖이 있었기 때문이다.[44] 월산대군의 부인.[45] 이후 KBS 《명성황후》에서는 여흥부대부인의 동서인 흥인군 부인으로 나왔다.[46] 단, 몇몇 경우, 특히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우는 제외. 일례로 광해군은 5부 《임진왜란》에서는 황치훈이 맡았지만 6부 《회천문》에서는 이희도로 바뀌었다.[47] 1부 《추동궁 마마》, 2부 《뿌리깊은 나무》, 3부 《설중매》.[48] 다만 《설중매》의 정현왕후와 《한중록》의 혜경궁은 당시 최명길의 나이대와 얼추 비슷했지만, 《풍란》과 《파문》은 전작에 비해 꽤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노인 분장을 하고 등장했으며, 《풍란》에선 21살 많은 김혜자(문정왕후)의 시어머니, 《파문》에서는 16살 많은 김용건(정조)의 어머니로 나오는 어색한(...) 상황이 되었다.[49] 문종 역의 임정하(《뿌리깊은 나무》, 《설중매》), 유자광 역의 변희봉(《설중매》, 《풍란》), 임사홍 역의 신충식(《설중매》, 《풍란》) 등.[50] 안평대군의 책사.[51] 인현왕후의 계모.[52] 참고로 《왕도》의 정조 역 배우는 강석우이다. 《인현왕후》에서 영조의 아버지 숙종을 연기한 것을 생각하면 배우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