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후보작'''
1. 개요
하늘을 걷는 남자을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스릴러 로맨스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바탕으로 그려지고 있다.
국내 개봉판과 해외판의 분량이 차이가 있는데, 국내 개봉판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서 선정적인 몇몇 장면을 편집했기 때문이다.#
2. 출연진
- 브래드 피트 - 맥스 바탄 역
- 마리옹 꼬띠아르 - 마리안 부세주르 역
- 리지 캐플런[3] - 브리짓 바탄 역[4]
- 매튜 구드 - 가이 생스터 대령 역
- 자레드 해리스 - 프랭크 헤슬롭 역
- 아우구스트 딜 - 하버 역
- 카미유 코탱 - 모니크 역
- 사이먼 맥버니 - S.O.C 임원 역
3. 예고편
4. 줄거리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캐나다군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은 독일 대사의 암살 임무를 받고 비시 정권의 통제 하에 있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잠입한다. 맥스는 이미 잠입해있던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의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코티야르)와 접선한다. 맥스는 광산업에 종사하는 그녀의 남편으로 위장하고 독일 대사가 참석하는 파티의 초대장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맥스는 프랑스인이 듣기에는 어색한 프랑스어 발음[5] 과 연기 때문에 의심을 받기도 했고, 맥스의 얼굴을 알고 있는 독일군 장교[6] 와 우연히 마주치는 바람에 발각될 뻔하기도 하지만 경찰에 신고하려는 찰나에 뒤따라간 맥스가 목을 졸라서 살해한 다음, 목구멍에 바게트를 깊숙이 쑤셔넣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위장한다.[7] 맥스는 결국 파티의 초대장을 얻는 데 성공한다.[8][9] 작전 수행 전날, 임무 수행 중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게 되고, 모래푹퐁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게 된다.[10]
파티 당일, 두 사람은 독일 대사 암살에 성공하고[11] 기적적으로 무사히 빠져나와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탈출하는 차 안에서 맥스는 마리안에게 같이 영국으로 가서 자신과 결혼하자고 청혼을 한다.
마리안의 영국 입국이 허가되고 두 사람은 맥스의 군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을 한다. 이윽고 마리안은 맥스의 아이를 임신하고 병원이 폭격당하는 와중에 딸 애나를 낳는다. 맥스는 내근직으로 근무하게 되고 마리안은 가정주부가 되어 애나를 키우면서 두 사람은 약 1년 간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맥스는 첩보부에 불려가서 자신의 아내 마리안이 독일 스파이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듣는다. 근거는 프랑스 레지스탕스 마리안 부세주르가 1941년 체포, 처형된 기록이 발견되었고, 1942년 카사블랑카에서 암살된 독일 대사는 독일 내 반체제 인사로 이미 나치 정권의 숙청 대상이었으며, 현재 확인된 독일 스파이의 성별이 여자라는 것이었다. 맥스는 강력하게 부정하며 화를 내지만 첩보부는 맥스에게 마리안이 보는 앞에서 가짜 1급 정보를 종이에 받아적도록 명령한다. 만일 이 가짜 정보가 독일로 송신된다면 마리안이 스파이인 것이 밝혀질 것이고, 그러지 않는다면 마리안은 혐의를 벗게 되는 것이다. 만일 마리안이 스파이일 경우 맥스는 직접 마리안을 제거해야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연좌제로 본인도 처형당해야 한다는 가혹한 운명에 처한다.
맥스는 시키는대로 가짜 정보를 마리안이 보는 앞에서 받아적지만 그 외에 어떤 단독행동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스스로 조사를 시작한다. 맥스는 우선 자신이 마리안을 만나기 이전 마리안에 의해 목숨을 구한 적이 있는 가이 생스터라는 동료를 찾아가서 마리안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 사진이 마리안 부세주르가 맞는지 물어본다. 그러나 가이 생스터는 부상으로 한쪽 눈을 실명하고 다른 눈의 시력도 심각하게 손상되어 사진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고 맥스는 그걸 알고는 그 자리에서 떠나려고 하나 가이 생스터가 그가 나가는 걸 막고는 그에게 폴 델라메어는 지금도 디에프에서 근무한다면서 그를 찾아가 보라고 한다.
맥스는 아내 마리안에게는 위스키를 가지러 간다고 둘러대고 공군기지로 간다. 레지스탕스 시절의 마리안을 알고 있는 다른 한 사람으로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활동 중인 폴 델라메어에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프랑스 레지스탕스에게 무기 공급을 해주기 위해 프랑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신참 파일럿에게 마리안의 사진을 건네주며 그에게 진위여부를 알아보고 오라고 지시한다.
그날 저녁, 맥스의 집에서는 파티가 열리고 많은 동료들과 동네 주민들이 맥스와 마리안의 집에 몰려든다. 맥스의 상관인 프랭크는 맥스가 명령을 어기고 가이 생스터와 폴 델라메어에게 접촉하려 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신참 파일럿이 주정뱅이인 폴 델라메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출발을 늦게하는 바람에 격추된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던 중 맥스는 낯선 남성이 마리안과 대화하는 것을 엿보게 되고 그를 뒤쫓아 가지만 딱히 의심이 될만한 부분은 확인하지 못한다. 파티가 한창인 와중에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되며 대공포에 격추된 독일 폭격기가 집을 덮칠 듯 아슬아슬하게 스쳐가지만 가족은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다음날 맥스는 공군기지에 가서 예정되어있던 파일럿 대신 수송기를 몰고 프랑스로 폴 델라메어를 찾아간다. 그러나 폴은 술을 먹고 주정을 부리다가 지역 파출소에 잡혀있던 상태였고 결국 맥스는 레지스탕스 몇 명과 함께 파출소 수감실로 폴을 만나러 찾아간다. 독일군 순찰대에게 발각되어 작은 교전이 일어나는 등 위기를 겪지만 맥스는 폴과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정신이 나가있는 폴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지만 그녀가 파티에서 가장 돋보이는 여성이며, 수채화 그림을 아주 잘 그린다는 것을 알려준다.[12] 좀 더 자세하게 물어보자 마리안 보세주르는 독일군이 가득한 술집에서 피아노로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연주했다는 이야기를 알려준다. 그 이야기를 들은 뒤 레지스탕스들과 함께 파출소를 나서고, 레지스탕스가 도망칠 수 있도록 뒤에 혼자 남아 독일군 차량을 폭파시킨다.
영국으로 무사히 돌아온 맥스는 마리안을 다짜고짜 피아노 앞으로 데려가서 마리안에게 라 마르세예즈를 연주해보라고 한다. '마리안 부세주르'는 독일군이 가득한 술집에서 라 마르세예즈를 연주했다면서, 자기를 위해 라 마르세예즈를 연주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마리안은 피아노를 치지 못 하고 피아노 뚜껑을 닫는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은 진짜 마리안 부세주르가 아니고 독일 스파이라는 것을 실토하며 그럼에도 자신의 맥스에 대한 사랑은 진짜였고, 독일군이 애나의 목숨을 위협했기에 어쩔 수 없이 스파이 일을 했다고 고백한다. 맥스는 마리안에게 함께 외국으로 도망칠 것을 제안하나 마리안은 그러다가 자신들이 모두 죽을 것이라며 반대한다.
맥스는 애나의 목숨을 위협해왔던 독일 연락책인 이웃집 보모 노파와 보석상을 모두 사살하고 군 비행장으로 향한다. 비행장에서 적당한 비행기의 시동을 걸려고 하지만 야속하게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그 와중에 군인들이 몰려와서 이들을 둘러싸고 맥스의 상관인 프랭크는 차로 비행기를 가로막으며 맥스에게 다 끝났으니 포기하라고 한다. 마리안은 이대로라면 모두 죽을 것임을 직감하고 권총을 든 채 차에서 내려 맥스에게 작별인사[13] 를 한 뒤, 돌아서서 자신의 턱에 총구를 대고 방아쇠를 당겨 자살한다. 맥스는 망연자실한 채 마리안의 시신을 바라보다가 외투를 벗어 이를 덮어주고 오열. 프랭크는 마리안의 시신에 접근하려던 군인들을 저지하며 맥스가 처벌받는 것을 막기 위해 맥스가 직접 스파이를 사살했다고 보고할 것을 지시한다.
십여 년 후,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맥스는 소녀가 된 애나와 함께 목장을 거닐고, 맥스와 마리안의 결혼사진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14]
5. 평가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에 고전 헐리우드 영화들을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 있는 반면, 전개가 예상가능한데다 지금까지의 스파이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도 존재한다. 게다가 진행이 느리고 연출이 전형적이라는 평도 있다.
비교적 BGM 사용이 적어 영화가 조용하다. 고요함이 좋았단 사람이 있고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다. 캐릭터들이 많이 답답하다.
이 영화에서 브래드 피트는 캐나다군 출신으로 나오면서 프랑스어를 상당히 유창하게 구사하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2009년 개봉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의 알도 레인 중위를 떠올리며 심각한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15] . 더불어 이 영화에 출연함으로써 2차 대전 말기에 두 명의 미국인 브래드 피트와 한 명의 캐나다인 브래드 피트가 공존하게 되었다(...).
6. 그 외
2020년 12월 18일에 KBS에서 코로나 극복 특집영화로 방영되었는데 특집영화들 중 유일한 신작이었지만 자막으로 방영되었다. KBS가 사장이 양승동으로 변경된 이후부터 외화를 더빙하지 않고 있는데 다른 더빙이 되지 않는 다른 작[16] 들과 달리 광고 안 하는 KBS 1TV에 방영했는데도 2008년 추석특선으로 자막 방영했던 2004년 태국 영화 시티즌 독 이후로 12년만에 한국어 녹음 없이 자막으로 방영하는 짓을 하였다. 덤으로 '''우리말(더빙)'''를 제작하지 않았는데 우리말 제작:KBS 미디어라고 거짓 표기까지 하였다. 이전에 기내 더빙판이 있었다.
7. 흥행
7.1. 대한민국
[1] 더티 프리티 씽과 이스턴 프라미스로 유명한 영국 각본가.[2] 국내 개봉판 기준. 해외에서는 R등급인데 국내에서는 선정적인 몇몇 장면을 편집해서 15세를 받았다.#[3] 나우 유 씨 미 2에서 룰라 역을 맡은 배우.[4] 맥스의 여동생.[5] 마리안이 '퀘벡 억양'이라며 놀린다. 맥스 바탄이 캐나다군이란걸 안다면 당연한 결과[6] 마르세이유 방첩국 소속으로 과거 맥스를 심문했었다고...[7] 독일군 통치 지역에서 시체를 유기하는 것은 위험하고 만약 발각되면 경계가 강화될테니 자연사로 위장한 것.[8] 초대장을 관리하는 호바르를 찾아갔는데, 맥스가 카드놀이에 빠져있다고 하자 호바르는 서로 패를 뽑아서 맥스가 높으면 참석하지 않아도 좋고, 자신이 높으면 파티에 참석하라고 한다. 얼핏 장난같아 보이지만, 아마도 맥스의 카드 다루는 솜씨를 확인할 생각이었던 듯.[9] 이 호바르는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무시무시한 게슈타포 장교로 출연한 아우구스트 딜. 이 작품에서도 바스터즈에서처럼 능글 맞으면서도 무서운 느낌이다.[10] 이전에도 한 번 마리안이 가슴골을 보여주며 맥스를 유혹하나 맥스는 의역하자면 '떡치다가(fucking) 임무까지 떡쳐버린(fucked up) 첩보원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거절한다.[11] 마리안은 이 와중에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한 귀부인의 남편이 자신을 쏘려하자 잠시 머뭇거리다가 사살하고 그 직후 그 귀부인과 눈이 마주치는데 충격받은 표정을 짓는다. 왜냐하면 마리안은 그들에게 진심으로 우정을 느꼈기 때문이다.[12] 허점이 있다면 이 정도 대화는 굳이 프랑스까지 갈 것 없이 가이 생스터에게도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 [13] 프랑스어로 '사랑해요, 퀘백 아저씨(남자)'라고 말한 뒤, 영어로 딸 애나를 잘 보살펴달라고 한다.[14] 맥스와 애나 모두 멀찍이서 뒷모습만 보여진다. 장소는 맥스가 마리안에게 말하던 메디신 햇인 듯.[15] 참고로 이 캐릭터는 구수한 미국 남부 억양을 구사하며, '무식한 무대포 미국 군인'의 이미지를 집대성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위장하기 위해 외운 이탈리아어도 미국 남부 억양으로 한다(...) . 사실 줄거리 부분에서 보다시피 호바르 역의 아우구스트 딜(August Diehl) 또한 해당 영화에서 헬슈트롬 소령으로 출연한다.[16] 더빙하지 않는 작들이 뭔지 궁금하면 양승동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