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걷는 남자
1. 개요
1970년대 실제로 세계무역센터의 쌍둥이 빌딩 사이를 외줄타기를 해서 성공했던 필리프 프티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 필리프 프티는 프랑스 출신의 곡예 전문가이다. 주인공인 필리프 프티는 조셉 고든레빗이 연기했고, 그의 스승인 파파 루디는 벤 킹슬리가 연기했다. 필리프가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과 여러 난관을 뚫고 전대미문의 기상천외한 계획을 실행한다는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백 투 더 퓨처》, 《폴라 익스프레스》 등을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했다. 아이맥스 3D 카메라로 현란하고 다양한 촬영 기법이 도입된 영화.
2. 예고편
3. 등장인물
필립 - 주인공 불법적인 모험을 즐기는 길거리 곡예사
애니 - 길거리 연주가, 필립과 커플이 되지만 필립이 뉴욕에 살기로 하면서 헤어진다.
장 루이 - 주인공의 절친이자 사진가
제프 - 이 사람도 본명은 장인데 그냥 별명으로 제프라 부른다. 수학교사에 고소공포증이라는 설정이지만 후반부에 고소공포증 환자는 할 수 없는 짓들을 약간 망설이면서도 다 한다.
파파 루디 - 필립의 스승, 잘나가는 서커스단 단장
4. 줄거리
과연 인간이 하늘 위를 걸을 수 있을까?
전세계를 뒤흔든 사상 초유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다!
어려서부터 하늘을 걷는 도전을 꿈꿔온 무명 아티스트 ‘필립’(조셉 고든 레빗). 그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전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412미터 높이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정식 오픈하기 전에 두 빌딩 사이를 밧줄로 연결해서 걷겠다는 것. 이 세상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필립’은 그를 도와줄 조력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지만, 디데이가 다가올수록 예상 밖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5. 평가
완성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네마스코어에서는 A+를 받으며 관객과 평단 양쪽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마션》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들이 매긴 신선도는 85%로 당연히 '보증된 신선 등급'을 받았으며, 198명의 평론가들이 매긴 평점은 10점 만점에 7.2점이다. 또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평론가들의 의견은 "《하늘을 걷는 남자》는 긴장감 넘치는 화면과 실화 기반의 드라마 사이에서 교묘한 균형을 시도하며, 줄 위를 걷는 주인공처럼 놀랍게 도약한다."로 일치한다. 그리고 유저들이 매긴 신선도도 85%며 관객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이다. 그리고 IMDB에서도 7.5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메타크리틱에서 41명의 평론가가 매긴 평점은 100점 만점이 71점으로 호평을 뜻하는 초록불 안에 머무르며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유저들이 매긴 점수는 7.2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평단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 영화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평점은 10점 만점에 7.33점으로 아주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김혜리 평론가는 '낭만 동화→하이스트 무비→지상 최고의 퍼포먼스'라는 한 줄 평을 남기며 6점을 매겼다. 그리고 별점이 짜기로 유명한 소금왕 평론가 박평식 역시 '솜씨도 좋고 맵시도 좋아'라는 한 줄 평으로 영화의 매끄러운 완성도를 칭찬하며 별점 7점을 부여했다. 모두 본작의 탁월한 3D 시각 효과에 대해 호평을 내렸으며, 실화 사건을 놀라운 영화적인 재현으로 뒤바꾸어 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6. 흥행
본작의 순제작비는 3500만 달러이고, 제작 외적인 비용까지 포함한 총 제작비는 6500만 달러로 최소 1억 3천만 달러를 벌어야 본전 회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만들어졌는데도 흥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북미에선 9월 30일에 아이맥스 관 위주로 소규모로 먼저 개봉했는데 448개관에서 한 개관당 평균 3483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동안 156만 299달러를 벌어 박스오피스 11위로 데뷔했다.
그리고 2주차에 본격적으로 북미 전역에 확대 개봉했는데 2주차엔 전주보다 2061개관이 늘어난 2509개관에서 상영하여 한 개관당 평균 1482달러를 벌면서 주말 동안 전주보다 138.4% 상승한 371만 9177달러를 벌었는데 상영관이 많이 늘어난 것에 비해 전주보다 겨우 4계단 상승한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2주차까지 북미 누적 매출액은 643만 676달러로, 손익분기점까지는 한참 외줄타기를 하고 가야 닿을 수 있는 셈이다. 해외 매출액도 별반 다르지 않아 2주차까지 총 710만 달러를 벌었다. 그래서 2주차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1353만 676달러를 벌었다.
영화의 평가도 좋고 3D IMAX를 비교적 저예산으로 훌륭하게 사용했으나 이 사건의 영향으로 영화를 관람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북미에서는 흥행에 큰 걸림돌으로 작용한 듯하다.
북미에서의 흥행 부진의 여파는 한국에서도 계속됐다. 한국에서는 10월 29일에 개봉했는데 바로 개봉 전주인 10월 21일 수요일에 세계적으로 저메키스 감독의 대표작인 《백 투 더 퓨처 시리즈》가 재개봉해서 화제를 모았는데 그 관심이 본작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국내 극장가에서 여전히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는 《마션》과 《인턴》은 물론이요, 한국 스릴러 영화들인 주원의 《그놈이다》와 손현주의 《더 폰》 역시 뛰어넘지 못했다. 그리고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5위를 차지했지만, 평일 기록까지 합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특종: 량첸살인기》에게조차 밀려나 6위로 데뷔했다. 개봉 첫 주에 전국 415개관에서 6551회 상영되었으며 15만 6346명을 동원하며, 14억 6924만 9553원을 벌었다. 개봉 이전까지 포함해 개봉 첫 주에 총 15만 7200명을 동원했으며 14억 8245만 1553원을 벌었다.
2주차에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10위권에서 빠져나갔지만 평일과 주말 기록을 합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는 8위를 차지하여 간신히 살아남았다. 2주차에는 전국 391개관에서 4715회 상영하였으며 전주보다 55% 하락한 7만 425명을 모으고, 전주보다 52.7% 감소한 6억 9424만 7200원을 벌었다. 그래서 2주차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22만 7620명이며, 총 누적 매출액은 21억 7663만 8753원이다.
결론적으로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한 채로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수입 6100만 달러로 망했어요....
7. 여담
2008년 작 다큐멘터리인 "맨 온 와이어 (Man on Wire)"는 필리프 프티의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정복기(?)를 다룬 작품인데, 그 해 아카데미상을 포함한 각종 영화제의 다큐멘터리 부문을 휩쓸었다. 실제 인물들의 인터뷰와 당시 사진, 영상을 잘 조합하여 평단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본 영화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 다큐멘터리가 이 영화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고 잠깐동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10년 개봉했으며 하늘을 걷는 남자가 개봉할때 재개봉하기도 했다.
참고로 맨 온 와이어 감독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감독한 제임스 마쉬 감독이다. 본디 《위스콘신 데스 트립》으로 데뷔한 다큐멘터리 감독였고 《맨 온 와이어 프로젝트》와 함께 다큐멘터리를 주로 찍던 시절에 내놓았던 다큐멘터리.
실존 인물 필리프 프티는 이 영화를 위해 주연 조셉 고든레빗에게 줄타기를 직접 가르쳤다고 한다. 운동 신경이 좋아서인지 1주일만에 더 가르칠게 없었다고...
그리고 배우들이 대부분 영어권 국가사람들인데 정작 실제인물은 대부분 프랑스인들이라는 갭 때문에 어떻게든 영어를 쓸 핑계를 만든다. 예를 들어 미국에 갈 것이니까 뉴요커처럼 영어로 대화하자, 난 체코어 못해요, 그래? 난 영어 할 줄 알아 같이 어떤 식으로든 프랑스인들 사이의 대화도 전부 영어로 할 핑계를 만든다.
주연을 맡은 조셉 고든레빗은 실제로 컬럼비아 대학에서 프랑스 시를 전공한 적이 있어서 프랑스어에 익숙했다고 한다.
조셉 고든레빗은 2001년 여름, 그러니까 9.11 테러 직전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 옥외 전망대에 올라가본 적이 있다고 한다. 촬영 내내 그때의 기억과 느낌을 되살리느라 노력했다고.
영화 내용 중에 트윈타워 옥상에서 주인공들을 발견하기 직전의 경비원에게 피자나 먹으러 오라는 동료의 전화가 있었는데, 그 목소리는 다름 아닌 톰 행크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에서는 이 영화 외부광고를 붙인 차량들이 007 스펙터 광고로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