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밀리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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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노동당의 당수를 맡았던 영국의 정치인.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를 졸업했다.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버지는 런던정경대와 리즈대학교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가르쳤다. 런던정경대에서 경제학석사를 마치고 방송에서 일하다가 2005년 정치에 입문하였다.[2] 2010년에 고든 브라운이 사퇴하면서 노동당 역사상 가장 어린 당수로(40살) 선출 되었다.
2015년 총선거에서 패배한데에 책임지고 당수직을 사퇴했다. 그의 뒤는 제레미 코빈이 이었다.
영국에서 드문 경우는 아니지만 총선거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하원 의원으로 남아서 2017년 총선에서도 지역구에서 당선되었다. 제레미 코빈에 적대적인 토니 블레어와 달리 대체로 우호적인 평의원 (Backbencher)로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 가끔씩 노동당 섀도캐비닛에 환경/에너지 장관으로 입각 루머가 오르내리는 정도. 2020년 4월 6일부로 그림자 내각 환경/에너지부 장관으로 선임되었다.
계속 서민원 의원 직을 유지하며 2019년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레드 월[3] 의 변절 속에서 득표율을 22.1%p나 잃으며 하마터면 노동당의 몰락과 함께 낙선할 뻔 했다. 그래도 보수당 카트리나 세일을 상대로 6.1%p, 단 2370표 차이로 겨우 지역구를 수성하며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2. 형제 정치인
형 데이비드 밀리밴드도 노동당 정치인으로 대표 경선에서 맞붙어서 화제가 되었다. 데이비드는 동생에게 패배하고 몇 년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 아무래도 당을 이끄는 동생을 계속 보기가 껄끄러웠던 모양. 이후 선더랜드 AFC의 임원을 역임했지만, 파시스트 의혹을 받는 파올로 디카니오의 감독 임명에 반발해서 여기서도 사퇴한 뒤 미국에 본부가 위치한 국제구호위원회(IRC) 의장 겸 CEO로 취임해 버렸다.
정치적 성향은 동생인 에드보다 온건한 성향으로 여겨진다. 애초에 형제의 당내 계파가 다르다. 형 데이비드는 제3의 길을 주장하던 토니 블레어계열의 중도파이며, 동생 에드는 고든 브라운계열로 분류된다. 흔히 블레어와 브라운을 노동당의 중도 노선을 대표하는 정치인들로 취급하지만 브라운이 블레어보다는 약간 더 좌측에 있다고 평가된다. 브라운 밑에서 전략가로 일했던 에드 밀리밴드는 그보다도 더 좌측으로 가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수로 선출되었다. 유럽에서 90년대를 전후해 다시 정권을 잡았던 대다수의 중도좌파 정당들이 그렇지만, 강령을 "제3의 길"에서 다시 (물론 현실적인 수준의) 좌파로 수정하는 작업에 골치를 앓고 있는 점에서는 노동당도 예외는 아니다. 당권을 쥔 밀리밴드는 이 과정에서 신노동당이라는 슬로건을 폐기하였다.
3. 정치 성향
제3의 길을 주장했던 토니 블레어와 그의 전 당수인 고든 브라운보다 좌파적이다. 동성결혼에 찬성하고 사회문제에 좌파적이고 데이비드 캐머런의 긴축 경제 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현재 당수인 키어 스타머와 비슷한 정치 성향을 지니고 있다.
4. 선거 이력
5. 기타
- 배우자인 저스틴 손튼은 동갑이며 판사이다. 아이는 둘이 있다
- 얼굴이 이상하다(...)는 이유로 영국 미디어에서 놀림을 많이 받았다. 심지어 노동당 당수에 당선되었을때 네티즌들로부터 '이 사람은 총리가 될 얼굴이 아니다.'라는 박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