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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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정치인이자 현직 영국 노동당의 당수로 제58회 영국 총선 대패로 위기에 빠진 노동당의 후임 당 대표 선거에서 56.2%[4] 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해 2020년 4월 4일, 제러미 코빈의 뒤를 이어 노동당 당수가 되었다.
정치적 성향은 제러미 코빈과 토니 블레어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소위 말하는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중도좌파.[5]
2. 생애
2.1. 정계 입문 이전
1962년 9월 2일 런던 서더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노동당의 강성 지지자였으며, 때문에 노동당 최초의 하원 의원인 키어 하디의 이름을 본따 그의 이름을 지었다. 이후 리즈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87년 변호사가 된 이후 2002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의 변호사직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북아일랜드 정치위원회와 경찰서장협의회 인권고문, 외무부 사형제도 자문의원 등으로 활약하면서 정부의 법무 업무를 보조하기도 했으며 2008년, 고든 브라운 내각의 패트리샤 스코틀랜드 법무장관에 의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어 2013년까지 임기를 보냈다.
2.2. 정계 입문
2013년, 알리손 손더스에게 검찰총장 직을 넘겨준 이후 한동안 야인 생활을 보내다가 2014년 12월, 노동당 프랭크 돕슨 하원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홀본&세인트 판크라스 지역구에 노동당 차기 후보로 낙점받았다. 대망의 2015년 총선에서 29,062표를 득표해 보수당 윌 블레어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승리해 처음으로 서민원에 입성한다.
하지만 정작 노동당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에 과반선을 내주며 패배해 에드 밀리밴드 당수가 사퇴하는 상황이 되자, 초선 하원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다수 당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당수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정치 경력 부족을 사유로 이를 거절한다. 결국 당수직은 정통 좌파인 제러미 코빈에게 넘어간다.
이후 코빈 그림자 내각에서 이민부 장관을 맡았지만 1년만에 다른 주류 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코빈에게 항의하며 그림자 내각에서 사퇴하고 오언 스미스를 차기 당수로 지지했지만 정작 2016년 당수 선거에서 오언 스미스가 일반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코빈에게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코빈은 다시 스타머에게 그림자 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직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
노동당의 브렉시트 정책을 총괄하며 테레사 메이의 브렉시트 안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2차 국민투표를 통한 EU 잔류를 주장했다. 하지만 브렉시트에 대한 애매한 입장을 유지하던 코빈 당수는 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모호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취했다.
2.3. 노동당 대표 취임
2019년 총선에서 자신은 무난하게 3선 고지에 올라서지만, 코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참패를 당하며 침몰의 위기에 봉착하자 당대표 선거에 정식 출마했다.[6] 당초에는 코빈을 추종하는 평당원들이 지지하는 레베카 롱베일리가 노동당의 역사상 첫 여성 지도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스타머가 우위를 점했고 실제 투표에서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는 지지를 받으며 결선 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부유세 신설, 기간산업 국유화 등 코빈의 주요 정책을 크게 바꾸지 않아 코빈의 낙마로 낙심한 평당원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브렉시트 강행이 아닌 2차 국민투표(2nd Referendum)가 옳은 선택이었다."는 자신의 고집이 EU 잔류를 지지했던 중도 성향(블레어주의자 등) 당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한 영향이 크다.
취임 직후 영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를 상대로 과도하게 날을 세우기보다 국난 극복에 협조하면서도 보수당의 원래 방향과 다른 재정 확대 정책을 펴도록 압박하면서 첫 발걸음은 성공적으로 뗐다는 평가.#
보리스 존슨 내각이 코로나19 대응에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당 지지율을 10%나 끌어올렸다. 6월 25일 오피니엄(Opinium)에서 발표된 총리 후보 여론조사상으론 2% 차이로 보리스 존슨을 제치는 결과가 나왔을 정도이다.
하지만 반유대주의를 둘러싸고 당 내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그림자 내각 교육부 장관이자 당 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레베카 롱베일리를 반유대주의 동참 이유로 경질했다.#
9월, 노동당의 연례 전당대회에서 변화와 함께 유권자 신뢰 회복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뒤이어 10월에 노동당 내 반유대주의 보고서에 따라서 제레미 코빈 전 당수의 당원권을 정지시켰다가 11월 18일, 정지 19일만에 일반 당원권 자격을 회복시켰다.## 다만 스타머 대표는 당원권 회복에 반대했던 입장이라 당의 반유대주의 대응 노력 약화시켰다며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의 이 결정을 비판했다.
11월초에 있었던 입소스(Ipsos) 여론조사에서는 스타머가 이끄는 노동당이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을 5%p 차로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존슨과의 차이를 12%p 차까지 벌렸다. 스타머 당수 취임 이후 노동당이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3. 소속 정당
4. 선거 이력
5. 이야깃거리
6. 둘러보기
[1] 현직 서민원 의원임을 표기(Member of Parliament)[2] 2014년 '법과 형사 재판에 대한 봉사'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 호칭이 붙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고.[3] 지역구 내에 런던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노동당 지지가 매우 강한 지역이다. 1983년 지역구가 생성된 후 단 한번도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4] 코빈이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득표한 59.5%와 61.8%, 그리고 블레어가 득표한 57%에 이은 득표율이다.[5] 사실 토니 블레어도 중도좌파이긴 하지만 사민주의보단 우클릭했다고 평가받는 사회자유주의 성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6] 이 과정에서 고든 브라운 전 총리와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등 당 내 온건 세력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