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칼라곤

 

1. 개요
2. 행적
3. 전투력
4. 크기에 관한 추측
5. 사진(팬아트) 모음집
6. 기타


1. 개요


'''Ancalagon The Black'''
[image]
'''앙칼라곤의 가장 '유명한' 팬아트. 앙칼라곤은 공식 삽화가 없으나, 대중에게는 저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흑룡 앙칼라곤(Ancalagon The Black)'''은 J. R. R. 톨킨의 작품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이다. 최초의 날개 달린 용(우룰루키)들 중 하나이자, 모든 날개 달린 용들의 우두머리로서, '''톨킨의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 가장 강대한 힘을 가졌던 용이다.''' 이름의 뜻은 '달려드는 턱(Rushing Jaw)'.

2. 행적



제1시대 최후의 사건인 분노의 전쟁 때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에아렌딜의 간청으로 발라의 대군이 모르고스를 잡으러 오자 모르고스가 그간 봉인해 둔 각종 군대들을 쏟아 부었는데, 그래도 밀리자 마지막으로 내놓은 화룡 군단의 우두머리. 참고로 날개 달린 화룡들은 모두 분노의 전쟁이 첫 출전이었고, 냉룡이나 날개가 달리지 않은 화룡들은 그 전부터 전쟁에 참가했었다.[1]
앙칼라곤과 우룰루키 군단의 매서운 공격에 발라들조차 주춤했지만, 에아렌딜독수리들이 상대하여 하루 종일 혈투를 벌여 앙칼라곤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 때 상고로드림 탑(봉우리)들이 부서졌다고 한다. 결국 히든 카드였던 앙칼라곤조차도 쓰러지자 모르고스는 그 후부터는 일방적으로 탈탈 털려 패한다.
이렇게 써놓으면 정말 대단한 놈인 것 같지만 위의 내용은 대부분 설정이나 언급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 출연 빈도는 글라우룽보다도 적다. 그 긴 실마릴리온에서 딱 한 번, 에아렌딜에게 '''죽었다는 것으로 언급 끝'''(…).
이후 반지의 제왕 초반부에 간달프프로도에게 절대반지의 파괴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잠깐 언급된다. 용의 불은 힘의 반지를 녹일 수 있지만, 사우론이 직접 만든 절대반지는 앙칼라곤의 불로도 손상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한때는 앙칼라곤이라면 손상 정도는 가능하다는 오역이 퍼져있다가(위키 항목에서도 한동안 존재했었다.) 바로잡혔다. 사우론은 발라 중에서도 최고의 '장인'으로 꼽히는 발라 두 명의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존재인 데다가 마이아 중에서도 최고의 손재주를 지녔으며, 마법에도 엄청나게 능통한 자인데, 이런 자가 지닌 기술력과 지식의 총 집결체가 바로 절대반지이다. 즉 앙칼라곤같은 괴물조차 피해를 줄 수 없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영화판에선 스마우그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거대한 용으로 나왔다"라는 루머가 한국 한정으로 퍼져 있는데, 실제론 '''오역'''이다. 호빗:뜻밖의 여정 확장판의 대사를 보면 "Well that would be a reference to Smaug the Terrible, chiefest and greatest calamity of '''our age'''.(그건 '''우리 시대''' 최고의 대재앙인 스마우그를 말하는 거야)"라고 나온다. 즉 영화상으로도 가장 강력한 용은 앙칼라곤이다.

3. 전투력


아이누도 아닌 일개 피조물이 무려 발라의 군세를 몰아붙일 수 있다. 분노의 전쟁 때, 온갖 마이아들로 이루어진 군대가 진격했음을 감안하면, 당연히 그 모두를 압도했던 앙칼라곤은 톨킨 세계관 가운데땅 전체에서 일루바타르 같은 초월자를 제외하면 당연히 세계관 최강자급 개체에 속한다. 일단 다 이긴 선의 세력의 전쟁을 '''등장만으로 잠시 모르고스가 우세하던 개전 초기로 되돌린''' 그 위엄은 벨런스를 중요시한 톨킨 세계관에서 잘 볼 수 없는 압도적인 강함이다. 거기에 용으로서 엄청난 지능을 보유했으니, 당연히 전투 센스도 엘프왕이나 하급 마이아 따위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 물론 지략을 쓰는 모습은 안 나왔지만 애초에 전투력이 막강한 용이었으니, 그 임팩트는 압도적이다. 그러니까 대충 전성기 때에 모르고스가 어느 정도 돌아온 버젼이라 볼 수 있으며, 직위 자체는 글라우룽/고스모그를 이은 모르고스 군대의 종전기 최고 사령관이자, 모르고스가 앙칼라곤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배경을 감당하면, 마지막 전투에 한해서는 무능해진 모르고스와 진짜 쓸모가 없었던 사우론을 대신한 '''악의 정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모든 스펙은 모르고스 군대의 3대 사령관이었던 고스모그, 글라우룽, 사우론과 비교를 불허하며, 업적 역시 고스모그 정도 돼야 앙칼라곤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단순히 전투원이 아니라, 사령관의 입장에서 봐도 훌륭한 존재였던 셈이다.[2]
안 그래도 용들은 가운데땅의 생명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종족으로 꼽혔지만, 앙칼라곤은 그 용들 가운데서도 단연 압도적인 최강의 개체였다. 또한 모르고스의 수하들 가운데서도 큰 이견이 없이 최강자로 꼽히는 존재. 비중이야 형편없지만 앙칼라곤의 죽음으로 모르고스의 패배가 최종 확정되었으니 그 존재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워낙 언급이 적어서 얼마나 강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앙칼라곤의 불꽃이 가운데땅에 살았던 화룡들 중 가장 뜨거웠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날개 달린 화룡들 중 가장 강력한 개체였다는 점만은 확실하다.[3] 한마디로 가운데땅 역사상 최강의 용으로, 글라우룽이나 그와 동격의 힘을 가진 고스모그 등 모르고스의 최강급 부관들보다 무력이 강했을 것임이 확실하다. 실마릴리온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날개 없는 화룡들도 하나하나가 마이아인 발록들과 맞먹는 힘을 가졌는데, 그 상위호환인 날개 달린 화룡들은 웬만한 마이아를 능가하는 힘을 가졌다는 소리이며 그 중 최강인 앙칼라곤은 그야말로 초월적인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앙칼라곤과 날개 달린 화룡들의 전적은 그 이전에 등장했던 악의 종족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나며, 작중 묘사로는 영락없이 모르고스의 최종병기다. 원문에선 이들이 발라들이 소집한 군대마저 격퇴시킬 정도로 강했다는 구절 한 줄로 끝나지만, 이들이 격퇴한 군대가 에온웨를 필두로 한 마이아들과 놀도르, 바냐르, 에다인으로 구성된 가운데땅 역사상 '''최강'''의 선한 군대였으며, 발록들과 날개 없는 화룡들을 필두로 가운데땅에 존재하는 수억 마리의 괴물들을 전부 끌어모은 모르고스의 총전력을 말 그대로 '''갈아버리며'''[4] 가뿐히 압승을 거두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전적이다. 기습이었기 때문에 더욱 선전했던 것도 있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마이아들조차 이들의 맹공을 당해내기엔 버거웠던 듯.
결국 자유민들의 군대는 만웨의 거대 독수리들과 에아렌딜의 증원을 받아 하루 종일 혈전을 벌인 끝에 겨우 승리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화룡들은 종족의 명운이 기울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모양. 그도 그럴 만한 게 상대가 너무 안 좋았던지라... 3시대에도 세상사에 개입할 때마다 먼치킨스러운 활약을 선보인 종족이 독수리들이었지만, 당시의 독수리들은 3시대의 그 독수리들과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강성했다. 1시대의 가장 왜소한 독수리가 3시대의 가장 거대한 독수리보다 컸을 정도였으며, 이들 중 최강자인 소론도르는 익장이 '''55미터'''에 달하며 모르고스를 공격해 흉터를 남기고 유유히 빠져나올 수 있을 정도의 괴수였다. 게다가 당대의 독수리들은 드문드문 모여사는 3시대의 후손들에 비하면 물량도 차원이 달라서, 가운데땅의 역사서에 따르면 '''만 마리'''(myriad)의 독수리들이 에아렌딜을 따라 쏟아져 나왔으며, 반면 화룡들의 머릿수는 1백 마리(a hundred)였다고 서술된다.
즉 앙칼라곤과 화룡들은 그 먼치킨스러운 1시대의 독수리들을 상대로 표현이나 묘사가 아닌 진짜 일당백의 싸움을 펼치며, 마이아들과 비범한 영웅들이 포진해 있는 가운데땅 역사상 최정예 병력까지 상대했다는 것인데, 모르고스 측의 병력은 날개 달린 화룡들이 등장하기 전에 이미 거의 궤멸되었던 상태라 화룡들을 지원해 줄 아군도 없다시피 했다. 이런저런 것을 감안하면 앙칼라곤의 부대가 하루 종일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며 버텨낸 것이 대단할 정도로, 이들이 전쟁 막바지에 시간끌기 용도로 소모되어서 그렇지 더 일찍 합류해서 악의 군대와 함께 싸웠다면 자유민들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봤을 것으로 보인다.
모르고스가 악에 몸담은 나머지 힘이 빠져나가 약해졌다는 걸 감안하면 어쩌면 그 시점에는 앙칼라곤이 '''모르고스 본인보다 강력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5][6] 괜히 에아렌딜이 위대한 영웅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물론 모르고스 본인이 직접 나서 싸운 일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핑골핀에게 당해 절름발이가 된 이후로는 다시는 전장에 가지 않았으므로 모르고스 본인의 강함은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어쨌거나 앙칼라곤이 '''톨킨의 세계관에서 전성기 모르고스, 전성기 웅골리안트와 함께 두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강대한 악의 존재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런데 그나마도 웅골리안트가 발로그 친위대에게 처참하게 당했고, 앙칼라곤의 불길은 발로그의 불꽃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강하니, 전성기 모르고스나 다른 발라 외엔 앙칼라곤에 맞설 만한 세력/개체가 없다.

4. 크기에 관한 추측


앙칼라곤의 크기에 대한 루머가 많이 퍼져있는데, 대부분이 인터넷의 VS 떡밥에 거론되며 확산된 것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전에서 앙칼라곤의 크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다른 용들에 비해 특별히 거대하다는 식의 언급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최강의 용이므로 당연히 덩치도 제일 클 것이다"라는 독자들의 추측 뿐. 다른 용들이 매 앞의 참새로 보일 정도였다느니 등장할 때 해가 가려지고 그림자로 사방이 어두워졌다느니 하는 언급들은 전부 '''2차 창작'''에 불과하다.
앙칼라곤의 크기를 짐작해 볼만한 대목은 사망할 때 시체가 하늘에서 추락하며 상고로드림을 부서뜨렸다는 언급 한 줄 뿐이다. 이 대목마저 앙칼라곤이 화산 세 개를 통째로 깔아뭉개 박살낼 정도로 거대했다고 부풀려지곤 하는데, 원문에선 피해 규모가 그 정도로 컸다는 뉘앙스가 전혀 없으며 단순히 앙칼라곤의 시체가 떨어지는 바람에 상고로드림이 부서졌다(broke)는 짤막하고 간결한 서술 하나로 끝난다.[7] 게다가 상고로드림을 진짜 화산체 세 개만한 사이즈라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소 비약인데, 애초에 원문에는 상고로드림의 구체적인 면적이나 세 봉우리 간의 간격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8] 즉 이것만으로는 앙칼라곤의 덩치를 단정하기는 무리.
그래도 수많은 날개 달린 화룡들이 죽어나가는 와중에 유독 앙칼라곤의 시체만 상고로드림을 부서뜨렸다고 언급되는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거대한 용들 중에서도 유난히 크고 무거웠던 것 같기도 하지만, 기껏해야 요정보다 좀 큰 수준의 덩치인 발록의 시체도 굴러떨어지며 산등성이를 부서뜨린 예가 있으므로 이조차 확언할 수는 없다.
물론 용들이 매우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종족이었고, 그 중에도 최강인 앙칼라곤은 힘에 걸맞게 크기도 가장 컸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앙칼라곤이 산보다 거대한 괴물이었다는 추측은 억지로 갖다붙인 면이 아주 크다. 애초에 1시대의 거대한 화룡들에게서 덩치를 그대로 물려받은 마지막 후예인 스마우그도 거대할지언정 그렇게 말도 안 되게 거대하게 묘사되지는 않았는데, 아무리 앙칼라곤이 동족들에 비해 덩치가 많이 컸다고 해도 몇억 배나 차이가 났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국 원작의 묘사가 모호하기 때문에 만약 실마릴리온이 영상화될 경우 영상판의 설정을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화가 근래에 성사될 가능성은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다만 실사영화판 스마우그가 몸길이 130m, 익폭 120m가 넘어가는 괴수급 사이즈로 나왔으므로, 만약 앙칼라곤이 영상화된다면 그것보다도 거대한 대괴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5. 사진(팬아트)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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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팬아트 모습'''

6. 기타


스마우그, 골룸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의 생물 학명에 앙칼라곤의 이름이 들어가기도 했다. 그것도 두 종이나 되는데 캄브리아기의 새예동물인 앙칼라곤 미노르(''Ancalagon minor'')와 팔레오세의 메소닉스류 포유류인 앙칼라곤 사우로그나투스(''Ankalagon saurognathus'')[9]가 해당된다.
어마어마한 임팩트와 작중 위치와는 달리 묘사가 원체 짧고 수석 삽화가들이 그린 그림도 없어서, 2차 창작에서 팬아트 등으로 묘사될 때는 거의가 원작의 용들과는 딴판인 외모로 그려진다. 물론 팬아트 자체가 작가의 취향도 크게 반영되고 원작보다 외모가 과장되는 경우야 흔하지만, 앙칼라곤의 경우에는 구글 등지에서 검색하면 아예 가운데땅 용들 평균 체형을 한 그림을 찾기가 힘들다(...)[10]

[1] 한국 한정으로 앙칼라곤이 곤돌린 침공에 참여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존 하우가 묘사한 곤돌린 공성전 삽화에서 글라우룽 같은 날개 없는 화룡이 발록과 겹쳐 있는 바람에 날개 달린 화룡으로 오해된 적이 있는데, 이게 앙칼라곤 삽화라는 식으로 루머가 퍼져서 그런 것이다.[2] 심지어 비중은 없지만, 그래도 작품 내 취급도 아주 좋았던 것이, 자신의 아버지이자 유일한 상관 인 모르고스가 작품 내에서의 취급이 별로 좋지도 않고, 군주로서 카리스마도 부족하게 묘사되는 반면, 이쪽은 강렬하게 등장해 깔끔하게 퇴장하고, 현재까지 강력한 악/흑룡들의 백미로 자리잡고 있으니 작품 내 취급이 좋지 않았다고 볼 수도 없다. 여러모로 톨킨이 연출부터 설정까지 갖은 버프를 몰아 준 생명체라고 하겠다.[3] 원문에서 mightiest of the dragon-host라고 직접 언급된다.[4] 발록들조차 이들에겐 속속무책으로 참살당하고 살아남은 소수는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로 도망칠 뿐이었으며, 경기도만한 땅덩어리를 빽빽하게 채우고도 넘칠 정도였던 오크와 트롤 군대가 마치 (원문의 묘사에 따르면)"화염 앞의 수수깡처럼" 갈려나가며 절멸에 가깝게 섬멸당했다. 반지전쟁 시점에서 사우론이 거느린 군대는 이 때 생존한 잔당이 '''조금''' 불어난 것.[5] 실제로 가운데땅의 역사서에 따르면 모르고스가 아르다를 타락시키기 위해 자신의 힘의 상당 부분을 방출했기 때문에, 패배할 당시에는 본래의 힘에 비하면 처참한 수준으로 약해졌다고 한다.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불구가 되기도 했었고. 실제로 앙칼라곤이 죽은 후 모르고스는 연합군에게 저항할 생각조차 못하고, 비굴하게 항복하려다가 포박당하고 강제로 끌려나와서 발이 잘리는 등의 수모를 겪었다. 그 이전에 파죽지세로 진격하던 연합군에 커다란 타격을 입혔던 앙칼라곤과 날개 단 화룡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 사실상 이 시기엔 모르고스가 앙칼라곤보다 약해진 상태였다는 것이 확실하다.[6] 모르고스가 패배 직전까지 가서야 앙칼라곤을 비롯한 우룰루키들을 내보낸 이유도 '''앙칼라곤을 풀어놓았을 경우 감당할 방법이 없어서'''일 수도 있다.[7] 간달프와 싸운 발록의 시체가 산등성이를 부수며 굴러떨어질 때의 묘사에도 동일한 표현(broke)이 사용되었는데, 당연히 발록의 시체가 산 전체를 박살낸 것이 아니고 산등성이가 좀 무너져내린 것을 묘사한 것 뿐이다.[8] 다만 가운데땅에서 가장 높았다거나 어머어머했다는 언급은 나오기에 굉장히 거대한 구조물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9] 이쪽의 표기가 An'''k'''alagon인 이유는 학명 선취권 때문에 같은 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철자를 이용한 것.[10] 가장 유명한 팬아트중 하나인 Ruben de Vela가 그린 앙칼라곤 의 예시 톨킨 세계관 용들이 전반적으로 뱀으로 비유되는 상대적으로 가늘고 긴 몸을 가진 것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근육질 몸통과 앞발에, 한 손에 산을 하나씩 짚고 있는 위엄찬 모습으로 그려놓았다. 사실 이 그림뿐 아니라 분노의 전쟁의 앙칼라곤 상상도는 거의 다 이런 식으로 고증을 쌈 싸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