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퍼 시냅스

 

1. 개요
2. 건담 강탈 사건
3. 그 후
3.1. 토링턴 기지와 알비온의 부실 경비
3.2. 고의로 MS 정보를 숨겼는가?
3.3. 현실적인 문제
4. 기타 작품에서의 모습


1. 개요


[image]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등장인물. 지구연방군 대령이자 페가서스급 강습양륙모함 알비온함장.
성우는 동작의 애너벨 가토로 출연한 오오츠카 아키오의 '''아버지''' 오오츠카 치카오. 더빙판 성우는 김기현(MBC), 이종혁(해후의 우주)[1], 오세홍(애니박스).

2. 건담 강탈 사건


자신의 지휘함인 알비온으로 막 롤아웃된 GP시리즈 건담 2기의 지상 테스트를 위한 수송임무를 맡았으나, 중간에 데라즈 플리트에 의해 건담을 강탈당하자 일단 존 코웬 중장의 명으로 함 및 함재 MS 부대를 이끌고 건담 2호기 추격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이후에 코웬 중장이 건담개발계획에서 손을 놓게 됨에 따라, 2호기 추격임무를 관두고 통상임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나 연방 수뇌부의 안일한 대응이 상황의 악화를 재촉할까 우려해 독자적으로 추격을 계속하는 등의 소신[2]을 보이기도 한다. 결국 데라즈 플리트의 진짜 목적이 콜로니를 달에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 지구로의 낙하인 것을 눈치채, 항명을 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부하들을 독려하며 콜로니를 저지하려 하였으나 콜로니는 결국 낙하하고 만다.

3. 그 후


극장판에서는 사형 선고 및 처형이 이뤄졌다는 자막이 나오지만, OVA에서는 데라즈 분쟁 사후 수습에서 코웬 중장이나 코우 우라키의 좌천 과정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후기 언급이 없다. 후반 엔딩에서 알비온 승무원들이 티탄즈 제복을 입고 실실대다 방문한 인물에게 경례를 올리는 모습이 나오지만, 뒷모습으로 보아 에이퍼 시냅스가 아니라 자미토프 하이만이다.

3.1. 토링턴 기지와 알비온의 부실 경비


일반적인 군함내 무기고에도 초병을 세우는데, 핵무기 사용이 가능한 최신예 MS를 수령했다면 철통같은 경계를 하는 것이 당연할터이고, 실제로 OVA 1화를 보면 몇명의 소총을 든 군인들이 입항한 알비온 주위에서 얼쩡거리는 컷이나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있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심지어 핵탄두 장착후 격납고에 얼쩡거리던 코우 일행에게 니나가 "출입금지예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뭔가 통제하기는 했을듯한데... 정작 건담 2호기가 강탈될 때는 '''격납고 부근에서 경비병 비스무레한 것도 보이지도 않는다.''' 애초에 경계에 신경쓰기만 했어도 건담 2호기가 탈취당하지도, 관함식에서 핵공격 받지도, 콜로니가 지구로 떨어지지도 않았다. 사실 연방군 군복하나로 핵무기가 탑재된 건담을 강탈당한다는게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알 수 있다. 물론 애너벨 가토는 내부 동조자인 오빌의 도움으로 잠입했기에 알비온내에서는 다음날의 테스트를 앞두고, 건담을 보러 온 토링턴 기지의 아저씨로 오해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극중에서도 니나가 코우를 건담 견학자(?) 취급하는 대사를 한 점으로 보아 애초에 (GP 테스트 파일럿 후보이기도 한) 토링턴 기지 파일럿들은 알비온의 격납고 출입 인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지 사령관인 마넬리 준장에게 더 책임 소재를 물어야했겠지만, 이 양반은 강탈이 시작되자마자 자멜의 포격에 맞고 요단강을 건너버려서 관심 범위에서 피해나갔다. 핵탄두를 인수인계하는데 무장한 병사 4명, 초소에는 보초 1명이라는 아스트랄한 경비 수준을 보여 준다.[3] 오죽하면 가토가 "이렇게 허술한 녀석들에게 전쟁에서 지다니!"라면서 분해하는 대사를 했을까.[4]
결국 기지와 함 양측 모두 경비태세가 너무나 느슨해 벌어진 사건으로 이 주제에 대해 모 건담 동호회에서는 알비온과 토링턴 기지의 책임론에 대한 토론이 존재한 적도 있었다. 뭐, 어차피 건담의 세계관이 강탈이 밥먹듯이 일어나긴 하지만.그러나, 만일 바스크 옴이 도둑맞았다면? 참고로 바스크 옴은 아군까지도 공격하여 대거 사상자를 내게 했음에도 죄다 데라즈 플리트 짓으로 만들어버렸다.

3.2. 고의로 MS 정보를 숨겼는가?


다만 작중 대사를 보면 토링턴 기지 파일럿들조차 GP-02의 핵무기 사용 여부는 몰랐던 것으로 보이며 애초에 남극조약 위반 그 자체인 핵무기의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소규모의 병력만 데리고 핵탄두를 인계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장착 장면에서도 격납고 내에는 호킨스 마네리 준장과 에이퍼 시냅스 대령, 니나 퍼플톤, 1호기 옆에 있던 모라 바시트 중위만 나오고 '''아무도 없었다'''. 몰래 작업하려고 사람들을 물렸나 본데….
공교롭게도 건담 시리즈 사상 초유의 MS 덕후인 코우 우라키가 신형 MS를 대략적으로 훑어보고는 살살이가 핵공격용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니나가 작업하는 것을 보고는 핵탄두가 장착되었다고 추리를 해버린 상태에서 지나가던 대위가 '장착했는가?'라고 묻자 아무 생각 없이 '예'라고 대답해버리면서…

3.3. 현실적인 문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제작사측의 현실적인 제약을 생각해야 된다. 만약 4쿨짜리 TV판이었다면 더 꼼꼼하고 디테일한 연출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비싼 돈주고 '''건담'''이 나오는 OVA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건담이 활약하는 액션은 코빼기도 보여주지 않은채 세세하고 치밀한 강탈극에 치중한다는건 제작진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 거금을 주고 구입한 건담 OVA를 틀었더니 건담은 그냥 가만히 서있는 모습만 나오고 30분 내내 칙칙한 아저씨들끼리 음침한 곳에서 철통같은 연방의 보안을 통과하기 위해 작당모의하는 내용만 디테일하게 나온다고 생각해보면... 이 강탈 사건은 연방의 허술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적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건담의 활약도 비교적 빠르게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Advance of Zeta 티탄즈의 깃발 아래서의 주인공인 엘리어드 헌터도 비슷한 이유로 군법회의에 회부되고 사형언도 직전까지 가기도 한다.[5]

4. 기타 작품에서의 모습


0083이 출현한 슈퍼로봇대전 알파 시리즈에서는 개근 출현하신다. 강직한 성격인만큼 아군으로 등장하지만 기함인 알비온이 딱히 특출날 것이 없는 평범한 전함인데다 시냅스 함장 본인도 능력치가 좋은 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보니 활약할 기회는 없다고 봐도 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꽤 쇼킹한 행보를 보이는데 중반에 연방군에 돌아가기 위해서 아군에서 이탈하더니 무르타 아즈라엘오브를 공격할때 기함으로서 알비온을 타고 나온다. 물론 시냅스 함장 본인은 매우 탐탁치 않아하였지만 상층부의 명령인만큼 어쩔 수 없이 따르고 있었다. 나중에 아크엔젤을 비롯한 기함들이 우주로 올라갈때 일부러 빗나가도록 사격을 가하여서 알파 넘버즈를 도와준다.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연방군 함장 중에서 상위급......이긴 한데, 연방은 몇몇 쓸만한 함장을 제외하고는 죄다 잉여라서 어쩔 수 없이 쓰게 된다.
반면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기준으로는 전통적으로 매우 뛰어난 함장으로 나온다. 나이도 나이고 이후 티탄즈에게 밀려 처형당하는 전개를 맞을 정도로 작중 취급이 안 좋지만, G제네 시리즈가 대대로 건덕후들의 캐릭터 개별 평가 반영률이 높은 만큼 다른 작품과 달리 좋은 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물론 올드타입으로서의 한계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함장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요소는 다 갖추고 있어 브라이트 노아 비슷한 수준으로 아무 생각 없이 써도 될 수준이다.

[1] 정작 이종혁은 지온의 잔광 MBC 방영판에선 존 코웬과 여러 단역들을 맡았다.[2] 명령에 충실해야 할 군인으로서는 '''객기'''일지도 모른다. 뭐 멀쩡히 눈 뜨고 극비개발된 신병기를 빼앗긴 굴욕을 만회할 마음도 있지 않았을런지.[3] 초소 안에 짱 박힌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4] 본작의 제작진도 관객이 지적하지 않아도 이 상황이 말도 안된다는걸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 그걸 가토의 대사로 표현한거다[5] 비행구역 규정위반과 아군 협박, 신병기의 무단 사용 등 알비온대 멤버들과 비슷한 죄목이었다. 여기에 더해서 30번지 사건 참여와 적전도주 죄목까지 추가라 거의 사형 확정인 분위기였으나 변호사가 워낙 유능해서 겨우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