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즈 플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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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중 91년작 OVA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등장하여, 지구연방군에 대항한 구 지온군 잔존 세력의 자칭 및 통칭. 영문표기는 Delaz fleet[1] (극중 기준).
구 지온군 총수 기렌 자비의 친위대이자 아 바오아 쿠 최종방어부대 중 하나가 기반. 친위대장이자 지휘관이었던 에규 데라즈 대령(당시)이 아 바오아 쿠 결전 당시 기렌 자비가 암살당한 걸 알자 주저없이 함대를 물려 전역에서 도망치는데, 부대명이 '친위대'일 뿐 2차 대전의 무장 친위대 같은 나치 사병이 아니라 정규군 소속[2] 의 최종방어부대였기에 이는 명백한 적전도주였다. 정규군이 한창 전투 중인 상황, 그것도 한 척의 전력이 아까운 상황에서 지휘관이 지지하는 지도자가 죽었다는 이유로 독단으로 그와진급 전함과 MS들을 홀랑 빼서 달아난 것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짓이며, 본국으로 복귀하지도 않고 독자 세력을 구축한 것 역시 어불성설이다.
좀 더 후에 나온 MS IGLOO에서는 이들의 퇴각 루트가 바로 제603기술시험대가 지키던 길이었다는 설정이 붙었다. 다시 말해서 '전함 한 척과 10척 정도의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정규군 함대'이면서도 함대 사령관의 독단으로 '여객선을 개조한 화물용 군함 1척 + 정규 파일럿이 탑승하지 않은 결함기 2대 + 겔구그 1대 + 무기 재활용을 위해 급조된 전투포트에 탄 학도병 부대로 이뤄진 2선급 부대'가 확보한 길을 통해 적전도주했다는 말이 된다. 그것도 자기가 지지하는 지휘관이 죽었다는 이유로. 잔여 지온군 병력 중 가장 먼저 도주했다고 기존에 알려져 있었던 아사쿠라 대령 일파와 거의 동시기인 것으로 보이며, 코믹스 0083 레벨리온에서는 아예 두 부대가 동일한 시기에 해당 루트를 이용해 도망친 것으로 묘사되어 기존 팬덤의 예측을 기정사실화시켰다.[3] 이 때 퇴각로 확보 총책임자였던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이 '''"저거 완전히 적전도주잖아?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나, 동포들을 놔두고!"'''하고 까댄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다만 그 당시에 어떤 통신 교류도 거부하고 대놓고 꽁무니를 빼는 바람에 603 입장에서는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끝까지 알 방법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0083까지 이들이 살아남은 설정과 맞추기 위해서 그랬던 모양.[4]
이후 동년 3월에는 공사가 중단된 콜로니와 온갖 우주쓰레기가 난무해 접근하기 힘든 통칭 '가시덩굴의 정원', 우주암초구역으로 부대를 이동해 아지트를 꾸리고 정비와 재편에 몰두한다. 이 즈음 데라즈 대령은 부하들의 요청에서인지 자신의 뜻에서인지 계급을 중장으로 높이기도. 또한 1년전쟁 당시 '가스 학살'로 악명높던 시마 가라하우 중령이 이끄는 해병 잔존부대가 데라즈 플리트에 합류한다.[5]
이듬해인 0081년 8월 15일(…), '지온공국국경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릴라 활동에 나서기 시작한다. 또 9월 17일엔 이후 '별 부스러기 작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이게 되는 구 지온군 에이스 파일럿 애너벨 가토 대위가 데라즈 플리트에 합류, 소령으로 진급한다.
이후 액시즈와 협력관계를 맺고, 애너하임사에 공작원을 잠입시키는 등 소규모 공작활동을 지속하던 중 0083년 1월, 연방군의 건담 개발 계획을 감지해 본격적인 별 부스러기 작전 입안에 나서고, 동년 10월 13일, 결국 건담 2호기 탈취를 위해 가토 소령을 오스트레일리아 토링턴 연방군 기지에 잠입시킴으로서 0083 본편의 장대한 막이 오르게 된다.
구 지온군 장교 에규 데라즈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그와진급 전함 그와덴 1척에 잔지바르급 1척, 몇 척 안 되는 무사이 및 보급함 등으로 편성되어 있으며[8] 주 전력인 소수의 탑재 MS도 1년전쟁 당시의 모빌슈트와 드라체 같은 재활용 기체로 이루어져 있는 그야말로 안습 잔당부대. 하지만 그런 안습함에도 불구, '강철같은 의지로 행동에 돌입해' 나태하게 늘어져있던 연방군의 뒤통수를 치고 건담 GP-02A를 탈취해 연방 우주함대에 핵을 날려 실로 막대한 피해를 준 후, 2차로 지구상에 콜로니까지 떨어뜨리는 일대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창 시절의 지온공국군 전 함대의 1/3로도 하기 힘들었던 일을 겨우 1개 함대(그것도 안정적인 보급이나 전력의 확충을 절대 바랄 수 없는)로 해치워 낸 실로 대단한 인간들'''.[9] 다만 대단히 무리한 작전을 무리하게 실행한 결과, 콜로니까지 떨어뜨린 시점에서 겨우 정신차린 연방군의 막대한 물량공세 앞에 눈 녹듯 전력을 소진하여 그대로 전멸했다. 이후 겨우 '개인 단위'로 살아남은 병력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식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10] 액시즈 선발함대에 구조되어 이후 하만 칸의 액시즈에 편입되었다.
철저한 감투정신으로 대단한 전과를 올렸고 극중에서도 진정한 사나이들인 양 멋지게 그려지긴 했지만, 사실 전후 연방군의 대응 태세가 허술한 데서 활로를 찾다 이러한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연방군 보수파의 병크와 맞물려 대박을 낸 게릴라 조직이다. 게다가 구성원 거의 전원이 '''철저한 기레니즘 + 사무라이즘 + 옥쇄정신'''으로 무장하고,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어떤 파장이 닥칠지는 생각도 안 한 채[11] 그냥 연방에게 크게 엿먹일(…) 자살 작전을 수행했다는 점에 있어 마냥 좋게 보거나 찬양할 집단은 아니다. 게다가 별 부스러기 작전은 아무리 잘 봐줘도 '''무차별 폭격, 민간인 대량 학살'''이다. 하다못해 1년 전쟁에서 극악무도한 행위로 묘사된 브리티쉬 작전만 해도 초기 작전 목표는 군사시설인 자브로를 폭격하는 것이었다. 이쯤되면 그냥 무차별 테러리스트. 현실에 대입하자면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에 의해 오히려 미국의 중동 순회 공연에 명분만 실어준 사례를 꼽을 수 있을지도.[12]
결국 '''군국주의에 심취한 개념없는 존재'''들이며, 그들의 행동 양식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반자이 어택, 내지는 카미카제 돌격을 자행한 구일본군의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지극히 편협한 사상을 바탕으로 세계 전체에 폐를 끼친 '''게릴라 군벌집단'''일 뿐. 실제로 얘네들이 난리 깽판을 친 결과, 우주 식민지에 대한 동정여론[13] 등이 완전히 일소되고 철저한 지구우월주의자인 자미토프 하이만이 권력을 쥐게 된다.[14] 그와 동시에 탄생한 것이 티탄즈로, 이들이 일으킨 '30번지 사건' 등 우주 이민자들에 대한 대우는 더욱 땅을 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를 계기로 네오지온이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얻게 되고, 훗날 샤아 아즈나블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니 그야말로 1년전쟁 이후 모든 사태의 불씨를 당긴 만악의 근원.[15]
게다가 리길드 센추리 직전의 우주세기 말년에 식량상황이 막장화되었다는 걸 보면, 데라즈 플리트의 북아메리카 곡창 지대 파괴로 인해 우주세기 내내 지구는 물론 콜로니들은 자급자족을 하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16]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건담 시리즈 최악의 과격 테러 집단 중 하나.
기렌의 야망에서 플레이 가능 세력으로 나온다. 시대적 배경은 1년 전쟁 말기 쯤으로 벌써 티탄즈가 연방군에서 독립된 상태[17] 로 기술 수준 역시 1년 전쟁 말기 정도. 끝나갈 때 쯤이면 즈사가 나올 쯤.
지온 공국의 다운그레이드 수준의 세력으로 발 바로같은 강력한 MA를 잘 써야한다. 지상은 돔 캐논으로 떼우고. 나머진 핵병기를 마구 쓸것. GP-02를 탈취하고 나면 그냥 막 쓰는게 답이다. 마구 쓰건 말건 엔딩엔 다른 점이 없다.
사실 세력 자체는 그레미 토토의 반란군과 자웅을 겨루는 허접인데 파일럿들이 대체로 능력치가 쓸만하다. 물론 지온 공국에서 일부를 떼온 거지만. 아니 이게 충격적인 건 아니고….
대체로 지온 계열 중에서 엔딩이 밝은 편에 속한다. 아니 밝은 편이 아니라 매우 밝다. 예를 들어서 기렌의 지온이 승리하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강제로 우주로 끌려나오게 되고, 키시리아의 지온이 승리하면 뉴타입이 정점에 서는 시대가 오고, 가르마의 지온이 승리하면 위의 둘보단 멀쩡한데 곧 위기가 찾아온다는 정도로 끝난다.
그런데 데라즈 플리트는 전쟁을 끌다보면 액시즈의 하만 칸이 합류해오고 승리를 하면 액시즈와 통합 비스무리하게 되었다고 한다.[18] 액시즈의 하만 칸은 원래 미네바 자비를 꼭두각시로 세웠고 이 과정에서 샤아가 분노할 정도[19] 로 문제가 있었다지만, 여기선 하만 칸을 에규 데라즈가 견제하며 미네바를 대변하고 성장을 지켜봐주는 체제. 물론 다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일단 미네바가 커서 참 개념인으로 자란다는 것을 봤을 때 미래가 밝다.[20]
0083이 등장하면 당연히 적 세력으로 등장. 원래 소규모 게릴라 부대였다는 설정을 살려 단독 스테이지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른 부대와 싸우고 있다가 난데없이 증원되는 제3세력일 때가 많은데, 부대 특성상 경험치 도둑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래저래 플레이어의 혈압을 오르게 한다. 특히 GP-02에서부터 시작해 노이에 질로 이어지는 보스급 기체들에게 먹튀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어찌 되었건 보스급이므로 격파 순서도 신중하게 잡아야 한다.
최초 참전작인 3차 로봇대전에선 스토리라인 한자리를 차지할 만큼 꽤 비중이 있지만 4차에선 시마는 지상의 DC잔당 정도로 출연 끝, 데라즈도 후반 게스트의 공격에 노이에 DC가 궤멸 당할 때에나 처음 나와서 바로 하만과 가토의 활로를 열기 위해 그와진 째로 자폭(...)하며 퇴장한다.
0083 시나리오의 메인 적. 역시나 정공법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이살리스 먹고 튀는 에피소드라던지 핵 테러를 건다던지 하는 식으로 변칙 트리거를 달고 나온다. 영 이상한 자리에서 증원이 나오거나 승리조건을 이리저리 꼬아놓은 것도 전통.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중 91년작 OVA 시리즈인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등장하여, 지구연방군에 대항한 구 지온군 잔존 세력의 자칭 및 통칭. 영문표기는 Delaz fleet[1] (극중 기준).
2. 부대 이력
2.1. 기원
구 지온군 총수 기렌 자비의 친위대이자 아 바오아 쿠 최종방어부대 중 하나가 기반. 친위대장이자 지휘관이었던 에규 데라즈 대령(당시)이 아 바오아 쿠 결전 당시 기렌 자비가 암살당한 걸 알자 주저없이 함대를 물려 전역에서 도망치는데, 부대명이 '친위대'일 뿐 2차 대전의 무장 친위대 같은 나치 사병이 아니라 정규군 소속[2] 의 최종방어부대였기에 이는 명백한 적전도주였다. 정규군이 한창 전투 중인 상황, 그것도 한 척의 전력이 아까운 상황에서 지휘관이 지지하는 지도자가 죽었다는 이유로 독단으로 그와진급 전함과 MS들을 홀랑 빼서 달아난 것은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짓이며, 본국으로 복귀하지도 않고 독자 세력을 구축한 것 역시 어불성설이다.
좀 더 후에 나온 MS IGLOO에서는 이들의 퇴각 루트가 바로 제603기술시험대가 지키던 길이었다는 설정이 붙었다. 다시 말해서 '전함 한 척과 10척 정도의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정규군 함대'이면서도 함대 사령관의 독단으로 '여객선을 개조한 화물용 군함 1척 + 정규 파일럿이 탑승하지 않은 결함기 2대 + 겔구그 1대 + 무기 재활용을 위해 급조된 전투포트에 탄 학도병 부대로 이뤄진 2선급 부대'가 확보한 길을 통해 적전도주했다는 말이 된다. 그것도 자기가 지지하는 지휘관이 죽었다는 이유로. 잔여 지온군 병력 중 가장 먼저 도주했다고 기존에 알려져 있었던 아사쿠라 대령 일파와 거의 동시기인 것으로 보이며, 코믹스 0083 레벨리온에서는 아예 두 부대가 동일한 시기에 해당 루트를 이용해 도망친 것으로 묘사되어 기존 팬덤의 예측을 기정사실화시켰다.[3] 이 때 퇴각로 확보 총책임자였던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이 '''"저거 완전히 적전도주잖아? 뭐 저런 놈들이 다 있나, 동포들을 놔두고!"'''하고 까댄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다만 그 당시에 어떤 통신 교류도 거부하고 대놓고 꽁무니를 빼는 바람에 603 입장에서는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끝까지 알 방법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0083까지 이들이 살아남은 설정과 맞추기 위해서 그랬던 모양.[4]
2.2. 부대 정비 및 동란 개시
이후 동년 3월에는 공사가 중단된 콜로니와 온갖 우주쓰레기가 난무해 접근하기 힘든 통칭 '가시덩굴의 정원', 우주암초구역으로 부대를 이동해 아지트를 꾸리고 정비와 재편에 몰두한다. 이 즈음 데라즈 대령은 부하들의 요청에서인지 자신의 뜻에서인지 계급을 중장으로 높이기도. 또한 1년전쟁 당시 '가스 학살'로 악명높던 시마 가라하우 중령이 이끄는 해병 잔존부대가 데라즈 플리트에 합류한다.[5]
이듬해인 0081년 8월 15일(…), '지온공국국경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릴라 활동에 나서기 시작한다. 또 9월 17일엔 이후 '별 부스러기 작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이게 되는 구 지온군 에이스 파일럿 애너벨 가토 대위가 데라즈 플리트에 합류, 소령으로 진급한다.
이후 액시즈와 협력관계를 맺고, 애너하임사에 공작원을 잠입시키는 등 소규모 공작활동을 지속하던 중 0083년 1월, 연방군의 건담 개발 계획을 감지해 본격적인 별 부스러기 작전 입안에 나서고, 동년 10월 13일, 결국 건담 2호기 탈취를 위해 가토 소령을 오스트레일리아 토링턴 연방군 기지에 잠입시킴으로서 0083 본편의 장대한 막이 오르게 된다.
2.3. 주요 기체
3. 극중 묘사
구 지온군 장교 에규 데라즈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그와진급 전함 그와덴 1척에 잔지바르급 1척, 몇 척 안 되는 무사이 및 보급함 등으로 편성되어 있으며[8] 주 전력인 소수의 탑재 MS도 1년전쟁 당시의 모빌슈트와 드라체 같은 재활용 기체로 이루어져 있는 그야말로 안습 잔당부대. 하지만 그런 안습함에도 불구, '강철같은 의지로 행동에 돌입해' 나태하게 늘어져있던 연방군의 뒤통수를 치고 건담 GP-02A를 탈취해 연방 우주함대에 핵을 날려 실로 막대한 피해를 준 후, 2차로 지구상에 콜로니까지 떨어뜨리는 일대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창 시절의 지온공국군 전 함대의 1/3로도 하기 힘들었던 일을 겨우 1개 함대(그것도 안정적인 보급이나 전력의 확충을 절대 바랄 수 없는)로 해치워 낸 실로 대단한 인간들'''.[9] 다만 대단히 무리한 작전을 무리하게 실행한 결과, 콜로니까지 떨어뜨린 시점에서 겨우 정신차린 연방군의 막대한 물량공세 앞에 눈 녹듯 전력을 소진하여 그대로 전멸했다. 이후 겨우 '개인 단위'로 살아남은 병력들은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식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10] 액시즈 선발함대에 구조되어 이후 하만 칸의 액시즈에 편입되었다.
4. 평가
철저한 감투정신으로 대단한 전과를 올렸고 극중에서도 진정한 사나이들인 양 멋지게 그려지긴 했지만, 사실 전후 연방군의 대응 태세가 허술한 데서 활로를 찾다 이러한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연방군 보수파의 병크와 맞물려 대박을 낸 게릴라 조직이다. 게다가 구성원 거의 전원이 '''철저한 기레니즘 + 사무라이즘 + 옥쇄정신'''으로 무장하고, 스페이스노이드들에게 어떤 파장이 닥칠지는 생각도 안 한 채[11] 그냥 연방에게 크게 엿먹일(…) 자살 작전을 수행했다는 점에 있어 마냥 좋게 보거나 찬양할 집단은 아니다. 게다가 별 부스러기 작전은 아무리 잘 봐줘도 '''무차별 폭격, 민간인 대량 학살'''이다. 하다못해 1년 전쟁에서 극악무도한 행위로 묘사된 브리티쉬 작전만 해도 초기 작전 목표는 군사시설인 자브로를 폭격하는 것이었다. 이쯤되면 그냥 무차별 테러리스트. 현실에 대입하자면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에 의해 오히려 미국의 중동 순회 공연에 명분만 실어준 사례를 꼽을 수 있을지도.[12]
결국 '''군국주의에 심취한 개념없는 존재'''들이며, 그들의 행동 양식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반자이 어택, 내지는 카미카제 돌격을 자행한 구일본군의 그것과 일맥상통한다. 지극히 편협한 사상을 바탕으로 세계 전체에 폐를 끼친 '''게릴라 군벌집단'''일 뿐. 실제로 얘네들이 난리 깽판을 친 결과, 우주 식민지에 대한 동정여론[13] 등이 완전히 일소되고 철저한 지구우월주의자인 자미토프 하이만이 권력을 쥐게 된다.[14] 그와 동시에 탄생한 것이 티탄즈로, 이들이 일으킨 '30번지 사건' 등 우주 이민자들에 대한 대우는 더욱 땅을 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를 계기로 네오지온이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얻게 되고, 훗날 샤아 아즈나블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니 그야말로 1년전쟁 이후 모든 사태의 불씨를 당긴 만악의 근원.[15]
게다가 리길드 센추리 직전의 우주세기 말년에 식량상황이 막장화되었다는 걸 보면, 데라즈 플리트의 북아메리카 곡창 지대 파괴로 인해 우주세기 내내 지구는 물론 콜로니들은 자급자족을 하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16]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건담 시리즈 최악의 과격 테러 집단 중 하나.
5. 다른 매체에서의 등장
5.1. 기렌의 야망
기렌의 야망에서 플레이 가능 세력으로 나온다. 시대적 배경은 1년 전쟁 말기 쯤으로 벌써 티탄즈가 연방군에서 독립된 상태[17] 로 기술 수준 역시 1년 전쟁 말기 정도. 끝나갈 때 쯤이면 즈사가 나올 쯤.
지온 공국의 다운그레이드 수준의 세력으로 발 바로같은 강력한 MA를 잘 써야한다. 지상은 돔 캐논으로 떼우고. 나머진 핵병기를 마구 쓸것. GP-02를 탈취하고 나면 그냥 막 쓰는게 답이다. 마구 쓰건 말건 엔딩엔 다른 점이 없다.
사실 세력 자체는 그레미 토토의 반란군과 자웅을 겨루는 허접인데 파일럿들이 대체로 능력치가 쓸만하다. 물론 지온 공국에서 일부를 떼온 거지만. 아니 이게 충격적인 건 아니고….
대체로 지온 계열 중에서 엔딩이 밝은 편에 속한다. 아니 밝은 편이 아니라 매우 밝다. 예를 들어서 기렌의 지온이 승리하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강제로 우주로 끌려나오게 되고, 키시리아의 지온이 승리하면 뉴타입이 정점에 서는 시대가 오고, 가르마의 지온이 승리하면 위의 둘보단 멀쩡한데 곧 위기가 찾아온다는 정도로 끝난다.
그런데 데라즈 플리트는 전쟁을 끌다보면 액시즈의 하만 칸이 합류해오고 승리를 하면 액시즈와 통합 비스무리하게 되었다고 한다.[18] 액시즈의 하만 칸은 원래 미네바 자비를 꼭두각시로 세웠고 이 과정에서 샤아가 분노할 정도[19] 로 문제가 있었다지만, 여기선 하만 칸을 에규 데라즈가 견제하며 미네바를 대변하고 성장을 지켜봐주는 체제. 물론 다르게 성장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일단 미네바가 커서 참 개념인으로 자란다는 것을 봤을 때 미래가 밝다.[20]
5.2.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0083이 등장하면 당연히 적 세력으로 등장. 원래 소규모 게릴라 부대였다는 설정을 살려 단독 스테이지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다른 부대와 싸우고 있다가 난데없이 증원되는 제3세력일 때가 많은데, 부대 특성상 경험치 도둑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이래저래 플레이어의 혈압을 오르게 한다. 특히 GP-02에서부터 시작해 노이에 질로 이어지는 보스급 기체들에게 먹튀당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어찌 되었건 보스급이므로 격파 순서도 신중하게 잡아야 한다.
최초 참전작인 3차 로봇대전에선 스토리라인 한자리를 차지할 만큼 꽤 비중이 있지만 4차에선 시마는 지상의 DC잔당 정도로 출연 끝, 데라즈도 후반 게스트의 공격에 노이에 DC가 궤멸 당할 때에나 처음 나와서 바로 하만과 가토의 활로를 열기 위해 그와진 째로 자폭(...)하며 퇴장한다.
5.3.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0083 시나리오의 메인 적. 역시나 정공법으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이살리스 먹고 튀는 에피소드라던지 핵 테러를 건다던지 하는 식으로 변칙 트리거를 달고 나온다. 영 이상한 자리에서 증원이 나오거나 승리조건을 이리저리 꼬아놓은 것도 전통.
6. 관련 문서
[1] 95년 MBC방영판 지온의 잔광이나 00년대 중후반 애니박스 우리말 더빙판에선 그냥 우리들은 데라즈 함대이다. 이렇게 부르는데, 1997년 7월 28일에 애니 엑스포에서 상영한 지온의 잔광에선 일어 발음을 써서 "우리들은 '''데라즈 후릿트'''이다." 라는 어처구니없는 번역을 했다.[2] 말만 친위대지, 실제론 솔로몬 주역을 담당하며 우주전투시 주력부대는 맡는 도즐자비의 우주공격군, 그라나다 방면의 방어와 지구공격을 담당했던 키시리아 자비의 돌격기동군과 함께 본국 방어를 담당하는 제 3의 파벌이었다. 게다가 정식 명칭은 '공왕 친위대'로 지휘는 기렌이 맡았지만 일단 명목상으로는 데긴 소도 자비와 그가 있는 사이드3 방어가 최우선인 부대다[3] 함께 액시즈로 망명하려던 시마 함대를 아사쿠라가 직접 내쳐버리고, 이 기가 막힌 상황에 분노가 폭발한 시마가 아사쿠라가 탄 함선에 달려드는데 가토에게 가로막히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관련 자료 참고.[4] 이 때문에 코믹스판 0083 리벨리온에서 데라즈 플리트에게 노이에 질을 포함한 마지막 보급 물자를 보급해 준 액시즈 출신 사람들 중 올리버 마이와 모니크 캐딜락이 끼어 있었다.[5] 이 당시에는 아사쿠라와 액시즈 망명 관련 설정이 명확하게 잡혀 있지 않았으나, 데라즈 플리트 합류 이유가 작중에서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기에 추후 설정을 보강하게 된다.[6] 다만 이 쪽은 원래 연방군 기체였다.[7] 액시즈에서 지원받은 메카.[8] 그나마 잔지바르도 시마 가라하우 중령이 나중에 끌고 합류한 것...[9] 하지만 브리티쉬 작전에 사용된 콜로니 아일랜드 이피쉬는 별 부스러기 작전의 콜로니와 달리 사람이 살고 있던 콜로니였는데다가 규모 역시 훨씬 거대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동 중이었던 폐 콜로니와 비교할 때 장악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즉 브리티쉬 작전의 난이도가 별 부스러기 작전에 비해 엄청나게 높고 필요 인원수 역시 막대했으므로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10] 연방 함대가 "이제 시간 다 됐으니 꺼지시지? 아님 맞짱 떠서 죽을래?"하는 식으로 개입을 막았다. 콘페이도에서 그렇게 많은 전력이 날아갔는데도![11] 안 한 건 아니다. '우리가 이렇게 귀싸대기를 맛나게 후려갈기면 연방 놈들은 어마 뜨거라 하면서 스페이스노이드한테 설설 기겠지?'에 가깝다. ...어라? 구서력 시대에서도 이랬다가 나라 말아먹은 일이 있지 않았어?[12] 실제로 9.11 테러 직후 인터넷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성명발표와 뉴스 장면들을 짜깁기 한 뒤 0083의 캐릭터들의 대사를 덧입힌 매드가 인기를 끌었다.#[13] 1년 전쟁을 통해 지구가 입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 종전을 맞아 일어난 반전-평화 분위기는 전란의 책임이 지구측에도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었다.[14] 군부 내의 권력싸움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지만, 퍼스트, 제타 시리즈를 보면 정부고 뭐고 사실상 군부의 no.1이 '지구연방' 전체를 쥐고 흔드는 모습이다. 0083에서도 정부 대표가 중간급 군부 고관을 상대로 쩔쩔매는 모습을 볼 수 있다.[15] 물론 티탄즈 발족과 데라즈의 봉기의 연관점은 0083 제작 도중 추가된 땜빵설정이긴 하지만, 난데없이 티탄즈가 튀어나오게 된 이유가 그럴싸하게 설명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의 행각은 완전히 인외의 것이었다.[16] 실제로도 북아메리카 곡창 지대는 지구 전체를 먹여 살리는 정도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스텔라에서도 인류 최후의 보루 취급이다.[17] 기렌의 야망 엑시즈의 위협V 기준.[18] 하만 칸이 정치적인 면을 담당한다고 한다.[19] 모두가 보는 앞에서 멱살을 잡고서는 "미네바를 편견 덩어리로 만들다니!"라며 분노한다.[20] 재밌게도 제4차 슈퍼로봇대전의 노이에 DC 수뇌부의 상황이 바로 이 구도다. 데라즈가 가토에게 남기는 유언도 하만이 미네바를 멋대로 휘둘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