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1. 개요
2. 유래
3. 특징
3.1. Noob
4. 기타 이모저모
5. 매체에서의 등장
6. 관련 항목


1. 개요


페니: 맙소사, 보물상자다! 난 이제 부자야!!

셸든: (코웃음치며) 레벨 3에 자기가 부자라고 생각하다니... 완전히 뉴비네.

- 빅뱅 이론 시즌 2 에피소드 3 中[1]

Newbie/Noob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유저나 초보자들을 말하는 용어로, 시초는 미국에서 쓰이던 인터넷 용어이다. 지금처럼 온라인 상에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약 1980년대 중반의 일로 꽤 오래된 단어다.
뉴비와 대조되는 단어로는 올드비(Oldbie)고인물이 있다.
비슷한 말로 라틴어에서 유래한 노비스(Novice)가 있다.

2. 유래


대부분의 인터넷 표현이 그러하 듯, 이 말 역시 유래가 불분명하다. 그냥 쉽게 'New beginner'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데,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1850년대에 미국, 호주 등지에서 입문자를 의미하던 'Newie'란 표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비슷한 시기 영국 공립학교 속어 중 신입생을 뜻하는 'New Boy'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새로 나타난'의 영어 두 개[2]를 합쳐 만들어졌다는 말도 있다.
이 말이 인터넷에서 처음 쓰인 시기는 1980년대로, 퍼스널 컴퓨터 가격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며 PC를 개인적으로 구입해 쓰기 시작한 사람들을 업계와 온라인 BBS 등에서 이렇게 일컬었다. 그리고 저 때 뉴비로 불리던 사람들은 당연하겠지만 지금은 괴수가 된 사람들이 많다. 18류 개발자라든가, 게임 업계를 휩쓴 엔진을 만든 인간이라든가.
한국에서는 온라인 게임 울티마 온라인에서 외국 샤드(서버)를 하던 한국인들에 의해 처음 쓰이기 시작했다. 유명하긴 하지만 플레이하던 사람이 많은 게임이 아닌 데다가 워낙 오래 된 게임이기 때문에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디시인사이드에서 퍼진 말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이후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나 에버퀘스트 등등의 주로 외국산 게임 유저들에 의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그 게임들이 몰락(?)한 이후에도 계속 쓰이게 되었다.

3. 특징


외국이나 한국이나 원 뜻은 그냥 초보자를 뜻하는 속어, 혹은 애칭이다.[3]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초보자를 무시하는 풍조는 있기 마련이어서, 비하의 의미로 어리버리한 초짜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정말로 잘 모르는 초보자도 있지만, 아래 나와있듯이 무개념질[4]로 문제를 일으키거나[5], 한 술 더 떠서 말이 뉴비지 딴 동네에서 건너와 테라포밍 시도를 하려는 침략자(?)에 가까운 뉴비들도 존재한다.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비하적인 의미가 강하다. 고정닉들이나 올드비들이 주로 이들을 까며, 뉴비를 줄여 이라고 자주 부른다. 후술할 Noob의 의미도 섞여있는 것(?) '닥치고 뉴비는 눈팅 삼년'이라는 말이 유명하며, 이걸 통째로 줄여서 닥눈삼이라고도 한다. 고정닉들이나 올드비들은 이들의 비하의 의미를 더 크게 강조하여, 소위 뉴비라고 싸잡아 부른다. 디시의 텃세를 대표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겠다. 야민정음식 표현으로는 늒네라고 부른다.[6] 그런 올드비의 텃세에 마음이 약한 뉴비는 서러워서 "늅늅"하고 운다고 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만 그냥 무개념 고정닉들이 대접받기 위해서 자신을 올드비라 하며 뉴비를 까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애갤의 건달팸(건달팸의 보스인 김건달은 자기 짤방부터가 뉴비를 까는 내용).
물론 일반적인 뉴비에게는 관대하되, 무개념 뉴비들의 난입이나 이념 차이 등으로 무개념 뉴비들만 적대시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런 무개념 뉴비들의 경우 자칫하다가 기존 커뮤니티를 자기들 식으로 테라포밍하려 시도하고, 실제로도 성공하는 사례가 제법 잦아서 기존 유저들이 경계하기도 한다. 이런 뉴비들의 테라포밍에 당해 돌이킬 수 없이 망가진 커뮤니티의 대표적 예시로는 바로 메르스 갤러리가 있는데, 이 갤러리가 바로 그 악명 높은 메갈리아 - 워마드의 온상격 되는 동네 중 하나다(!) 이런 뉴비들에게 제대로 대처를 하는 데 실패한 커뮤니티들의 경우 결국 먹혀서 돌이킬 수 없이 변질되게 되므로[7] 올드비들이 경계하게 된다. 예를 들어
  • 교통 관련 갤러리: 개념 없는 글로 인해 뉴비를 적대시. 그 외의 뉴비들에게는 관대.
  • 슈팅게임 갤러리: 동인 설정으로만 동프 미는 뉴비들 때문에 적대시. 하지만 그 외에는 관대.
  • 합성-필수요소 갤러리: 수준이 미친 듯이 떨어지는[8] 작품을 올린[9] 뉴비들을 적대시. 그 외의 뉴비들에게는 관대.
일부 과금전사들은 '뉴비 = 오또케를 외치는 한녀'로 취급하며, '꼬우면 접어라'라고 말한다.@[10] 일종의 현질 부심인 셈.

3.1. Noob


우리 부대에는 전투를 60회나 치른 노새 두 마리가 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노새다.

프리드리히 2세

속어이기 때문에 일관된 경향성을 보이진 않지만, 보통 뉴비보다 더 못한 사람은 'Noob(눕)'이라고 부른다. 게임을 해도 설명을 읽지 않고 제멋대로 플레이하며 발전이 없는 심각한 트롤러를 의미하거나, 혹은 실력도 없으면서 꼼수만 찾아 편하게 플레이한다는 의미[11]로 사용될 때, 또는 플레이 경험은 많은데 실력은 전혀 발전하지 않는 유저를 상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 이 단어는 한국어 중에서 허접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하고 꽤 많이 일치한다.
일례로, 게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는 강력한 무기인 유탄발사기만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를 'Noob tuber'라고 불렀는데, 어리버리한 초보라기보다는 사기성이 짙은 무기만을 사용하는 허접이란 뜻이 강했다. 이는 콜 오브 듀티 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에서 있는 사례로, 사기적인 성능의 무기만 사용하는 유저들을 Noob이라 부르고, 그 무기를 Noob weapon으로 지정해버라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상대를 Noob이라고 하고 있다고 해서 항상 거기에 객관적인 이유가 있지는 않다. 그냥 트집 잡아 시비 거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비하적인 의미가 강하기에 일부 게임에서는 Noob과 관련된 말을 금지어로 지정할 정도. 참고로 숫자 0를 이용해서 'no0b', 'n00b' 이라고 쓰기도 한다. 특히 이렇게 숫자로 치환해서 부르는 건 비하의 의미가 더 심해진다.[12]

4. 기타 이모저모


  • 뉴비의 올드비 행세 때문에 유명해진 말로 리즈시절이 있다.
  • 뉴비가 뉴비라고 까는 상황도 종종 있다. 생긴 지 1달도 안된 사이트나 갤러리에서 올드비 부심을 부리는 사람도 있다. #
  • 라즈베리 파이 재단에서 초보자들을 위해 만든 기본 OS의 이름은 'New Out Of Box Software'. 약칭 NOOBS(...)이다.
  • 게임 자체가 너무 오래되어서(천하제일상 거상, 대항해시대 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비노기 등) 딱히 할 일이 없는 올드비들이 넘쳐나는 게임이라면, 뉴비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퀘스트 등을 진행하거나 할 때 과감히 도움을 요청해보자. 이따금씩 그런 것을 입고 어떻게 싸우냐며 돈이나 희귀한 아이템을 퍼주거나, 혹은 퀘스트를 순삭시켜주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한다. 뉴비가 나타나면 도움을 주면서 좋아하는 올드비는 은근히 많다. 다만 이를 악용해 다짜고짜 돈이나 아이템을 달라고 구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바로 도와주지 않고 경계하는 경우도 생겼다.
  • 마비노기처럼 고이다 못해 중간 레벨 개념이 없는 게임에선 유저들이 반 장난삼아 스스로 뉴비 라 칭하기도 하지만, 이런 행세가 갈수록 많아지다 보니 혐오하는 유저도 생기고 있다.
  • 대전 액션 게임의 경우, 대체적으로 입문 장벽이 높아 신규 유저는 줄어드는데, 1:1에 특화된 장르 특성상 초보가 고수와 대결할 일이 자주 생긴다. 그리고 말이 대전이지 십중팔구는 처참하게 절단당한다(...) 초보에게 배려를 하면 적당히 동기부여도 되면서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지만(실시간으로 파해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사람이 가-끔 있다. 하지만 절단당하긴 매한가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마련. 디시 격겜갤에 올라온 뉴비 만화. 그래도 온라인을 통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과 매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대전 게임이 많아지고 있지만, 되려 핵으로 인해 시달리고 있다.
  • KBO 리그의 팬덤의 경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를 보고 나서 급격히 늘어난 유입 인구들을 통칭해서 베이징 뉴비, 베이징 유입종자라고 부른다. 특히 야갤을 필두로 한 각 팀 갤러리들에서 베이징부터 야구 봤다고 하면 "뉴비는 닥눈삼" 같은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2015년 이후로는 그냥 뉴비들도 베이징 유입 소리를 들어서 그냥 뉴비를 통칭하는 단어가 되어 버린 듯. 18년 기준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10년 전이라 그 베이징 뉴비들도 이미 뉴비라고 부르기도 뭐한 짬밥을 먹었기도 하고...
  • 최근에는 뉴비를 게임 이름 뒤에 어린이라는 뜻의 '~린이'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닼린이, 데린이, 배린이 등등... 또한 고인물 드립과 엮여 뉴비를 청정수라 하기도 한다.

5. 매체에서의 등장


  •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Noob's Adventure'라는 마인크래프트 애니메이션이 있다.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하는 3명이 서버 관리자를 쫓아내고 그 서버 관리자 자리에 오르는 내용이다.
  • 외국 쪽에서 여러 가지 게임들에서 '프로 vs. 뉴비'라고 하는 거의 요즘 쓰레기 게임 광고에 근접하는 퀄리티의(...) 동영상들이 많다.
  • 마인크래프트에서는 배바지를 입고 지나치게 위로 몰린 얼굴에 침이 한가득 흐르는 모양새를 하는 스티브 변형 스킨이 왠지 뉴비를 뜻하는 스킨으로 자주 채용된다. 흙이나 마른 덤불를 건축 주요 소재로 삼는 모습이 클리셰로 나온다.


6. 관련 항목



[1] 참고로 온라인 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을 처음 해 보는 중인 초심자(페니)의 반응을 고수(셸든)가 우스워 하는 장면이다.[2] new와 being[3] 가끔은 이를 뉴비 대신 유입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4] 친목하지 말랬는데 친목하거나, 링크 노출시키지 말랬는데 링크 노출시켜버리거나, 퍼오지 말라는 글을 퍼오거나, 아니면 해당 커뮤니티 내의 글을 멋대로 다른 곳으로 퍼가는 것도 모자라 자기 글인 마냥 위장하거나(...), 관련 규정을 엄수하지 않는 눈새짓을 연신 벌인다거나 하는 등등. 이런 이들 때문에 닥눈삼이 강조되기도 한다.[5] 특히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경향성이 큰 미자 기믹을 갖춘 뉴비들은 폐쇄적인 커뮤니티일수록 더욱 경계한다. 규정도 안 지키고 소위 말해 '포탈' 이라고 표현되는 링크 걸기 등으로 인해 자기 사이트를 다른 곳에 노출시켜버리는 일들도 거침 없이 저지르는 데다, 말해줘도 잘못인 줄 모르거나 인정 안 하고 계속 사고를 치기도 하기 때문.[6] 늒네에서 파생된 단어로 늙네가 있다. 뉴비의 반대말, 올드비를 의미.[7]병먹금이 안 되고 자정도 불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이쯤이면 정상인들이 이런 풍조에 대해 반박하는 즉시 역으로 린치당할 위험이 높아져 그냥 조용히 나가거나 입 다물고 활동하게 된다. 그렇기에 문제적 뉴비들에 의해 오염된 커뮤니티들은 더욱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망가지는 게 가속화되는 것.[8] 그림판 등으로 대충 네모나게 잘라 붙였다든가.[9] 자설리, 도배 등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10] '좋아요'가 처음에 많았다.[11] 대표적으로 캠핑이 이 의미에 속한다. 때문에 캠핑을 조장하는 맵 디자인과 시스템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모던 워페어 리부트에서도 이 단어가 굉장히 많이 사용되었다.[12] 하지만 사기총만 쓰는 허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보통은 ok noob라면서 쿨하게 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