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1. 개요
硏修院 / training institute
회사, 단체 따위에서 직원이나 회원을 교육하는 기관.
요즘같은 취업난 속 노력으로 고생 끝에 취업이 된 사람들은, 그야말로 연수원 생활이 매우 천국같이 느껴진다. 특히 공무원 최종 합격을 한 사람들이 이런 희열감을 느낀다 카더라. 고등고시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공무원 생활보다 공무원 되기 직전의 그 연수원 생활이 매우 천국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듯이.
2. 종류
- 공무원 연수원
공공기관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체로 5주 과정이다. 국가직과 지방직은 서로 약간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연수원 생활 분위기는 비슷하다. 다만 국가직이 지방직에 비해 연수원 생활이 좀 빡세다. 처음 2주 동안은 인재개발원 등지에서 합숙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게 되지만, 이후 3주 동안은 출퇴근 형식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참고로 정무직공무원 등 높으신 분들은 연수원 생활 이런 거 없다.
- 대기업 연수원
기업마다 천차만별이겠지만, 대체로 5주 과정이다. 참고로 중견기업 이하부터는 연수원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기업이야 어느 정도 연수원 생활을 통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또 회사생활 초반에 수습기간을 두어 여유 있게 교육을 시키지만, 중견기업 이하부터는 닥치고 바로 회사생활을 시킨다.
5주 과정이다. 근데 이마저도 로스쿨 때문에 연수원 과정이 이보다 더 축소되거나 폐지될 예정.
대한민국 경찰청의 교육 및 연수기관.
- 의사 연수원
특이한게 연수원 생활이 고작 3일밖에 안 된다! 연수원 생활을 매우 오래 한다고 해도 회사생활을 꼭 잘 하리라는 법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
3. 특징
연수원의 규율은 생각보다 엄격한 편이다. 물론 실제로 공무원이 될 절대다수의 예비 공무원들은 연수원에 갈 때 '''그냥 놀러간다'''라는 생각을 하기에 군대에 입대하는 그럴 정도로 공포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규율이 엄격한 건 사실이다. 당장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현직 선배 공무원들이 앞으로 공공기관에 들어오게 될 후배 공무원들을 보기 위해서 연수원에 와서 교수 노릇을 하며 수업을 실시하는데, 후배 공무원들이 수업시간 도중에 군기 빠진채로 버릇없게 굴면 당연히 선배 공무원들은 '''"여기가 대학교인줄 알아? 정신 똑바로 차려라! 이제부터 너희들은 옛날처럼 돈 내고 수업을 받는 게 아니라 돈 받고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를 해야 된다고!"'''라고 고함을 지르는 경우도 부지기수.
구타, 가혹행위, 절도, 성추행, 성폭행 등 범죄를 저지르면 연수원에서 가차없이 쫓겨난다. 일례로 5급 공무원 시험에 최종합격하고 연수원 생활을 하던 모 남성이 연수원 동기 모 여성의 뒷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찍었는데 그 뒷모습이 매우 짧은 섹시한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찍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1]
사실 과거에는 정말로 연수원 분위기가 대학교 MT 수준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공무원들을 보는 눈이 좋지 않아 공직기강이 매우 빡세지고 있는 실정이라, 연수원에서도 옛날처럼 대충 교육을 시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사관학교 수준에 준하는 그런 상태가 되었다. 물론 자기가 연수원 규율을 제대로 지키고 또 제대로 열심히 한다면 절대로 혼날 일이 없으니 너무 쫄지 말자.
4. 관련문서
[1] 예외적으로 연수원에서는 청혼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실제로 공무원 연수원 과정에서 서로 눈이 맞아 공식적으로 청혼하고 그렇게 공직생활 하기 직전에 결혼하는 남녀 공무원 커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