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님이 보고계셔
억수씨(홈페이지)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한 작품.[1] 2010년 6월 완결.
제목은 옆나라의 모 훈훈한 백합소설에서 차용했다고 작가가 직접 밝혔다. 하지만 제목만 언뜻 들어봤을 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한다.
2006년부터 도전 작가란, 작가의 개인 홈피 등을 통해 연재 되다가 2009년에 네이버 웹툰에 입성하였다.[2] 다른 작가인 미티의 표현에 의하면 이 작가가 네이버 입성 전엔 관우같았는데 네이버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장비가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작가 본인의 아바타격인 주인공 서정수의 성장담으로, 태어나기도 전 부모님이 연을 맺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주인공의 군 제대와 대학 졸업까지 20대 중반에 이르는 인생담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이 1980년생이니, 작가가 이 작품을 연재하기 직전까지의 회고담이라 보면 된다.
크게 주인공이 부산광역시의 외가집에서 보낸 유소년기를 묘사한 전반부, 서울로 이사온 후 청소년기를 거쳐 성균관대학교를 다니며 본격적인 사회생활에 치이는 중후반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분위기 차이를 예를 들어 비유하자면, 전반부가 '''요츠바랑'''이라면 중반 이후의 포스는 '''사채꾼 우시지마'''
50화까지의 전반부는 2등신 캐릭터로 아련한 추억을 비교적 가슴 따듯하게 비추었다면, 51화부터 캐릭터가 현실감 있게 묘사되면서 분위기도 갑자기 무거워진다. 등장인물들이 현실과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고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70-80년대 생에게는 꽤 호응을 얻었다. 다만 지나치게 어두운 면을 강조해 부각해놓다 보니, 해당 세대가 공유하는 낭만적인 코드조차도 칙칙하게 물들여 음습하게 풀어놓았다.[3]
그리고 최종화의 에필로그에서 드디어 '''연옥님'''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 전까지 연옥님은 보는 독자를 대변하는 캐릭터라느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의 자화상이라느니 따위의 여러 카더라 통신이 난무했으나, 실상은 거의 '''충공깽'''급으로 그 전까지의 내용을 한방에 맥거핀 급으로 만들어버리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피엔딩을 기대했거나 혹은 그간의 여운을 깨고 싶지 않다면 읽기 전 한번 더 숙고할 것을 권한다.''' 더군다나 이건 가공의 전개가 아닌, 작가의 경험에 기반한 '''실화'''이다.
덕분에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완결 당시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연옥님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타 작가들의 후기처럼 비화를 설명한 거나 다름 없다쳐도 작품 내에서가 아니라 작가의 작품 후기(에필로그)에서 작품 속 이야기의 후일담을 완전히 뒤엎어서 까발린 행태에는 많은 찬반양론이 오고 갔다.[4]
그런데 어차피 사실상 다루는 주제 전반이 '''어른의 사정'''이다. 절대 인간 찬가라거나 휴먼드라마 따위가 아니다. 전반부는 그래도 작가가 유년 시절이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추억이라는 필터를 거쳐 윤색해서 표현했기에 훈훈한 면도 있으나, 작가가 세상의 이치를 터득해가는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꿈도 희망도 없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작품 후기의 충공깽적인 결말도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을 묘사한 것의 일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5]
2008년 애니북스에서 출판된 1권의 표지 소개글을 보면 '''"추억의 의미를 일깨워준 단 한권의 책"''', '''"지친 어깨를 위로하는 치유의 시선"''' 등으로 내용이 적혀있는데 후속권인 2~4권의 소개글이나 내용과 비교하면 심히 괴리감이 느껴진다. 1권을 읽고 후속권을 산 사람들이 느꼈을 당혹감은...
제목은 옆나라의 모 훈훈한 백합소설에서 차용했다고 작가가 직접 밝혔다. 하지만 제목만 언뜻 들어봤을 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한다.
2006년부터 도전 작가란, 작가의 개인 홈피 등을 통해 연재 되다가 2009년에 네이버 웹툰에 입성하였다.[2] 다른 작가인 미티의 표현에 의하면 이 작가가 네이버 입성 전엔 관우같았는데 네이버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장비가 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작가 본인의 아바타격인 주인공 서정수의 성장담으로, 태어나기도 전 부모님이 연을 맺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주인공의 군 제대와 대학 졸업까지 20대 중반에 이르는 인생담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이 1980년생이니, 작가가 이 작품을 연재하기 직전까지의 회고담이라 보면 된다.
크게 주인공이 부산광역시의 외가집에서 보낸 유소년기를 묘사한 전반부, 서울로 이사온 후 청소년기를 거쳐 성균관대학교를 다니며 본격적인 사회생활에 치이는 중후반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분위기 차이를 예를 들어 비유하자면, 전반부가 '''요츠바랑'''이라면 중반 이후의 포스는 '''사채꾼 우시지마'''
50화까지의 전반부는 2등신 캐릭터로 아련한 추억을 비교적 가슴 따듯하게 비추었다면, 51화부터 캐릭터가 현실감 있게 묘사되면서 분위기도 갑자기 무거워진다. 등장인물들이 현실과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고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70-80년대 생에게는 꽤 호응을 얻었다. 다만 지나치게 어두운 면을 강조해 부각해놓다 보니, 해당 세대가 공유하는 낭만적인 코드조차도 칙칙하게 물들여 음습하게 풀어놓았다.[3]
그리고 최종화의 에필로그에서 드디어 '''연옥님'''의 정체가 밝혀진다! 그 전까지 연옥님은 보는 독자를 대변하는 캐릭터라느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의 자화상이라느니 따위의 여러 카더라 통신이 난무했으나, 실상은 거의 '''충공깽'''급으로 그 전까지의 내용을 한방에 맥거핀 급으로 만들어버리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피엔딩을 기대했거나 혹은 그간의 여운을 깨고 싶지 않다면 읽기 전 한번 더 숙고할 것을 권한다.''' 더군다나 이건 가공의 전개가 아닌, 작가의 경험에 기반한 '''실화'''이다.
덕분에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완결 당시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연옥님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타 작가들의 후기처럼 비화를 설명한 거나 다름 없다쳐도 작품 내에서가 아니라 작가의 작품 후기(에필로그)에서 작품 속 이야기의 후일담을 완전히 뒤엎어서 까발린 행태에는 많은 찬반양론이 오고 갔다.[4]
그런데 어차피 사실상 다루는 주제 전반이 '''어른의 사정'''이다. 절대 인간 찬가라거나 휴먼드라마 따위가 아니다. 전반부는 그래도 작가가 유년 시절이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추억이라는 필터를 거쳐 윤색해서 표현했기에 훈훈한 면도 있으나, 작가가 세상의 이치를 터득해가는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꿈도 희망도 없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작품 후기의 충공깽적인 결말도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을 묘사한 것의 일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5]
2008년 애니북스에서 출판된 1권의 표지 소개글을 보면 '''"추억의 의미를 일깨워준 단 한권의 책"''', '''"지친 어깨를 위로하는 치유의 시선"''' 등으로 내용이 적혀있는데 후속권인 2~4권의 소개글이나 내용과 비교하면 심히 괴리감이 느껴진다. 1권을 읽고 후속권을 산 사람들이 느꼈을 당혹감은...
[1]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누가봐도 티벳의 이야기인 하늘마을, 티셋, 오늘의 낭만부 등이 있다.[2] 1부 연재 당시, 다음 나도만화가 란에서는 현재 다음에서 정식연재하는 작가들의 습작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리플수를 자랑하였으나, 정식연재는 되지 않는 기이한 상황을 볼 수 있었다.[3] 51화에서 주인공이 샛노란 하늘을 가리키며 "아, 하늘 진짜 파랗다"고 읊조린 대사가 이후 전개될 암울성을 드러낸다.[4] 이에 대해서는 설정 항목에도 자세하게 적혀 있는데 아무리 실화라고 해도 작품 내가 아니라 작품 밖에서 설정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있다. 작품 안에서 사용되지 않는 설정은 설정놀음 이상이 될 수 없다. 그런데 단순한 설정 공개조차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마당에 연옥님이 보고 계셔는 설정놀음을 넘어서 작품 내의 결말 자체를 전면부정하는 내용이 작품 외부에서 거의 반강제적으로 공개해버려 논란이 더 커져버린 셈이다. 이 결말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차라리 열린 결말로 끝내는 게 여운적으로나 작품적으로나 더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요컨대 극단적으로 말하면 없는 것만 못한 후기였다는 것.[5] 작가 본인조차 마지막에연옥님의 정체는 반전이며 자신은 음흉한 작가였노라고 '''직접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