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송

 

1. 개요
2. 역사
3. 대표곡


1. 개요


2000년대~201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한국 인터넷 문화. 당시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서 같이 인기를 끌게 된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웃기고 발랄한 분위기의 노래를 기반으로 한 플래시 뮤직비디오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래들은 대부분 노래 제목이 3글자에 ~~송 형식으로 되어있으나, 정식적인 이름이 아닌 노래를 들은 팬들이 임의로 붙인 노래제목인 경우도 많다. 또한 원래는 평범한 노래이지만 한국어 몬더그린으로 웃긴 가사가 나온 노래 중에도 엽기송으로 분류되는 노래도 많았다.
주로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지금은 사라진 야후! 꾸러기(#) 같은 어린이용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작품들이 많았다. 그래서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일부 곡들 중에는 시간이 지난 후 동요로 편입되어 불러지는 곡들도 존재한다.

2. 역사


엽기송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온라인e카드 제작사였던 바른손(舊 바른손카드)이었다.
엽기송의 시작은 2003년 4월 바른손닷컴에서 일하던 김희빈과 조재윤이 제작한 콩떼기 송이었고, 이메일 카드로 제작되던 이 테마송은 6월에 발표된 '''당근송'''이 대히트를 하면서 삽시간에 퍼졌다. 그리고 김희빈과 조재윤이 바른손닷컴을 떠나서 엔토이로 이적하였고, 이 엔토이 오픈과 함께 내놓은 것이 숫자송이었다.
당근송과 숫자송의 대히트는 "송"시리즈의 남발을 불러왔는데, 두산동아는 비타민송, 피망닷컴은 피망송, 오뚜기는 야채송 등이 제작되었다. 그러다가 TV광고와 함께 낙농업중앙회의 우유송이 히트하면서 수많은 엽기송이 제작되었고, 야후! 꾸러기 같은 어린이용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유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엽기송의 광풍은 국립국어원이 '엽기송'이란 단어를 2003년 신어자료집에 포함시키게 만들었다.
2010년대에는 이런 엽기송은 거의 사라지긴 했으나, 핑크퐁 같은 어린이용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노래들이 그나마 엽기송의 정신적 후속작 역할을 해주고 있다.

3. 대표곡


몬더그린으로 엽기송화된 노래는 ★ 표시
  • 감기송#
  • 우유송
  • 당근송
  • 스타송#
  • 캐롤송#
  • 숫자송
  • 누룽지송
  • 삼각함수의 노래
  • 효도송
  • 감자도리송
  • 해커에 대한 격노[1]
  • 고추참치
  • 지독한 노래
  • 허무송
  • 25years
  • 썩던콩
  • 팥죽송
  • 고래가 새우를 삼켜버렸다
  • Tunak Tunak Tun[2]
  • Down Under
  • 에메랄드 소드
  • Who Let The Dogs Out
  • Dragostea Din Tei

[1] 흔히 해킹송으로 알려진 그거 맞다. 참고로 정작 이거 작사해 부른 사람은 엽기송을 의도하고 부른 것이 아니라, 진짜로 해킹을 당해서 빡친 심정에서 불렀는데 왜 엽기송으로 유명해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2] 다만 노래의 펀자브어 가사를 알고 들으면 굉장히 달달하고 애잔하다. 문제는 그 놈의 괴랄한 뮤직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