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급 잠수함
1. 제원
2. 개요
'''오스카급 순항유도탄 원자력 추진 잠수함(Подводные лодки проекта 949)'''은 소련 해군이 건조하여 소련 해군과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잠수함이다.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대책으로 소련 해군이 내놓은 순항유도탄 원자력 잠수함으로, 오스카는 나토 코드명이며 본명은 Project 949 Granit(그라니트), 개량형인 오스카 2는 Project 949A Antey(안테이)이다.
3. 함생
3.1. 건조
미국의 항공모함들이 자국 해안에 찰싹 달라붙어 함재기를 날려대는 꼴을 보기 싫었던 소련군은 처음에는 똑같은 항공모함 전단을 건조해서 저지하고 싶었다. 그러나 항공모함 전단 세트 아이템을 똑같이 따라서 맞추려다간 '''너무 비싸서'''[1] 가랑이가 찢어질 판이기도 했고, 일단 따라 만들어 본 물건들도 죄다 뭔가 모자란 물건들이었던터라, 좀 더 현실적인 방안들 중 하나로 선택된 것이 오스카급이다.[2]
소련은 이미 찰리급, 에코급과 같은 비슷한 용도의 잠수함들을 운용하고 있었지만 오스카급은 이들보다 훨씬 거대한 수중배수량 18,000t 이상의 대형 원자력 잠수함으로서 이중압력 선체를 채용하고 있으며 수중에서 소음을 줄이기 위하여 외부 선체와 내부 선체 사이에 두께 8인치에 달하는 고무를 사용하였다. 또한 수중속도가 최대 30노트에 달해 목표물을 무리없이 추적할 수 있다.
오스카급은 좌우 각각 12개의 경사 발사기에 총 24발의 그라니트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그라나트 미사일은 인공위성에 의해 유도되는 7톤짜리 대형 미사일이다. 탄두 중량만도 무려 1톤에 달하는 그라나트 미사일은 서방 측에서는 쉽렉이라고 불리는데, 사정거리가 무려 625km에 달하며 최대 마하 2.5에 달하는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 그 위력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라니트의 자세한 제원은 해당 항목을 참조.
3.2.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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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오스카급.
혼자서 항공모함 전단 전부를 해치우자고 만들어진 오스카급 잠수함은 대단히 비쌌지만, 그래도 항공모함 전단 풀 세트를 갖추는 것보다는 월등히 저렴했으므로 소련 해군은 오스카급 잠수함을 다수 주문하여 배치했다.
소련의 붕괴 후에도 잠수함 전력은 유지 최우선 순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카급을 비롯한 중요 잠수함의 관리 상태는 우선순위고 뭐고 상관없이 죄다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 상태였고, 결국 쿠르스크 함 침몰사건이라는 비극을 낳게 된다.[3]
4. 벨고로드급 잠수함
1992년 기공된 후 경제난, 군비축소 등으로 건조가 중단되었던 K139 벨고로드 함이 Project 09852라는 별개의 함급으로 재지정되어 건조가 재개되었음이 2015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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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울프급 3번함 지미 카터함처럼 적 해안에의 특수부대 투입, 적 해저 시설물 사보타주, 적 해저 광케이블 도청, 해저지형 정찰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장거리 정찰/도청/적 해저 시설물(광케이블 등등)사보타주/해양정보수집 임무용 '''핵추진 잠수정''' 팔투스급 1척을 함저부에 도킹하고(팔투스급은 그동안에는 델타급 잠수함 개조함 '파드마스코비예' 함에 도킹하여 활동해 왔다) 함 상부에는 특수부대 투입용 드라이독 쉘터를 장착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장거리 핵추진 핵어뢰''' Статус-6(Status-6)을 장비하여 유사시 적 해군기지, 항구도시에 대한 기습 핵공격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크기 또한 더욱 커져 길이가 무려 '''184m''', 수상배수량 '''24,000톤'''[4] 에 이르러 아쿨라급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잠수함이 될 예정이다.
2018년 3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Статус-6의 개발 완료를 공표했다.# 2019년에는 Статус-6이 실전배치되면서 포세이돈으로 명명되었다.
2019년 4월 23일 벨고로드 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5. 동형함
- Oscar-II급 K-119 Voronezh호 사진출처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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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백해 근처에서 악천후로 조단당할 위험에 빠진 작은 배에서 보낸 무전을 받고 오스카급이 '''구조'''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나갔던 오스카급은 K-119 Voronezh였고 북해함대 소속의 잠수함이었다. 다행히 승조원은 모두 구조되어 세베로드빈스크 항으로 옮겨졌다. #
'''바다코끼리'''가 정박 중인 오스카급에 올라와서 꼬장을 부린 일이 있다. # 몇몇 군인들은 아예 바다코끼리 옆에서 인증샷도 찍었다.
2015년 4월 17일 세베로드빈스크 조선소에서 K-266 오룔에 화재가 발생했다
7. 후속함 논의
오스카급의 후계함으로 계획되였던 순항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은 Project 881 머큐리급 잠수함으로 수중배수량 25,000t, 길이 170m에 달하는 대형 원자력 잠수함으로서 오스카급에 비해 정숙성이 크게 향상되고 최대 사거리 800km이며 초음속 램제트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 속도가 마하 4에 달하는 Volid 대함 미사일 24발을 수직발사기에 장착하는 함으로 구상되었다.
기본적인 설계는 1989년 완성되었으나 냉전이 끝나면서 가격문제와 러시아 해군의 교리의 변경으로 취소되었으며 이 잠수함의 설계는 신형 전략 원자력 잠수함인 보레이급 전략 탄도미사일 원자력추진 잠수함에 영향을 주었다. 그림을 보면 선체모양이 보레이급과 상당히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8. 미디어에서의 등장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는 오스카급 잠수함께서 친히 기뢰밭이 된 허드슨 만에 출장오신다. 그리고 주인공과 델타 포스는 수중침투를 하여 오스카급 잠수함에 폭탄을 붙여 부상시키고 미사일 컨트롤을 장악해 순항미사일을 전부 발사해버린다. 여기서도 모던 워페어의 고증오류가 보인다. 오스카급의 미사일 발사관은 전방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모습인데 게임속에서는 발사관이 평범한 VLS처럼 묘사되며 여기에 더불어 당연하게도 미사일도 수직으로 발사된다. 이렇게 생겼다.
9. 관련 링크
(영어 위키백과)Oscar-class submarine
10. 관련 문서
[1] 1922년 CV-1 랭글리를 시작으로 수많은 항공모함을 건조하며 많은 관련 기술과 경험을 쌓았던 미국과 달리 소련은 항모 건조 기술이 없다시피 했기에 단기간에 미국의 항모전단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미국이 지출한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2] 구 소련은 순항 미사일 샤워로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을 저지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대양에서는 키로프급&슬라바급 순양함, 오스카급 공격원잠이 대함미사일 플랫폼 역할을 맡았고 본토 근처에서는 본토에서 발진한 백파이어 폭격기가 대함미사일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망망대해에서 미 해군을 찾기 위해 초수평선 레이더와 인공위성을 쫙 뿌려놓았다. 여기에 깜놀한 미 해군은 최강의 방공전투기 F-14와 AIM-54의 조합으로 발사 플랫폼을 먼저 요격하고, 이지스 방공구축함들로 2차 저지선을 펴는 것으로 대응하게 된다.[3] 이 때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망가진 러시아군은 아직까지도 붉은 군대 시절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R&D 역량은 가까스로 보전했다는 것이 한가닥의 위안이다.[4] 아쿨라급보다 1천톤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