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아
1. 개요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 선수.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 소속 골키퍼.
2. 선수 경력
2.1. 클럽 경력
2.1.1. 아마추어 시절
초등학생 때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해 중학교 3학년 때 발목 수술을 하게 되어 골키퍼로 전향했다#. 이후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울산과학대 졸업 이후 2014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5차 3순위, 전체 19순위로 전북 KSPO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은아는 당시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는 그다지 우수한 픽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3][4]
2.2. 전북 KSPO
2014년 4월 10일 고양 대교와의 경기에서 W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2-3 패. 이 경기가 오은아의 데뷔전이자 KSPO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당시 오은아는 윤사랑, 안서진에 이은 No. 3 골키퍼였다. 2014 시즌을 끝으로 KSPO를 떠나 서울시청에 둥지를 틀었다.
2.3. 서울시청 여자 축구단
서울시청에서 맞이한 첫 시즌인 2015 시즌은 개막부터 주전으로 중용되었다. 하지만 2013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박은선과 김혜리가 차례로 팀을 떠나며 공수의 핵을 잃은 서울시청은 날개 없는 추락을 겪는 중이었고, 오은아는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모두 장갑을 꼈지만 이 시기 팀 성적은 초반 5연패 포함 3무 7패였다. 결국 11라운드가 되어서야 부산 상무를 4-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오은아에게도 WK리그 첫 승. 그러나 11라운드 이후로 갑자기 출전 명단에서 자취를 감췄고,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못했다. 서울시청은 위성희, 최윤희 체제로 잔여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6 시즌은 위성희가 굳건히 주전 자리를 지켜 오은아는 시즌 내내 백업 골키퍼 자리에 머무르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인천 현대제철과 이천 대교를 상대로 2경기씩 나섰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어차피 최상위권 팀 상대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경험치라도 먹일 요량으로 비주전들을 투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인천과 이천 상대 경기에서 4실점, 5실점씩 허용하며 팀 전체가 와르르 무너진 경기가 많았다.
2017 시즌을 앞두고 주전이었던 위성희가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시즌 초반 주전 골키퍼로 기용되었다. 그리고 6월 12일 이천 대교와의 경기(0-0 무)에서 데뷔 이후 첫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다음 라운드 구미 스포츠토토 전에서는 2-0 승리를 이끌며 2경기 연속 클린시트 + 데뷔 첫 클린시트 승리를 맛보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는 명단에서 제외되어 남은 시즌은 김재희가 주전으로 나왔다. 서울시청은 2017 시즌 들어 박채화 감독의 지휘 아래 김빛나-이예은-허빈-박세라의 주전 포백이 갖춰지며 단단한 조직력과 한 발 더 뛰는 축구로 시즌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하며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오은아는 여전히 두 번째 골키퍼에 머물러야 했다. 2017 시즌 최종 성적은 10경기 7실점 4클린시트.
김재희의 퇴단으로[5] 2018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 골키퍼가 되었다. 하지만 박채화 감독이 퇴임하고 이금민, 박세라가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한 서울시청은 다시금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오은아는 서울시청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 고군분투했으나 처음 겪는 풀타임 시즌인 탓에 경험 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보였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갑자기 4실점, 5실점씩 내주는 경기가 속출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6경기 50실점 2클린시트.
2019 시즌에도 오은아는 주전 골키퍼로 나섰지만 서울시청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선방을 보여줬으나 팀의 전력차이가 너무 커 여전히 많은 실점을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8월 26일 창녕 WFC와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선 후반전 경고 누적으로 데뷔 첫 퇴장을 당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5경기 54실점 4클린시트. 하지만 오은아 개인에게는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뜻 깊은 시즌이었다.
3. 국가대표 경력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
2013 AFC U-19 여자 챔피언십 대표
2014 FIFA U-20 여자 월드컵 캐나다 대표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표
3.1. 연령별 대표팀
현대정과고 시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되었으나 해당 연령대 최고로 평가 받은 민유경에 밀려 주전으로 뛴 적은 한 번도 없다. 2010 U-17 월드컵을 앞두고는 어깨 인대 파열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2013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 당시 팀의 두 번째 골키퍼였는데 주전 골키퍼 정지수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자 조별리그 2차전부터 7,8위전까지 5경기에 나서서 8실점했다. 2013 AFC U-19 여자 챔피언십과 2014 U-20 월드컵에서는 민유경의 백업으로 U-19 챔피언십 미얀마전 1경기에만 출전했다.
3.2.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이후 오랫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가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2019년 11월 19일 발표된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대비 2차 소집훈련 명단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최종 명단에 윤영글, 전하늘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윤영글이 2경기, 전하늘이 1경기에 출전하며 아쉽게도 A매치 데뷔전은 불발되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대비 명단에는 강가애가 복귀하면서 소집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