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1. 개요
2. 역사
3. 세계의 여자 축구
3.1.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
3.2. 아랍권의 여자 축구
4. 흥행
4.1. 저조한 인기와 좋지 않은 대우
4.2. 저조한 인기의 원인
5. 양극화
6. 리그
7. 국제 여자 축구 대회
7.1. 국가대항전
7.2. 클럽 대항전


1. 개요


'''여자 축구'''(女子蹴球)는 여성 선수들이 참가하는 축구로, 남자 축구에 비해 역사가 짧고, 세계 전력상 양극화가 심한 편이다.

2. 역사


축구가 남성 중심적인 스포츠란 이미지가 있었기에[1], 배구핸드볼[2] 같이 손을 사용하는 종목보단 여자들의 참여가 꽤 늦었다.
축구의 발상지인 잉글랜드1910년대에 전쟁모금 등 공익 이벤트 형식의 여자축구 경기가 열려 꽤 인기를 모으기도 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축구가 여성의 신체에 적합하지 않다'는 명목으로[3] 1921년 정규 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함에 따라 명맥이 끊기게 된다. 그 뒤 잉글랜드 협회가 UEFA의 압력을 받고 규제를 푼 것은 1971년, 여자 축구를 직접 관리하게 된 것은 1993년의 일이다. 프랑스에서도 1930년대 여자 축구를 금지하였다.
최초로 여자 축구를 정규 대회로 조직한 곳은 이탈리아로 여성 세리에 A가 1968년에 시작되었다. 이후 잠시 분열을 거쳐 1974년에 정례화됐다.
1980년대 들어 여자 축구 관련 리그나 여건도 좋아지기 시작했고, 1991년부터 여자 월드컵이 열리고 올림픽에도 여자축구 종목이 추가되었다. 단, 올림픽 남자 축구는 16팀이 참가하는데 여자 축구는 12팀이 참가한다. 청소년 대회는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은 90년부터 여자축구 연맹이 설립되어 아직은 여건이 부족한 상태였다. 1990년 당시 제대로 된 지원도 없던 터에 선수들을 편성하다 보니 중국에게 0:13이라는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3. 세계의 여자 축구


기존의 남자 축구와는 꽤 다른 점이, 미국과 북유럽 외에 동아시아도 세계 여자 축구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편이고, 그외에 세계에서 여자 축구의 강호로 꼽히는 나라는 독일, 중국, 북한, 노르웨이, 스웨덴, 브라질, 일본 등이 꼽힌다.
이 중 미국, 독일이 양대 전통 강호라 할 수 있다. 스웨덴도 꾸준히 우승 후보급 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독일에 비해 성적이 다소 밀리는 편이며, 브라질은 한 때 4강 수준에서 지금도 8강까지는 노려보는 수준이지만 90년대 초중반에 약한 시절이 있었다. 그래도 여자 축구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인 마르타를 배출했다.
2010년대부터는 세대 교체에 실패한 중국과 경제 제재의 여파와 도핑 스캔들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북한 대신 프랑스잉글랜드, 네덜란드 등 기존 남자 축구 강호였던 유럽 국가들도 여자 축구가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르웨이는 90년대 초중반 유력한 우승 후보였고, 월드컵 우승 경력도 있지만 2010년대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가 차차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권은 '''레드 오션''' 그 자체다. 일본이 아시아 여자 축구 최강이며, 북한은 한때 3위까지 랭크되었지만, 미국, 독일 등 전통 강호에 약세를 보이며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부진하면서 계속 떨어졌다. 중국은 미국,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와 본좌급으로 평가받았지만 지금은 쇠퇴했고, 한국은 여성 피파 랭킹에서 15~20위권을 마크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일본, 북한, 호주, 중국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수준이며, 특히 최근 부진한 중국 여자 축구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시아에서 여자 월드컵 예선은 AFC 여자 아시안컵으로 대체하는데, 2010년 여자 아시안컵은 호주가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팀 북한과 3위 일본이 월드컵행 티켓을 따냈다. 중국은 일본에 밀려 탈락하자 자국에서 여자 축구가 계속 몰락하는 데에 큰 우려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2011년 독일 여자 월드컵 대회에서 전 대회 우승팀이자 개최국 독일을 비롯하여 스웨덴, 7월 17일(한국 시각은 18일)에 열린 결승에서 미국까지 승부차기 끝에 이겨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우승'''을 거두었다. 참고로 이전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최대 성적은 중국이 1999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다.
동양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힘과 체격보단 활동량과 기술적인 면이 더 중요한 여자 축구계에서 비교적 체력이 약한 동양 여성들[4]도 서양 여성에 비해 크게 밀리지 않기 때문에 그렇고, 100년의 저변을 갖고 있는 유럽 남자 축구에 비해 여자 축구는 역사적 기반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엘리트 위주 스포츠를 지향하는 아시아 사정상 여성 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비교적 괜찮기 때문에 축구뿐만이 아니라 그 외 종목에서도 여성 스포츠는 동서양의 큰 격차는 없다. 오히려 남자 축구가 강한 남미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축구 참여를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고[5] 지금도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 남미 여자 축구는 남자에 비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남미에서는 브라질 국가대표팀[6],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팀 정도만 국가대항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러나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에서 지난 두 대회에서 우승-준우승을 거둔 일본이 16강에서 물러나는 등 AFC 출전국들이 참패한 대신 8강이 우승국 미국과 유럽 7개국으로 채워지는 대조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만큼은 아니라도 점차 체력과 스피드가 중요해지고, 반대로 아시아 국가들이 그간 보여온 조직력에서의 강점은 크게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FIFA의 공식 기술 데이터에서 아시아 각국은 점유율, 활동량, 패스 정확도, 슈팅 수 등은 떨어지지 않고 팀 포메이션 또한 좁게 유지했지만 스프린트 수치는 영락없이 열세를 면치 못했다.

3.1. 대한민국의 여자 축구


한국 여자들에게 축구는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는 편인데다 피지컬 면에서 많이 약한지라, 많은 세금이 투자되어 세계적으로 봐도 높은 수준인 인프라에 비해 실력이 높지 않은 팀이다. 여자 축구의 인프라는 어느 나라라도 다 암담하다. 경기력도 남자 축구라는 큰 경쟁자에 비해 몹시 떨어지고, 인기가 낮으니 연봉도 짜다. 그런데 한국은 프로는 아니라도 최소한 실업리그 형태로나마 축구만 하는 선수들로 리그제를 확실하게 운영하고 있고, 선수층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는 분명 아주 좋은데 실력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 술 더 떠서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몇몇 남미 국가들은 '''자국 명문 축구단들이 산하 여성팀을 두고 있는데도''' 실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단 연봉으로 따지면 한국 여자축구 실업팀이 훨씬 높다. 인프라 대비 실력으로 따질 경우 한국이 가장 연약하다.
그래서 한국 여자들에게는 축구보다 농구, 배구, 핸드볼의 인기가 더 좋은 편이다. 이러한 종목들은 여성 종목도 인기가 많을 뿐더러,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한국 여자농구, 배구, 핸드볼은 남자부와 비슷한 성적을 내는 편이다.
한국은 박은선으로 대표되는 스타급 여자선수가 있었지만, 계속 겉도는 바람에 성인무대에선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월드컵 진출은 단 한 번이 불과하다. 하지만 지소연으로 대표되는 U-20 대표팀2010년 대회의 3위의 성적이나, 여민지, 김아름으로 대표되는 U-17 대표팀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우승'''[7]의 황금세대가 탄생해, 2015년 월드컵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다.
한국 팬들은 2015년 되면 지소연과 여민지, 김아름 등이 이제 갓 성인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될 때고, 황금세대들이 주축을 이룬다 하더라도 기존의 성인 대표 팀과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며, 박은선이 자꾸 무단이탈을 하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박은선도 월드컵에 나갈수 있는 나이였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봤으며 박은선, 지소연, 여민지의 꿈의 조합은 팬들이 바라고 있지만 이뤄질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갖는 조합이긴 하다.
실제로 2015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한 2014 여자 아시안컵에서 예선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었지만, 호주, 중국에 아쉽게 패배하며 4위를 차지하였다. 그래도 여자 월드컵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며 AFC의 티켓 수가 5장으로 증가,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었다.[8]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을 통과하게 되었으나 프랑스를 만나 실력차를 느끼며 패배하였다.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박은선, 지소연의 조합은 박은선의 부상으로 실현되지 못했고 여민지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이민아를 필두로 한 새로운 선수들이 주목 받으며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에서는 2015년과 다르게 서양 국가들의 피지컬에 무기력하게 유린당한 채 짐 싸고 돌아서야 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자 축구가 전반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한국 남자 축구가 체력적인 면에서는 월드컵에서도 중위권에는 드는 반면, 여자 축구는 월드컵에서 서양 국가에게 피지컬로 무참히 유린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 레벨에서도 피지컬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인다. 단 기술적인 면과 판단력은 좋은 편이다.
그래도 성적만 보면 월드컵 16강,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 등 여자축구 강호들이 많은 아시아 대륙팀 치고는 국제무대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있다.

3.2. 아랍권의 여자 축구


아랍권에서는 이슬람교의 특성상 여자 축구가 많이 활성화되지 못한 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여자 대표팀이 없고, 카타르는 대표팀이 있긴 하지만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이란이나 요르단 등은 대표팀이 있고, 지역에선 참가도 하긴 하나, 동아시아에 비해 전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 드물게 여자 축구 및 종합 스포츠팀을 가지고 있는 알 제다 구단은 보수파들의 온갖 협박과 비난에 무척 고생하고 있다보니 여자 축구의 활성화가 힘들어 보인다.

4. 흥행



4.1. 저조한 인기와 좋지 않은 대우


여자 축구는 다른 모든 구기 종목이 그러듯이[9] 남자 축구에게 상업적으로 크게 밀린다. 미아 햄이라는 전설적인 축구스타를 낳은 미국조차도 여자 프로리그를 운영하다가 재정 적자 및 여러 문제로 몇 해 못 가 문 닫았다가 겨우 부활했을 지경이며 당연히 여자 선수들이 버는 수익은 남자와 차원이 다르게 적다. 여자 축구 선수 중 신입 연봉이 3천만원인데 아무리 능력 좋은 선수라 하더라도 5천만원을 넘을 수 없다. 프로 축구선수의 연봉에 상한제가 있어서 10년이 된 선수던, 스타플레이어건 5천만 원을 넘길 수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자 축구 선수들은 연봉이 4천만 원 정도 되면 의욕이 거의 사라진다고 한다.
해외의 경우도 그다지 다르지 않아서 여자 축구 선수의 연봉은 확실히 박봉이다. 그래서 해외의 여자 축구 선수들의 경우 다른 직장을 가지면서 축구선수 생활을 하거나 외모가 괜찮을 경우 돈을 벌기위해 누드 달력을 찍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여자선수들의 처우를 언급하며 해설자가 설명하기를 외국의 스타플레이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축구선수를 겸직하고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만 해도 2010년대 와서야 FA 여자 슈퍼 리그라는 여자 축구리그가 열렸지만 목표로 하던 16개 구단 준비는 도저히 이룰 수 없었다. 결국 가까스로 절반인 8개 구단으로 대회를 창단할 수 있었다. 2020년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열악하여 리그 우승을 여러 거두고 한국 선수 지소연이 활약하는 첼시 우먼 FC만 해도 리그 1인 AFC 윔블던이 쓰던 킹스 메도 경기장을 사서 같이 쓰고 있는 상황이다. 4만 석이 넘는 스템퍼드 브리지의 10% 수준인 4,850석으로 이뤄져있고 평균관중은 1,000명 남짓이다.
노르웨이도 UEFA 여자 유로 2017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뒤, 아다 헤게르베르그가 “'''노르웨이의 여자 축구 선수에 대한 존중과 처우가 열악해서 남자 선수들과 동등하게 대접받기 전까지는 국대에서 뛰지 않겠다'''”[10]며 현재까지 국가대표 소집을 거부하고 있다. 실제로 이 발언은 노르웨이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까지 했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노르웨이도 여자 축구에 대해서 그렇다고 세금을 들이부을 수도 없고 이런 말 한다고, 사람들이 억지로 여자 축구 보러가기 운동을 벌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도 강인한 여성상이 존중받았으면서 서구에서도 성 평등이 가장 잘 실현되었다고 평가받는 노르웨이의 여자축구 현실이 이 정도이다. 북서유럽의 다른 선진국들의 사정도 사실 거의 다를 거 없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처럼 소속팀에서 평군 3천만원 정도 연봉을 받아가며[11] 축구하는 국가대표 여자 축구 선수들도 매우 적다고 한다. 독일, 미국 같은 여자 축구 최강국에서도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실업팀 신분과 연봉에 부러워하고 있다(!)는 게 현실일 정도로 여자 축구의 대우는 남자 축구에 비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미아 햄은 남녀 축구의 가장 큰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남자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기 위해 필사적이지만 여자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를 절대적으로 따른다'고 한적이 있는데, 언뜻 듣기엔 성별에 기인한 차이일 것만 같지만 실제로 곱씹어보면 연봉 규모와 선수 1인당 시장 가치의 차이를 지적한 설명이다.
남자 축구는 슈퍼스타들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는 경우도 많고, 그만한 실력을 갖춘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며 해당 선수들이 창출해내는 수익도 상당하기에 감독들과 기싸움, 주도권 다툼이 수도 없이 벌어지는 것이고 구단도 일주일에 1억 넘게 받아가는 선수를 함부로 대할 수 없지만, 여자 축구는 그런 선수가 없으니 까라면 까는 수밖에... 전 FIFA 회장인 제프 블라터가 이런거 개선해 보겠다고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 핫팬티(...)를 입히자고 했다가 가루가 되도록 깠다. 이 발언은 실제로 망했던 여자 미식축구가 레전즈 풋볼 리그로 살아났던 것을 축구에도 이식해보려는 시도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여자 축구 선수들이 열악한 대우를 받는 것이 하나 더 있었는데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무쪽으로 가게 되면 반강제 군입대를 하게 된다. 그것도 하사로 3년간[12] 이적도 못한다. 이 입대란 게 형식적인게 아니라 화생방부터 행군까지 진짜 군인으로서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는 구단의 선택을 거부할 수 없다. 사실, 거부할 수는 있지만 거부 직후 2년동안 실업팀에 소속되어 뛸 수가 없다. WK리그와 실업팀 외의 여자 축구팀이 거의 없다시피하기 때문에 사실상 2년간 논다는 이야기다.
일단 상무의 선택을 받고 2년간 백수로 지낼 수 없다면 군대간다. 실제로 현재의 여자 축구선수들 중 상무출신들은 군인이다. 덕분에 군대가기 싫어서 울음을 터뜨리는 여자 축구선수들도 많았는데 특히 머리를 자르기 싫어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군인으로 적합한 여성이더라도 축구선수가 안되면 군대 안가도 되는 것이다. 이는 축구선수가 되길 기피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실제로 2014년 국가대표 출신의 최유리 선수는 상무의 지명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특별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까지인 2015년 말까지 1년 조금 넘도록 축구를 쉬었어야만 했다. 군 입대가 여자 축구선수의 축구인생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다. 즉, '''여성 축구선수에 대한 일방적인 인권침해'''였다.
여담으로 이 항목을 본 한 사람이 여성가족부에 민원을 넣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무적으로 축구를 쉬는 사태를 겪은 여자 축구연맹은 다행히 제도가 개선되어 드레프트제인 여자 축구 입단 방법이 2016년부터 보은 상무만 한해서 입단 지원자를 받는다. 과거 상무의 지명을 받더라도 "비교적 안정된 직장[13]"을 얻는다는 메리트로 위안을 삼기도 했기 때문에 보은 상무의 입단자가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축구 유소녀팀도 가뜩이나 적은 와중에... 창단 분위기는 더더욱 안보이고...
독일이나 일본같은 축구의 저변의 넓은 국가에서도 수입 문제로 축구 선수를 그만두거나 다른 직업을 병행하기도 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을 정도이다. 여자 월드컵도 마찬가지라서 2015년 캐나다 대회 우승국인 미국은 200만 달러를 받았다. 2014년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이 받은 3500만 달러보다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이다. 그래도 4년전 일본이 받은 100만 달러보다 2배로 오른 거다. 물론,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관객 동원도 성공적이고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서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상금도 대폭 오를 전망이라 더 두고봐야 한다.
아르헨티나나 칠레의 경우 자국 여자 축구 최상위 리그의 소속 팀들 대부분이 자국 남자 프로 리그 팀들의 산하 팀인데도 기량이 브라질의 여자 축구팀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남미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의 우승컵은 거의 브라질이 독식하고 있다.

4.2. 저조한 인기의 원인


[image]
열악한 환경의 이유는 냉정하게도 '''관중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프로 선수로써, 여자 축구 리그의 경기력이 팬들의 눈높이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공 좀 찬 남자들은 일반인이라도 해낼 수 있는 트래핑이나 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능력부터 피지컬에서의 한계 때문에 남자 축구의 화려한 스타들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며[14] 흔히 여자 축구의 재미로 언급되곤 하는 '다 득점' 역시도 어느 정도껏이지, 자꾸만 들어가면 보는 사람 입장에선 내가 축구를 보는건지 야구를 보는건지 고민하다가 혈압이 오르기 시작한다(...)[15] 당연히 수준 높은 경기를 보고 싶은 관중들은 남자 축구로 돌아서는 것. 대체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남자 축구에 비해 여자 축구는 대체자가 적고 경쟁도 덜 치열하여 선수 성장이 질 낮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유럽의 경우 남자 선수들은 빠르면 만으로 4~6살에도 축구를 시작한다. 걸음마 떼고 뛰기 시작할 때 공을 차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반드시 일찍 시작해야만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본 문건에서 예를 든 곽태휘와 클로제의 늦은 시작은 틀린말이라 수정)똑같은 피지컬/재능이라 할 때 일찍 시작하는 것은 아무래도 여러모로 이점이 많게 마련이다. 반면에 여자 선수들은 선수 풀도 좁고, 유소년 축구팀 같은 것이 활성화된 것도 아니다 보니 한참 크고 나서 10대쯤 되어 학교 부 활동 등으로 축구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지컬을 떠나서 생각해보아도 이미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한 남자 선수들보다 테크닉적으로도 성숙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만큼 경쟁할 선수도 적어서 남자 선수들처럼 어린 시절에 이미 선수까지 할 재능이 없으면 빨리 도태되는 일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일례로 세계 랭킹 5위인 호주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자국 남자 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제츠 U-15세 팀과 연습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7-0'''으로 처참하게 발린적이 있으며, 위 사진과 같이 '''여자 월드컵 우승팀인 미국팀이 남자 중학생 팀에게 5-2로 패배'''한 적도 있다. 이처럼 여자 선수들의 피지컬과 기술적인 수준은 15세 이하 남자 유소년 선수들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실제 한국 여자 대표 선수들도 연습 경기를 남자 중고생들이랑 하며, 이는 축구 뿐만 아니라 저변이 넓지 않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여자 축구가 남자 축구처럼 피지컬 위주로 발전한다고 해도 테스토스테론을 통해 무지막지한 업그레이드를 겪는 남자들에 비하면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국도 여자 축구 팀은 절대로 비슷한 나이 때나 프로 축구단과 시범경기같은 걸 치루지 않는다. 어차피 크게 털리니까... 그나마 중고교팀이랑 친선경기를 벌이는데도 고전하고 패하기 일쑤다. 오래전에 공중파에서도 20대 여자 국대팀이랑 한국 남고팀이 경기를 벌이는데 그야말로 한국 여자 국대선수들이 헐레벌떡 추격하기도 버거워보였고 결국 경기는 3-0으로 패했던 일이 있었다. 축구를 하는 데 다리가 필요한데, 남자는 다리가 세 개여서 축구에 유리하다고 말하는 네티즌이 있다.

'''UEFA 여자 유로 2013 결승전의 독일과 노르웨이'''
이 영상은 위에서 강호로 소개했던 독일과 노르웨이의 UEFA 여자 챔피언십에서의 대결. 동영상이 제목에서부터 굉장히 악의적이다 싶을만큼 조롱조로 편집되었다. 그것을 제외하고 보면 이 두 나라가 남자 축구에서 팀컬러로 삼는 강렬한 전방 압박과 피튀기는 몸싸움, 유기적인 움직임을 생각하면 몹시 모자란 점이 많다.
온몸에 근육밖에 없는 남자 선수라면 충분히 견뎌낼 만한 슛임에도 이를 막아내는 여자 선수들의 맷집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열악한 여건에서 선수생활을 해야 하기에 뻥축구, 티키타카, 게겐 프레싱, 두줄 수비, 늪 축구 등 남자 축구에서의 다양한 전술을 팀 단위로 체화할 역량도 부족하다. 그러므로 독일과 노르웨이의 남자간 대결이었다면 누구도 기대하지 않을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축구가 아닌 종목도 다 그렇다. 여자 골프선수 미셸 위만 해도 남자 대회만 나와 뛴 적이 있는데 딱 1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컷 오프를 통과했을 뿐. 이마저도 이후 나온 한국 대회에서 줄줄이 컷오프 탈락했고 순위는 .....골프여제라는 전설인 아니카 소렌스탐조차도 2003년 미국 PGA 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 대회에 여자선수로 58년만에 남자 선수들의 PGA 대회에 도전했다가 2라운드 합계 5 오버파 145타로 출전 선수 113명 가운데 공동 96위. 1오버파 142타에 끊긴 결선 진출 기준 타수에 4타나 모자라는 기록으로 마무리했고 자신도 이렇게 남자대회에서 고전할 지 몰랐다면서 경기 끝나고 인터뷰로 눈물을 보였었다.
테니스의 전설급 활약을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는 1998년 10대 후반 나이로 우린 남자선수 랭킹 200위 이하는 얼마든지 이긴다고 큰 소리쳤던 적이 있다. 이에 독일 프로 테니스 선수였던 카스텐 브라쉬(당시 세계랭킹 203위)가 도전장을 내밀어서 경기를 치뤘고 둘은 각자 1-6,2-6으로 참패했다. 이런 패배에 언론이 대문짝만하게 보도하면서 비웃자 랭킹 350위 이하 수준을 이길 거 같다고 부랴부랴 인터뷰하고 비웃음당했는데 정작 이래놓고 랭킹 350위 이하 남자선수들이 그럼 우리랑 겨뤄보자는 말에 일절 경기를 하지 않아 더더욱 비웃음을 받았다. 결국 이러다보니, 테니스에서 전설인 존 매켄로가 저 둘은 기껏해야 남자 랭킹으로 700위 수준 테니스선수라고 2017년 자서전 홍보 투어 경기 당시 깠다. 다만, 매켄로는 남자대회 나간 것을 젊은 시절 실수라고 깠을뿐, 여선수로서 세레나는 여제라는 존칭이 아깝지 않은 전설이라고 호평했기에 세레나로서도 옛날 일을 왜 거론하냐는 기분나쁜 반응 빼곤 더 이상 비난하지 않았다. 아무튼 다른 종목도 이런 와중에 여자축구도 이렇다. 그나마, 테니스같은 경우 인기가 있기에 그럭저럭 남녀 상금 차이가 없는 편이긴 하다.(테니스성차별 항목에 나오듯이 그러나 남자 선수들이 남자들이 더 경기 오래하고 상금이 비슷하니 성차별이라고 반발하지만...)
이렇게 실력 차가 확실하고 상업적 성공도 못 거두는 많은 여자 스포츠는 더더욱 남녀 선수 수익이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이것이다. 여자 축구선수들의 전체 몸값이 네이마르 몸값과 비슷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에서 축구에서도 남녀 임금격차가 존재한다고 여성 차별로 몰아가려는 논조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이 기사 자체가 여자 축구의 수준이 남자 축구보다 낮다는 걸 인증하는 셈이다.
한국 페미니즘에서 이런 걸 성차별이라고 말하고 남녀 대회 상금을 똑같에 해달라고 무리한 요구나 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다를 건 없다. 2013년 영국 체육부장관이던 헬렌 그렌트가 실제로 여자 스포츠 선수들은 왜 남자랑 차이가 많이 있으며 이는 성차별이라고 공식 발언 하다가 비인기 종목은 남자들도 그만큼 어려운데도 여자라고 무조건 인기종목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것이야말로 성차별이라는 비난을 역공당했고 본인도 결국 사퇴하고, 사과성명까지 내야 했었다. 그밖에도 2015 여자 월드컵 당시 미국 정치인인 패트릭 레이히(민주·버몬트) 상원의원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남녀 월드컵 우승상금을 똑같이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피파에서는 여자대회에서 수익이 올라 상금을 늘릴 수 있으나 도저히 남자대회만큼 상금을 같게 하라는 것이야말로 억지라고 단번에 거부했다. 되려 여자월드컵 수익을 공개하면서 불가능하다는 반박증거를 내보냈고 레이히도 결국 입다물고 2019 여자 월드컵 때는 아무 말도 못했다.
사실 정작 진짜 여자 축구 팬들은 이런 이슈에 별 관심도 없고, 남자 축구와 동일 상금, 동일 주급을 주장하는 이런 목소리에 코웃음친다. 여자 축구 팬들은 축구 헤비 팬이 여자 축구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케이스거나, 아니면 주변에 여자 축구 선수가 있어서 관심을 가지는 케이스가 대다수이다. 누구보다 남자 축구와 여자축구의 저변 차이, 인기차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수 밖에 없고 무리하게 외부의 개입으로 주급이나 상금을 올릴 경우 여자 축구 팀을 운영하는 기업이나 학교가 아예 팀을 없애버릴 만큼 저변이 취약하다는 것 역시 여러번의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다. 여축 팬들은 응원하던 팀이 문 닫거나, 좋아하는 선수가 팀이 공중분해되어서 억지로 이적하는 꼴을 몇 번이나 겪은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래서 여축 팬들은 오히려 몇몇 페미니스트들의 이런 주장을 들으면 "평소에는 여자 축구 보지도 않고, 아는 여자 축구 선수 이름 하나 못 대는 사람들이 우리 선수들 뛸 기회마저 박탈시키려 한다"고 이러한 움직임을 고깝게 보는 편이다.
그만큼 스포츠는 철저한 자본주의가 적용되는 세계이다. 실력이 있으면 몸값도 올라가고 실력이 떨어지면 그에 반해 몸값도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순리다. 해외에서도 여자스포츠 버는 돈이 적다라고 펑등 운운거리다가 남자 스포츠도 인기없으면 똑같이 돈 벌기 어렵다는 것과 같다. 당장 한국에서 크리켓이나 럭비 잘한다고 한국에서만 뛴다면 얼마나 돈 많이 벌 수 있을까 생각해보자. 위에 상술하듯이 여자축구가 너무 돈이 안된다고 레전즈 풋볼 리그처럼 란제리 차림으로 하자는 말에 성상품화, 여성 비하라는 비난이 거셌으나 정작 레전즈 풋볼리그 대회는 대박을 이뤘고 종전 여자 미식 풋볼리그도 여자축구처럼 돈이 너무 안돼 팀이 해산되고 리그 자체가 사라지던 거랑 달리 대박을 거두면서 여성선수들이 이전 리그랑 다르게 연봉 수천만원이 고작인 여자축구와 넘사벽인 연봉 수십억까지 벌면서 미식축구에서 평균치 남자 선수와 비슷한 수준 가까이 벌고 있다. 결국 여자 스포츠도 이렇게 돈이 되어야지 남녀 성평등이 이뤄지는 증거를 보여준 셈이다.[16]
좀 더 암울한 것은 한국의 여자 축구부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축구부가 폐지되어가고 있고, 축구를 그만두는 선수가 많아지는 것이다. 2016년에만 백학초, 강일여고, 여주대학교 축구부가 해체되었다. 전학을 가는 경우도 있다만, 대다수가 축구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문제는 사실상 이런 수준이 낮고 경쟁력도 적고 전세계적으로 리그 수도 적은 여자 축구를 누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느냐는 것이다.

5. 양극화


되는 나라와 안 되는 나라의 차이가 심하여, 남자 축구에 비해 양극화가 심하다는 평가도 있다. 사실 남자 축구도 국가별로 실력 편차가 심하긴 하지만, 여자 축구의 경우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남자 축구에서 국가 간 기량 차이는 보통 자본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그 다음으로 인종에 따른 피지컬과 축구 인프라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여자 축구는 여기에 아주 큰 변수가 하나 더 작용하는데, 바로 ‘'''여성 인권'''’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가 권장되고 인정받는 나라들에선 여자 축구 실력이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여자가 감히 무슨 운동이냐”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나라에선 여자 축구의 위상도 실력도 한없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여자 축구는 북미, 동북아시아, 북유럽 등에서 강세를 보인다. 혹은 여성 인권이 높지 않더라도 북한처럼 스포츠 성적을 통한 국위 선양에 몰빵한 공산권 국가들은 여자 축구는 생각보다 꽤 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여자가 무슨 축구냐” 하는 시선이 강한 남미의 경우 브라질 같은 예외는 있지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의 여자 축구팀들은 매우 약체이다. 이는 여성은 운동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분위기인 중동이나 아프리카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이 두 지역에서 여자 축구 선수들은 보수 근본주의자들의 협박을 받아 그야말로 목숨도 걸어야 할 때도 있다. 사실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신경 써야하는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남자 축구 선수들과의 동일 임금 주장이 아니라 상기한 국가들에서 여자 축구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다.'''

6. 리그


미국,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일본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여자 축구 리그가 설립되어 현재 프로 리그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프로 리그가 없고 WK리그라는 실업 리그가 존재한다. 2016년 홈원정 연고제를 실시했다.

7. 국제 여자 축구 대회



7.1. 국가대항전



7.2. 클럽 대항전


[1] 북미는 예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남성 스포츠의 자리를 야구, 미식축구, 하키가 가져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건(?)한 축구가 여성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2] 핸드볼은 축구와 반대로 여성 스포츠로 여겨졌다.[3] 1차대전 종전 직후에는 여성 경기의 인기가 남성팀을 능가할 정도였기 때문에 이를 질시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4]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을 제외한 동아시아권 여성들. 한국 선수들은 체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리는 경우가 많다.[5] 브라질에서는 여자가 축구를 하면 불법인 시절이 있었다.[6] 실제로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의 우승컵은 거의 브라질이 독식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는 아르헨티나 팀이 2006년에 딱 1번 우승한 적이 있다.[7] '''이것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우승한 전무후무한 사례다.'''[8] 북한은 2011년 약물 스캔들로 인해 참가 자격이 박탈되었다.[9] 전 세계 프로종목에서 남성 스포츠의 인기를 그나마 따라가는 종목은 테니스, 핸드볼, 배구 정도고 나머지는 중계도 안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도 핸드볼과 배구는 세계 시장이 매우 협소하다. 윔블던 테니스가 남녀 우승상금이 똑같지만, 거꾸로 왜 남자는 같은 돈 받고 5세트하고 여자는 3세트제로 하냐? 성 차별이다! 라는 불만이 나오는 터라 다른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와 마스터스를 제외하면 남자투어와 여자투어의 상금 규모가 차이가 난다.[10] 남자 축구가 여자 축구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는 반대.[11] 서울이나 수도권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의 일반적인 사무직 사원 내지 초임 대리급 직장인의 연봉이다. 적어도 주말이나 공휴일 정도엔 휴식도 보장되고 어느정도 워라밸도 챙기는 직장에 다니면서 연봉 3천만원은 그리 적지 않은 수준의 연봉이긴 하나, 매일 야근, 잔업에다가 업무용 핸드폰을 24시간 내내, 퇴근 이후에도 지키고 있어야 하면서 지방으로 출장도 종종 다니고 주말이나 공휴일은 장식으로나 있는 회사에서 연봉 3천만원을 받으면서 만족할 직장인은 거의 없다. 문제는 여자축구선수들의 개인 일정은 이보다 훨씬 빠듯하며, 경기와 팀 훈련이 없는 날에도 마음놓고 쉬지 못하고 개인 트레이너 등을 고용하여 개인 훈련과 몸 관리에 투자해야만 한다.[12] 심사만 통과하면 장기복무도 가능하다.[13] 부사관으로 복무를 계속 한다던가...[14] 테크닉도 피지컬이 기반이 되어야 다져지는 것이다. 남자 축구에서도 피지컬이 완성되지 않은 유망주들이 성인 무대에서 험하게 구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성장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15] FIFA 남녀 월드컵에서의 경기당 득점수 통계를 FIFA.com에서 찾아보면 경기당 2.xx골을 넘지 않는 남자 대회와 달리 여자 대회는 2011년 독일 대회 이전까지 매번 경기당 3.xx골이 터지다 2011년, 2015년에야 2.xx골로 내려왔는데, 이는 슛 테크닉은 발전해도 이를 막아낼 피지컬이 부족했던 점에 기인한다. 골키퍼를 예로 들면, 정상급 골리들의 키가 대개 180cm 안팎에서 형성되는데, 남자 골리들은 180cm도 작다고 지적받는다.[16] 이렇게 여자 대회가 인기가 많아져서 남자 대회를 상금이나 규모로 역전한 것이 KLPGA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국제 대회 성적이 워낙 좋고, 대회나 선수들 차원에서도 인기 유지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기 때문. 여자 축구 쪽에선 본보기로 삼을 만한 곳은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다. 나데시코 재팬이 월드컵 우승을 해버리면서 일본 여자축구는 크게 성장, 일본 여자 축구 리그에선 2011년 경기 중 무려 1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한 경기가 나오기도 했다. 거품이 빠진 후에도 이 기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서, 우승 전 관중은 평균 800명 선에 불과했는데 우승 이후로는 평균 3800명 가량으로 예전에 비해 상당히 늘었다. 이는 일본 여자 국가 대표팀이 이후로도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국제경기에서 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