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스탯

 

Orlistat/'''오르리스타트'''[1]
1. 개요
2. 작용기전
3. 효과 및 사용
4. 유사약품 일람
5. 엄청난 부작용


1. 개요


[image]
지방흡수를 방해하는 약품의 일종. 다국적 제약 기업인 로슈(Roche)에서 생산하는 "제니칼"(Xenical)이라는 상품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제약회사에서 나오고 있으므로 성분명으로 작성되었다.
간단히 말하면 '''다이어트 약품계의 최종 보스이자 황제'''. 만약 도저히 먹는 것을 끊을 수 없고,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은 식욕억제제 복용이 싫다면 이걸 먹으면 된다. 말 그대로 도저히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 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 '''최종 보스'''.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라 지방섭취를 억제해야하는 다른 질병(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에 걸린 사람도 먹는다. 그 효과는 탁월하지만 너무나 끔찍한 부작용(위에서 말한 부작용과 다른 의미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한번 겪어본 사람들은 다시 먹는 것을 웬만하면 꺼린다고 한다.

2. 작용기전


작용원리는 간단히 말해서 음식물 속에 있는 지방이 몸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지방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사용되는 소화효소인 라이페이스의 기능을 억제하여 지방흡수를 25%~30% 감소시킨다. 비만 환자들의 식단에서 지방이 칼로리비중의 4~50%를 차지하니 전체칼로리의 10~15%를 감소시킬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용성 비타민 A, D, E, K와 β-카로틴의 흡수율도 감소하므로, 매일 비타민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

3. 효과 및 사용


다만 이 약의 효과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 지수(BMI)가 비만을 나타내는 경우에만 복용해야한다. 여성들이 주로 하는 미용을 위한 다이어트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그리고 현재 FDA 인가가 취소된 리덕틸 때문에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곡류 위주의 식사가 대세인 대한민국에서는 별로 효과보기 힘들다는게 단점'''. 차라리 탄수화물 흡수 방지제를 먹는 것이 나은데, 국내에서 그런 종류는 시판된 적이 없다. 외국에는 파세올라민(Phaseolamin)[2]재제가 있다.
평소 적절한 강도의 운동과 식이요법을 충실히 병행하는 사람들이 부득이하게 장기적인 출장이나 여행, 회식때문에 이를 처방받으려는 사람들이 제니칼을 복용할때 주의할점이 있는데, 지용성 비타민 외에 몸에 좋은 지방산[3]의 흡수 역시 억제한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분들이 대부분 지용성 비타민등의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간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런 경우에는 식사전이나 바로 직후 섭취하지 말고 평상시 처럼 식사를 마치고 영양제를 섭취한 직후로부터 2~3시간뒤에 섭취하길 필히 권장한다.
제니칼의 경우 일반인이 복용하기에는 보험적용이 안되어 가격이 상당하다. 84입 한통에 11만 원가량. 그러나 국내 제약사들의 제조하는 동일성분 약품이 약간 저렴하게 판매되고있다. 국내제약사들의 제품가격은 1통 8만 원정도.

4. 유사약품 일람


  • 한미약품
    • 리피다운 60, 120mg
  • 콜마파마
    • 제로엑스 60, 120mg
  • 알보젠코리아
    • 올리엣 60, 120mg
  • 한국콜마
    • 제로다운캡슐 60, 120mg
  • 휴온스
    • 올리다운캡슐 120mg
  • 종근당
    • 제니칼 120mg

5. 엄청난 부작용


...일단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설명이고, 아래에서는 그 부작용에 대해 설명한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구역질이 날 수 있으니 알아서 자제바란다.
이 성분이 가져오는 최흉 최악의 부작용은 소화되지 않은 지방, 즉 기름 성분이 몸 밖으로 그대로 나와 '''기름 또는 기름설사싸게 된다.'''
오직 지방 흡수만 억제하고 이 약 자체가 몸 속으로 직접 흡수되는 비율은 1%가 채 되지 않으므로 전신 부작용의 염려는 매우 낮지만[4],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장 속에 남아 배에 가스가 차는 복부 팽만감과 기름이 많이 낀 대변이 나오는 부작용이 있다. 거기다 한국인의 경우 고추를 비롯하여 자극적이고 색깔이 화려한(…) 음식 섭취가 많기 때문에, 이 대변의 형상을 어떤 의사의 말을 빌어 표현하자면 '''"육개장을 싸놓은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이것이 똥냄새만 빼고 육개장이나 쇠고깃국 위에 둥둥 뜬 '''고추기름과 똑같이 불그스름하게 보이기 때문에''' 엉덩이가 기름범벅이 되는것은 물론,엄연히 '기름'이므로 휴지나 물로는 잘 안 닦인다. 거의 매번 비누칠까지 해서 물로 씻어야 할 수준.
그렇다고 엉덩이에만 묻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말그대로 변기 물위에 기름이 둥둥 뜨는데, 변기의 수압이 약하면[5] 물을 내리면 물만 내려가고 똥기름은 위에 떠서 남는 경우가 있다. 수차례 물을 내려도 내려갈 생각을 안하니 물 낭비가 굉장히 심하다.[6] 간신히 물 정리가 끝나도 변기에는 기름때가 남아있다. 자취를 한다면 모를까 가족들이 쓰는 화장실에 끔찍한 흔적을 남긴다는 건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7]
말 그대로 '''기름에 절여진 대변'''이다. 게다가 변에 기름이 많을 경우 이 기름은 괄약근으로 제어가 잘 안되고 '''새어나온다'''.[8] 특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나와 어느 순간 항문 주변이나 엉덩이, 혹은 '''자기가 앉았던 의자 시트(...)'''가 축축하며 미끈거린다고 생각되는 순간 화장실에 가서 바지를 벗어보면 이미 그때는 온통 기름범벅으로 된 속옷과 바지 엉덩이 사이로 기름 자국이 선명히 남아 곤욕을 치룬다. 또한 본인은 방귀[9]를 뀐다고 생각하였는데 기름도 함께 같이 새어나와 하의에 묻은 걸 인식 못하였을 경우 밝은톤, 특히 흰색바탕이나 회색바탕의 옷을 입은 경우에는 더더욱 치명적[10]이다. 여기에 무지하게 찝찝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처음 제니칼의 효과만 듣고 복용했다가 대변 한 번 보고 때려치는 사람도 수두룩.
게다가 이 대변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라 두번 세번에 걸쳐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전날 제니칼 먹고 고기회식 거하게 했다가 다음날에 출근한다면... 그야말로 폭풍설사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이 약을 먹고 나서는 방귀는 절대적으로 조심해서 뀌어야 한다. 이걸 먹고 기름이 대변에만 나온다고 생각하고 생각 없이 방귀를 뿡뿡 뀌었다가는 팬티는 물론 바지에 의자까지 기름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소화되지 않은 지방과 분변 노폐물과 함께 뒤섞여졌으니 냄새 또한 장난이 아니다! 만약에 이걸 먹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나서 방귀 신호가 오면 바로 바로 화장실에 앉아서 뀌는 걸 추천한다.
제니칼을 복용하고 있다면, 그냥 깔끔하게 성인용 기저귀생리대를 사용하도록 하자. 남녀 구분 없이(...) 만약 이것이 없을 땐 임시방편으로 휴지를 두껍게 접어서 항문사이에 끼워두는 것도 방법이다.[11]
참고로 주말이 가까운(금요일, 토요일 정도) 고기 회식자리에서 사용한다면 효과가 좋다. 어차피 기름똥이야 다음날이 쉬는 날이니 집에서 처리(...)하면 되는 거고, 삼겹살을 포함한 고기 대부분이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12]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평소에 잘 참고 있다가 저런 자리에서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 약을 사용하자. 하지만 그 자리에서 밥을 많이 먹는다면 말짱 황. 차라리 녹차를 섭취하거나 무설탕 과일초를 마시는게 좋고, 만약 밥이나 면을 같이 먹게 된다면 식사 15분전 파세올라민 성분[13]의 흡수억제 보조식품을 먹고 식사 후 제니칼을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말이 다이어트 약물계의 최종보스이지, 이것이 몸매를 뒤바꿀 만한 어마어마한 효과를 보장할거라 기대하며 오남용을 해선 절대 안된다. 어디까지나 병적인 고도비만 환자급의 사람들의 지방 섭취 제한을 위해 처방받는 의약품이지, 미용을 위한 보조식품으로 복용하려 하기엔 뒤따르는 부작용이 체형 관리 목적으로 감당해내기엔 굉장히 까다롭고 가혹하므로 그냥 좀 뚱뚱하더라도 건강에 이상없이 사지 멀쩡한 사람들이라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정상적인 감량을 적극 권장한다.

[1] 식약처 공식 표기[2] 흰강낭콩(White Kidney Bean)에 함유된 성분. 이쪽은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알파 아밀레이스를 억제한다. 포도당, 과당, 설탕, 유당, 맥아당 등의 단순당에는 효과 없다. 단, 한국에서도 흰강낭콩 자체를 가지고 만든 건강보조식품은 판매중이다.[3] EFA, CLA등[4] 매우 드물게 이 약을 먹은 사람에게서 심한 간기능장애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그 원인이 이 약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5] 대신 이는 건물마다 다른 케이스. 물 잘 내려가는 화장실은 아무리 기름똥을 많이 싸질러도 기름이 떠서 남는 일이 없다.[6] 다 싸고나서 휴지로 얇게 수면을 코팅하면 도움이 된다. 휴지가 기름을 흡수해서 같이 물에 떠내려간다.[7] 이럴 경우 비눗물을 풀어놓든가 콜라같은 탄산음료를 변기에 부으면 기름이 섞일 수도 있기때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8] 올리스탯을 복용한 상태로 변을 누려고 힘을 주면 고체 형태의 변은 위에 걸려있고 기름부터 뿜어져나온다. 즉 평소 변실금이 전혀 아니더라도 이 아래에 고여있는 액체까지 괄약근이 제어할 수 있는지는 별개다. 방귀만 뀌려고 했는데 기름이 나오는 이유도 동일하다.[9] 위에서 서술하였지만, 안 그래도 흡수되지 않은 지방 때문에 평소보다 배 속에 가스가 더 찬다.[10] 멋모르고 러시아워에 기름똥을 품고 출근하는 경우 콩나물 시루속에서 복부에 압박을 받을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찔끔찔끔 새는 경우도 있다.[11] 단,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항문은 피부가 약해 점막액이 피부 마찰을 줄여주기 위해 분비되는데 휴지로 막으면 이 점막액을 휴지가 흡수하여 자칫하면 항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코피가 났을 때 휴지 뜯어 돌돌 뭉쳐서 콧구멍을 틀어막는 것도 썩 좋은 선택은 아니다. 코피 지혈하는데는 휴지보다는 키친타올이 더 좋다.[12] 단백질은 비만에 주는 영향이 거의 없다.[13] 흰강남콩의 주성분으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시 흡수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허나, 전부는 절대 아니며 섭취한 전체 탄수화물 함량의 약 2~30퍼센트 정도만을 흡수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것이고 이것 역시 곡물류의 탄수화물에 한정 해당하는 것이지, 과일이나 주스, 설탕이 잔뜩 든 디저트류 단당류에는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