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언어별 미비점

 


1. 개요
2. 공통
2.2. 한인 2세와 그 후손의 성씨 표기
3. 표기법에서 규정하는 언어
4. 기타


1. 개요


이 문서에서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의 언어별 미비점을 서술한다.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표기법에 대한 미비점은 개별 문서가 있으므로 해당 문서에 서술한다.
참고로 다음과 같은 것들은 미비점으로 볼 수 없으므로 추가하지 말 것.
  • '원어 음소 또는 원어 철자 A와 B가 한글 표기 시에 모두 ㄱ으로 적혀서 구분이 불가능하다': 이는 영어 passion과 fashion이 모두 '패션'이 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현대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글만으로 원어의 음소 구분이나 원어의 철자 구분을 모두 보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내가 듣기에는 ㄱ으로 들리는데 (또는 내가 듣기에는 ㄴ보다 ㄱ에 더 가깝게 들리는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ㄴ으로 적는다': 개인의 주관이므로 설득력이 없다. 같은 소리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만약 외래어 표기법의 한글 표기가 원음과 차이가 난다는 서술을 추가하고 싶다면, 되도록 음성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서술할 것.

2. 공통



2.1. IPA



국제음성기호와의 대조표에 '''맹점이 많다.''' 숱한 언어에서 쓰이는 음가인 설측 마찰음, 인두음, 후두개음, 흡착음, 충격음, 방출음에 대한 규칙이 아예 전무하다는 것부터 언어별 미비점을 낳았다고 봐도 될 정도.

2.2. 한인 2세와 그 후손의 성씨 표기


한인 2세와 그 후손의 성씨를 표기할 때 현지 언어의 발음에 기반해 표기할 것인지, 아니면 본래의 한국어 어원을 추적해서 표기할 것인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서 영어권 한인 2세와 그 후손의 성씨 Kim을 영어 발음에 기반한 '킴'으로 표기할 것인가, 아니면 본래의 한국어 어원을 추적해서 '김'으로 표기할 것인가?
국립국어원의 답변에 따르면 현재 이 경우에 대한 원칙은 없고, 일단은 둘 다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만약 둘 중 어느 한쪽을 원칙으로 정한다면 중국어 한글 표기 논쟁과 비슷한 논쟁이 생길지도 모른다.

3. 표기법에서 규정하는 언어


항목이 따로 존재하는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표기법에 대한 비판은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외래어 표기법/중국어, 외래어 표기법/프랑스어, 외래어 표기법/독일어, 외래어 표기법/러시아어, 외래어 표기법/스페인어, 외래어 표기법/포르투갈어, 외래어 표기법/이탈리아어, 외래어 표기법/베트남어, 외래어 표기법/태국어 참조.


3.1. 덴마크어 (da)


  • 덴마크어는 무성음·유성음 대립인 대부분의 다른 유럽 언어와는 달리 무기음·유기음 대립인데, 이 대립이 어두에서만 유효하며 어중에서는 철자와 무관하게 전부 무기음이 된다. 현 외래어 표기법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 노르웨이어와 마찬가지로 ld와 nd의 d는 적지 않는다고 되어 있지만 이때의 d는 묵음이 아닐 때도 있다(bold 볼뜨, mandag 맨때). mandig(실제 발음은 맨띠에 가깝다.)의 경우는 nd의 d이고 ndr의 d가 아니기 때문에 '마니'라고 적어야 되겠지만 '만디'라고 적는다고 되어 있다. 모순적이다. rd의 d도 적지 않는다고 되어 있지만 발음이 되는 경우가 있다(rekord 레코드).
  • r의 모음화
덴마크어의 r은 모음 뒤 혹은 자음 앞에서 모음처럼 발음되는데, 현 외래어 표기법은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 독일어처럼 조건부가 아니라, 영국식 영어처럼 언제나 모음화한다. 발음을 따른다면 영어와 마찬가지로 '르'라는 철자가 나올 수가 없다.
Nyborg는 '뉘보어'로 발음되지만 '뉘보르'라고 적어야 한다. nord는 '노어'처럼 발음되지만 '노르'라고 적어야 한다. hård는 '호'처럼 발음되지만 '호르'라고 적어야 한다. Århus는 '오후스'에 가깝지만 '오르후스'라고 적어야 한다.
  • 덴마크어의 모음은 위치에 따라 변화가 심하지만 현 외래어 표기법은 그것을 반영하지 않는다. andre는 '안드러'로 발음되지만[1] '안드레'라고 적어야 한다. dreng도 '드랑'에 더 가깝지만 '드렝'이라고 적어야 한다.
  • øg와 øj를 현 표기법에서는 '오이'라고 적어야 하지만 실제 발음은 '어이'에 더 가깝다. 또한, ‘어이’라고 발음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søgning 쇠이넹, øge 외여).
  • arv를 '아르브'라고 적어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발음은 '아우'에 더 가깝다.
  • Hjørring은 '예링'이라고 적는다고 예시에 나와 있지만 덴마크어는 스웨덴어와는 달리 원순 모음을 제대로 발음한다. Hjørring은 '이외어엥'에 더 가깝다.

3.2. 노르웨이어 (no)


  • ld, nd의 d는 무조건 적지 않는데, ld, nd의 d는 묵음이 아닐 때도 있으며 ndr에서는 d가 발음된다. 그리고 복합어에서 l, n과 d가 각각 다른 구성 요소에 속하는 경우도 d가 발음된다.
여자 이름 Hilde와 Randi 등에서는 d가 발음되기 때문에 발음을 따른다면 각각 '힐데', '란디'로 적어야 하지만, 현행 규정을 철저히 따르면 '히레', '라니'로 적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Andresen[2] 도 '안드레센'으로 적어야 하지만, 현행 규정을 철저히 따르면 '안레센'으로 적어야 한다. Svindal은 '돼지'를 뜻하는 svin과 '골짜기'를 뜻하는 dal이 합쳐진 이름이기 때문에 d가 발음돼 '스빈달'로 적어야 하나, 현행 규정을 철저히 따르면 '스비날'로 적어야 한다. 반대로 대조표의 표기 예 중에는 Trivandrum '트리반드룸'과 같이 ndr의 d를 따로 적은 예가 존재하기 때문에, ndr의 d를 따로 적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3.3. 루마니아어 (ro)


  • ia/ea(ㅑ), oa/ua(ㅘ), iu(ㅠ) 같은 이중 모음에 대한 규정이 없다. 그래서 표기법을 따르면 이름 Ioan을 '이완'이 아닌 '이오안'으로 적어야 한다. 단모음 하나와 이중 모음 하나가 단모음 셋으로 표기되는 것이다.

4. 기타


  • 성명을 죄다 붙여 쓰는 베트남어와 다르게, 버마어는 이름을 음절별로 띄어 쓰는 것으로 심의되고 있다.
  • 러시아어는 다른 슬라브어파 언어들(폴란드어, 체코어, 세르보크로아트어)보다 제정 시기가 크게 늦어서 그런지 표기가 이질적이다. 특히 마찰음을 받침으로 적는 건 러시아어가 유일. 같은 발음의 같은 단어가 러시아어일 때에만 표기가 달라진다.
  • 아이슬란드어는 북유럽의 게르만 어파 언어들 중 혼자서 표기법이 없어서 기타 언어 표기법의 영향을 받는다. 이 조항의 /j/ 발음이 나는 j는 앞의 자음, 뒤의 모음과 동시에 합쳐서 적으라는 규정[3]이 있는데, 표기법이 제정된 다른 북유럽 언어들은 이 조항이 skj 같은 합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i처럼 자음과만 합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때문에 같은 발음도 혼자서 표기가 달라지게 된다.

[1] re도 er처럼 ㅓ로 발음이 바뀐다.[2] Anderssen과 달리 d가 묵음이 아니다.[3] 예시를 잘 보면 비외르네보리(현 표기법은 '비에르네보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자음 + j로 구개음화 발음을 표기하는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