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부족의 지배자

 

WARCRAFT : LORD OF THE CLANS
1. 소개
2. 등장인물


1. 소개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소설.
원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스타크래프트를 개발 중이던 1997년워크래프트 어드벤처: 부족의 지배자라는 동명의 어드벤처 게임을 출시해 워크래프트 2 직후의 스토리를 이을 예정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1998년 결국 이를 개발취소하기에 이른다. 게임은 취소됐지만, 여기에 쓰려던 설정과 스토리는 살리고 보강해서 2001년에 발간한 것이 이 소설이다. 작가는 크리스티 골든.
워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 사이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워크래프트: 드래곤의 날얼라이언스의 이야기라면 이쪽은 신생 호드의 탄생과 관련된 스토리.
굴단의 배신과 내분으로 2차 대전쟁에서 패배한 호드 세력간의 암투에서 서리늑대 부족의 족장인 듀로탄드라카가 굴단의 암살자에게 살해당하고 그의 아들인 스랄알터랙의 산악지대에서 실종되어 인간 군대의 지휘관인 에델라스 블랙무어에게 거두어진다. 인간 밑에서 노예로 살던 스랄이 블랙무어의 속박에서 벗어나 새로운 호드를 이끄는 지도자로 일어서기까지의 성장 드라마.
호드를 상징하는 대사로 알려진 카아 빈 모크 타자크 차를 그롬이 해석해주는 일화나 하사관이 스랄에게 명예와 자비를 가르치는 일화도 이 소설의 내용이다. 또한 스랄과 그의 의남매인 타레사 폭스턴과의 종족을 뛰어넘는 가족애로 유명하며 관련 스토리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도 존재한다. 에델라스 블랙무어, 하사관, 타레사, 그롬, 드렉타르, 오그림 둠해머까지 많은 인물이 스랄과 엮이면서, 스랄의 생각 뿐만 아니라 스랄 자체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고 스랄은 그들과 엮이며 만들어진 스스로를 받아들인다.
스랄의 성장기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종족으로서의 오크에 대한 자세한 뒷이야기들을 알 수 있으며 드렉타르에게 교육받아 주술사로서 각성하는 부분에서는 주술와 흑마법에 대한 차이를 알 수 있다. 투기장, 훈련장에서 벌어지는 스랄의 다양한 전투 또한 하나의 흥미요소.
불타는 성전인스턴스 던전옛 힐스브래드 구릉지는 이 소설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 2002년에 워크래프트 소설 3권 종족의 지배자 라는 이름으로 정식발매 되었으나 안팔려서 절판.
워낙 오래전에 정발된 책이라 번역상태가 조악한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고유명사를 역하지 않고 발음표기한 것들을 보면 이게 뭘 말하는지 알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가령, 서리늑대 부족을 영어 그대로 '프로스트 울프'로 표기하거나 스랄을 '트랄'로 번역하는 괴상한 번역들이 판을 친다.

2. 등장인물


던홀드의 주민으로 에델라스 블랙무어에게 고용된 스랄의 가정교사였다. 스랄에게 인간의 언어와 문자, 일반 상식 등을 가르쳤다. 역사, 수학,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교육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예술과 철학에 대해서도 가르치려고 했던 모양. 스랄도 의욕을 가지고 교육에 임했기 때문에 성취도가 매우 높았고 재라민도 스랄을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랙무어는 그의 노예가 지식을 쌓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스랄이 6세가 되는 해에 해고당했고, 스랄은 훈련장에서 검투사 교육을 받으며 혹독한 검투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다만 하사관의 간언으로 군사 관련 서적만은 계속 읽도록 허락했다.
타레사 폭스턴이 사랑과 우정을, 하사관이 명예와 자비를 가르쳤다면 재라민은 스랄의 지적 능력과 감성을 성장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