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리그스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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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한국의 게임 회사 세미콤에서 만든 오락실용 야구 게임. 같은 회사에서 만든 야구게임 매직볼 파이팅의 속편이다. 또한 유일하게 매직볼 파이팅은. 핑키 래빗츠라는 여성 야구팀이 있다. 당연히 주인공 보정이 붙어서 타 야구팀보다도 타율과 홈런이 비정상 적으로 높다. 핑키 래빗츠의 4번타자 홈런 수가 52개 라든가.[1]
펭귄 두마리가 야구를 보면서 서로 싸우는 오프닝(...)이 잘 알려져 있다.
2. 오락실에서의 원더리그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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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이지만, KBO의 라이센스를 따지 못해서 팀 이름은 기업 스폰서명이 빠졌고, 팀 로고는 세미콤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마초스러운 로고를 사용했으며, 선수 이름도 약간씩 변형되었다. (예: 장종훈 → 장종훔, 정민태 → 정민탬, 이종범 → 이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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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면에서 같은 오락실 야구게임인 스타디움 히어로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4크레딧 또는 6크레딧으로 풀세트 플레이 가능, 풀세트로 플레이할 때 마투수/마타자 선택가능, 진루를 할 때 달리기 버튼을 연타하면 좀 더 빨리 달리는 것, 1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으로 경기종료 등) 게임성은 상당히 달라서 이 게임에서는 홈런이 죽어라고 안 나온다(...)
싱글 플레이를 할 때에는 '능력제'와 '회제'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능력제는 한 점이라도 뒤지면 그 시점에서 무조건 게임오버가 되고(컨티뉴 불가), 회제는 3회가 끝나면 게임이 끝나는데 이 때 컨티뉴를 하게 되면 3회씩 더 진행할 수 있다. (즉 회제로 할때 끝까지 하려면 컨티뉴를 2번 해야 한다)
또한 싱글 플레이에서는 풀세트 플레이가 불가능하며, 풀세트 플레이시에 마투수와 마타자를 선택할 때 각각 마투수 1명 마타자 1명씩 선택 가능하게 된다. 스타디움 히어로와는 달리 마투수를 선발로 올릴 수 있다(스타디움 히어로에서는 선발투수 선택 뒤에 스페셜 선수를 고르게 되지만 이 쪽에서는 마투수/마타자를 고른 뒤에 선발투수 선택)
1P는 아웃시. 설설 기어서 퇴장하지만. 2P는 뜀뛰기로 퇴장한다. 체인지로 교체시. 출루한 주자들은 정상적으로 퇴장한다. 또한 능력제로 노 컨티뉴 승리할때 엔딩 크레딧이 뜨며, 이 게임이 얼마나 빡센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스타디움 히어로와는 차별적인 요소가 심하고 마인드 플레이가 어렵다. 컴퓨터의 변화구 구질이 워낙 다이내믹 한데다 예측하기 어렵고, 치는 것 조차 절대 쉽지 않은 게 이 게임의 흉악성을 더해준다.
스트라이크나 볼이 나왔을 때 그 공의 구질과 속도가 나온다. 단. 이 기능은. 원더리그 96에서만 보여주며.(정확히는 타자가 등장할 적의. 발로 차는 모션에서 드러난다.) 선발투수의 구질은. 초기에 나오는 투수로만. 잠깐 보여주며. 이후로는 감으로 찍어서 쳐내야 한다. 투수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경우. 그 구질에 맞는 투구가 불가능하다는 제스쳐를 보여주기 때문에 주의 할 것. 구질에 맞지 않는 화살표로. 투구시 무조건 슬로우 볼이 나간다.
게임 곳곳에 코믹한 모션이 들어있는 것도 특징. (투수교체시에 고릴라가 거대한 손으로 교체투수를 내려놓는다던가, 타자교체시에 권투글러브에 맞고 나간다던가, 삼진아웃 당한 타자가 땅을 배트로 꽝꽝 때린다던가[2] )
3. 여담
전작인 매직볼파이팅의 경우 여성 선수들만 있는 가상팀 핑키래빗츠를 제외하고 나머지 7팀은 한국프로야구에 실존하는 팀의 패러디였으나(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7구단이 등장), 본작부터 모든 팀이 한국프로야구 기반(위에 적은 대로 라이센스가 없어서 팀의 기업스폰서 및 선수 실명을 쓰지 못했다)이다.
매직볼파이팅에 등장하는 팀의 실제 팀 모티브
- 스틸 퓨마: 삼성 라이온즈
- 핑키 래빗츠: 가상팀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
- 헝그리 울프: 쌍방울 레이더스
- 블루 샥스: OB 베어스
- 썬더 슬리퍼즈: LG 트윈스
- 다크 타이거즈: 해태 타이거즈
- 매직 드래곤: 한화 이글스
- 에코 돌핀스: 태평양 돌핀스
또한, 사소한 정보를 서술하자면 플레이어나 AI가 조종하는 투수들은 체력이 저질(...)이라 보통 2이닝, 길어봐야 3이닝을 소화하면 헥헥거린다. 투수의 체력을 고려하여 3이닝씩 던지게 하는 경제적인 피칭을 염두에 두고 지칠시에 주저하지 말고 교체를 해줘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대량실점'''이 유저들을 반겨줄 것이다.[4]
익숙한 게임 배경 때문에 한국산 오락실 게임 중에서는 비교적 인기를 끈 편이라서 속편으로 '원더리그 96'이 나왔다.
속편인 원더리그 96은 게임에서 개그 요소를 더하려고 했는지 팀 로고도 마초스러운(...) 로고가 아닌 그냥 코믹한 로고로 바뀌었고, 선수들의 유니폼이 류 도복 마냥 전부 찢어져 있으며,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모습도 뭔가 괴이쩍게(...) 바뀌었다. 또한 싱글 플레이에서도 마투수와 마타자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태평양 돌핀스가 현대 유니콘스로 바뀐 뒤 출시된 게임이라 전작의 돌핀스 위치에 유니콘스가 있다.
그리고 그 후속작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무한승부'인데, 이쪽은 스타디움 히어로 96을 닮았다... 외야수비가 욕나올 정도로 어려운 것이 특징.
[1] 사실 기록 뻥튀기는 타팀 선수도 마찬가지인게 다크 타이거즈의 3번타자 이신철 선수의 홈런 수가 71개이고, 후보 선수 중에 이경봉 선수의 홈런 수는 82개다... 본격 아시아 신기록을 넘어서 세계 신기록 노릴 기세.[2] 속편인 원더리그스타 ‘96은 교체당한 투수는 마귀할멈의 연기에 맞아 개구리가 되어서 퇴갤하고, 타자는 파리채에 찍혀서(...)교체 당한다. 삼진아웃 당한 타자는 삼진판정 나자마자 ‘펑’하고 터지면서 쥐로 변신해서 찍찍찍 소리내며 덕아웃으로 들어가는건 덤.[3] 옛날 게임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초보자에 대한 진입 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건 사실이었고, 당연하겠지만 현 시대에 이런 식으로 게임 제작 및 유통하였다간 욕 먹는 정도는 오히려 행복한 입장이 될 것이며, 묻힐 수 밖에 없을 것이다.[4] 애초에 투수 엔트리에 4명 밖에 없다는 점이 이 게임의 큰 단점이다. 보통 실제 프로야구에서도 한 경기에 투수들이 많이 투입되면 8, 9명도 투입될 때가 있기도 한데, 체력을 작게 설정하고 4명의 투수로만으로 한 경기를 치뤄야한다는건 가혹하다고 생각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