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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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의 왕족. 성종의 14남 운천군 이인(雲川君 李𪬦)의 증손자이다. 인조에게는 숙부 뻘 항렬로[1] 9촌 지간이다.
2. 생애
1627년(인조 5년) 정묘호란이 일어난 후, 후금(훗날 청)은 조선과 정묘조약을 맺었는데, 그중에는 조선의 왕자를 후금에 볼모로 보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인조는 급히 원창부령[2] 이구를 원창군으로 봉해 왕의 동생을 가장하게 하여[3] 많은 공물을 가지고 가 화의와 철군을 요청했다.#
후에 이홍망(李弘望) 등과 후금에 가서 두 나라의 우호를 증진시켰다 하며, 돌아올 때는 후금의 장수 유흥조(劉興祚), 용골대의 호위를 받으며 돌아왔다고 한다.
1631년(인조 9년)에는 후금 사신이 왔는데도 외방에 있어서 만나지 않아 파직당했다.#
3. 여담
- 원창군과 비슷하게, 왕실 직계와 먼 종친이면서 가까운 왕족으로 둔갑당해 청나라에 끌려갔던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의순공주이다. 그는 성종의 9남(서7남) 익양군의 현손녀로, 청나라가 당시의 섭정왕이었던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의 새 친왕비로 조선의 공주를 맞이하고 싶다며 보내달라고 요구했을 때, 효종의 양녀가 된 후 청나라로 갔다. 그런데 이후의 삶이 너무나도 슬프다. 자세한 내용은 의순공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