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코스트 본선
1. 개요
런던 유스턴 역을 기점으로 잉글랜드 북서부 지방을 지나 스코틀랜드 중부로 이어지는 명실상부 영국 제1 간선 철도. 런던에서 출발해 버밍엄, 맨체스터, 리버풀 같은 잉글랜드 북서부 대도시를 지나 스코틀랜드 최대도시인 글래스고와 수도 에든버러 둘 다 이어주고 있다. 이렇게 빵빵한 노선이다보니 해당 구간을 운영하는 버진 철도는 돈을 긁어 모으고 있다.
웨스트 코스트 본선이라는 단일 노선명으로 묶여있지만 노선은 꽤 복잡한 편이다. 런던에서 출발한 노선이 럭비에서 버밍엄과 글래스고 방면 두 갈래로 나뉘고, 다시 노선이 스태포드에서 만나 크루에서 스코틀랜드 방면 본선과 리버풀, 맨체스터, 웨일스 북부로 가는 지선으로 갈라진다. 이후 본선은 스코틀랜드로 올라가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각각 글래스고와 에든버러로 향하게 된다.
웨스트 코스트 본선이 이처럼 복잡한 구조를 가진 이유는 원래 처음부터 단일 노선으로 건설된 것이 아니라 영국 철도 초창기에 여러 사철이 각각 건설한 지역간 노선이 합쳐진 것이기 때문이다. 크게 보아 런던-버밍엄(1838), 버밍엄-워링턴(1837),[3] 럭비-스태포드 우회선(1847)에 이어 위건에서 칼라일에 이르는 구간이 London and North Western Railway(LNWR)로 통합된 것이 오늘날의 WCML의 원류라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LNWR이 인수한 지선과, LNWR 노선에서 글래스고, 에든버러에 접속된 캘리도니언 철도 노선을 묶은 것이 오늘날의 WCML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영국의 상위 도시권 다수를 서비스 권역에 두고 있으면서도, 양 끝단의 런던과 글래스고를 제외하면 본선이 직접 통과하는 도시는 적으며[4] 대부분 지선을 통해 연결된다. 공식적으로 WCML의 명칭이 쓰인 것은 국영화 이후의 일이다.
영국국철 시절 전철화를 시작해 현재는 맨체스터 인근 일부 지선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전철화 된 상태.
1997년 영국 철도 민영화 이후에는 장거리 노선은 InterCity West Coast, 단-중거리 노선은 West Midlands, East Midlands, Northern 등의 프랜차이즈로 분할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InterCity West Coast는 2019년 12월부터 2026년 1단계 개통(런던-버밍엄)되는 고속선 High Speed 2과 묶어 West Coast Partnership으로 개편되어서, 기존의 버진 트레인을 대체하여 퍼스트그룹과 이탈리아 국영철도 트레니탈리아[5] 의 컨서시엄을 운영사(TOC)로 선정하였다. 2019년 12월 8월부터 아반티 웨스트 코스트(Avanti West Coast)명칭으로 운행을 시작하였다.
2. 운영
런던 유스턴에서 글래스고까지 전 구간이 전철화 되어있으며 중간중간 곡선이 많기 때문에 틸팅열차들이 간선열차를 담당한다. 과거 영국철도의 흑역사 중 하나인 APT 틸팅열차도 이 구간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했던 차량이기도 하다. 글래스고나 리버풀, 멘체스터 까지의 전철화 구간은 알스톰이 제작한 390형 전동차(펜돌리노)가 담당하며 글래스고 이북지역이나 도중 비전철 구간으로 빠지는 열차는 봄바르디어가 제작한 220형 디젤동차(보이져)가 담당하고 있다.
2.1. 인터시티
- 아반티 웨스트 코스트
- 크로스 카운티
- 캘리도니언 슬리퍼
2.2. 커뮤터
- 서던 철도
- 아벨리오 스코트레일
- 웨스트 미들랜드 철도